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29 13:14:32
1. 개요2. 미터의 기원3. 새로운 수현미터의 정의4. 여담
SI 단위(=미터법)의 경우없는 단위이다. 약자로 쓰는 경우 shm으로 표기한다.
거리 측정 단위 중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단위로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린다. 긴 설명이 필요 없이 측정자의 시야에 장애물이 없이 들어오는 장소나 건물이라면 전부 1shm에 해당된다 실감이 나지 않는가? 맑은 날에 부산에서 대마도가 보이는데, 수현미터로 측량시 대마도와 부산의 거리는 겨우 1shm밖에 되지 않는다. 도른자식 측량법.
2. 미터의 기원
2018년 가을학기 KiTE 기획팀 첫 모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당시 회원들이 각자 캠퍼스 내에서 어디에 사는지 소개하던 와중 애송수현이라는 회원이 본인의 집은 AM-KO 마트 바로 앞에 있다고 밝혀서 모두들 번햄 근처쯤이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몇 번의 회식을 거친 후 애송수현은 본인의 집으로 회원들을 초대했고 회원들 중 한 명인 이규행이 앰코 마트 근처를 서성이고 있는데 집이 도저히 보이질 않았다. 알고보니 앰코 바로 앞이라는 그 집은 1st street를 따라서 무려 0.3마일 (성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걸었을때 7분 소요)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했었고 이렇듯 제멋대로 "바로 앞"을 정의해버리는 그녀의 방식에 감동한빡친 회원들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예외적으로 정의한 미친단위이다.
물론 걸어서 7분이라는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긴 하다. 하지만 기준을 앰코로 잡았을 뿐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모든 곳이 1 수현미터라고 정의했을 때 샴페인과 어바나에 존재하는 모든 고층 빌딩은 1 수현미터권(圈)에 들어오게 된다. 그 예시로 어느 주말, 점심 약속 때문에 한 장소에서 회원들이 만나기로 했던 날 늦어버린 그녀에게 어디쯤이냐고 물었을때 그녀가 유니언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한 회원이 1 수현미터를 떠올려 아마 눈 앞에 유니언이 보이기에 지나고 있다고 대답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아마 폴린저 옆을 지나고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놀랍게도(!)아니 놀랍지도 않다 이젠 그 예상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적중했다.
3. 새로운 수현미터의 정의
이런 자유로운미친 단위가 탄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정의가 새롭게 미친단위 확장팩☆ 수정되었다. 이번에는 무려 같은 도로상에 있는 모든 건물과 장소는 1수현미터권(圈) 안에 들어오게 된다. 생각해보라, 우리나라의 고속국도 제1호선
경부고속도로 (京釜高速道路)의 경우
부산광역시
금정구를 기점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를 종점으로 하는데 서울시의 서초구민이 겨우 1shm, 즉 집앞에 있는 부산 편의점에서 콜라 한 캔 사오는 것이야 문제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앞으로 나아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만나고 오겠네의 실현.
탄생 최초의 혼란스러운 측량법도 문제이지만 그 단위가 갈수록 길어진다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수현이가 과연 어디까지 집 앞이라고 우길지 두렵다.
수현이는 술을 정말 못마신다. 그리고 사실 숙취도 있었는데 몰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