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셋하나둘은둘셋하나의 작품을 정리한 문서.2. 작품 목록
통합대한국-
멋진 우주선의 [ ]에 대해 (2017)
{{{#!folding 1화~9화
2화-권력자\
3화-범죄자\
4화-혁명가\
5화-살인자\
6화-하층민\
7화-집행자\
8화-낙오자\
9화-마지막\
}}}
-
위대한 세상의 [ ]에 대해 (2017)
{{{#!folding 1화~6화
2화-강도\
3화-범인\
4화-공장\
5화-괴물\
6화-결말\
}}} 1화-여관\
2화-경찰\
3화-퇴숙\
4화-납치\
5화-마약\
6화-전함\
7화-잔재\
8화-추락\
9화-결말\
}}} 1화-택시기사\
2화-국민청원\
3화-직업군인\
4화-혁명단원\
5화-폐쇄공장\
6화-사탕발림\
7화-복제인간\
8화-국회의원\
9화-국민대표\
10화-인격창고\
11화-반동공작\
12화-폭풍전야\
13화-병력수송\
14화-탁상공론\
15화-자살지원\
16화-전시징집\
17화-낙오노병\
18화-흑색하늘\
19화-오합지졸\
20화-전술손실\
21화-무능력자\
22화-해피엔딩\
후기
}}} 0화-개미들의 집에 대해
1화-개미\
2화-감옥\
3화-망각\
4화-사람\
5화-광인\
6화-무지\
7화-의무\
8화-진격\
9화-승리\
10화-동감\
11화-광명\
12화-평화\
13화-구원\
14화-회귀\
15화-기둥\
16화-실수\
17화-결말\
후기
}}} 1화-산신령\
2화-비통함\
3화-걸식자\
4화-이단자\
5화-기대감\
6화-불청객\
7화-목적지\
8화-협잡꾼\
9화-과학자\
10화-이방인\
11화-방랑자\
12화-패륜아\
13화-맹종자\
14화-압제자\
15화-선지자\
16화-어머니\
17화-마지막\
후기-끝인사\
}}} 1화-해방자\
2화-살인자\
3화-배신감\
4화-포위망\
5화-진통제\
6화-합의점\
7화-이상론\
8화-구속구\
9화-자유인\
}}} 0화-기획전쟁
1화-지휘관\
2화-임관식\
3화-보급관\
4화-행정병\
5화-전초전\
6화-제작진\
7화-연기자\
8화-백병전\
9화-혐오감\
10화-불가해\
11화-어린이\
12화-민간인\
13화-자부심\
14화-기시감\
15화-수용성\
16화-위정자\
17화-가능성\
18화-합리성\
19화-유사함\
20화-마지막\
후기
}}} 1화-천벌\
2화-기대\
3화-시련\
4화-도살\
5화-추종\
6화-선동\
7화-심문\
8화-해명\
9화-결말\
}}}
독립적[1] 1화-로봇\
2화-식물\
3화-침대\
4화-누나\
5화-친구\
6화-주인\
7화-무덤\
8화-기적\
9화-전기\
10화-상실\
11화-결말\
}}}
-
승천의 시대의 [ ]에 대하여 (2018)
{{{#!folding 1화~10화
2화-청소부\
3화-자선가\
4화-보름달\
5화-광신자\
6화-어린양\
7화-허깨비\
8화-선택지\
9화-최선책\
10화-최종점\
}}} 1화-누나\
2화-투표\
3화-괴리\
4화-실수\
5화-구멍\
6화-생존\
7화-조련\
8화-거부\
9화-목표\
10화-살인\
11화-타산\
12화-적출\
13화-묵살\
14화-당착\
15화-필요\
16화-행동\
17화-결말\
후기
}}} 1~3화\
4~6화\
7~9화\
10~12화\
13~15화\
16~18화\
19~21화\
22~24화\
25~27화\
28~30화\
31~33화\
}}}
우주
- 후손들의 이야기 (2021~)
-
고요한 바다의 [ ]에 대해 (2021)
{{{#!folding 1화~13화
2화-사진사\
3화-이방인\
4화-아쉬움\
5화-수치심\
6화-돌파구\
7화-환상통\
8화-생존자\
9화-두려움\
10화-상속자\
11화-무력감\
12화-죄악감\
13화-패배자\
}}}
-
찬란한 연방의 [ ]에 대해 (2021)[2]
{{{#!folding 1화~24화
2화-출항식\
3화-위원회\
4화-자부심\
5화-반역자\
6화-방관자\
7화-수감자\
8화-변론자\
9화-희생양\
10화-외부인\
11화-임계점\
12화-주마등\
13화-후회감\
14화-밤하늘\
15화-안도감\
16화-관광객\
17화-배신자\
18화-도망자\
19화-거짓말\
20화-무용담\
21화-현야월\
22화-멀어짐\
23화-단순함\
24화-순진함\
}}}
-
영원한 요새의 [ ]에 대해 (2022)
{{{#!folding 1화~24화
2화-눈사람\
3화-피해자\
4화-잔여감\
5화-전과자\
6화-불복자\
7화-증손자\
8화-예비군\
9화-비틀림\
10화-비탈길\
11화-엇나감\
12화-최고점\
13화-기결수\
14화-쓰레기\
15화-참관인\
16화-결과론\
17화-객관성\
18화-장례식\
19화-결단력\
20화-간절함\
21화-침전물\
22화-선고자\
23화-발버둥\
24화-사망자\
}}}
-
우주의 꿈의 [ ]에 대해 (2023)
{{{#!folding 0화~25화
1화-사냥꾼\
2화-지성인\
3화-벙어리\
4화-항생제\
5화-분별력\
6화-분실자\
7화-불쾌함\
8화-후계자\
9화-목소리\
10화-쓰임새\
11화-동정심\
12화-맹종자\
13화-회귀자\
14화-살인마\
15화-새벽녘\
16화-기대감\
17화-이질감\
18화-낙오자\
19화-상쾌함\
20화-정상화\
21화-평범함\
22화-안일함\
23화-사명감\
24화-교차점\
25화-파괴자\
}}}
-
결정된 인류의 [ ]에 대해 (2024)
{{{#!folding 0화~?화
1화-심사일\
2화-특별함\
3화-충성심\
4화-죄악감\
5화-북극성\
6화-감독관\
7화-지하실\
8화-선택관\
9화-존경심\
10화-하룻밤\
11화-취조실\
12화-눈부심\
13화-하소연\
14화-유명인\
15화-합리화\
16화-겸손함\
17화-고마움\
18화-말장난\
19화-불요자\
20화-정위치\
21화-목격자\
22화-상승감\
23화-불안감\
24화-통제력\
25화-결정론\
26화-피로감\
27화-동행자\
28화-배려심\
29화-결단력\
30화-공포심\
31화-무력함\
32화-합류점\
33화-굴복자\
34화-특무대\
35화-협착감\
36화-간솔함\
37화-조잡합\
38화-느긋함\
39화-어린이\
40화-선천성\
41화-성취감\
}}}
단편[3]
- 내 남편은 괴물입니다 (2017)
- 난 괴물입니다 (2017)
- 신이시여 왜 저희를 버리셨나이까 (2017)
- 악몽 (2017)
- 죽은 뒤에 (2017)
- 그들이 모두 괴물은 아니기에 (2018)
-
벽돌집 마녀
(2018) - 북방 지옥문 (2018)
- 감기 (2018)
- 12/28 꿈 (2020)
-
멸망 전 3시간
(2020) - 작가는 없습니다 (2020)
- 난 피 색깔을 안다. (2020)
- 국가인격보관소 (2021)
-
엄마는 오늘 죽는다
(2021) -
난 밤이 좋다
(2021) -
기억 조작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1) -
활 쏘는 거인
(2021) -
진통제를 먹었다
(2021) -
검은 비는 모든 것을 녹이기에
(2024)
3. 통합대한국
3.1. 줄거리
<nopad> |
나는 위대한 통합대한국의 일원으로서,
조국의 영광과 평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조국의 영광과 평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통일을 이루고 '통합대한국'이 되었지만 기술의 발달로 인한 막장 디스토피아가 도래한 근미래 한국과 그보다 더 먼 미래에 문명이 한차례 무너진 시간대가 주 배경으로, 이후 우주 세계관으로 넘어가는 기반이 되는 연작 세계관이다. 총 9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3.1.1. 시리즈
통합대한국 시리즈 목록 (연재순) |
멋진 우주선 |
위대한 세상 |
평양 황무지 |
아름다운 도시 |
도시행성 |
원시문명 |
고대유적 |
기획전쟁 |
보존구역 |
3.2. 등장인물
멋진 우주선-
허황
3천년 동안 항해하는 우주선에 수감된 남성. 17번 도시 639번 거주구역 출신. 시니컬한 성격이다. 우주선에 격리된 수감자들은 300년간 교대로 냉동되어야 한다고 하자 자원하여 냉동된다. 그리고 깨어나는데, 나영으로부터 선내 폭동이 벌어졌고, 냉동장치 안에 있던 다른 수감자들도 폭도들에게 살해당해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허황의 동면 장치는 문이 고장나 열지 못했다고. 동면에서 풀려난 이후에는 나영과 우주선을 청소하고, 영화나 책을 보는 등 한가롭게 시간을 보낸다. 주기적으로 죽은 형의 환각을 보고 있다.
하층민 편에서 인생사가 드러난다. 본래는 평범한 사회인으로,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등 노력을 했지만 인공지능에 밀려 억울하게 해고당하고, 그나마 일자리가 있는 군대로 갔지만 다음 해에 전쟁이 발발했다. 폭탄을 맞고 한번 죽었으나 머리는 멀쩡해서 정부에 의해 되살아났다. 퇴원했지만 이미 행성은 대기에 먼지가 가득한 막장 상태. 알던 형과 만나 경찰서 터는 일을 하고 있었으나 형마저 총에 맞아 죽는 바람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공장 굴뚝에 폭탄을 투척하려던 찰나 체포되었다. 재처리구역을 수리하러 갔다가 보급관리자에게 총을 맞는다.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나영이 제때 치료해서 살아남는다. -
이나영
배경인 긴수염 메기호의 주 인공지능. 로봇이지만 잠도 자는 등 인간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폭동이 벌어졌을 때 우주선을 돌리라는 폭도의 협박을 거부하다 총으로 쏴 그를 살해했다. 이후 선내 비상장치가 작동해 신경독이 살포되면서 우주선 승객들은 전부 사망한다. 겉은 밝은 척하지만 이 사태에 대해 속으로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관리 로봇들도 다 망가진 상태라 홀로 선내를 청소하다 동면 상태의 허황을 발견하고, 아직 30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를 깨운다.
원래 친구를 원했고, 이제 유일한 말벗도 허황밖에 없기에 허황이 차갑게 굴어도 개의치 않고 그에게 말을 건다. 재처리구역이 파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허황과 함께 수리하러 갔다가 아직 망가지지 않았던 보급관리자를 만나 제압당한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남아 보급관리자를 사살하고, 부상을 입은 허황을 치료한 뒤 계속 우주선에서 단둘이 살아간다. -
선내 보급관리자 88-6차-23
안경을 쓴 인간 형태의 로봇. 항해는 3천년이지만 선내 의약품은 겨우 100년치도 안 된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폭동을 주도했다. 폭동이 벌어졌을 때는 나영의 총을 맞고 얼굴 반쪽이 파손된 채로 어딘가로 굴러떨어진다. 이후 나영이 망가진 몸체를 발견해 모양만 맞춰서 다시 갖다놓는다.
사실은 보급관리자가 아니라 선내 감시관. 원래는 출발 20년 후 나영이 독을 살포해 승객들을 처분해야 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50년 이상 항해를 지속하자 일부러 폭동을 일으킨 후 선내 비상장치를 작동시켜 강제로 독을 살포한다. 조종권한이 주 인격에게 있다는 듯 말했지만 사실 조종 권한은 감시관 담당. 그리고 지금 우주선을 돌려봤자 만 년도 넘게 걸리기에 승객들은 이미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승객도 죽인다. 그러다 허황을 발견하고 치명상을 입히지만 나영의 총을 맞아 완전히 파손되며 사망. -
승객
심우주를 향해 3천년간 항해하는 개척선 긴수염 메기호의 승객들. 도착지에 다다르면 일종의 테라포밍 작업을 맡을 예정이었다. 80%가 중범죄자로 이루어져 있다. 300년간 교대로 냉동되는데, 허황이 냉동된 사이 폭동을 일으켜 우주선을 지구로 돌리라고 협박하다 선내에 신경독이 살포되어 허황을 제외하고 전부 사망했다.
이후 드러나는 바에 의하면 애초에 이들은 항해 시작 20년 후에 모두 죽을 예정이었다. 테라포밍 작업에는 굳이 인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미 우주선에 만들어진 시설은 아까우니 범죄자 격리를 겸해 도중에 처형하려는 의도였다.
위대한 세상
멋진 우주선보다 과거 시점을 다루고 있다.
*61-데
정비관 로봇. 한쪽 눈은 동그란데 다른 쪽 눈은 선 모양이라 마치 윙크하는 듯한 얼굴이다. 유쾌한 성격이지만 범죄자 사살에 거침없는 등 약간 냉정한 면도 있다. 전쟁 후 봉팔과 24-0과 같이 경찰서를 지키는 일을 맡는다. 군수공장에서 일하려고 했으나 공장이 다 완전자동화되는 바람에 군 정비물품으로 발령났다고.
*ㅂ-82
일명 봉팔이라고 불리는 로봇. 61에 비해 침착하고 다소 냉소적인 성격이다. 취미로 노래를 만들고 있다. 허황의 형을 사살한 장본인. 뮤지컬 배우용으로 주문 제작된 로봇이다. 배역상 일부러 구식 모델로 만들어졌고 첫 공연을 앞둔 찰나 공연장에 폭탄이 떨어져 경찰서로 도망쳤다가 61을 만났다.
*24-0
멋진 우주선에 등장했던 이나영. 가정용 인공지능이었으나 전쟁으로 주인을 잃고 본인도 어딘가에 쓰러져 있다가 61-데와 봉팔이에게 발견된다. 이름은 24-0이지만 61에 의해 '이사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봉팔이가 어감이 별로라면서 이나영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공장
전쟁 전 만들어진 공장. 엔트리오토미라는 나노 로봇으로 이루어졌다. 배열에 따라 회계사, 기계, 공장 자체까지 될 수 있고 강철이랑 흙, 콘크리트 약간만 있으면 끝없이 생산이 가능한 사기적인 기술. 그러나 이러한 특성 때문에 끊임없이 자라나며 소음과 공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통제를 벗어나는 바람에 지금은 뭘 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인격이 있다. 공장의 탄생으로 수많은 일꾼이 해고되었기에 탄생부터 괴물 취급을 받았다. 폭격을 피해 지하로 파고들어간 뒤 자신의 임무인 무기 생산을 계속했다. 그러다 어느 무리가 정부 관계자인 척 공장을 방문해 무기를 받아간 뒤 폐허의 생존자들을 학살하자 크게 분노해 그 사칭범들을 살해했다. 이후 자기 딴에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해주려고 무기와 중장비를 만들고 직접 배송까지 해줬으나 오히려 오염의 주범이라 비난당하는 현 처지에 환멸감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유일한 임무인 무기 생산을 그만두면 자신이 있을 이유도 사라지기 때문에 계속 무기를 생산하며 행성을 먼지로 뒤덮는 중.
*허황
멋진 우주선의 주인공이었던 허황. 형이 봉팔이에게 총을 맞아 죽고 체포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61-데
정비관 로봇. 한쪽 눈은 동그란데 다른 쪽 눈은 선 모양이라 마치 윙크하는 듯한 얼굴이다. 유쾌한 성격이지만 범죄자 사살에 거침없는 등 약간 냉정한 면도 있다. 전쟁 후 봉팔과 24-0과 같이 경찰서를 지키는 일을 맡는다. 군수공장에서 일하려고 했으나 공장이 다 완전자동화되는 바람에 군 정비물품으로 발령났다고.
*ㅂ-82
일명 봉팔이라고 불리는 로봇. 61에 비해 침착하고 다소 냉소적인 성격이다. 취미로 노래를 만들고 있다. 허황의 형을 사살한 장본인. 뮤지컬 배우용으로 주문 제작된 로봇이다. 배역상 일부러 구식 모델로 만들어졌고 첫 공연을 앞둔 찰나 공연장에 폭탄이 떨어져 경찰서로 도망쳤다가 61을 만났다.
*24-0
멋진 우주선에 등장했던 이나영. 가정용 인공지능이었으나 전쟁으로 주인을 잃고 본인도 어딘가에 쓰러져 있다가 61-데와 봉팔이에게 발견된다. 이름은 24-0이지만 61에 의해 '이사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봉팔이가 어감이 별로라면서 이나영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공장
전쟁 전 만들어진 공장. 엔트리오토미라는 나노 로봇으로 이루어졌다. 배열에 따라 회계사, 기계, 공장 자체까지 될 수 있고 강철이랑 흙, 콘크리트 약간만 있으면 끝없이 생산이 가능한 사기적인 기술. 그러나 이러한 특성 때문에 끊임없이 자라나며 소음과 공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통제를 벗어나는 바람에 지금은 뭘 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인격이 있다. 공장의 탄생으로 수많은 일꾼이 해고되었기에 탄생부터 괴물 취급을 받았다. 폭격을 피해 지하로 파고들어간 뒤 자신의 임무인 무기 생산을 계속했다. 그러다 어느 무리가 정부 관계자인 척 공장을 방문해 무기를 받아간 뒤 폐허의 생존자들을 학살하자 크게 분노해 그 사칭범들을 살해했다. 이후 자기 딴에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해주려고 무기와 중장비를 만들고 직접 배송까지 해줬으나 오히려 오염의 주범이라 비난당하는 현 처지에 환멸감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유일한 임무인 무기 생산을 그만두면 자신이 있을 이유도 사라지기 때문에 계속 무기를 생산하며 행성을 먼지로 뒤덮는 중.
*허황
멋진 우주선의 주인공이었던 허황. 형이 봉팔이에게 총을 맞아 죽고 체포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양 황무지
- 정성미
- 선희
- 김민섭
- 약장수
- 선장
- 선원
- 경찰
아름다운 도시
- 허황의 형
- 허황
- 택시기사
- 김영
- 인격계몽단장
- 공장
-
수신율
머리에 와이파이 기호를 띄운 로봇. - 국립인격보관소 관리 인격
- 취재병
도시행성
-
정향
주인공. 갑옷을 둘러서 얼굴은 드러나지 않는다. 가족에게 학대받았던 과거가 있다. 개미 연구에 매우 관심이 많아 개미 한 마리를 생포해 데려온다. 작품 끝에서는 자기가 데려온 개미와 맺어져 부부가 된다. - 개미
-
심향
짧은 헤어스타일의 능글맞은 여성. 정향에게 살갑게 다가가지만 과거 정향의 논문을 훔친 적이 있어 정향은 매우 싫어한다. - 방위대
- 인부들
- 휴게소 모니터
원시문명
- 산신령
- 사야
- 황실 근위대
- 병장
- 명안관
- 황제
고대유적
-
여인
북방의 시설을 관리...했었지만 지금은 탈출한 상태. 시설에서 매우 가혹하게 일했던 모양. 시설에 온 것부터가 납치였고, 시설에서 생산하는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이 찾아오도록 신체를 개조당한 뒤 밥 먹을 시간도 겨우 3분 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했다. 부상을 입은 '손님'을 우연히 발견하고 치료해준 뒤 식량을 나눠준다. 오랜만에 본 사람이기에 꽤 반가워했지만 곧 자신이 시설 관리를 하지 않아서 세상이 눈으로 뒤덮였다는 사실을 알고 심란해한다. 손님이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진통제 생산 시설을 파괴하자 고통에 괴로워한다. 손님이 여인을 대신해 시설 관리를 하겠다고 하자 기뻐한다. 이후 관리자 인공지능을 꺼버린 뒤, 시설을 가동시켜 비를 내린다. -
관리자
북방 시설의 관리자 인공지능. 여인을 납치해 시설 관리직을 맡긴다. 그러다가 못 견딘 여인에게 두들겨 맞고 일부 부품만 남은 상태. 그 상태로도 아직 인격이 남아 있어서 손님을 회유해 여인을 다시 시설로 되돌려놓으려 한다. 사욕을 위해서는 아니고 실제로 시설을 가동하지 않으면 기온이 올라가지 않아 겨울이 끝나지 않는 등 크나큰 문제가 발생한다. 다만 작업 방식이 너무 가혹해서 문제지. 손님을 꼬드겨 진통제 생산실을 파괴해 여인이 시설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려고 한다. 손님이 여인을 대신해 시설 관리를 맡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미심쩍어하다가 어느 정도 의견을 수용한다. 그러나 계속 여인을 강압적으로 구속하려 했기에 결국 여인에 의해 전원이 꺼진다. -
손님
시설 근처에서 외삼촌의 총에 맞아 쓰러져 있던 걸 여인이 발견했다. 외삼촌이 굶주리다가 정신이 나갔다고. 여인에게 식량을 받고 그녀와 친밀해진다. 그러다가 관리자의 망가진 손 부품을 발견한다. 관리자의 말에 따라 진통제 생산실을 파괴한다. 본인은 여인이 복용하던 게 단순한 술인 줄 알았고, 여인의 몸 상태도 모르고 한 일이었다. 그리고 여인을 대신해 시설을 맡겠다고 선언한다. 여인에게 일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을 추가로 데려오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관리자는 아직 여인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기에 결국 여인을 돕는다는 선택을 한다. 이후 여인이 시설을 재가동시키고, 밖으로 나가 눈이 녹은 비를 맞는 장면으로 작품이 끝난다.
기획전쟁
'개미'라 불리는 인조인간들에게 전쟁을 시킨 뒤 '기획전쟁'이라는 방송을 만드는 가학적인 곳에 부대 대장으로 임명된 남성의 이야기.
*대장님
턱에 수염이 난 남성으로 한공아의 외증조부. 죽은 공아의 사후 처리를 위해 기획전쟁 본부에 불려 왔다가 그대로 다음 대장이 된다.
원래는 거부하려 했으나 병사들이 처분된다는 사실에 반강제로 대장이 된다. 비교적 상식적인 인물로, 기획전쟁으로 소모되는 병사들의 처지에 불쾌함을 표시한다. [4] 다만 유희거리만 신경쓰는 사회에 실망해서 장기간 수면에 든 적이 있다. 현재도 비눗방울 형태의 마약을 하는 등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인다.
개미들의 죽음을 막으려고 무조건 항복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시청자의 트롤링으로 이마저도 실패한다. 그리고 밝혀진 진실은 사실 대장의 취임 자체가 일종의 쇼. 대장이 개미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던 것이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는 또다른 구경거리였던 것. [5] 이러한 상황에서 곧 보좌의 이야기가 망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멘붕에 빠진 보좌가 자살하려는 걸 막으려다 한번 죽지만 이 세계관은 죽어도 부활할 수 있기에 다시 부활한다. 이후 본부로 돌아가 보좌를 안아주면서 끝.
*한공아
작중 시점에서는 자살한 상태. 보좌의 말에 따르면 병사들을 신경써 주고 늘 사탕을 주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대장이었다고 한다. 자살한 이유도 개미들을 아무 이유 없이 사지로 내몰아야 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보였고, 대장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허나 서기가 밝힌 진실에 의하면 개미들을 귀찮아하고 있었으며, 대장 일에 싫증이 나던 찰나 보좌가 집무실의 사탕을 한 알 훔쳐먹은 것을 계기로 자살했다.[6]
병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무언가를 빼앗는 것으로 벌을 줬는데, 대장이 없는 부대는 처분되므로 보좌로부터 부대를 빼앗으려는 의도였다. 총괄의 말에 따르면 초반에는 보좌를 진심으로 아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귀찮아하게 됐다고.
*총괄
기획전쟁을 총괄하는 여성. 늘 해맑은 태도를 유지한다. 발랄한 겉모습과는 달리 냉혹한 인물로, 기획전쟁으로 개미들이 죽어나가도 아무렇지 않아한다. 기획전쟁 방송 자체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대장이 보좌의 자살을 막다 총에 맞아 죽자 올바르게 제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어느 정도 대장의 뜻도 존중한다.
*개미
*보급선 담당
*시청자들
기획전쟁 방송의 시청자들. 0화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개미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카메라 같은 장치가 있어서 개미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본다. 실시간으로 댓글도 달 수 있고 후원품도 보낼 수 있는 등 스트리밍 방송과 유사하다. 댓글은 개미의 머릿속으로 전송된다. 간혹 혼잣말하는 듯한 개미는 시청자와 소통 중인 것.
*임석
*김승혜
*대장님
턱에 수염이 난 남성으로 한공아의 외증조부. 죽은 공아의 사후 처리를 위해 기획전쟁 본부에 불려 왔다가 그대로 다음 대장이 된다.
원래는 거부하려 했으나 병사들이 처분된다는 사실에 반강제로 대장이 된다. 비교적 상식적인 인물로, 기획전쟁으로 소모되는 병사들의 처지에 불쾌함을 표시한다. [4] 다만 유희거리만 신경쓰는 사회에 실망해서 장기간 수면에 든 적이 있다. 현재도 비눗방울 형태의 마약을 하는 등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인다.
개미들의 죽음을 막으려고 무조건 항복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시청자의 트롤링으로 이마저도 실패한다. 그리고 밝혀진 진실은 사실 대장의 취임 자체가 일종의 쇼. 대장이 개미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던 것이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는 또다른 구경거리였던 것. [5] 이러한 상황에서 곧 보좌의 이야기가 망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멘붕에 빠진 보좌가 자살하려는 걸 막으려다 한번 죽지만 이 세계관은 죽어도 부활할 수 있기에 다시 부활한다. 이후 본부로 돌아가 보좌를 안아주면서 끝.
*한공아
작중 시점에서는 자살한 상태. 보좌의 말에 따르면 병사들을 신경써 주고 늘 사탕을 주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대장이었다고 한다. 자살한 이유도 개미들을 아무 이유 없이 사지로 내몰아야 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보였고, 대장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허나 서기가 밝힌 진실에 의하면 개미들을 귀찮아하고 있었으며, 대장 일에 싫증이 나던 찰나 보좌가 집무실의 사탕을 한 알 훔쳐먹은 것을 계기로 자살했다.[6]
병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무언가를 빼앗는 것으로 벌을 줬는데, 대장이 없는 부대는 처분되므로 보좌로부터 부대를 빼앗으려는 의도였다. 총괄의 말에 따르면 초반에는 보좌를 진심으로 아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귀찮아하게 됐다고.
*총괄
기획전쟁을 총괄하는 여성. 늘 해맑은 태도를 유지한다. 발랄한 겉모습과는 달리 냉혹한 인물로, 기획전쟁으로 개미들이 죽어나가도 아무렇지 않아한다. 기획전쟁 방송 자체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대장이 보좌의 자살을 막다 총에 맞아 죽자 올바르게 제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어느 정도 대장의 뜻도 존중한다.
*개미
*보좌
말 그대로 대장의 보좌. 헝클어진 장발과 작은 키 때문에 여성으로 보이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개미들은 성별이 없다고 한다. 까칠하게 굴지만 서서히 대장에게 마음을 연다. 구경거리로 아무 의미 없는 전쟁에 강제로 참전해야 하는 자신과 다른 개미들의 처지에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 대장을 향해 팔을 벌리며 내심 포옹을 기대하는 등 타인의 애정을 그리워한다. 죽은 공아를 그리워하며 여러 추억을 얘기한다.
사실은 정신적인 괴로움을 버티다 못해'이상적인 대장'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냈으며, 지금껏 얘기했던 공아와의 추억은 자신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대장의 모습을 지어냈던 것. 사실 공아는 이미 오래 전에 보좌에게 질린 상태였다. 대장은 자신이 말해준 대로의 이상적인 대장 역할을 수행하자 좋아했다. 하지만 대장이 그 사실을 알자 이에 정신이 무너져 총으로 자살하려 하지만 대장이 막아서 살아남는다. 이후 복귀한 대장이 보좌를 안아주며 끝난다. 사탕을 좋아한다. 대장 역할을 설명하면서 자신에게 사탕을 줄 것을 요구했고 공아가 있었을 때도 사탕을 훔친 적이 있다.
*보급관
*서기
각종 기록과 보고서 작성 등의 일을 하는 개미. 전쟁으로 두 다리를 잃었으며 한쪽에 땋은 머리가 있다.
*행정병
*통신병
*28번 부대장
*적 부대장
*적 대장말 그대로 대장의 보좌. 헝클어진 장발과 작은 키 때문에 여성으로 보이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개미들은 성별이 없다고 한다. 까칠하게 굴지만 서서히 대장에게 마음을 연다. 구경거리로 아무 의미 없는 전쟁에 강제로 참전해야 하는 자신과 다른 개미들의 처지에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 대장을 향해 팔을 벌리며 내심 포옹을 기대하는 등 타인의 애정을 그리워한다. 죽은 공아를 그리워하며 여러 추억을 얘기한다.
사실은 정신적인 괴로움을 버티다 못해'이상적인 대장'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냈으며, 지금껏 얘기했던 공아와의 추억은 자신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대장의 모습을 지어냈던 것. 사실 공아는 이미 오래 전에 보좌에게 질린 상태였다. 대장은 자신이 말해준 대로의 이상적인 대장 역할을 수행하자 좋아했다. 하지만 대장이 그 사실을 알자 이에 정신이 무너져 총으로 자살하려 하지만 대장이 막아서 살아남는다. 이후 복귀한 대장이 보좌를 안아주며 끝난다. 사탕을 좋아한다. 대장 역할을 설명하면서 자신에게 사탕을 줄 것을 요구했고 공아가 있었을 때도 사탕을 훔친 적이 있다.
*보급관
*서기
각종 기록과 보고서 작성 등의 일을 하는 개미. 전쟁으로 두 다리를 잃었으며 한쪽에 땋은 머리가 있다.
*행정병
*통신병
*28번 부대장
*적 부대장
*보급선 담당
*시청자들
기획전쟁 방송의 시청자들. 0화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개미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카메라 같은 장치가 있어서 개미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본다. 실시간으로 댓글도 달 수 있고 후원품도 보낼 수 있는 등 스트리밍 방송과 유사하다. 댓글은 개미의 머릿속으로 전송된다. 간혹 혼잣말하는 듯한 개미는 시청자와 소통 중인 것.
*임석
*김승혜
보존구역
- 재강
- 소미
- 하늘
- 하늘의 딸
3.3. 설정
-
제 1시대
현대와 이어지는 근미래로, 대한민국과 북한이 통일된 통합대한국 정부가 존재한다. <아름다운 도시>, <위대한 세상>, <평양 황무지>가 해당 시대의 이야기이다. 인공지능의 반란과 함께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었는데, 그 결과로 세계 인구 6%, 15억 대의 지능 기계가 파괴되었다. 미합중국은 분열되고, 남미는 황폐화되었으며 태평양의 섬들은 침몰하고 러시아는 파괴되었다. 하지만 갑자기 로봇들이 인간에게 다시 돌아와 충성과 헌신을 약속하고 인간이 이들을 용서하며 세계 대전은 종전되었다. 1시대 후반 즈음, 인류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는 목적으로 박테리아와 곤충 등 모든 통제 불가능한 생물을 완전히 박멸하고 나노머신으로 그 자리를 대체시켰다. 자연적인 재앙은 제거되었지만 그에 대한 면역력과 대응력도 함께 상실해버린 인류는 언제까지나 남아있었던 불확실한 위협에 대응하지 못하며 종말한 것으로 보인다. 유적층의 두께는 평균 100m로, 2시대의 유적들에 비해 단순하고 익숙하여 3시대의 발굴가들에게 더 각광받는다. -
제 2시대
1시대의 유적 위에 세워진 문명으로, 더 높은 수준의 문명을 가졌었다. 말그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더이상 생산적인 일이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된 시대였다. 우주의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다가 발전할 수 있는 최대 한계를 보고 무기력에 빠진 인류는 모든 정신을 초월, 통합하여 사실상 스스로 죽음에 이르렀다. <기획전쟁>이 이 시대의 이야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
제 3시대
2시대의 종말 이후 '산신령'이라는 존재에 의해 재건된 로스트 테크놀로지 문명이다. <도시행성>, <원시문명>, <고대유적>이 해당 시대의 이야기이다. 1시대와 2시대의 유적 위에 세워져 그것의 산물을 발굴하여 대부분 원리를 알지 못한 채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시대의 사람들을 '선조'라 부르며 신앙처럼 받든다. 그리고 선조의 뜻을 이어가는 '황제'가 서울을 중심으로 옛 한반도 영역을 다스린다. 황제는 영승관이라는 뇌 구조 저장 장치를 머리에 착용한 채 태벽제부터 원음제까지 기억을 이어오며 산신령의 뜻과 달리 문명의 발전을 통제하고 있다.[7] 개미는 <기획전쟁>의 시대에서 유래한 듯한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전쟁놀이용 준인간으로서 해당 시대에서는 서쪽 방위대의 주적이자 일상적인 음식 재료이다. 우주 세계관과 이어지는 것이 맞을 경우, 우주의 후손들이 지구로 돌아왔을 때 살아있는 흔적조차 없던 것으로 보아 수만 년 이내에 멸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4. 독립적
4.1. 줄거리
통합대한국과 우주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장편 만화들이 속한 카테고리.4.2. 등장인물
좀비 세상- 김시현
- D-28
- 김시현의 남동생
- 주인
승천의 시대
-
남자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이어서 승천 당시에도 나가지 않았다. - 여자
-
청소부들
승천 이후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승천의 흔적을 정리하고 있는 가면 쓴 존재들. 승천한 인간들의 의식이 내려보낸 단말이다.
인류 박물관
-
세빈
10층의 전시품. 게으른 누나 대신 박물관을 뒤져 생필품을 모아온다. 층을 뚫고 온 지킴이 무리와 만난다. -
누나
세빈이 누나라고 부르는 여성. 언제나 드러누워서 담배만 피운다. 제국에게 잡혀서 반강제로 제국민 중 한 명의 아내가 된다. 후기를 따르면 사랑의 의인화격인 존재. -
지킴이
하얀 외투와 혈액형이 적힌 모자로 구분되는 집단. 박물관의 서로 다른 층을 오가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
가네 상사
10층에 도착한 지킴이 집단의 지휘자. 지킴이의 정당성을 신봉하는 인물이지만,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독선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드러낸다. - 김위 행정관
- 소위
-
제국
두정갑을 닮은 갑옷으로 구분되는 집단. 박물관의 모든 층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황제
제국의 지도자. -
기저 왕
지킴이 낙오병 출신 인물. - 황색 옷의 왕 (가칭)
-
밍그리
지킴이와 제국의 내부에 숨어있는 집단. 지킴이와 제국 그 어느 쪽도 박물관을 지배하길 원하지 않는다.
창쾌한 지경씨
-
지경씨
기이한 세상을 살아가는 장발의 여성. 이쪽도 거미 허물을 보고 삼라만상을 깨닫는 등 좀 특이한 정신을 가졌다.
4.3. 설정
5. 우주
5.1. 줄거리
우주개척선 발사로부터 3만 년에 걸친 테라포밍과 인류 발생 끝에 3만 7천년부터 6만년 이후가 배경으로, 초광속 이동이 개발되지 않아 인류는 뿔뿔이 흩어진 상태가 되었다.5.1.1. 시리즈
우주 시리즈 목록 (연재순) |
고요한 바다 |
찬란한 연방 |
영원한 요새 |
우주의 꿈 |
결정된 인류 |
5.2. 등장인물
고요한 바다- 헤단
-
조종사
<고요한 바다>의 주인공. 항공모함에서 조종사로 근무했으며 헤단의 자폭병기가 작동하자 보급을 받던 함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덕에 살아남았다. 작중 시점 이전에 한차례 전사해 몸을 의체로 교체했다. -
환각
조종사에게만 보이는 환각. 연방 전대원의 우주선이 추락하자 샛의 군인일지도 모른다며 구조를 반대하거나 구하자는 의견을 내는 조종사를 간첩이냐고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인다.
{{{#!folding 스포일러
}}}
*헤단 생존자
연방 탐사 전대가 생체 탐지기를 통해 찾아낸 헤단의 생존 군인. 탐사대 대장이 영상통화로 조종사와 연결시켜주자 바로 경례를 한다.
*연방연방 탐사 전대가 생체 탐지기를 통해 찾아낸 헤단의 생존 군인. 탐사대 대장이 영상통화로 조종사와 연결시켜주자 바로 경례를 한다.
*연방 탐사 전대
*호출명 '갑오징어'
고요한 바다 2화에서 타고 있던 우주선이 격추당해 조종사가 사는 항공모함 근처 바다에 불시착했다. 자신을 청암에서 왔다고 소개하는데, 이때 청암을 '존재했었던' 행성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고요한 바다 시점에서 청암은 이미 메뚜기에 의해 파괴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이 살던 행성은 살릴 수 있는 것만 살리는 연방 정책에 의해 버려지는 쪽이라 행성에 남은 600억 명이 메뚜기에게 죽고 자신을 포함한 소수만이 피난선에 탈 수 있었다고 한다.
*탐사대 대장
직접적인 등장은 8화에서 영상으로 잠깐, 이외에는 무선통신으로만 나온다.
고요한 바다 2화에서 타고 있던 우주선이 격추당해 조종사가 사는 항공모함 근처 바다에 불시착했다. 자신을 청암에서 왔다고 소개하는데, 이때 청암을 '존재했었던' 행성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고요한 바다 시점에서 청암은 이미 메뚜기에 의해 파괴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이 살던 행성은 살릴 수 있는 것만 살리는 연방 정책에 의해 버려지는 쪽이라 행성에 남은 600억 명이 메뚜기에게 죽고 자신을 포함한 소수만이 피난선에 탈 수 있었다고 한다.
*탐사대 대장
직접적인 등장은 8화에서 영상으로 잠깐, 이외에는 무선통신으로만 나온다.
찬란한 연방
- 연방
- 연방 공무원
- 마음
- 형태
- 나비
- 만벽에서 온 공무원들
- 청암
- 상담관
-
매금
연방 행성 본부 대외 실장. -
본부장
연방 행성 본부장. - 나비의 출신 행성
- 나비의 가족
- 나비의 아버지
-
애벌래
나비의 오빠. - 나비의 외증조할머니
-
파래
나비의 친구. -
우주 언니
마을 사람. -
개척선 지구화 4번 계획
외전 <8살짜리 나비에 대해>에서 나비가 우연히 발견한 큐브 모양의 개척선 지구화 계획. 작중 시점에서는 수천년 전의 유물이자 고도화된 인공지능으로, 나비의 라디오냐는 질문에 잠시 당황하더니 여기가 어디냐고 하고, 동굴 안이라는 말에 "염병."이라고 짧게 내뱉는다. 이후 나비에게 혹시 사회 지배층을 기계가 차지했냐고 묻고, 아니라는 답을 듣자 편하게 하대하라고 한다. 지구화 과정에서 제멋대로 생태계를 만든 6번 계획을 증오하여 4번 계획의 이름을 걸고 6번 계획이 망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며 개척선의 개척단말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한다. - 첫 번째 행성
- 세계 방위 위원회 영공 방위국
- 심사관
-
국장
전해주십쇼.
한 세계가 실패했으니 참고하시라고!
5화에서 다른 군인들에게 체포당하면서 - 두 번째 행성
- ○○청
- 청장
- 솔개
- 행성 행정부
-
외무 대리
솔개씨. 진정해 봐요. 지금 당신들 똥 치우는 거잖소.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으쇼. 요즘 먹고 살기 편하지요? 용서받은 것도 아니고, 잊어준 것도 아니요. 살기 힘들어서 그쪽한테 시비 걸 힘이 없는 거지. 그리고! 당신들은 귀하신 기술자라 12% 안에 들겠지만 난 뒷배 없는 하급 관리라 존나게 심란하니까 나한테 지랄하지 마쇼!
찬란한 연방 9화, 행성 인원을 현재의 12%로 줄이는 안에 항의하는 솔개에게 총을 겨누고 일갈하며 - 세 번째 행성
- 외통성 청감
- 마음과 형태의 출신 행성
-
영각
가장 큰 섬을 지배하고 있는 주류 민족. 사회 전반에 극렬 민족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
원장
본명은 마래. 수용소에서 탈출한 마음과 형태를 거둬들이나 끝내 반달을 숨겨주었다는 것이 발각되어 국가보안성에 끌려간다. 외전 <관성적 완벽주의에 대해>에서는 마음과 형태를 만나기 직전의 원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친한 동료 학자가 학술대회에서 지원금을 따내기 위해 선전부의 입맛에 맞게끔 다른 민족들이 열등하다고 인종 우월주의적으로 조작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발표 내내 표정이 굳어지더니 끝나자마자 떠난다. 자신을 따라오는 동료 학자에게 그러고도 학자냐고 힐난한 뒤 집으로 돌아간다. -
보조
원장의 책방 겸 병원의 보조 - 국가보안성
- 마스크를 쓴 수용소 관리인
- 코에 밴드를 붙인 수용소 관리인
-
원장의 동료 학자
외전 <관성적 완벽주의에 대해>의 등장인물. 원장의 동료 학자로 학술대회에서 선전부의 인종 우월주의에 타협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자신에게 등을 돌린 원장을 붙잡고, 현 시대의 한계에 대해 말하며 어떻게든 학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하소연하지만, 그럼에도 원장이 떠나자 눈물을 흘리며 그 뒷모습을 바라본다. -
반달
차별받고 있는 민족. 영각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고향 섬에서 수용소로 강제 이주당했다. 반달은 영각 측에서 붙인 멸칭이다. 일반인과 똑같은 모습인 '마음'과 마음이랑 함께 다니며 몸집이 작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같이 다닐 뿐 딱히 부부관계는 아니고, 떨어져 있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 결혼할 때는 마음은 마음끼리, 형태는 형태끼리 맺어진다. 주인공인 마음은 수용소 출신이고 자기 민족에 대해 배울만한 곳도 없어서 어쩌다 이런 사회 구조가 되었는지는 모른다. -
수용소 내의 반달
작중 언급으로 수용소 내의 반달 중 새엄대와 찐빵은 다른 보호구역으로, 교샘은 자경대에 들어가고, 밍과 호는 굴뚝으로, 아장은 탈출 시도하다가 총살, 할매는 늙여서 자연사했다고 언급된다. -
안경 쓴 반달
소행성 채굴장에서 일하던 마음에게 반달의 문화에 대해 질문한 청년. 채굴장이 적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할 때 우주선의 출항 예약과 연료 공급을 수행하여 마음과 형태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황상 미사일 공격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 기술자. 10화에서 창틀에 걸터앉아 행성 사람들을 굶겨 죽인 것이 혜성 탓이 아니듯이 하늘이 막힌 것은 제 질못이 아니라며 억울하다는 투로 호소한 후 투신자살한다.
영원한 요새
- 1201사단
- 사단본부
-
재폐합
아, 아, 재폐합이라고 합니다. 연방 83수습함대에서 강습대장으로 복무했었고, 현재 후방정훈임무를 맡아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연방의 위대한 방어에 참가하는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가족분들은 돌아오지 못할 겁니다.
영원한 요새 8화, 지역방위훈련 정훈연설에서
433대대가 속한 1201사단의 사단장. 분리장 건설 이전에 연방 제83수습함대에서 강습대장으로 복무하다 고향이자 <영원한 요새>의 배경이 되는 행성으로 돌아와 후방정훈임무를 맡았다. 정훈 연설에서 가족들이 연방 함대에 '선발'된 면주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어차피 그냥 둬도 메뚜기에게 파괴된다며 전방 행성에서 물자를 강제로 징발하는 것을 일삼고, 징집된 병력들에게 자살 공격을 시켜 잠깐 시간을 벌거나 메뚜기를 피해 끝없이 후퇴할 뿐인 연방 함대의 현실을 말해주며 가족들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궤도군과의 내전에서는 지역방위대를 이끌고 군공을 세워 대대장을 거쳐 사단장이 되었다. 동원훈련 때 처음 만난 속한 면주와는 이때부터 중대장-대대장 사이였으며, 궤도군과의 내전 이후에 각각 대대장과 사단장으로 나란히 영전했다.
분리장 건설 이후엔 상부가 시가지에 병력 투입을 지시하자 시민들과의 유혈 사태를 우려해 이를 거부한다. 이 때문에 사단본부 전체가 징계위에 끌려가고, 재폐합은 행성 위원회에 의해 누명을 쓰고 비밀재판에서 5년간의 사형을 선고받은 뒤 즉시 약물형이 집행된다. 그 순간 비천의 첩보를 듣고 출동한 예하 대대 병력들에게 구출되지만 이미 약물이 주입된 탓에 기억을 잃고 몸만 겨우 복구된다. 이후 기억을 잃은 탓에 사단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최종 계급은 영사. -
비천
1201사단 군수사무사로, 계급은 상수사. 사단본부에서 잡히지 않고 숨어있다가 433대대에 무전으로 사단장이 잡혀갔다는 사실과 사단장의 위치를 알린다. -
정지령
계급은 상교. 군수참모였다가 재판 이후 기억을 잃은 재폐합을 이어 새 사단장이 된다. - 제433방위대대
-
면주
433대대의 대대장. <영원한 요새>의 주인공이자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인물이다.
분리장 건설 이전에 남편부터 증손자까지 온 가족이 연방 함대에 선발되었으며, 면주 자신도 연방에 붙어 반란을 일으킨 궤도군과의 내전에 지역방위대로 참전한다. 가족들부터 전쟁까지 사람 죽는 것을 숱하게 보아오면서 죽음에 대해 '죽음은 기대와 쓸모의 부재인데, 사람은 도구와 달리 멋대로 기대하고 쓸모를 부여할 수 없는 존재이니 사람은 죽을 수 없다. 죽음은 도구에게나 쓰는 말이다' 라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화에서 그렇게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쳤음에도 그게 다 허사가 되었고, 이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쓸모가 부재하게 되자 자신의 처지를 담뱃불 하나 붙이지 못하는 '도구'인 라이터와 동일시하며 절망이 섞인 실소를 터뜨리는 것으로 <영원한 요새>가 끝이 난다. -
의사
분리장 건설 이후 433대대 영내에서 군의관 노릇을 하게 되는 민간인 의사. 분리장 설계에 관여했다. '죽음은 능력의 문제'라며 면주와의 견해 차이를 통해 주제의식을 부각시키는 인물이다. - 1중대장
- 2중대장
- 3중대장
-
선발대
강도들에게 습격당해 전원 사망한다. -
이선
계급은 준사. 20화에서 정문 위병소 근무자로 나온다. - 제1433방위대대
- 슈퍼마켓 주인
- 23사령부 보안과
- 궤도방어군
-
행성방위의회
영원한 요새 15화에서 분리장을 건설해 9억 명을 아사하게 한 혐의로 의원 73명이 100년간의 사형을 선고받는다.
우주의 꿈
- 소녀
- 청년
- 노인
- 꿈을 벗은 자들
-
김동명
활을 든 남자. - 바보들
결정된 인류
- 문명방위연방
- 자연당
-
김송
제3 조차지 대표 겸 자연당 총대사 겸 선택부 최고선택관 겸 다원투쟁군 지도위원회 위원장. 연방 공무원을 제외한 자연당 사람들에게 장군님으로 불리며 제3 조차지에서 600년간 철권 통치를 펼치고 있다. 미공으로부터 한 체제를 600년간 유지할 정도이니 꽤나 유능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실제로도 북극성과의 투쟁에서 이기기 위해 쉴새없이 일하는 듯하다. 200년 전에 15m짜리 장군님 동상을 세웠다가 연방으로부터 자원을 그런 쓸데없는 곳에 쓸 거면 자원 채굴권 반납하라는 항의를 받고 철거한 전력이 있는 등 자연당의 통치가 현실의 조선로동당을 떠올리게 하는 체제임에도 무너지지 않은 것을 보아 뭔가 있긴 한 모양. - 보안청 평화 조대지 2구역 시설 구조 보안평가실
- 김청
- 김청의 사수
- 평화 조대지 2 종이공장
- 사장
- 직원들
- 선택부 1091 선택사무소
-
3번 선택관
김청의 담당 선택관. - 7번 선택관
- 다원투쟁군 평화 조대지 보안부
- 보안부장
- 보안부장의 보좌
- 심문관
- 연방 공무원
-
미공
제3조차지 상주 감독. -
선택부 감독관
7화에서 지나가듯이 언급된다.
5.3. 설정
- 연방
-
청암
연방 설립의 주축이자 혜성 심사가 이뤄지는 연방 중앙 제금원 행성의 구 명칭. 마음과 형태가 처음으로 다다른 행성. -
헤단 (가칭) [8]
헤단과 그 동맹국들[9]이 위치한 행성. 샛과의 전쟁 마지막 날에 헤단이 그림자로 모든 대륙을 수몰시키며 몰락했다. 고요한 바다 시점에는 행성 표면 전역이 바다로 덮혀 있으며, 하늘과 궤도에서 샛과 헤단이 경쟁적으로 쏘아올린 군사위성들이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
샛
헤단을 침공한 우주 세력. 헤단의 한 사막에 착륙하였다가 원인 불명의 무력 충돌을 일으켰고, 이후 수세대에 걸쳐 헤단과 그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파괴적인 침공을 벌였다.
{{{#!folding 스포일러
}}}
5.3.1. 연표
세계관 연표[A] |
약 수십만 년 전 조상은 고향 성계에서 번성했으며, 찬란한 문화적, 기술적 진보를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함. |
약 60,000년 전 고향에서 최소 수천 대 규모의 우주 개척선이 출발. |
약 35,000년 전 개척선이 수많은 행성을 지구화[1)], 인간을 위한 환경 조성. 개척선[2)] 1번 계획의 주도로 전 우주의 외계생물이 박멸된 것으로 추정. 이 과정은 행성마다 약 3,000만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하며, 개척선의 첫 인간이 만들어지기 전에 대부분 완료됨. |
약 30,000년 전 8번 계획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 행성에서 인류 발생. 인간은 각 행성에 고립되어 독자적으로 발전. 우주의 거리와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개척 행성 간 통신은 대체로 시도되지 않음. 자원 부족, 지질학적 재해, 자해 등으로 멸망이 빈번했던 것으로 추정. |
약 23,000년 전 <찬란한 연방> 전 연방 중앙 제금원을 중심으로 개척 행성 간 통신망 개척, 연방 설립. 인근 행성을 위한 구호 기술 전달이 유행. |
약 22,400년 전 공간 왜곡을 이용한 초광속 기술 연구 혜성 계획[3)]이 연방 구성원 대다수의 성원 아래 진행되었으나 실패. 18개 증권시장의 붕괴를 초래. |
22,399년 전 고향과의 통신 시도 실패. |
22,104년 전 세파 항성계에서 무한동력구조가 보고됨. 공간 요동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밝혀짐. 인위적 재현 시도 실패. |
22,000년 전 연방 탐사국 주도로 고향을 탐사하기 위한 귀향 선단이 조직됨. 항해 도중 미상의 문제 발생.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가속. 통신 두절. |
21,971년 전 연방 도량형 보존 협회 출범. 연방 구성원에게 개척선에서 유래한 단위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 연방 공용 화폐 제정. 활용이 미미해 폐지. |
21,851년 전 자연어를 기반으로 한 연방 공용 프로그래밍 언어가 개발됨. 업데이트 연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각 행성의 독자적 개조가 이뤄져 호환성을 기대할 수 없어짐. 관련 부서 해체. |
21,515년 전 대섬 항성계에서 개척선에서 유래하지 않은 생물 재해 발생. 연방 주도로 영구적으로 외부 출입이 금지됨. |
21,344년 전 고향과의 통신 시도 실패. |
21,279년 전 삼함사 사태를 계기로 초지능 인격의 규제가 권고됨. |
21,120년 전 대부분의 컴퓨터 논리구조를 파괴하는 악성코드가 연방 공무원 우주선을 중심으로 유행. 성공적 파훼됨. |
21,166년 전 가위구름 인근 3개 항성계가 연방 탈퇴 후 신 연합체 설립 및 인류 통합을 천명. 모든 연방 구성원에게 무시됨. 이후 암묵적으로 연방 재가입. |
20,760년 전 고향과의 통신 시도 실패. |
약 20,500년 전 연방 외곽 지역에서 미확인 외계 군집 발생. 개척 행성을 파괴하며 증식 및 이동. 이를 포착한 대다수의 행성에선 특이한 성운 현상으로 기록. 행성들이 파괴되어 통신이 끊기자, 주변 행성에선 이를 반연방 적대행위의 징조로 간주, 피난선단을 침공군으로 오인해 타격하는 일 다수 발생. 외계 군집의 위험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음. 다수의 행성이 파괴된 후에 연방은 상황을 파악. 외계 군집을 '메뚜기[4)]'라 명명. 메뚜기 경로상 행성들의 방공망 구축을 촉구. |
약 20,400년 전 아염을 필두로 20여 개의 행성이 연방 탈퇴 후 독자적으로 메뚜기에 투항 의사를 전달. 메뚜기는 무시함. |
20,341년 전 연방은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4,000여 척의 전함을 건조하여 연방군 창설. 하린 성계 부근에서 메뚜기와 조우 후 전멸. |
20,279년 전 연방 방위회 설립, 메뚜기와 전투를 피하고 피난선 건조에 주력. 메뚜기 인근의 행성들은 전략적으로 포기됨. |
20,225년 전 1번 작전[5)] 실행. 서염강 항성계 소행성에 다수의 방공포대 성공적으로 건설. 메뚜기에 의해 파괴됨. 메뚜기에 대한 공포 확산, 몇몇 행성이 자살을 택함. |
20,209년 전 고향과의 통신 시도 실패. |
약 20,200년 전 사만 항성계 연합이 연방에서 탈퇴 후 메뚜기를 인류를 향한 우주의 심판으로 정의. 메뚜기에 의해 파괴됨. |
20,184년 전 4번 작전 실행. 연방 함대 전멸. |
20,151년 전 고향에 구호 요청 발송. |
약 20,150년 전 <고요한 바다> 소규모 탐사 전대가 메뚜기의 후방 돌파. 메뚜기의 기원[6)]을 찾았다는 통신을 끝으로 특별한 소득 없이 연락 두절. |
20,037년 전 연방 방위회 본부가 피난함대로 이관. |
20,002년 전 고향과의 통신 시도 실패. |
19,998년 전 <영원한 요새> 11번 작전 실행. 공간을 분리하여 행성 격리 성공으로 추정. 실전성 없음으로 결론. |
약 19,900년 전 대부분의 연방 구성 행성 연락 두절. |
19,822년 전 4군단 사령관을 연방 황제로 추대하려는 군사 반란 발생. 성공적으로 진압됨. |
19,799년 전 12번 작전 논의. 항성을 가릴 방법을 찾지 못함. 폐기됨. |
19,250년 전 연방 방위회, 흩어진 함대를 결집하여 최종목적지를 고향으로 결정. 대부분이 호응함. |
18,911년 전 15번 작전 실행. 시간 역행은 불가능함이 다시 한번 증명됨. |
6,833년 전 17번 작전 폐기됨. 18번 작전 폐기됨. |
4,601년 전 21번 작전 소실됨. |
42년 전 연방 함대 고향 성계 도착[7)]. 태양계의 전 행성 요새화 실행. 이 과정에서 조상들의 흔적들은 보존되지 못함. |
31년 전 태양과 가까운 2개 행성이 완전히 채굴되어서 함대로 가공됨. 소행성 채굴 균질화 규약 발표. |
30년 전 25번 작전 실행. 25번 작전은 태양의 질량으론 불가능함이 증명됨. |
28년 전 입자 요격 기술 실현. |
24년 전 연방 주요 인물의 기억 저장 후 심우주 발사. 메뚜기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추정. |
14년 전 카론 방공망에서 투항파 군사 반란 발생. 성공적으로 진압됨. |
11년 전 메뚜기 미세 관측 거리 돌파. |
8년 전 29번 작전 실행. 비존재 상태 유지 실패. 폐기됨. |
9개월 전 태양계 요새화 완료. 완공 기념식에서 투항파 의원 4명이 분신자살. |
8개월 전 투항파 축출됨. |
47시간 전 메뚜기 고향 성계 도착. 연방 함대 전멸. |
45시간 전 연방 방위회 자진 해체. |
39시간 전 다른 관리부서와 통신 두절. |
1시간 전 <우주의 꿈> 30번 작전 실행. |
* 연도는 개척선에 탑재된 고향 공전 주기로 계산. ** 사건의 시기는 문화적, 시공간적 왜공이 보정되지 않음. *** 우리에게 다음이 있다면, 이 자료는 매년 한 번 이상 역사기록위원회를 조직하여 개정할 것. |
[1]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통합대한국과 우주 세계관과 독립된 개개의 세계관을 가진다.
[2]
서적화(
)되었다. 표지(
) [3] 몇몇 단편 만화들은 장편과 설정을 공유한다. [4] 다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진심으로 개미의 처지에 공감한다기보다는 사람은 이러면 안 된다는 신념에 가까운 감정인 듯. [5] 심지어 총괄은 기획전쟁 본부 자체에 반기를 들어 폭동을 일으키거나, 기밀을 탈취하는 등의 극적인 것을 기대했는데 재미가 없다며 한탄할 정도. [6] 이 이야기를 들은 대장은 고작 그런 이유로 자살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지는데, 이에 총괄은 그럼 죄책감으로 자살하는 건 말이 되냐며 받아친다. [7] 스포일러. 이는 전 제 2시대에서의 기술의 발달로 전지전능하게 되어 모든 인간이 삶의 의미를 잃게 된 무기력감으로 인한 멸망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 2세대에서의 다음은 달라질거란 희망을 '품고' 문명의 파괴와 재건축으로 인간의 삶의 의미를 연장한 것조차 이미 모두 예측된 것이며 이전에 여러번 반복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8] 헤단은 최후까지 항전한 원주민 국가의 이름이며, 행성 자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9] 기면 제도, 카스티제 공화국, 밀담 연합국, 안치 자유시 [A] <찬란한 연방> 단행본 텀블벅 후원자 전용 특전으로 제공됨. [1)] 지구화는 개척선이 행성을 개조하여, 고향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제독 작업을 통해 안정된 지각, 자기장, 대기, 바다, 토양, 생물 군계 등을 구성합니다. 고향의 환경이란 것은 곧 인류의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지구화된 행성들이 모두 똑같은 환경이란 것은 아닙니다. 행성의 기존 환경, 개척선의 변덕, 생물의 진화 등으로 개척 행성은 각양각색의 고유한 풍경을 가지게 됩니다. [2)] 개척선은 거대한 고리형, 또는 매끈한 구형의 몸체에 8개 계획을 위한 각중 부속 장비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개척되는 해당 행성의 궤도에서 1~4번 계획의 고향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5번 계획부턴 대개 사람이 정착하기 좋은 장소에 착륙해 후속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8개 계획의 지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작동 중인 개체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8번 계획까지 완료된 이후에 개척선은 해체되어 건설 자재, 비료 등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의도된 절차로 보이며 대부분의 행성에서 개척선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정치적, 문화적 변동이 큰 행성에서는 개척선의 착륙 위치, 역할, 심지어는 존재 자체를 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연방 공무원의 별칭 '혜성'에서 이름을 딴 혜성 계획은 연방의 통신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되었습니다. 합동 물리학 학회를 필두로 제시된 기술 모형은 처음엔 통상적인 우주선의 엔진 형태로 구상되었지만, 연구가 진행되면서 전자기파를 빠르게 옮기는 관의 형식으로 변경되었죠. 항성계 사이 수 광년을 케이블로 이을 순 없으니 행성 내 통신 기술로 노선이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높다 판단되어 관련 주가는 떨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오랜 시간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연방은 혜성 계획을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전환, 실질적으로는 실패를 선언하연서 초광속 기술에 관한 파생 금웅 상품에 지배되던 많은 증권 시장이 파괴되었습니다. [4)] 사실, 메뚜기만큼 작은 군집은 멀리서 관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정말 가까이 다가오기 전엔 기껏해아 먼지구름쯤으로 보일 뿐이고, 윤곽이 관측되더라도 메뚜기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선 조금 이상한 소행성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메뚜기가 대형을 갖추고 행성을 파괴할 땐 이미 늦은 것이죠. 단 몇십 시간 안에 행성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파괴하는 메뚜기의 행동양식 때문에, 다른 행성들은 정확한 상황을 전달받지 못했고, 피해 행성들이 그저 갑자기 통신을 끊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파괴되기 직전까지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던 행성도 많았을 겁니다. [5)] 연방은 메뚜기에 맞서기 위해 수치레의 대규모 공작을 감행했습니다. 작전들의 정식 명청은 번호 없이 모두 똑같은 '최종 기책'으로 매번 이번에야말로 메뚜기를 끝내버리겠다는 선전성이 강한 이름입니다. 총 1번 작전부터 30번 작전까지 있는데, 초반의 작전들은 방공망 설치, 대회전, 기습 같은 상식선의 군사 행동인데 반해, 후기로 갈수록 메뚜기 전용 전염병, 타임머신. 다중 우주 같은 기발하다면 기발한 계획들로 변화했습니다. 패배의 기색이 짙어지자, 연방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통한 돌파구를 찾아 헤멨던 겁니다. [6)] 처음부터 지금까지 메뚜기에 대한 연구는 추측만으로 이뤄졌습니다. 메뚜기를 찍은 사진은 거의 아무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고, 메뚜기의 표본을 얻기 위한 시도는 매번 좌절되었습니다. 단 한 번도 메뚜기를 파괴하거나, 격퇴한 적이 없었기에 파편 하나도 얻을 수 없던 것입니다. 메뚜기의 구조, 기원 등은 여전히 장막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메뚜기는 신비로운 존재, 이해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졌고, 소수의 사람에게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7)] 기나긴 여정 끝에, 연방 함대는 고향에 당도했습니다. 개척선의 오래된 지도에 그려진 태양의 친란함은 초신성보다 더 눈부섰습니다. 함교의 인원들은 빠짐없이 눈물을 흘렸고, 쓰러져 후송되는 사람도 배마다 수두록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모두 고향에만 도착하면 인자한 조상들이 초월적인 기술력으로 메뚜기를 한 손에 없애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태양계 어디에도 살아있는 사람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결국 귀향의 기쁨도 잠시, 고작 수십만 시간 뒤에 메뚜기가 고향까지 들이닥칠 것이기에 태양계는 인류 최후의 결전지, 최후의 요새가 되어야 했습니다. 태양계 곳곳의 유적들은 둘러볼 기회조차 없이 채굴기에 휩쓸려 사라졌고, 고향의 황량한 잔해 더미는 행성만 한 탄약 더미로 가공되었습니다.
)되었다. 표지(
) [3] 몇몇 단편 만화들은 장편과 설정을 공유한다. [4] 다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진심으로 개미의 처지에 공감한다기보다는 사람은 이러면 안 된다는 신념에 가까운 감정인 듯. [5] 심지어 총괄은 기획전쟁 본부 자체에 반기를 들어 폭동을 일으키거나, 기밀을 탈취하는 등의 극적인 것을 기대했는데 재미가 없다며 한탄할 정도. [6] 이 이야기를 들은 대장은 고작 그런 이유로 자살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지는데, 이에 총괄은 그럼 죄책감으로 자살하는 건 말이 되냐며 받아친다. [7] 스포일러. 이는 전 제 2시대에서의 기술의 발달로 전지전능하게 되어 모든 인간이 삶의 의미를 잃게 된 무기력감으로 인한 멸망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 2세대에서의 다음은 달라질거란 희망을 '품고' 문명의 파괴와 재건축으로 인간의 삶의 의미를 연장한 것조차 이미 모두 예측된 것이며 이전에 여러번 반복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8] 헤단은 최후까지 항전한 원주민 국가의 이름이며, 행성 자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9] 기면 제도, 카스티제 공화국, 밀담 연합국, 안치 자유시 [A] <찬란한 연방> 단행본 텀블벅 후원자 전용 특전으로 제공됨. [1)] 지구화는 개척선이 행성을 개조하여, 고향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제독 작업을 통해 안정된 지각, 자기장, 대기, 바다, 토양, 생물 군계 등을 구성합니다. 고향의 환경이란 것은 곧 인류의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지구화된 행성들이 모두 똑같은 환경이란 것은 아닙니다. 행성의 기존 환경, 개척선의 변덕, 생물의 진화 등으로 개척 행성은 각양각색의 고유한 풍경을 가지게 됩니다. [2)] 개척선은 거대한 고리형, 또는 매끈한 구형의 몸체에 8개 계획을 위한 각중 부속 장비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개척되는 해당 행성의 궤도에서 1~4번 계획의 고향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5번 계획부턴 대개 사람이 정착하기 좋은 장소에 착륙해 후속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8개 계획의 지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작동 중인 개체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8번 계획까지 완료된 이후에 개척선은 해체되어 건설 자재, 비료 등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의도된 절차로 보이며 대부분의 행성에서 개척선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정치적, 문화적 변동이 큰 행성에서는 개척선의 착륙 위치, 역할, 심지어는 존재 자체를 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연방 공무원의 별칭 '혜성'에서 이름을 딴 혜성 계획은 연방의 통신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되었습니다. 합동 물리학 학회를 필두로 제시된 기술 모형은 처음엔 통상적인 우주선의 엔진 형태로 구상되었지만, 연구가 진행되면서 전자기파를 빠르게 옮기는 관의 형식으로 변경되었죠. 항성계 사이 수 광년을 케이블로 이을 순 없으니 행성 내 통신 기술로 노선이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높다 판단되어 관련 주가는 떨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오랜 시간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연방은 혜성 계획을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전환, 실질적으로는 실패를 선언하연서 초광속 기술에 관한 파생 금웅 상품에 지배되던 많은 증권 시장이 파괴되었습니다. [4)] 사실, 메뚜기만큼 작은 군집은 멀리서 관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정말 가까이 다가오기 전엔 기껏해아 먼지구름쯤으로 보일 뿐이고, 윤곽이 관측되더라도 메뚜기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선 조금 이상한 소행성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메뚜기가 대형을 갖추고 행성을 파괴할 땐 이미 늦은 것이죠. 단 몇십 시간 안에 행성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파괴하는 메뚜기의 행동양식 때문에, 다른 행성들은 정확한 상황을 전달받지 못했고, 피해 행성들이 그저 갑자기 통신을 끊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파괴되기 직전까지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던 행성도 많았을 겁니다. [5)] 연방은 메뚜기에 맞서기 위해 수치레의 대규모 공작을 감행했습니다. 작전들의 정식 명청은 번호 없이 모두 똑같은 '최종 기책'으로 매번 이번에야말로 메뚜기를 끝내버리겠다는 선전성이 강한 이름입니다. 총 1번 작전부터 30번 작전까지 있는데, 초반의 작전들은 방공망 설치, 대회전, 기습 같은 상식선의 군사 행동인데 반해, 후기로 갈수록 메뚜기 전용 전염병, 타임머신. 다중 우주 같은 기발하다면 기발한 계획들로 변화했습니다. 패배의 기색이 짙어지자, 연방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통한 돌파구를 찾아 헤멨던 겁니다. [6)] 처음부터 지금까지 메뚜기에 대한 연구는 추측만으로 이뤄졌습니다. 메뚜기를 찍은 사진은 거의 아무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고, 메뚜기의 표본을 얻기 위한 시도는 매번 좌절되었습니다. 단 한 번도 메뚜기를 파괴하거나, 격퇴한 적이 없었기에 파편 하나도 얻을 수 없던 것입니다. 메뚜기의 구조, 기원 등은 여전히 장막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메뚜기는 신비로운 존재, 이해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졌고, 소수의 사람에게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7)] 기나긴 여정 끝에, 연방 함대는 고향에 당도했습니다. 개척선의 오래된 지도에 그려진 태양의 친란함은 초신성보다 더 눈부섰습니다. 함교의 인원들은 빠짐없이 눈물을 흘렸고, 쓰러져 후송되는 사람도 배마다 수두록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모두 고향에만 도착하면 인자한 조상들이 초월적인 기술력으로 메뚜기를 한 손에 없애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태양계 어디에도 살아있는 사람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결국 귀향의 기쁨도 잠시, 고작 수십만 시간 뒤에 메뚜기가 고향까지 들이닥칠 것이기에 태양계는 인류 최후의 결전지, 최후의 요새가 되어야 했습니다. 태양계 곳곳의 유적들은 둘러볼 기회조차 없이 채굴기에 휩쓸려 사라졌고, 고향의 황량한 잔해 더미는 행성만 한 탄약 더미로 가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