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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출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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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머2. 공개3. 공개 이후

1. 루머

2015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을 HD 리마스터 한다고 하였는데, 이 리마스터 계획에는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도 포함 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스1 캠페인을 스2에 이식한 매스 리콜 제작진이 포함되는 거냐, 공허의 유산 출시 행사의 인터뷰를 보아 노바 비밀 작전 이후에 DLC로 스타 2에 넣는 거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은 답변은 위의 세 게임을 손본다는 것뿐, 공개된 게 아무것도 없었다.

w런처의 제작자인 원순철 이 1.17 버전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블리자드에서는 패치를 한다는 것이 '그렇다',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전했다.

2016년 8월, HD 리마스터 버전을 9월에 발표할 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에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답변하여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블리즈컨 2016에선 고전 게임들의 리마스터 관련 정보는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 오로지 디아블로 3에 디아블로 1을 모드로 추가한 게 전부. 블리자드 측에서는 워크래프트 1·2 등 구작을 리마스터 한다는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확실히 했다. 블리자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프랭크 피어스의 말인 만큼, 당분간은 리마스터 관련 소식은 없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지금은 그렇다는 이야기(At this time)'라면서 계획이 바뀔 여지를 남기기는 했다.

2. 공개

2017년 1월 7일, 새로운 버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포럼의 답변이 올라왔다. 해당 포럼에서의 개발자 멘션에 따르면, 늦어도 4월 안으로 새로운 버전이 공식적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에 대한 언급은 덤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버전이 1.17 버전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리마스터 버전을 말한 것인지는 아직 몰랐다.

2017년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19주년을 맞이하여 모하임 CEO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하여 중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발표를 했다. 또, 뜬금없이 스타크래프트 엔솔로지가 품절 상태[1]로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이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었고, 게임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나 아시아 서버의 전적이 얼마 앞서 초기화 되었으며, 전적 기록도 더 이상 되지 않는다.

2017년 3월경, 스1 리마스터 루머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리마스터 루머는 팬층에서 연례 행사 취급을 받던 오래된 떡밥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몇 가지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는데, 그 근거는 이와 같다. 첫째는 3월 26일에 서울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만 19주년 기념 행사인 아이러브스타에 이례적으로 블리자드 개발진들과 마이크 모하임이 참석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그러한 시점에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2] 디지털 판매 상품이 품절 처리 되었다는 것이다. 품절 화면이 공교롭게도 저그의 에그 모양인데, 이는 변태 중, 즉 리마스터를 간접적으로 의미한다는 추측도 있었다. 마침 위 영상의 마지막에 저그의 업그레이드 완료시의 음성이 나온다. 또, 앨런 애드햄 복귀 등 블리자드 내부자 소식을 유출해 온 전례가 있는 인벤 측에서 공개 직전까지 리마스터를 가능성 수준이 아니라 기정사실 격으로 보도하던 것 역시 유의해 볼 점 하나였다.

2017년 3월 26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HD 리마스터 및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브루드 워의 무료화, 그리고 1.18 패치가 확정되었다. 블리자드에서는 일단 3월 안으로 최신 시스템을 위한 1.18 패치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했고, 기존의 1.17 버전 패치는 취소한다고 했으며, 올 여름에 리마스터를 출시할 것임을 발표했다. 마이크 모하임은 스타 1이 앞으로 20년은 더 갈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출시된 스타: 리마스터는 클래식 버전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와이드 스크린 및 4K(!)까지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그래픽 및 음향이 대폭 개선되었고, 한국어를 포함한 13개국의 언어도 지원하며, 리플레이도 개선됐다. 더불어 MMR을 통한 좀 더 나은 매치 메이킹도 지원한다고 했다. 다행히도 기존 클래식 버전과 하위 호환성은 남겨 놓았다고 했는데, 사실 1.19 패치후 클라이언트 용량을 보면 리마스터와 무료버전의 클라이언트상의 차이는 없다. 리마스터 기능의 활성화, 비활성화의 차이만 있을 뿐. 그리고 피쉬 서버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macOS 지원, SD판 무료 제공, 4K 해상도 지원, 버그 수정 등 여러 모로 정성을 쏟은 블리자드의 노력 덕분인지, 스1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어서 발매되기만 기다리는 유저들이 상당했다. 2017년 3월 26일 4시 34분 기준으로 네이버 실검 1위에 올랐고, 다음날 오전 10시 무렵까지 실검 3~4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때 디시인사이드의 수도였다가 몰락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는 오랜만에 실북갤 1위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라는 점으로 주목 받고 있었는데, 리메이크 잘못 했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기에 도리어 리마스터라서 호평받았다.

또한 피쉬 서버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포용한 것을 두고 블리자드의 배포를 칭찬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위의 영상을 보듯, 블리자드에서 피쉬 서버를 언급하자 다들 멋쩍게 웃다가 피쉬 서버가 정식 서버가 된다는 것이 발표되자 다들 감탄하였다.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빅뱅 이전과 구 버전의 바람의 나라를 구현한 프리서버들을 단속하고 있다는 점, 콜 오브 듀티의 크랙 버전을 기반으로 사설 서버로 멀티 플레이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법적 제재를 하는 사례들을 생각해 봤을 때,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봐서 크랙 버전 사용자들의 기반인 사설 서버를 인정한 것은 이례적인 정책이다.

한편 스타 2 개발 소식을 한국에서 처음 발표한 것처럼 리마스터도 한국에서 처음 발표한 지라 역시 스타크래프트만은 한국을 엄청 챙겨준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3. 공개 이후



[1] 예전과 달리 CD 같은 물건으로 제공하는 상품이 아니라 현대 여타 게임들처럼 디지털 다운로드 형식이므로 실제 상품이 품절될 리가 없다. 다만 대한민국 한정으로 패키지 판매를 한 적은 있다. http://blog.naver.com/kid612/220592476987 [2] 스타크래프트 1과 브루드 워의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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