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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3:11:23

쇠재두루미

쇠재두루미(댕기두루미)
Demoiselle crane
파일:Anthropoides virgo.jpg
학명 Anthropoides virgo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두루미목(Gruiformes)
두루미과(Gruidae)
두루미속(Grus)[1]
쇠재두루미(G. virgo)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쇠재두루미1.jpg

1. 개요2. 생태3. 눈이 사는 곳을 넘어서 가는 새4. 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취급5. 기타
5.1. 국내에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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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몸길이 85~100cm, 키 76cm, 날개 너비[2] 1.55~1.8m의 두루미과의 조류. 작다는 의미인 '쇠'가 들어간 이름답게 두루미속 동물 중에서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2. 생태

아프리카, 유럽 동남부와 인도, 네팔, 파키스탄을 비롯한 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고 중앙아시아로 날아와 번식하는 철새로, 대한민국에서는 미조(길잃은 철새)로 강화도, 부산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다.

다른 두루미과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물고기 곤충등을 먹으며, 수컷들은 구애의 춤을 춘다. 4월 중순에서 7월까지 산란기를 가지며, 보통 2개의 을 낳는다.

파일:쇠재두루미 새끼.jpg
쇠재두루미의 알과 새끼

여기까지만 보면 여타 두루미 종류의 새들과 다르지 않은 생태를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새들을 특별하게 해주는 이들의 생태가 있다.

3. 눈이 사는 곳을 넘어서 가는 새

파일:쇠재두루미 히말라야.jpg
히말라야산맥을 넘어가는 쇠재두루미 무리

이들 중 남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 사이를 이동하는 집단은 검독수리 등 천적의 위협을 받으며 8000m가 넘는 높이의 히말라야산맥을 넘어서 이동한다.

이들과 함께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이동하는 철새로는 황오리 줄기러기가 있는데, 영국을 비롯한 국제 연구진들이 바람이 강하고 산소가 희박한 산맥을 어떻게 줄기러기들이 넘어가는지 알아냈다.

그 방법은 산등성이를 따라 고도를 바꿔가며 이동하는 것이다. 산등성이에 가까이 붙어 이동해 맞바람을 피하고 상승기류를 통해 추가 양력을 얻는 동시에, 그나마 산소농도가 높은 저지대를 지나치며 산소를 공급받는 방식인데, 쇠재두루미 역시 이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산맥을 넘는것으로 보인다.

4. 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취급

한국, 일본에서 두루미를 길조로 취급하듯, 히말라야 산맥을 영유하고 있는 인도 네팔에서는 이 쇠재두루미를 높게 평가하며 "쿤지"(Koonj)라고 부른다.

곡선과 늘씬한 모습이 강조되어 아름다운 여성을 쿤지라 부르며 쇠재두루미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고, 집에서 멀리 떠나 수행하는 자도 쇠재두루미에 비유된다.

5. 기타

히말라야 산맥을 넘나든다는 점이 강조되어 스스로 고난을 만나 극복하는 상징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습은 김완하 시인의 '절정'이라는 시에서 잘 나타난다.
히말라야의 쇠재두루미는

나뭇가지에 앉지 않는다[3]

봉우리를 넘을 때 높은 암벽 칼날

향해서 나래친다

힘이 부치면,

더 높은 벼랑으로 차 오른다

천길 바닥으로 떨어지는

쇠재두루미떼 그림자 쌓여

히말라야는 점점 높아간다

또한 삼성SDI에서도 '혁신'의 모델로 삼는다는 모양이다.

일본 만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쇠재두루미의 습성이 산악인이었던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소개된다. 날아가는 사진도 찍긴 했는데 너무 멀어서 점으로 보인다.

5.1. 국내에서 보는 법

한국에서 이들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개체들을 찾아가는 것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물새장[4], 천년학 힐링타운에서 사육중이다.

서울대공원 큰물새장[5]에선 비공개 처리되었다가 현재는 전시하고 있다.

두 번째는 몇 년에 한 번 정도 길 잃은 개체가 재두루미 같은 다른 두루미들과 섞여 겨울을 나는 것을 만나는 것이지만, 이 방법은 운이 많이 따라야 한다.[6]


[1] 예전에는 별개의 속으로 분류되었다. [2] 날개를 펼쳤을 때 한쪽 날개 끝에서 반대쪽 날개 끝까지를 잰 길이. [3] 실제로 두루미들은 발가락 구조로 인하여 나무에 앉지 못한다. [4] 그곳 개체는 날개 한쪽에 상처가 나 있다. [5] 흰뺨검둥오리와 함께 백사이드에서 관리 중이다. 실제로 서울대공원 내에선 아메리카흑곰, 에조불곰, 히말라야원숭이, 북중국표범[현재는] 등도 백사이드 관리 중이라고 한다. [6] 국내에서 발견된 기록은 5~6건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