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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6:39:04

시외전화

1. 개요2. 장거리 직통 전화
2.1. 한국의 장거리 직통 전화


1. 개요

시외전화()는 지역 통화권 밖으로 연결하는 전화를 말한다. 당연히 추가 요금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

전화 교환이 어느정도 자동화된 이후에도 장거리 직통 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전화 교환원 번호를 거치거나, 아예 우체국(농촌이나 벽지)이나 지역 전화국(주로 도시 지역)에 찾아가 시외전화를 신청해야만 시외전화를 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장거리 직통 전화가 완비되어 있어 전화 교환원을 이용가능한 나라들 자체가 거의 없다.

과거에는 통화권이 시읍면 단위로 쪼개져있어 읍면 단위가 달라져도 비싼 시외요금이 부과되었으나 1979년[1]부터 1987년까지 시군 단위로 통화권이 통폐합되면서 그런 일은 사라졌다.

2. 장거리 직통 전화

Direct Distance Dialing

전화 교환원 없이 지역 통화권 외부로 직접 전화를 연결해주는 자동전화 서비스이다. 지역번호를 누르면 해당 지역 통화권을 관할하는 전화국에 자동으로 전화 교환을 해주는 지금의 전화 체계는 장거리 직통 전화 서비스 도입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장거리 직통 전화가 아직 덜 보급되었을 때에는 장거리 직통 전화를 쓰지 않고 굳이 전화 교환원을 거칠 수도 있었는대, 오히려 전화 교환원을 거치는 방식에 프리미엄 요금이 붙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전화 교환원을 거치는 방식으로만 가능한 특수한 전화 방식 때문에 성립 가능했던 것. 아직도 전화 교환원 이용이 가능한 영국, 호주, 북미 (국제번호 1), 홍콩에서 실제 전화 교환원 번호로 전화를 쓰면 추가 요금이 청구된다.

긴급 전화는 통화권 외부로 연결해야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장거리 직통 전화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긴급 전화 번호라는 개념이 없었다. 이전에는 전화 교환원 번호에 전화를 걸면 전화 교환원이 연결 해야할 응급 전화 번호를 찾아서 연결해줬다. 비슷한 이유로 전국대표 번호 같은 서비스도 장거리 직통 전화가 도입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사실, 통합 긴급 전화 번호나 전국대표 번호나 기능은 그냥 자동화된 전화 교환원 번호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국대표 번호 요금이 그리 비싼건가

2.1. 한국의 장거리 직통 전화

파일:attachment/DDD/DanggoriDadongDoenhwagi.jpg
2000년 6월까지는 위 사진처럼 지역번호가 세분화되어 있었다. 저 짤은 1984년경의 물건이라 당시에 아직 서울전화로 편입 되지 않았던(1985년 서울전화 편입) 과천은 안양번호로 들어가있었다. 반면에 서울 02의 광명시는 해당 목록에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 아마 광명시 관내에 관할 전화국이 없고 대신 서울에 관할 전화국이 있는 탓(개봉전화국(현 KT개봉지사)과 구로전화국 시흥분국(현 KT금천지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직통 전화를 일컫는 말. 이전에는 우체국, 전화국[2]에 가거나 전화교환원을 통해서 시외전화를 신청해야 했지만, 1971년 3월 31일에 서울-부산간의 개통을 시작으로[3], 1975년 각 도청 소재지간 자동전화가 개통되었다. 하지만 농촌지역에서는 여전히 수동식 전화를 사용하였으며(농촌 지역은 정식 전화국이 아닌 우체국이 전화를 관할하는 경우가 많았다), 읍면 단위로 세분되었던 통화권(1979년부터 1987년까지 시군 단위로 통화권 통폐합 진행) 간의 거리에 따라 급격히 요금이 증가하여 요금이 매우 비쌌다. 당연히 웬만큼 급한 경우가 아니면 잘 이용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회사에서조차 사전에 결재가 필요한 경우가 있었을 정도.[4]

1980년대 이후 전화의 자동화, 단일요금화가 추진되었고 1987년 7월, 통화권 광역화와 함께 전국 모든 지역으로 장거리 자동전화 보급이 완료되었다.[5] 1996년 시외전화 경쟁체제가 갖춰진 직후에는 LG데이콤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082 누르고~"로 시작하는 광고 멘트가 그 예. 이후 추가로 3개 사업자가 진출한 현재 한국내 사업자는 5개( KT, LG U+, 온세통신, SK브로드밴드, SK 텔링크)가 있으나 요금이 대동소이할 뿐만 아니라 시외통화가 많은 사람은 처음부터 시내 사업자의 전국 단일요금제나 인터넷전화를 활용하며, 그 이전에 요즘은 휴대폰이 워낙에 발달해서 상대적인 중요성이 떨어져 있다.

17개 지역번호(02, 031~064), 143개 통화권이 존재한다.[6] 동일한 통화권 내에서 통화하는 것은 시내전화이고, 인접한 통화권이나 30km 이내 통화권으로 전화를 걸 때는 시외전화이되 1대역으로 취급하여 시내통화와 같이 3분 당 39원(부가세 별도)이며[7], 이외의 경우 2대역으로 취급하여 표준시간대 기준 10초 당 13.8~14.5원 정도[8] 기본요금표가 부과된다. 응용하면 서울에서 용인 기흥구, 병점, 경기광주, 남양주, 동두천, 서해5도[9] 정도까지는 시내전화 요금이고, 여기를 벗어나면 동탄, 포천, 파주 등 근교로 걸든 지방으로 걸든 똑같이 시외 2대역 요금을 낸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시외전화 요금 체계가 도입된 것은 1993년이다. 이는 생활권의 광역화를 반영하여 시내통화 요금권역을 확대하고, 시내-시외 간 요금차이를 줄임으로써 근교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이 컸지만, 근교주민들의 대도시 통화권(특히 서울특별시 통화권. 지역번호 02.)으로의 편입 요구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시외전화 1구간 요금을 아예 시내전화 구간으로 편입한 것은 아니고 시내전화 요금에 준하여 책정한 것이다.
02~06X 의 지역번호를 먼저 누르면, 사전에 세팅된 사업자를 자동으로 이용하게 되며, 지역번호 누르기 전에 각 사업자 식별번호(081~084, 086)[10]를 먼저 누르면 그쪽 사업자를 이용하여 장거리 전화가 걸리게 된다지만 이렇게 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전국대표번호로 거는 경우 15**, 16**, 18** 이용료 등의 명목으로 강제적으로 수신자와 계약된 사업자의 시외 회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듯.

시외전화인지 시내전화인지에 따라 생활권을 구분하기도 한다. 고양시 덕양구 지축, 삼송동 지역은 02 번호를 써서 서울부심이 나름대로 있었던 지역이며, 광명시 과천시도 서울시 광명구, 과천구로 인지하며 사는데 02 지역번호가 큰 역할을 한다. 경산시의 경우도 대구광역시의 053 번호를 공용하여 대구 경산구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완벽한 대구 생활권이며, 용인시 수지구, 기흥구, 화성시 봉담읍, 병점동 등도 수원시 생활권인지라 0331 번호를 사용하였다.

요즘은 시내전화, 시외전화의 구분이 거의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인터넷전화 Skype 등으로 걸면 균일한 요금이 부과된다.

고릿적 아재개그로 위와같이 (D.D.D.)라는 약칭으로 장거리 자동전화 4자리 지역번호가 시행되던 시절 유머집에 "D.D.D.는 무엇의 약자인가?"라는 질문의 답이 걸작인데 "당거리 다동던화(...)"

PC통신 초창기 시절 요금 때문에 지방 이용자들의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방에는 해당 지역에 PC통신 접속 번호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장 가까운 지역의 접속 번호로 접속해야 했는데, 이러면 시외전화로 걸리기 때문에 요금폭탄을 맞는 일이 많았다. 이 문제는 90년대 중반에 014로 시작하는 다섯자리 PC통신 전용 번호가 도입되면서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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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흥군을 예로 들자면, 1979년~1980년에 군자면과 수암면 통화권을 묶어서 안산통화권을 신설했고, 소하읍 통화권은 북부인 광명리, 철산리가 이미 서울전화 구역에 들어가있는터라 서울통화권으로 흡수되었고, 군포읍, 의왕읍, 과천면 통화권은 안양통화권으로 통폐합되었고, 소래면 통화권은 인천통화권(부천전화국)으로 흡수되었다. [2] 현재는 각 통신사들 별 지역 지사를 의미하며, 시·내외전화 할 것없이 전화회선을 개통하고자 한다면 지사에 입점 해 있는 직영점(KT라면 직영점 간판에 'KT플라자 ○○점'이라고 쓰여있을 것이다.)을 방문하면 된다. [3] 당시 서울 지역번호는 지금과 동일한 02, 부산 지역번호는 지금과 다른 072였고 1979년 2월 4일부터 051을 사용하고 있다. [4] 시외전화가 이정도였으니 국제전화는 말할 것도 없다. 당시 유학생들이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은 집에 전할 말이 있으면 바로 전할 수 있는 국제전화 대신, 받는 데 며칠이 걸리더라도 편지를 써 항공우편으로 부쳤다. [5] 가수 김혜림의 데뷔곡 'DDD'가 발표된 시점이 1989년인데 장거리 자동전화의 보편화 초기 시점이었다. 당시의 시대상을 알려주는 노래이기도 하다. [6] 2001년 이후 요금도 그대로, 통화권도 통합 창원시, 세종특별자치시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변동이 없다. [7] 1. 30km는 각 통화권의 기준지점 간 직선거리이다. 2. 야간 및 일요일에는 시간대별 할인폭이 적으므로 시내통화보다 미세하게 비쌀 수 있다. [8] KT 이외의 통신사가 미세하게 저렴하며, 시간대에 따라 10~30% 할인. [9] 절대적인 거리는 멀지만 인천에 속하기 때문 [10] KT(081) #, LG U+(082), 세종텔레콤(083) #, SK 브로드밴드(084) #, SK 텔링크(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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