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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30 02:51:34

시즈마 박사

OVA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라다 카즈오/ 최재호.

프랑켄 폰 포글러와 다른 트램보, 덩컨, 시므레 박사같은 세 박사들과 함께 동러시아의 가상국가 바슈탈 공국에서 신에너지원 연구를 하던 박사.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의 폭주로 인해 생긴 바슈탈의 참극에서 생존하였으며 마침내 세계에는 제3의 에너지 혁명이라고 불릴 시즈마 드라이브를 제작하여 에너지난을 해결한 영웅으로 추대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1화부터 BF단에게 자신이 든 검은 아타셰 케이스를 노려지면서 추격당하면서 출연하는데 보여지는 모습은 아타셰 케이스를 포함해 무엇을 숨기는듯한 모습과 작중 내내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의 환영과 환청을 듣는 등의 신경쇠약에 걸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트럼보 박사와 시므레, 덩컨 박사는 살해당해 시체조차도 노트르담 대성당 종탑에 목메달려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다음은 자신 차례일테니 불안해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캐릭터 원전은 철인 28호의 드라그넷 박사. 이마가와판 철인에서 초인간 캐리를 만든 과학자로도 등장했으며 이쪽에서는 철인 원작처럼 드라그넥 박사로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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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슈탈의 참극은 시즈마 박사가 유발한 것이었다. 연속된 실패로 불안해진 시즈마 박사와 동료들은 98% 완성률을 보이는 샘플 3개로 포글러의 만류를 무시하고 실험을 강행했지만 결국 폭주, 바슈탈의 참극이 일어나고 만다. 이에 겁에 질려 탈출해 겨우 생존한 시즈마 박사와 다른 박사들은 사망한(것으로 알려져 있는) 포글러 박사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자신들은 개량한 샘플에 자신의 이름인 시즈마를 단 시즈마 드라이브로 완성시켜 영광을 거머쥐었던 것.

그 와중에 자신들이 참극을 일으킨 개량전 샘플과 동일한 3개에다 시즈마 드라이브를 부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포글러가 만든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는 동료 박사들의 살해와 더불어 시즈마 박사에게 공포와 죄책감을 불러 일으키는 데는 충분했던 것이다.

이에 작중에선 포글러에 대한 죄책감에 "이런 시즈마 드라이브 같은 건 만드는 게 아니었다"고 절규[1]하며 오학인의 설득에 속죄하면서 모든 진실을 공표하려 한다. 하지만 쿠사마 다이사쿠에게 바슈탈의 참극을 알려주던 이완의 말에 결국 정신력(+죄책감)[2]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자신이 가지고 도망치던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 하나를 자동차의 시즈마 드라이브에 연결하여 작동시켜 바슈탈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속죄의 뜻을 비추며, 포글러 박사에게 용서를 빌며 쿠사마 다이사쿠에게 바슈탈의 참극에 대한 진실을 말하려다가 이완이 쏜 총에 맞고 바다로 추락했다. 이후 자이언트가 건지는데, 이때 자이언트의 동력원이 시즈마 드라이브가 아닌 원자력이란 사실을 알게 되며, 자이언트 로보가 희망이란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후 시체는 캡슐에 담겨져 대종 및 양산박 일원과 다이사쿠, 긴레이 등등이 보는 자리에서 추모와 함께 수장됐다.

그리고 최후의 속죄로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를 폭주시킨 행위 자체는, 오학인이 안티 필드가 발생하는 순간 통상의 시즈마 드라이브는 폭주 에너지를 일으키며 쇼트한다는 걸 알게 되어 그 폭주 에너지를 이용하여 겐야 대괴구 포글러를 막는 결정적 계기로 이어지게 된다.

[1] 바슈탈의 참상조차 몰랐던 당시의 다이사쿠는 이런 훌륭한 에너지원을 어째서 부정하냐며 의아해했다. [2] 작중에서도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혼잣말하는 것과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와 겐야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 등으로 미루어 보아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에게 가진 죄책감이 상당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