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가족과 남편이 나를 죽였다. 고작 유산 때문에.

과거로 돌아온 나는 결심했다.

'내 목숨과 유산을 지켜야 해.'

저주받은 가문의 라피레온 대공. 나는 재산과 여자에 관심 없는 그에게 일 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이제 무사히 이혼만 하면 되는데……

“부인, 이제 와 날 떠날 수 있을 줄 알았어?”

남편이 이상하다.

“토지를 줄까, 아니면 광산을 줄까? 아니면 제국?”
“샤샤, 테오가 뭐 잘못했어요?”
“엄마, 날 두고 가지 마요.”
“언니…… 난 언니 없으면 안 돼요.”

심지어 시댁 사람들도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전생에 가족과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은 뒤 회귀에 성공한 주인공. 과거의 실수를 발판삼아서 1년간의 계약혼을 제안하고 1년이 다 되어갈 무렵 "이제 이혼해요."라고 딱 부러지게 입을 연다.

그런데..

"여보, 제발 가지 마!"라고 엄청난 애처가로 변신한 남편,
"얘야, 제발! 다시 생각하렴. 우린 네가 필요해!"라고 울며 붙잡는 시댁 어른들.
그리고 "엄마, 가지 마!"라고 달려드는 양아들까지..

나, 무사히 이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