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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9:23:07

사탕수수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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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두꺼비(호주 독두꺼비, 케인토드, 마린토드)
Cane toad, marine toad
파일:사탕수수두꺼비.png
학명 Rhinella marina
(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양서강(Amphibia)
개구리목(Anura)
두꺼비과(Bufonidae)
남미두꺼비속(Rhinella)
사탕수수두꺼비(R. marina)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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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남미에 서식하는 두꺼비의 일종으로 전 세계의 두꺼비 중에서 가장 거대하며 개구리 중에서는 골리앗개구리 아프리카황소개구리에 이어 3번째로 거대하다.

2. 특징

초지나 아열대림에 잘 서식하나 인간에 의해 환경이 바뀐 곳에서도 잘 적응한다. '마린토드'라는 이름과는 달리 바다에서 살진 않으나 올챙이의 경우 27.5‰의 소금물에서도 견딜수 있다.

수명은 야생에서 10-15년, 사육 상태에서 최대 25년까지 살 수 있다.

독성이 매우 강해서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도 죽일 정도로 맹독성이다.

호주에서는 최악의 외래종으로 골치가 아픈 편. 본래 1935년 사탕수수를 해치는 딱정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외래종으로 들여왔으나, 딱정벌레의 분포 자체가 두꺼비의 생활반경과 겹치지 않는 데다가 미친 번식력으로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의 해안 지방에서 골칫거리가 되었다. 상술했듯 맹독성이라 호주 토종 동물들이 멋모르고 이것들을 잡아먹다가 독살당하는 피해를 보아 무수히 죽어나가고 있다.[1]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남미 조상들보다 10~15% 다리가 길어진 것은 물론 관절염에 걸린 개체까지 발견될 정도.

그래서인지 동물 보호에 엄격한 그 호주마저도 토끼, 고양이, 여우와 더불어 아예 대놓고 학살할 것을 권장하는 사황 중 하나로 지정했다. 투투탄으로 두꺼비를 쏴잡는 영상. 그 외에도 유튜브에 cane toad를 치면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두꺼비를 학살하는 영상이 수두룩하게 나온다.[2] 정부에서도 기생충, 호르몬 교란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퇴치하려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에 해충 박멸을 목적으로 도입되었다가 개체 수가 지나치게 불어나 생태계를 교란했기 때문에[3]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지정한 100대 최악의 외래종으로 지정되어 있다.[4]

우리나라 역시 수입 금지종이지만 2021년 밀수입되던 사탕수수두꺼비가 적발된 사례가 있다. 그해 8월 4일 인천본부세관은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수입한 악어, 아나콘다 등 총 173개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는데 이중에는 사탕수수두꺼비 16마리도 포함됐다. 맹독성 양서류의 밀반입 시도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현재도 사탕수수두꺼비는 '마린토드'라는 이름으로 파충류 샵에서 많이 분양되고 있다. 지금 사육되는 마린토드는 대부분 수입 금지가 되기 전에 분양되었던 개체들이다. 다행히 두꺼비들이 다 그렇듯이 독을 빼면 사람에게 대항할 수단이 없어 온순하고 독이 있는 먹이를 통해서만 독을 구하기 때문에 독충을 먹을 일이 없는 사육산 개체는 문제가 없다. 그래서인지 독사들에 비하면 인식이 좋은 편이다.[5]


[1] 물론 한국에 도입된 황소개구리처럼 현재는 호주 토종 동물들도 사탕수수두꺼비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제법 터득했지만 한때 왕도마뱀의 개체수가 90%나 줄어드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2] 애초에 이것들은 호주 토착종이 아닌 외래종인데다가 생태계교란종들이라 보호할 명분도, 존중해 줄 가치도 없다. [3] 두꺼비류의 독에 면역인걸 넘어 아예 방어수단으로 사용하는 유혈목이는 일본에도 서식하지만 사탕수수두꺼비는 아프리카황소개구리 다음으로 큰 초대형 개구리라 사냥난이도가 높고, 미국에는 사탕수수두꺼비를 포식가능한 뱀 자체가 아예 없다. [4] 참고로 여기에는 고양이도 지정되어 있다. [5] 사탕수수두꺼비보다 독이 훨씬 강한 독화살개구리도 잘만 분양된다. 그럼에도 사탕수수두꺼비가 주목받는 이유는 야생 개체수가 워낙 많다보니 야생포획되어 매매되는 개체들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