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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의 시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야 마야.
미사쿠라 린이 유미하리 시에 돌아온 후 쿠사나기 나오야가 만난 고스로리 차림의 소녀. 매번 갑자기 나타나 나오야와 수다를 떨다 떠나가며 덩치가 매우 작은 로리 주제에 자기의 섹시미에 반하지 말라는 등 안어울리는 섹드립을 쳐서 나오야의 츳코미를 끌어내곤 한다. 한밤중 교회에서 '벚꽃과 발자국' 을 그리다 아카시가 쓰러져 있는 동안 흘낏 보는 것만으로 작품의 윤곽을 파악하더니 칼같은 솜씨로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매우 빠르게 달리거나 점프만으로 교회 벽 높은 곳까지 뛰어오르는 등 상식 밖의 신체능력을 보여주는 등 수수께끼가 많다.
공통루트부터 린에게는 친근하게 굴었으며 린 루트에선 옷에 있는 상표 '올림피아'가 린이 모친을 잃고 데리고 다녔던 인형을 팔던 가게의 것이었다는 사실, 스이는 그 인형과 매우 비슷한 외향을 하고 있었던 사실, 화재로 세상을 떠난 린의 모친의 이름이 '미사쿠라 스이' 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린과 관계가 깊다는 게 암시된다. 엔딩에서는 나츠메 시즈쿠와 함께 나오야와 린이 같이 그린 그림을 보며 둘의 행운을 빌어준다.
스이의 정체는 시즈쿠 루트에서 밝혀진다. 린이 초현실적인 회화 능력과 천년벚꽃의 힘으로 어머니를 되살리려 할 때 시즈쿠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하쿠키의 힘을 써서 린의 능력을 흡수해 이를 막았는데, 능력이 너무 커서 시즈쿠 밖으로 힘이 새어나오고 거기에 린이나 시즈쿠의 감정 등이 섞여 생겨난 존재. 친구가 되었으나 이 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린 대신 시즈쿠와 친구가 되었으며, 쿠사나기 켄이치로는 시즈쿠를 데리고 미국으로 도피했던 당시 스이를 보거나 목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어렴풋이 존재를 느끼고 뛰어난 센스로 소통에 성공하기도 했다.
원래는 시즈쿠만이 스이를 볼 수 있지만 나오야가 린의 앨범에 있던 벚꽃 잎을 불탄 집터에 심은 걸 계기로 실체화했으며, 모티브로 한 작품인 '벚꽃과 발자국' 을 그리는 데 참여했거나 작품을 본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벚꽃과 발자국' 이 유명해져 신비성을 잃으면 다시 감지할 수 없게 되고 시즈쿠마저 나오야와 연인이 되어 하쿠키의 힘을 잃어버리게 되어 조만간 스이와 만날 수 없게 된다. 스이는 모두의 기억을 없애고 깔끔하게 이별하려고 하나 시즈쿠는 울면서 스이와 헤어지는 건 싫다고 붙잡고, 나오야도 언젠가 '벚꽃과 발자국' 을 능가할 만한 작품을 만든다고 선언해 눈물을 흘리며 재회를 기약하면서 떠난다.
5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극받은 나오야가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승부를 걸어와 나가야마 카나의 입회 하에 밤중의 수영장 바닥을 캔버스로 써서 그림 대결을 벌인다.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수채화를 즉석에서 그려내기 시작해 나오야와 카나를 경악시키나, 나오야가 이내 스이의 그림에 자신의 붓칠을 더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만들자 나오야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빛나는 인과교류의 화가라며 인정해준다. 그러나 나츠메 케이가 사고로 죽자 시즈쿠의 힘이 폭주해 소멸, 린이 능력과 기억을 되찾게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