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런팅 (Sharenting)은 부모가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2012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셰어런팅'이라는 용어를 고안했고, 2013년 영국의 '
가디언'에서 그런 부모들을 일컫는 셰어런츠(sharents)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공식적인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자녀의 성장사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대중화되었고, 특히 '아기'라는 컨텐츠 요소가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유행을 타지 않고 인기를 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수익창출 시대와 셰어런팅 컨텐츠가 결합하여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플로리다 대학교 법학 교수인 '스테이시 스타인버그'의 저서 'Growing Up Shared'에서 미국 내 부모와 자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4분의 3 이상의 부모가 자녀에 대한 이야기, 영상 또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적이 있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문제는 이러한 게시물에서 80%가 넘는 부모가 자녀의 실명을 그대로 노출했으며, 자녀에게 셰어런팅 컨텐츠 게시 전에 허락을 받은 부모는 4분의 1도 안되었다고 한다. 또한 4분의 1 가량의 부모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전체 공개해두었으며, 부모 10명 중 8명 정도는 계정 내에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친구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며 무분별한 셰어런팅 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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