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06:45:02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드리프터즈)

파일: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png
고대 로마의 장군.
제 2차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 바르카를 직접 상대하는 대신 카르타고 본토를 침공한 로마군을 지휘하였다. 한니발을 물리친 유일한 장군이다.

만화 드리프터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나카 히로시/Mark Stoddard.

드리프터즈에서는 한니발과 시종일관 말싸움을 벌이는 상대로 등장한다.

주로 하는 멘트는 '흥, 승자의 아량이다!' 하지만 정작 한니발이 이계의 병사들에게 퇴물 늙은이로 취급당하고 씁쓸하게 웃자 내 조국인 로마는 백만대군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이녀석만은 두려워했다고!라며 대신 불같이 화를 내 준다. 훌륭한 츤데레 현재 탈출 도중에 마차에서 떨어져 혼자 숲속을 헤매던 도중 천신님(...)이 된 칸노 나오시와 만났다. 그 뒤 서로 의사소통도 못하는 주제에 박터지게 싸우는 중.[1] 나오시와 말이 안 통해 지중해 공용어인 라틴어도 모르는 야만인이라고 나오시를 욕한다. 근데 라틴어가 지중해 공용어가 된 건 자기가 죽은 지 한참 뒤인 아우구스투스 치세일 텐데??

이후 나오시의 수인군단의 참모역할을 하면서 함께 오르테와 싸우는 중. 반쯤 체념한 느낌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작전도를 손에 들고 '응, 거기서 복병. 응, 거기서 예비대가 나가고...' 식으로 지휘를 하고 있는데 그게 또 백발백중 먹히는 듯하다. 단 나오시와 함께하는게 어지간히 괴로운 듯 종종 로마로 돌아가고 싶다며 비명을 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나오시는 전투 내내 깃발을 휘두르며 돌격해서 다 죽이라는 소리만 하고 있다(...). 종종 걷어차이는데다 말이 아예 통하지 않는 것은 덤.

그나마 중간에 들른 키드와 캐시디가 통역 부적을 가져다 준 덕분에 괴로움이 덜어진 듯. 칸노 나오시와 함께 야마구치 다몬이 있는 히류로 가서 다몬과 조우, 히류나 히류에 있는 무기들을 보고 경악한다. 다몬에게 당신의 시대로부터 대강 이천년 이후 미래의 무기라는 설명을 듣고, 그 이천년 동안 군사 전술상, 무기상의 변화를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다몬이 '대략적으로밖에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자 이에 대꾸하는 말이 또 간지.
"알아서 이해하지. 공부는 특기다. 한니발도 따라잡았으니, 2000년이라도 따라잡아 주겠다."

이후 나오시에게 구조된 토요히사 앞에서 세키가하라 전투를 분석하며 재등장. 다몬이 알려준 정보만으로 당시 전투상황을 완벽히 짚어낸다.[2]

2천년을 따라잡겠다던 말이 허언이 아닌지 다몬의 평가로는 괴물이라고. 오히려 4, 5년을 앞서 있다고 한다.

흑왕에 의해 보급이 완벽히 이루어지는 흑왕군과 별개로 이제야 막 씨를 뿌리는 수준인 농업 기술의 한계로 식량이 모자라는 흑왕군 점령지의 상황을 예견, 그곳의 보급조차 모두 흑왕에게 의존하고 있을 것이라며 곳곳의 식량 거점들을 토요히사와 나오시의 수인들을 동원해 박살 내는 것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한니발과 스키피오 모두 일말의 의사소통 없이도 흑왕의 후방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





[1] 사실 처음엔 칸노가 로마란 말만 알아듣고 친구라 생각하고 손을 내밀었지만 곧바로 이탈리아가 막판에 등돌려 배신 때린 걸 기억해서 스키피오의 얼굴을 걷어찼다. 그걸 시작으로 파이트! [2] 너무 신랄하게 분석해서 토요히사에게 얻어맞은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