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전경
1879년에 호텔로 지어졌던 시청사 건물과 트램
1. 개요
아랍어 سيدي بلعباس 베르베르어 ⵜⴻⵙⴰⵍⴰ
영어, 프랑스어 Sidi Bel Abbès
알제리 서북부의 도시. 오랑에서 남쪽으로 40km, 틀렘센과 마스카라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6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23만명으로, 알제리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이다. 지명은 18세기에 시디 (성인) 벨 아베스 엘 부지디가 거주한 것에서 유래되었고, 1835년 프랑스 군의 전초기지를 거쳐 1849년에 도시가 성립되었다. 와디 메카라의 서안에 그 지류인 와디 사르노를 끼고 형성된 시가지는 순환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동남쪽 외곽에 산업단지와 시디벨아베스 공항이 자리한다. 시가지 서북부에는 시디벨아베스 (잘릴리 리아베스) 대학교가 있다. 해발 500m의 고원에 위치한 덕에 간혹 눈도 내리고, 여름에도 40도 미만이 유지되는 선선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주요 행사로 2008년에 시작된 국제 대중 무용 축제가 있다.
2. 역사
테살라 지역은 고대부터 관개 농업이 발달하였고, 로마 시대에는 아스타실리스라 불렸다. 11세기 파티마 왕조가 북아프리카로 보낸 베니 힐랄이 정착하였고, 16세기 스페인이 오랑을 정복한 후 그로부터 피난한 무슬림 주민들이 이주해왔다. 18세기에는 지명의 유래인 성인 시디 벨 아베스 엘 부지디가 거주하였고, 1780년 그가 사망하자 와디 메카라 동안에 영묘가 세워졌다.2.1.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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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7년 시가지 지도 | 20세기 시디벨아베스 중심 광장과 중앙 극장 |
1831년 오랑을 점령한 프랑스 군은 저항군 지도자 압델카데르의 수도 마스카라를 수차례 공격하였다. 1834년 베르트랑 클라우제 장군은 틀렘센과 마스카라를 견제할 목적으로 와디 메카라 서안에 감시 초소를 세웠고, 1843년 뵈죠 장군은 그에 성벽을 둘러 군사기지로 만들었다. 그후 일대의 농토에 주목한 프랑스 당국의 제안으로 1849년 1월 나폴레옹 3세에 의해 도시 설립이 공식 승인되었고, 당시 지명은 비스킷빌 (Biscuit Ville)이었다. 이는 일대의 수확물로 남파되는 원정군의 식량을 보급했기에 군용 식량을 보급하는 도시라는 것에서 착안된 것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현지인들의 땅을 몰수하여 정치범들을 이주시켰는데, 질병 / 가뭄 / 모래 폭풍 / 메뚜기 떼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정착은 유럽 각국의 농부들이 토지를 헐값에 받아 개간하며 점차 진척되었다. 1857년까지 성벽과 주요 거리, 병영, 병원 등이 세워졌고 1859년에는 벨 아베스 나폴레옹이라 명명되었다. 그러다 1865년 두번째로 알제리 순행에 나선 나폴레옹 3세는 그해 5월 도시를 방문하여 약칭인 벨 아베스라 부를 것을 결정하였다. 1881년 도시의 인구는 1만 7천에 이르렀고, 오랑과의 철도가 부설되었다. 1883년에는 남쪽 라스 엘 마까지의 철도가 놓였다.
3. 갤러리
항공 사진
중심 모스크
시청사
트램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