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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3:40:38

소믈리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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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주연3.2. 에스푸아3.3. 와인 관계자3.4. V.B.3.5. 조연3.6. 특별편3.7. 단역
4. 오역5. 평가6. 등장하는 와인7. 기타

1. 개요

여성 소믈리에를 소재로 한 일본의 요리만화. 스토리 작가는 바텐더(만화)를 담당했던 죠 아라키, 작화는 마츠이 카츠노리[1]이고 호리 켄이치가 감수를 맡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재되었다. 한국에서는 학산 문화사를 통해 정발되었으며 번역가는 서현아. 완결권인 21권까지 전부 정발되었다.

2. 특징

스위스의 포도원이 딸린 고아원에서 자란 일본인 이츠키 카나는 그간 자신을 후원해준 독지가인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인 존 스미스(...)의 편지에 의해 일본의 프렌치 레스토랑인 에스푸아(L'espoir)에 소믈리에르(여성 소믈리에)로 오게 된다. 존 스미스씨를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찾아간 에스푸아는 정줄놓은 셰프 + 와인에 정이 떨어졌다는 소믈리에 + 열정도 뭣도 없는 스텝 등 '희망(or 바람)'이라는 이름과 달리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카나의 열정을 빙자한 와인 덕후질 덕분에 에스푸아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카나의 뒷배경도 서서히 밝혀지는데...

신의 물방울에 밀려 대중적으로는 콩라인 취급 받는 만화지만,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의 평은 점차 아스트랄한 레벨로 치달아가는 신의 물방울보다 상위에 있다. 작중 등장하는 와인들은 대부분 1만엔 이하의 가격대로 5000엔 전후의 와인도 많으며 그 탓에 와인에 대한 상대적인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입문서로서의 성격은 연재 초기 신의 물방울에 비하면 밀리는 편이다. 2000년대 중~후반에 그려진 만화인데, 우리나라에는 2020년 정도가 되어야 겨우 수입되는 마이너한 와인들도 다수 등장한다. 스토리 작가의 성향 탓인지 바텐더(만화)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통한 치유계 요리만화 속성이 강한 작품이다.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과도한 시적 표현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신의 물방울에서 자주 나오는 무슨 '오래된 성에서 울려퍼지는 오케스트라의...' 같은 지극히 독자적이고 비전문가적인 표현이 아니라,[2] 세계적으로 널리 공인된 궐련향/벌꿀/풀내음/송로버섯/부엽토/알코올이 강하다 등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즉 상대에게 와인의 풍미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다음의 3박자를 갖춰서 표현한다. 예를 들어 '색깔은 벽돌색, 담배향이 나고, 균형잡힌 맛이 난다. 망고의 느낌도 난다.' 라고 하면 대충 상상이라도 가지만 '오오 이 붉은 색을 보라. 아버지 같은 향에 여름날의 정원과 같은 맛이다'라고 하면 표현은 예쁘지만 그게 뭔지 어떻게 알겠는가. 게다가 누군가에겐 아버지는 담배냄새가 강한 사람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담배향따윈 일절 나지 않고 샹쾌한 향수를 뿌리고 다닌 패셔니스타일 수도 있는 식으로 다 다른데.[3] 작가가 까고 싶었던 건지 자기 멋대로 시적표현을 하는 초보자를 등장시켜 "그런 독자적 표현을 듣고 어떻게 와인을 맞추고 느낌을 전달을 받는 건가?"하는 식으로 좀 까기도 했다. 그 외에도 신의 물방울에서도 중심적으로 여겨지고 현대 와인사에서 중요한 로버트 파커와 같은 점수제 와인 평론가들도 와인 평론가인 미노시마 료이치에 빗대서 신랄하게 깐다. 와인 취향이 모두 다르고 시음 당시의 상황도 다른데 와인의 맛을 개인이 점수제로만 판단할 수 있는가[4]라고 말하는데, 부록들을 읽어보면 작가의 큰 신념인 듯. 이렇게 이미지나 브랜드의 맹점이 속속들이 드러난 파리의 심판이 작중 후반에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그 밖에 매 화 말미에 해당 에피소드에 등장한 와인을 소개하기도 하고, 그것과 별개로 단행본 권말부록으로 그와 관련된 와인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즉 와인에 관심이 많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주연

사실 카나의 부모님은 존 스미스라는 가명을 쓰던 후원자이자 와인업계를 장악하려던 알베르트 사이토의 협력을 거부하는 바람에 사고로 위장해 살해당했고, 카나는 그것을 모른 채 사이토의 후원을 받으며 소믈리에로 성장한 것이었다. 즉 인생의 은인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것이 부모님의 원수를 도와주는 꼴이 된 것.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원한으로 삐뚤어진 사이토를 이름의 유래에 걸맞게 용서하며 키다리 아저씨와의 인연을 정리한다. 결말에서는 카타세 죠와 결혼한 후 같이 프랑스로 가서 자신들만의 와인을 만들며, 자신을 빼닮은 딸 하루카를 낳았다.}}}
사실은 카나의 아버지 이츠키 코이치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사이로, 코이치가 알베르트 사이토에게 사고로 위장해 살해당하자 코이치의 유지를 이어받아 카나를 지키기 위해 사에키와 함께 몰래 도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결국 과거와 직면하기 위해 프랑스로 간 카나를 돕기 위해 본인도 프랑스로 날아가고, 사이토와의 대결에서 와인 맞추기를 통해 카나와 서로에 대한 신뢰(라기보단 애정)를 확인한다. 결말에서는 카나와 결혼한 후 같이 프랑스로 가서 자신들만의 와인을 만든다.}}}

3.2. 에스푸아

사실 본명은 스기야마 마유미(杉山 真由美)로, 젊은 시절의 카타세가 순전히 운송회사의 잘못으로 인해 와인들이 상한 걸 마야의 아버지 스기야마 신이치(杉山 真一)에게 덮어씌웠다는 이유로 복수심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카타세가 플로어 관리를 일임했을 때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라고 여겼으나 와인에 대한 집착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손님들을 무시했고, 결국 카나에게 일부러 망가뜨린 와인을 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카나의 설득 덕분에 계속 에스푸아에 남기로 한다.
}}}

3.3. 와인 관계자

하지만 내심 코이치와 카나를 배신한 것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고, 그 때문인지 카게야마와 카나의 관계 또한 알고 있었다. 작품 후반에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자 죽음을 앞두고 미즈키에게 사별한 아내와 정확히 어떤 관계였는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흙수저 부모 밑에서 자라며 가난 때문에 지지리 고생을 했다보니 미즈키 쥬리 문단에 있듯이 미즈키 가문의 재산을 노리고 쥬리의 어머니(이름은 불명)와 결혼했으나, 그녀만큼은 자신의 고독을 인정해 줬다고 한다. 즉 쥬리의 어머니가 무작정 이용당했다는 말은 거짓인 셈. 그렇게 딸과 화해의 와인을 같이 마시는 듯했으나 마지막까지 마시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한다.

다만 '미노시마를 걱정해줬다'는 한마디뿐인데다 그마저도 미노시마의 입을 빌어서 나오기 때문인지, 미노시마의 그간 행적을 변호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오히려 이런 거짓말 같은 고백을 듣고 성을 미즈키에서 미노시마로 바꾼 쥬리가 미련하게 보일 정도.
}}}
사실 미노시마 료이치의 친딸이지만, 미노시마가 미즈키 가문의 재산을 노리고 데릴사위로 들어와서 재산은 자신의 와인 도락에만 쓰고 어머니를 냉대해서 그런지 미노시마를 증오하고 있다. 심지어 미노시마는 아내가 아픈데도 문병 한 번 오지 않았고 장례식마저도 저렴하게 하려고 성당에서 치렀기 때문에, 쥬리는 어머니가 신탁으로 맡겨놓은 약간의 재산으로 겨우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그래서 쥬리는 대외적으로는 미즈키 쥬리라는 이름을 쓰면서 미노시마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피는 못 속이는지 와인에 대해 이해타산적인 면모를 보여서 한소리 듣기도 한다.

미노시마가 위중해진 것을 계기로 어머니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듣고 화해하는가 싶었지만 미노시마가 먼저 사망하면서 완벽한 화해는 이루지 못한다. 그 대신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약간 내려놓은 것인지 미즈키 대신 미노시마라는 성을 쓰기 시작한다. 다만 이 전개는 너무 미노시마의 과거 행적을 미화한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받고 있다. 자세한 것은 미노시마 료이치 문단 참고.
}}}

3.4. V.B.

사실은 카나의 아버지 코이치의 장인, 즉 카나의 외할아버지다. 딸(카나의 어머니)을 애지중지했기에 이츠키 코이치와 결혼해서 카나를 낳았음에도 다소 못마땅했는데, 카나의 부모님이 포도원을 꾸리기 위해 유럽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해 죽는 바람에 화해할 순간을 놓치고 만다. 준코의 바에서 카나와 재회했을 때도 밝힐 수 있었지만 카나가 자신을 원망해도 좋지만 슬퍼할까봐 말하지 못했으나, 이미 고아원에서 수녀님에게 모든 사실을 들었던 카나가 용서해준 덕분에 잘 풀린다.
결말에선 카타세와 결혼한 카나에게 그들이 만든 와인의 이름을 정해주고 사망한다. 정해준 이름은 에테니테(éternité, 프랑스어: 영원).
}}}
사실 옛날에 V.B.에서 근무했지만 독립해서 가게를 꾸리게 해주겠다는 꾐에 넘어가 직원들을 데리고 독립해서 실패한, 즉 V.B.가 망한 원인이다. 이 소식을 준코를 통해 들은 카게야마가 대노하여 V.B.를 닫으려 하자 책임을 지고 관두려고 했지만, 카나가 중간에서 잘 조율한 덕분에 카게야마의 정권지르기와 함께 어찌저찌 잘 마무리된다.
}}}
사실 카게야마가 야쿠자 시절에 사귀었던 여인들 중 하나의 딸로, 카나에겐 이모뻘이 된다. 실제로 카나에게 고민상담을 하던 (밤에는 록커(!)로 변신하는) 교생에게 기운 차리라는 의미에서 와인을 선물하다 '두 분'이라는 표현으로 카나의 과거를 알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화에서는 아버지격인 카게야마를 데리고 카나와 카타세의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이후 죽음을 앞둔 카게야마가 카나를 만날 수 있도록 병원에서 납치(?)해 데려간다. 덕분에 카게야마는 카나와 카타세에게 와인의 이름을 전달하고 그들의 손녀인 하루카 곁에서 임종할 수 있었다.}}}

3.5. 조연

사실은 유럽에서 와인이 자본주의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수하던 수도회 같은 비밀결사(?)의 일원으로, 카나가 어렸을 때 세례를 받았던 수도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일부러 수작을 부린 것이었다. 이후 그 수도원으로 안내하는 데엔 성공했으나 수도원장이 노환으로 자연사하자, 와인에 대한 열정을 잃었음을 토로했다가 카나 덕분에 열정을 되찾는다.
}}}
사실은 카나가 고아가 됐을 때부터 몰래 챙겨준 키다리 아저씨이자 본 작품의 최종 보스이다. 남 부러울 것 없는 금수저의 후예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 자동차 사고로 부모와 친척을 모조리 잃자,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온 세상을 탓하며 제대로 비뚤어진다. 그러다 성장하면서 와인에 취미를 붙이자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를 망가뜨려서 자연과 우연에게 복수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다 스페인에서 엄청나게 훌륭한 밭을 발견하자 어느 일본인, 즉 이츠키 코이치에게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맡길 계획을 세웠다. 처음엔 코이치도 토질과 기후가 완벽해서 기술만 있으면 되겠다며 응했으나, 어느 순간 사이토의 뒤틀린 욕망을 꿰뚫어보고 거절한다. 그러다 코이치가 '사고'를 당해 사망하자 사이토는 꼴 좋다며 좋아했고,[9] 이후 코이치의 딸 카나에 대해 알자 자신의 분신으로서 키우기 위해 남몰래 후원한다. 즉 자본의 힘을 깨닫고 자신처럼 세상을 증오하도록 타락시키는 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대인배 카나가 와인의 힘을 믿고 용서하자 그간의 증오가 산산이 박살나고, 제라르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한다. 본 작품의 전개가 워낙 빠르다 보니 최종보스치고 등장도 퇴장도 매우 빨라서 비중은 거의 없는 편이다.
}}}

3.6. 특별편

3.7. 단역

1회 이상 등장하는 인물까지 기술했으며, 단 1회만 등장하는 인물은 제외하였다.

4. 오역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소믈리에르/오역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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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가 번역을 맡아서 그런지 문장은 매우 깔끔해서 읽기는 편하나, 전문용어나 지역명 등 고유명사에서는 음차를 잘못한 편이다. 일본어 특성상 외국어 발음을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하는 측면이 있고, 따로 시간을 내서 조사하자니 와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온갖 유럽 국가에서 만든 게 대부분이라 언어가 제각각인 것도 음차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5. 평가

아라키 죠 특유의 감동과 훈훈한 분위기에 체계적인 전문지식과 적당한 작화가 삼박자를 이루기 때문에, 전작 바텐더를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이라면 본작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원작가가 여캐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인지(…) 전작에 비해서 볼륨감 있는 여캐들이 많이 늘었다.[11] 초반부 에스푸아 편의 말썽쟁이 미나미 안리나 중반부의 V.B. 편에서 마지막으로 합류하는 헝가리계 귀국자녀 사노 에리가 대표적. 주인공 카나도 에피소드 표지에서는 (안리나 에리와 함께) 수영복을 자주 입는다.

하지만 주인공 이츠키 카나 역시 전작 주인공 사사쿠라 류처럼 실력은 출중하지만 살짝 덤벙대는 경향이 있고 남들에게는 친절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을 혼자서 붙잡고 끙끙대는[12] 성향이라, 독자에 따라서는 소재만 와인으로 바뀌었다 뿐이지 거기서 거기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바텐더 때와 마찬가지로 후반부 스토리와 카나의 과거, 작중 최대 떡밥인 존 스미스의 정체가 급전개와 함께 허무하게 밝혀진다는 단점이 있다.[13] 최종보스나 최종결전 같은 게 없어서 뭔가 급완결된 듯한[14] 바텐더 때에 비하면 확실히 발전했고 복선과 전개도 그럭저럭 갖춰져 있었지만, 한 회에 와인을 반드시 소개한다는 방침 때문인지 이야기가 급전개되는 성향은 확실히 존재한다.[15] 결말 짜는 재주는 없는 듯.

그 밖에 유럽인들이 사과를 할 때 도게자를 하는 것처럼 어색한 부분도 좀 보인다.[16] 뭐 이 만화에 한해서는 일본의 와인계가 어떤지 다루는 것이 주제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일본 만화 전반적으로 외국 문화를 설명할 때 대부분 일본 문화를 기반삼아 설명하다 보니 미묘하게 섞이는 측면이 있기도 해서 생긴 현상이다.

6. 등장하는 와인

디시인사이드 와인 마이너 갤러리 갤럼들이 작중에 등장하는 와인 리스트를 전부 정리하여 구글 문서로 공개했다.

주요 와인은 물론, 그림으로 스쳐지나가거나 메뉴판에 힐끗 이름만 보이는 와인들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으며, 해당 와인이 등장한 권수, 페이지수, 등장한 상황에 대한 설명, 최근 빈티지의 해외 평균 가격까지 완벽히 정리된 리스트다.

참조 문서명 : 만화 '소믈리에르' 등장 와인 리스트 최종본

7. 기타


[1] 소년 점프에서도 연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큐라는 필명으로 연재를 했었다. 다만 이때 연재한 작품들이 죄다 인기건 작품성이건 별로여서 조기 연재종료 크리를 먹었고, 첫번째 작품인 로켓으로 날려버려를 연재할 당시에는 약을 한사발 들이킨 것 같은 작가 코멘트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 특히 신의 물방울은 명색이 12사도니 뭐니 하면서 와인 전문가들만 득실대기 때문에 더더욱 비전문적인 언행들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3] 아예 없는건 아니다. 감동을 줘야하는 씬이나 시적표현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장면등등에서는 사용되기는 하나, 맛을 전달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4] 가령 작중 과거에서 미노시마는 (이론상으로 같은 점수가 나와야 하는) 똑같은 와인을 블라인드로 접했다가 다른 거라고 판단하는 실수를 했으나, 이 함정을 판 카나의 아버지가 '이렇게 인간의 혀가 완벽하단 보장이 없는데 왜 점수가 바뀌지 않는가'라고 따지자 와인을 뿌려버리는 똥고집을 피운다. [5] 이런 점은 같은 원작자가 먼저 집필했던 바텐더와도 비슷하다. [6] 1년에 2통 밖에 안 나온다는 레어템까지 있다! 그럼에도 카나는 가격 생각도 안하고 등장인물들 설득시키겠다고 이걸 거침없이 뜯는다. 그래서 뱅 블루 인수 조건으로 흑자를 내야하는데, 사용된 와인을 구입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했음에도 간당간당했다. 참고로 그 와인들은 희귀하고 숙성이 잘된 빈티지들이라 연재 당시 옥션에만 내놔도 2배는 넘고 현재로서는 아예 구하지도 못한다. [7] 12년 시점에 연재된 21권에서 82년 산 와인을 30년이 된 와인이라고 말한다. [8] 메뉴의 구성부터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컨설턴트를 하는 프로듀서급. [9] 별다른 언급이 없기는 하나 좋아했다거나 '왜 사고를 당해서 죽어야만 했는가' 등의 서술로 보아 분명히 사이토가 사주한 것이 맞다. [10] 다만 카나 덕분에 첫사랑에리: 연애 상대가 있었어?!과의 추억을 되살렸을 땐 정석대로 조용히 음미하기는 했다. 다만 이후 등장에서 다시 괴짜로 돌아갔다. [11] 전작에도 그런 여캐가 없지는 않았지만 바텐더( 가와가미 쿄코, 긴죠 유리)나 회사원( 쿠루시마 미와)이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일 때문에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유리를 제외하면 다들 정장이나 바텐더 복장 차림이라 노출이나 몸매가 별로 살아나지 않기도 했고. [12] 사사쿠라 류의 경우 실력은 세계구급 대회에서 인정받을 만큼 출중하지만 사회성이 따라가질 못해서 주위 사람들과 살짝 벽을 치고 있는 상황이고, 이츠키 카나는 반대로 자신의 과거를 모른다는 설움을 타인에게 잘 대해주는 것으로 풀고 있다. [13] 작가가 원래 구상했던 존 스미스는 사에키 준이치로였던 것 같다. 본인이 초반에는 '아직은 내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게 좋다'라고 하는데 완결 시점에서 보면 그냥 카나의 아버지인 이츠키 코이치의 협력자 중 한 명이었을 뿐 딱히 정체를 숨길 만한 비중은 없었다. 뭐 이미 죽은 코이치 대신 그 협력자들 모두가 아버지격인 존재 역할을 해왔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다. 반면 최종보스인 알베르트 사이토는 그냥 '카나와 비슷한 과거를 겪었기에 자신처럼 키워내려고 몰래 지원했다'라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것을 제외하면 작품 내내 엮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결말도 성급하고 최종보스도 갑툭튀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14] 정확히는 바텐더에서는 숙적이라든가 하는 최종보스격 캐릭터가 없었고, 쿠즈하라 류이치는 주인공 사사쿠라 류를 비롯한 젊은 바텐더들이 활약할 기반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인연의 중요성'을 가르친 후 떠나는 스승에 가까웠다. 소년만화처럼 다소 끓어오르는 분위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바텐더가 지나치게 담백해서 오히려 싱겁게 느껴졌다고 보는 게 좋으리라. [15] 대표적으로 최후반부에 카나가 과거와 마주하기 위해 프랑스로 돌아갔을 때, 뭔가 큰 비밀을 알려줄 것처럼 등장했다가 바로 운명한 수도원장이 그렇다. 결국 이 비밀은 프랑스에 오랜만에 돌아온 카나가 수도원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또 한 명의 존 스미스 신부가 (고해성사의 형식을 빌려서) 알려준다. [16] 참고로 BusinessNewsDaily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는 사과할 때 구구절절 얘기했다간 진실성을 해칠 수 있으니 짧고 간결하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보다 더 진지하게 사과하려면 차라리 좋은 와인 한 병이나 치즈를 선물하는 게 좋다고 한다. [17] 이름과 얼굴은 안 나오지만 헤어스타일이 판박이이고, 주인공 사지마 렌이 "거기 누님, 와인 관련 일을 하세요?"라며 인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