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상 기기에 사용되는 광학 부속
자세한 내용은 셔터(광학 기기) 문서 참고하십시오.2. 건물에 설치하는 덧문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에 설치하는 안전 장치에 대한 내용은 방화셔터 문서 참고하십시오.
건물, 특히 상가 건물에서 영업 종료 후 방범 목적 등으로 출입문 외부 배치된 덧문이다. 일본식 발음인 '샷따'(シャッター)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 닫는 방식의 셔터가 다수이며, 1980~90년대까지는 군청색 계통이다가 2000년대 이후로는 은색 바탕에 색선이 들어가 있는 것이 주류가 되었다. 셔터가 오르내리며 내는 특유의 카랑거리는 소리는 자영업자 혹은 그 가족이라면 익숙하게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가 여기서 죽치고 이 집 오늘 장사 다 해주겠다는 식의 표현인 "샷따 내려!"라는 표현도 있다.
으레 셔터가 내려가 있으면 문이 잠긴 것 이상으로 영업을 안 한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셔터는 내렸지만 안에서는 직원이 마감이나 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대표 직종이 은행. 오후 네 시에 셔터는 내리지만 퇴근은 결산이 끝난 5-6시, 금액이 안 맞으면 한밤중까지도 일했다. 이것을 알고 영업이 끝났는데도 셔터를 두들겨서 서비스를 요구하는 진상들도 존재. 1990년대 초 한때 음식점과 술집의 영업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한 적이 있는데, 단속을 피해 셔터 내리고 손님은 뒷문으로 드나들며 장사하는 집이 적지 않았다.
경찰서와 소방서에도 셔터가 있으며, 셔터 내린 것을 보고 퇴근한 건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경찰서와 소방서는 24시간 연중무휴이다. 특히 소방서의 경우 셔터가 닫혀있는 건 장비에 대한 야간 방범과 방첩, 동절기 차량 유지를 위한 보온, 보안 조치일 뿐 출동 지령을 받으면 사무실에 밤새 앉아있는 직원이 셔터를 바로 열어버린다. 잠깐 주차한 사이에도 어디선가 사건사고가 터지기 마련이니 소방서 앞은 항상 비어 있어야 한다. 소방서 장비는 꽤 고가가 많은 데다 입초/동초 근무가 있는 경찰서나 군부대와 달리 별다른 경비 인력과 위병소 등 초소가 없어 야간방범(夜間防犯), 방화(防火), 보안(保安), 방첩(防諜)을 유의해야 하며, 동절기엔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먼지나 빗물 등으로부터 화재 진압, 구조, 구급 장비가 부식되거나 오염되는 일을 막아야 해서 어느 나라 소방서나 차고 셔터를 내릴 뿐이다.
학교에서도 셔터가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등교시간 및 야자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지각하는 학생들 및 야자 때 몰래 도망가는 학생들을 단속하기 위해 유용하게 쓰인다. 가운데 정문 쪽 복도만 셔터를 열어두고 정문 쪽 복도에 교사들이 단속을 하고 왼쪽 및 오른쪽 가장자리 셔터들은 모조리 닫아버리는 그런 경우가 많다.
서구권과 일본에는 가정집 창문에도 셔터가 있다. 프랑스어로 '볼레'(volet), 일본어로 '아마도'(雨戸)라 하며 햇빛과 비를 차단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공원 담장과 함께 스프레이로 그리는 스트릿 페인팅( 그래피티 아트)의 주 대상이 된다.
2.1. 셔터맨
주로 영업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것이 셔터이므로, 과거 1990년대까지는 이것에서 파생하여 여자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며 유행도 덜 타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영업자 아내를 둔 남편을 속된 말로 '아내의 가게 셔터를 올리고 내려주는 걸로 꿀 빤다(?)'는 식의 표현으로 셔터맨이라 부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업종은 약국, 미용실로, 이 직종은 여성 혼자 운영이 가능하고, 단골만 확보되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한 곳에 오래 머물러있는 특성상 남편이 아내의 동선을 살피기 쉬웠다. 즉, 속된 말로 바람 날 상황을 일찍부터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서,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21세기 들어선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이런 비하적인 뜻 외에도 1990년대 홍대거리 클럽 펑크 록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쓰였던 은어이기도 했다. 1970년대에 제정되어 1990년대까지 이어졌던 법 때문에 당시는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에서 2인 이상이 공연하거나 관객들이 일어나 춤추는 행위가 불법이었다. 덕분에 벌금 물 것 각오하고 공연하거나 아니면 최대한 경찰 눈 피해 셔터맨 동원해가며 공연을 했던 고생담이 전해지기도 한다. 해당 내용이 소개된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방송분. 그러다 홍대 라이브 클럽들이 활성화되며 이런 문제들이 지적되자, 정부도 건의를 받아들여 1999년부턴 밴드의 라이브 클럽 공연이 합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