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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9:11:36

소련경찰 50주년기념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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Юбилейная медаль «50 лет советской милиции» [1]
Jubilee Medal "50 Years of the Soviet Militia"
소련경찰 50주년 기념메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edal_50_years_soviet_militsiya.jpg

1. 개요2. 수훈 대상과 사유3. 형태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소련경찰의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 11월 20일에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Президиум ВС СССР)의 법령에 따라 제정된 메달이다. 소련의 민간부분 기념메달 중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메달이기도 하다. 소련군 창군 기념메달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소련에서는 일반적으로 무공훈장이 민간훈장보다 선행하므로 이 메달도 소련군 창군 기념메달들 다음에 패용한다.

2. 수훈 대상과 사유

특별한 위훈이 있는 메달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이 메달은 1967년 11월 21일을 기준으로 복무중인 모든 경찰에게 수여되었다. 그러나 경찰의 활동에 관여하는 사회질서수호부(МООП)[2]의 다른 부서 혹은 기관의 인원들에게도 수여되었다. 수여식은 해당 수훈자가 복무중인 지방, 주, 시의 치안유지 기관의 각급 책임자, 노동자 소비에트 대표, 연방구성공화국 혹은 자치공화국 사회질서수호부 장관 혹은 소련 사회질서수호부 장관에 의해 소련 최고회의의 이름으로 시행되었다. 수훈자의 목록도 해당 수훈자의 기관, 시설의 명령문을 통해 포고되었고, 소속 부대의 문건에도 수훈 내역이 기입되었다.
수훈 대상
* 소련 경찰, 사회질서수호부(МООП)에 속한 모든 인원
* 소련 경찰, 사회질서수호부 소속으로 25년 이상 근속한 예비역/퇴역인원
이 메달은 정장/약장일 때 모두 선행 메달인 소련군 40주년기념메달 다음에 패용한다.

1995년 1월 1일까지 총 수여인원은 대략 409,150명이다.

3. 형태

메달의 지름은 32밀리미터이며 구리 니켈의 합금으로 만든다. 따라서 메달은 전체적으로 은색이다. 메달의 전면에는 소련 사회질서수호부의 장식인 오각별과 50년(50 ЛЕТ)이라는 글자가 세겨진 방패 표식이 부조되었다. 방패 상단에는 작은 낫과 망치 문양이 있었고 하단에는 메달 테두리를 따라서 오크잎 장식이 있었다. 뒷면에는 하단의 작은 오각 별을 제외하면 장식이 없었고 글자만 있었다. 메달의 테두리를 따라서는 '50주년을 기념하여(В ознаменование пятидесятой годовщины)' 라는 문구가 있었고 가운데에 소련 경찰의(советской милиции), 그리고 년도(1917 - 1967)가 세겨져 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edal_50_years_soviet_militsiya_B.jpg

메달의 뒷면.

메달의 리본은 파란색을 기본색으로 하여 적색 줄무늬로 장식되었다. 리본의 테두리에는 끝단에서 각 1밀리미터의 이격을 두고 4.5밀리미터의 적색 줄이, 리본의 가운데에도 1밀리미터 두께의 적색 줄이 3개 균등한 간격으로 이격되어 배치되었다.

4. 여담

소련은 치안이 매우 좋은 국가였다. 물론 경찰이 헌신적이이라서 그랬다기보단 경직되고 통제된 사회상, 그리고 불순분자가 될만한 사람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용소와 교화 캠프에 얼마든지 집어 넣을 수 있어서(...) 그랬다.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이 제한적인 통제 국가라는 특성상, 이런 치안유지책은 매우 잘 먹혀서 소련이 서방 국가들에게 ' 우리는 범죄자 없는 국가라능!' 하고 선전하기도 했었다. 물론 서방에서 소련의 프로파간다를 문자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었다. 소련의 경찰은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젖어 있어서 주민을 위해서 헌신적이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다만 악명을 떨치는 러시아 경찰의 이미지는 사실 소련에서 이어져 온다기보단 러시아 연방의 사회적 혼란과 경제위기가 결정타였다. 외적으로나마 훌륭하던 치안상황은 그야말로 막장이 되었는데, 일단 예산이 없어서 공무원 등에게 봉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러시아의 경찰관들은 교통과나 관광지 같은 곳의 순찰역에 배정 받기를 선호했다. 왜냐면 당연히 돈이 잘 되니까. 하긴 나라 자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수준인 상태에서, 별로 체계적으로 육성되지도 않는 경찰들이 사명감을 가지라는 것도 문제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러시아 경기도 좋아진 편이고, 또 의욕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관광객 유치 등 국가사업에 직접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외국인이 이유없이 검문을 당한다거나 하는 일은 근절되었다. 테러리즘의 도래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지만, 괜히 철싸대짓이나 관종스러운 어그로를 끄는 행동만 안하면 건드리지 않는다. 아무튼 러시아 연방 초기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졌지만 러시아인들은 경찰을 매우 경멸하며 아예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경찰 앞에서 쓰레기하고 호칭하면 처벌된다.

5. 관련 문서


[1] 소련/ 러시아에서는 흔히 민병대를 뜻하는 단어 Милиция를 경찰을 지칭하는데 사용했다. 그래서 민경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 경찰은 2011년에 와서 Полиция(폴리치야)로 명칭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군대와 같은 계급체계를 사용한다. [2] Министерство охраны общественного порядка. 1966년 6월 26일부터 1968년 11월 25일까지 유지된 소련 내무부(МВД)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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