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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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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대사
2.1. 심은석2.2. 차태주2.3. 강원중2.4. 나근희2.5. 남궁이환2.6. 오선자 (푸름청소년회복센터 센터장)

1. 개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

2. 명대사

2.1. 심은석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소년심판의 핵심주제를 관통하는 표어이자 주인공 심은석의 근본
(태주: 아이들도 인격이 있고 인권이 있어요.) 인권은, 지랄.
극 초반, 심은석이 소년범들을 어떤식으로 여기는지를 잘 나타내는 대사
범죄자니까. 그 나이에 감히 범죄를 저질렀으니까.
차태석과의 갈등에서 왜 그렇게 소년들을 미워하시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이래서 내가 니들을 혐오하는 거야. 갱생이 안 돼서.
지갑 절도가 누명인 줄 알았던 아이가 사실 다른 지갑을 훔쳤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며
연쇄살인범도 아니고 국제사기범도 아니고, 고작 미성년자 소년범들입니다. 그놈들 짓거리에 국민도 경찰도 다 놀아났어요. 적어도 법원만큼은 제대로 밝혀야죠. 그게 진짜 우리 역할 아닙니까?
보여줘야죠, 법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야죠, 사람을 해하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 지 새끼 아깝다고 부모가 감싸고 돈다면 국가가, 법원이 제대로 나서야죠. 그러라고 우리 모아 놓은 거 아닙니까.
강원중이 정치계의 진출을 위해 계속해서 공범을 찾고 사건을 키우려는 심은석을 꾸짖으며 분노하자 이에 대립하며
법으로 증명해보일 겁니다. 엄중하게.
단장지애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 잃은 어미의 고통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과 같다. 성우 아홉 살에 어머니는 무얼 해주셨나요? 지후 아홉 살에, 지후 어머닌 자식을 잃었네요. 어머님 아들 때문에.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 유족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아들을 왜 가두냐며 풀어달라고 성내는 백성우의 모친을 몰아세우며
소년사건은 해도 해도 적응이 안 돼. 늘 찝찝하지. 처분은 분명 소년범한테 내리지만, 때론 그 십자가는 엉뚱한 사람이 지거든...
오늘 내린 처분은 합당한 처분인가. 그 처분으로 피해자는 억울함이 해소됐는가. 소년은 반성하는가.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지. 그게... 우리의 일이야.
심은석이 그저 소년범을 혐오하기만 하는 판사가 아님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녀가 판사로서 어떤 책임과 마음가짐을 짊어지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는 독백
침묵하면, 답은 있고? 당하면 또 가출하고 가출해서 돈 떨어지면, 또 범죄나 저지르게?
내가 널 가둔 이유는 딱 하나야, 법정에 세우는 거. 그래서 보여주려고. 당한 사람이 격리되지 않고, 폭력을 행한 사람이 격리되는 거. 피해자는 집을 지키고, 가해자 벌 받는 거. 그거 보여준다고, 내가.
훈육이 잘못은 아니죠. 근데, 저게 훈육은 아니잖아? 이건 제가 재판을 쭉 진행하면서 궁금해서 그런데요, 이해가 안 돼서요. 아버님은... 왜 당당하십니까?
끔찍한 폭력으로 자신의 딸(서유리)을 무참히 폭행해놓고 재판장에서 뻔뻔하게 훈육을 주장하고 억울해하는 서원식에게 다가가며
본인이 학대의 피해자였다고 가족에게 똑같이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법은 사실 관계로 판단합니다. 내 아버지니까. 내 아들이니까. 안통합니다. 그래서 폭행을 했는가. 아닌가.
세상에 동화 같은 인생 없어. 그건 지금까지 살아본 내가 장담해. 그저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느냐, 아니냐로 갈릴 뿐이야.
싸가지 없이 어른한테 말대꾸하지 마. 기분 나쁘다고 말 놓지 마. 말보다 감정 앞세우지 마. 어른 보면 먼저 인사하고, 웃을 일 없어도 웃으면서 살아. 그래야 없던 복도 들어와.
심은석이 재판이 끝난 후 밖에서 서유리를 만나 보여준 진짜 훈육
이래서 법을 지키고 살라는 거야. 너를 위해서.
심은석: 보통 보호관찰 중인 소년이 가출을 하면, 담당 판사도 비상이죠. ...왜 그런줄 알아?
김아름: ...그거야, 가출하면...
심은석: (책상을 탁탁 치며) 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큰돈 벌 수 있는 방법이 그거밖에 없으니까. 그게 제일 쉬우니까! 이게 니가 내쫓은 대한민국 가출청소년의 현주소야.
심은석: 소년법이 누굴 위한 법인데요?
강원중: 그거야 당연히 아이들이지.
심은석: 그럼 문광고 피해 아이들은요? 아이들을 위한 법을 왜 아이들을 밟고 개정합니까?
언젠가 차 판이 저한테 묻더군요. 판사님은 사건일지를 쓰냐고...부장님은 그걸 쓰신다고...단순 사건 기록이 아니라
매일 본인 재판에 대한 반성을 쓰신다고...한 달에 300건 안팎의 사건들을 정리하고...기록하고...반성하고...
소년법 개정을 결심하신 것도 그 일지가 시작이었겠죠.
그런데요... 부장님, 22년 동안 기록해오신 그 일지에 이번 마지막 사건은 어떻게 적으실 겁니까?
그러니 인정하세요. 잘못했으면 벌 받아야죠. 그게 아이들이든, 법관이든.
가정이 그리고 환경이 소년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나 다양한 선택지 중 범죄를 택한 건 결국 소년입니다. 환경이 나쁘다고 모두가 범죄를 저지르진 않죠. ... 소년은 결코 혼자 자라지 않습니다. 오늘 처분은 소년에게 내렸지만 그 처분의 무게는 보호자들도 함께 느끼셔야 할 겁니다.
다른 사람은 다 그런대도 너는 그러지 말았어야지... 기회를 줬으면! 제대로 살았어야지!! 둘 중 하나는 제대로 살았어야지!!
고작 3분이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재판 받으러 와서 처분까지 걸린 시간이. 아이들이 뭘 배웠을 것 같습니까?
소년 사건이 속도전이라고요? 그래서!! 애들이 저 모양인 겁니다.[1] 왜 재판을 속도로 처분합니까? 그 속도에 맞추지 못해서 놓쳐버린 아이들,피해자들은, 대체 누가 책임지는데요? 그거야말로 일의 효율이 아니라 무책임 아닌가요? 왜 부장님은 사명감이 없으십니까.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 이를 거꾸로 말하면,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도 있단 뜻도 돼. 과연 피해자 강선아에게 가해자가, 저 아이들뿐일까? 누구도 비난할 자격없어. 모두가 가해자야.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그런 저의 태도에 누군가는 질타할 것이고, 누군가는 상처를 받겠죠. 혐오. 사전적 의미로 싫어하고 미워함을 뜻합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소년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처분은 냉정함을 유지할 겁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소년에게 어떠한 색안경도 끼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또는 그전과는 다르게,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2.2. 차태주

가정 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요? 그 시간에서 더 자라지 않아요. 10년? 20년? 그냥 시간만 가는 겁니다. 그 시간에서 혼자 그 아이, 갇혀있는 거라구요.
소년에게 비난은 누구나 합니다. 그런데 소년에게 기회 주는 거? 판사밖에 못해요. 그래서 더 의미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가 판사가 된 이유거든요.
거짓 신고가 1통이든 100통이든 그걸 확인하고 조사하는 것도 법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소년을 시설에 맡긴 게 법원이면 그 책임도 법원이 져야죠.
소년 판사의 상대는 아이들이잖아요? 소년 판사의 부정은 곧 아이들로 향하니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다 그래도, 우리는 그러면 안 돼요. 우리가 아이들 마지노선이니까.
그때 절 혼내주셔서. 제 편이셔서. 감사했습니다, 부장님.

2.3. 강원중

아이들의 범죄가 언론을 통해 흉폭하게만 그려지고 있어. 사회도 대책이 없지. 그저 소년법 폐지만을 주장해. 문제는 법이 아냐. 시스템이지. 인원도, 시설도, 선진국 중 역대 최저, 최악! 그러니 해야 한다면 소년범 현실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했어. 5년 넘게 준비했어, 잘할 자신도 있었어. 근데 그걸 니가 망쳤어.
소년법의 초점은 교화야!!
새출발하는 사람에게 과거는, 때론 상처가 되거든. 한 눈에 알아봤지. 감사했다. 너무도 잘 커줘서.
넌 이미 다 갚았어. 법정에서. 니 앞에 선 소년들한테. 그러니 가. 가서 일해. 넌, 내 뒤 따라 오지 마.
강원중: 차판사 통해서 그동안 있었던 일, 잘 들었습니다.
나근희: 그런데요?
강원중: 음~ 그, 징계 위원회 열리는 날... 내 새끼한테 힘 한번 실어 주시죠.
나근희: 내가, 왜 그래야 되죠?
강원중: 후배 판사가 일 한번 열심히 해 보겠다는데...앞길 막아서야 되겠습니까. (몸을 내밀며) 안 그러냐, 근희야? (둘 다 웃음).

2.4. 나근희

아~ 자기구나? 겁도 없이 내부고발로 부장을 쫓아낸 배석이. 나, 나근희라고 해요. 이번 소년형사합의부 부장.
근데 난 그런 게 있다? 배석이 멍청한 건 참아도 건방 떠는 건 또 못 참거든요.
난 소년사건은 속도전이라 생각해요.
전과자 만드는 게 우리 일인 줄 압니까!
"저에게는 법관으로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내 법정은 감정이 없다'. 그래야지 어떤 편견도 없이 냉철한 처분을 낼 테니까요. 그러나 너무 뒤늦게나마, 이 소년법정에서만큼은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 때문에 상처를 입었을 많은 분들에게 이 한마디를 대신하고 싶습니다. 미안합니다, 어른으로서.

2.5. 남궁이환

법이 원래 그래, 알잖아
잠은 좀 자는 거야? 밥은 챙겨 먹고? 그러다 너 죽어!!

2.6. 오선자 (푸름청소년회복센터 센터장)

집에서 상처를 받으면 아이들은 자신을 학대해요. 평소라면 안 했을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식으로. 본인들도 알아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하는 거죠. 나의 학대가, 이 고통이, 가정에도 상처가 되길 바라면서.

직후 심은석이 똑같은 대사를 그대로 읊음으로서 이중적으로 명대사가 되었는데, 하나는 멀쩡한 아이들이 어떻게 이탈하는지 핵심을 잘 짚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 대사를 한 장본인이 정작 딸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에 대한 반항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 대사 이후 심은석은 그녀의 딸이 김아름이 오선자를 횡령 건으로 고소했다는 것을 밝히고 오선자는 왜 그랬냐는 말에 심은석이 저 대사를 그대로 읊어준다. 그리고 그제야 오선자는 자신이 딸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돌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서야 딸과 화해를 하게된다.


[1] 직전까진 감정을 억제하고 삼키는 듯 대사를 읊다가 이 대사를 읊을 땐 감정이 폭발한 듯 격앙되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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