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CMA
프랑스의 항공기 및 우주선 엔진 제작사.
공식 웹사이트
1. 개요
1945년에 놈 에 론(Gnome et Rhône)을 국유화하면서 재편된 이 기업은, 파리 근교의 쿠르콘(Courcouronnes)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항공기 엔진 제작사이다. 이름의 유래는 Société Nationale d'Étude et de Construction de Moteurs d'Aviation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국립 항공기엔진 설계제조회사의 약칭이다.스네크마 그룹은 2005년에 SAGEM과 합병하여 사프란(SAFRAN) 그룹의 자회사로 재출범하게 되었다.
2.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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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성형 로터리 엔진 전문 제작사인 놈(Gnome)과 론(Le Rhone) 사가 합병하여 놈-론(Gnome et Rhône)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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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놈-론사가 국영화되면서 스네크마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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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영국의 브리스톨-시들리와 공동으로 콩코드용 터보제트 엔진을 개발하였다. 이 엔진은 이후 브리스톨-시들리가 롤스로이스에 합병되면서 롤스로이스/스네크마 올림푸스 593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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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스페인의 자동차 및 엔진 제작사인 이스파노-수이자(Hispano-Suiza)[1] 및 프랑스의 소형항공기 제작사 소카타(SOCATA)를 인수하였다. 이스파노 수이자가 인수되면서, 앞서 1963년에 이스파노 수이자가 인수했던 부가티[2]도 스네크마 산하에 놓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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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메시에(Messier)를 인수하여 랜딩 기어 사업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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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랜딩기어 사업부를 메시에-히스파노-부가티로 개칭했다 다시 메시에-부가티로 재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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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GE90 엔진 개발에 참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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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영국의 항공기 하부프레임, 프로펠러 등을 전문생산하는 다우티(Dowty)를 인수하여 메시에-다우티로 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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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유럽엔진회사(Société Européenne de Propulsion) 지분을 10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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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메시에-다우티의 지분 전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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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사명을 Snecma Moteurs로 개칭.
라비날(Labinal)을 인수. 자회사였던 터보메카 및 마이크로터보도 같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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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후렐-히스파노를 설립하여 엔진 나셀과 역추력장치 사업에 진출. 설립한 회사는 후에 에어셀(Aircelle)로 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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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사프란 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사명도 SNECMA로 재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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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사명을 SNECMA에서 사프란 에어크래프트 엔진(Safran Aircraft Engines)으로 변경.
3. 사업영역 및 제품
- 제트엔진
- CFM56 (50%) - 소형 기종용 터보팬 엔진의 대명사로 B737에 채택되면서 대성공한 엔진. 이후 A320 패밀리에도 적용되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미 공군의 KC-135 공중급유기도 이 엔진이 장착된 후 탑재량, 항속거리 증가 및 소음감소를 달성했다.
- GE90 (23.5%) - 보잉 B777의 엔진.
- Atar (BMW 003에서 파생) - 쉬페르 에탕다르, 일부 미라지 등에 쓰인 엔진. 1948년 처음 가동에 성공해서 개량형인 Atar 9C는 13000lb까지 뽑아낸다.
- M88 - 라팔의 엔진. 개발초기에는 훨씬 이전에 개발된 GE의 F404에 비해 출력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았으나, 사실 애프터버너를 켠 최대출력(M88: 75.62kN / F404: 78.7kN) 상태에서만 그렇고 밀리터리 파워(M88: 50.04kN / F404: 48.9kN) 상태에서는 M88쪽이 오히려 출력이 조금 더 높다. 뿐만 아니라 M88은 F404보다 더 작고 가벼운 엔진으로, 그 정도 크기에서 한 체급 위의 엔진과 대등한 출력을 뽑아낸 것이다. 거기다 개량형인 M88-4E는 20000lb급으로 F404보다도 강하고 유로제트 EJ200과 동급이다. 비록 M88-4E를 라팔에 장착할 경우 무게중심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어 실제로 라팔에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M88 갖고도 라팔이 딱히 성능에서 아쉬운 점을 보이지는 않는다.
- 엔진 얼라이언스 GP7200 (10%) - 에어버스 A380의 엔진.
- 유로프롭 TP400 (28%) - 에어버스 A400M의 터보프롭 엔진. 역사상 2번째로 출력이 높으나 개발에 난항이 있었다. 초기의 프로토타입인 TP400-D1은 M88의 코어를 유용할 것을 전제했다가 중량, 경제성 등에서 부적합한 점이 드러나서 결국 프로젝트를 완전히 갈아엎어 D4에서는 더 작고 가벼운 새로운 코어를 채택하였다.
- 파워젯 SaM146 (50%) - AL-31을 개발한 러시아 NPO 새턴과의 합작회사 파워젯에서 만든 엔진. 수호이 슈퍼제트 100용 엔진으로 사용된것이 유일하다.
- 로켓 추진기
- 아리안 로켓용 바이킹, 발칸 엔진 등.
4. 타 기업과의 제휴
한국에서는 현대위아가 사프란으로부터 기술 협력을 받아 KAI의 T-50과 FA-50에 장착되는 노즈/메인 랜딩 기어를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3], 국내 복수의 우주항공/방산업체도 우주발사체 및 미사일 교란장치 등 각종 부품 공급에 관한 파트너쉽을 맺은 바 있다. #제네럴 일렉트릭과는 50:50으로 공동출자한 합작법인인 CFM 인터내셔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일한 생산품인 CFM56 터보팬 엔진은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후속 엔진인 LEAP 엔진 또한 준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A400M 개발의 지연원인을 상당 부분 제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에어버스에서 프랫 & 휘트니 캐나다의 엔진을 쓰기로 결정하였는데 이 결정이 프랑스 정부의 개입으로 번복되고, 결국 M88의 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터보프롭 엔진의 개발로 선회하게 되었다가 그것이 문제가 되자 아예 처음부터 새로이 엔진을 개발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상당부분 개발계획이 지연되었다. 이 엔진을 유로프롭 TP400이라 하며, 이 엔진 제조를 위한 컨소시엄에서는 스네크마, 롤스로이스 plc, MTU가 28%씩, 스페인의 ITP가 16%의 지분율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자회사들이 8엽식 프로펠러 및 랜딩기어에도 관여해 있다.
5. 관련 항목
[1]
HS.404 기관포를 개발한 회사.
[2]
현재
폭스바겐 AG 산하의 부가티가 아닌
부가티 Type 35를 만든,
에토레 부가티가 설립했던 오리지널 부가티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부가티 상표명은
부가티 EB 110을 만들었던 이탈리아 캄포갈리아노의 Automobili Bugatti S.p.A.와 스네크마가 공동 사용했었고
1995년 Automobili Bugatti S.p.A.의 파산 이후, 현재 부가티의 상표명은 현재 부가티(Bugatti Automobiles S.A.S.)의 모기업인
폭스바겐 AG와 스네크마가 공동 사용 중이며, 부가티의 원래 공장 부지도 스네크마 소유이다.
[3]
당초
KF-21용 랜딩 기어 역시 KAI와 사프란이 공동 제작하는 방향을 논의했다고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한화 방산부문이 캐나다의 랜딩기어 전문 제작사인 헤로스-데브텍의 기술협력을 받아 KF-21 랜딩 기어를 납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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