数乱digit

영, 그것은 시작과 끝을 알리는 숫자. 열 개의 숫자가 모일 때 각인은 나타나 이끌어 살랑거리는 땅으로――

이 학원에는 수가(数家) 라고 불리는 아홉 개의 가문의 아들과 딸들이 재적하고 있는데, 그들은 학원 내부에서는 저명한 존재들이었다. 그들에게는 비밀이 있었는데, 그것은 학원에서 그들만이 실행하는 전쟁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수란전(数乱戦)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숫자가 내부에 있는 서열과 수가를 다스리는 두목 소요기(梵)가 이 전쟁의 결과에 따라서 먼 옛날부터 한정적으로 정해져 왔다. 다만, 이 전쟁은 먼 옛날 한 숫자가 떨어져 나간 뒤 부터는 두번 다시 재개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돌연 그들 앞에 나타난 존재할 리가 없는 숫자에 의해서 수란전의 조건이 충족되었고, 10개의 숫자가 모일 때, 각인이 드러나 가리키는 소요기의 땅으로…

나에게는 너희와 싸울 이유가 없어.

내가 이 학교에 있는 이상, 지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아.

이 승부로 증명하겠어요. 당신보다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어차피 저는 여자가 지켜줄 정도로 약하고, 존재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싸우지 않아. 설령 네가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어도 마찬가지다.

기적이라는 건 과장된 거에요. 저는 단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운이 좋은 것 뿐입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 같네. 너한테 선택지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