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섹토르 가자(Sektor Gaza, Сектор Газа)는 러시아의 80년대-90년대를 풍미했던 러시아의 펑크 락 그룹이다. 1987년 12월 5일 러시아의 보로네시(Voronezh)에서 결성되었다."가스 지구"(Сектор Газа, 1996)
이름은 '가스 구역'이란 뜻으로, 보로네시 시에 위치해 있던 동명의 산업단지에서 나왔다. 보로네시를 관통하는 보로네시 강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공업 지구가 크게 들어서 있는데, 이 지역의 환경 오염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기에 "가스 지구"라는 별명이 붙었고 밴드는 이걸 그대로 가지고 왔다. 밴드의 리더와 음악 대다수의 작곡/작사는 유리 "호이" 클린스키흐(Юрий "Хой" Клинских)가 맡았으며, 그가 2000년 간암으로 사망하면서 밴드도 함께 해체되었다.[1]
주로 강렬한 펑크 락에 랩이나 러시아 포크 음악 등을 곁들였으며, 통속적이고 저속한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러시아 현지에서는 이들의 스타일을 모방한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여럿 활동하고 있다.
2. 앨범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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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앨범
1989 — Плуги-вуги (플루기-부기)[2]
1989 — Колхозный панк (콜호즈식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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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앨범
1990 — Зловещие мертвецы (사악한 망자)
1990 — Ядрёна вошь (활발한 이(蝨))[3]
1991 — Ночь перед Рождеством (크리스마스 이브)
1991 — Колхозный панк (콜호즈식 펑크)
1992 — Гуляй, мужик! (촌뜨기, 한 번 놀아보자고!)[4]
1993 — Нажми на газ! (페달을 밟아!)
1993 — Сектор газа (가스실)
1994 — Танцы после порева (섹스 이후의 춤)
1994 — Кащей Бессмертный (불멸의 카셰이)[5]
1996 — Газовая атака (가스 공격)
1997 — Наркологиче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миллионов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마약대학교)
1997 — Сектор газа (가스 공격) [재녹음]
2000 — Восставший из Ада (지옥에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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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1992 — Колхозный панк (콜호즈식 펑크)
1993 — Лирика (가사)
1996 — Туман (안개)
1999 — Пора домой (집에 갈 시간이다)
2000 — Ночь страха (공포의 밤)[6]
3. 밴드 멤버
- Yuri "Hoy" Klinskikh – vocal, texts, music(1987 ~ 2000)
- Oleg Kryuchkov – 드럼 (1988 ~ 1990)
- Semen Titievsky – 베이스 기타(1988 ~ 1991)
- Igor Kuschev – 기타(1989–1991)
- Sergei Tupikin – 기타, 베이스 기타(1989 ~ 1993)
- Aleksey Ushakov – 키보드(1989 ~ 1995)
- Alexandr Yakushev – 드럼(1989 ~ 1998)
- Tatiana Fateeva – 보컬(1990 ~ 1993)
- Vladimir Lobanov – 기타(on concerts only)(1991 ~ 1993)
- Igor "Egor" Zhirnov (Chernyi obelisk, Rondo) – 기타(on albums only)(1991 ~ 2000)
- Vitaly Suchkov – 베이스 기타(on concerts only)(1993)
- Vadim Gluhov – 기타(on concerts only)(1993 ~ 2000)
- Irina Puhonina – 보컬(on albums only)(1994, 1996)
- Vasily Chernykh – 기타(on concerts only)(1995 ~ 1998)
- Igor Anikeev – 키보드(1995 ~ 2000)
- Elbrus Cherkezov – 베이스 기타(on album only)(1997)
- Valery Podzorov – 베이스 기타(on concerts only)(1997 ~ 1998)
- Veronika Nekiforova – 보컬(on album only)(1998)
- Vasily Dronov – 베이스 기타(on album only)(2000)
4.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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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Tuman)' - Газовая атака(가스 공격, 1996) 수록
노래 가사나, 시기로 봤을 때 체첸전을 노린 듯. 가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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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걸어보자, 자식들아(гуляй, мужик)' - гуляй, мужик(함 걸어보자, 자식들아, 1992)! 수록
오늘도 달려보자는
러시아에 딱 어울리는러시아식 권주가. 가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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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Tesha)' - Нажми на газ(가스를 꽉 밟아, 1993)! 수록
한국과 달리 러시아 등 서양에서는 장모-사위 갈등이 부각되는 일이 잦다. 현지 러시아인 말에 따르면 '참견', '간섭', 그리고 '꼬장' 이 세 마디로 설명 가능하다고. 욕설 팍팍 섞어 장모를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딱 섹토르 가자스러운 곡. 가사는
여기.
- '전역' - '지옥에서 돌아왔다' 수록곡 전역 문서에도 올라가 있는 그 곡. 전역에 대한 기쁨은 이 나라나 저 나라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보여주는 곡. 여담으로 이 곡은 마지막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 외 나머지 곡들은 전부 호러 펑크라 어울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 클린스키흐는 '이 곡이 상당히 좋아 묵히기 아까웠고, 다음 앨범에 실을 수 있었지만 내가 그 때까지 살아 있을 거라는 보장을 못 했기에 일단 실었다'라고 말했고, 안타깝게도 그가 급사하면서 이는 현실이 된다.
[1]
여담으로 클린스키흐는 교통 경찰로 일한 전력이 있다. 그리고 러시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러시아의 교통 경찰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정부패로 악명이 높다(...)
[2]
춤의 일종인 '부기우기'를 비튼 이름으로 '플루기(Плуги)'는 쟁기를 의미하는 '플루크(Плуг)'의 복수형이다. 또한 이 곡의 멜로디와 제목은
마이크 나우멘코의 노래 '매일매일 부기우기를(Буги-вуги каждый день)'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3]
직역하면 이렇게 되는데, 실제로는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감탄사의 일종이다.
[4]
'굴랴이(Гуляй)'는 '놀다, 걷다, 어울리다'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으며 '무지크(Мужик)'는 제정 시대 주로 사용되던 단어로 시골 사람을 가볍게 비하하는 어조가 담긴 단어이다.
[5]
락 오페라 형식. AC/DC, 퀸 등의 서양 락 밴드의 영향을 받았으며, 러시아의 설화에 등장하는 동명의 악역에서 가지고 온 이름.
[6]
마지막 앨범 수록곡으로, 원래 섹토르 가자 측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이었으나 클린스키흐의 급사로 중단되었고, 이후 팬들이 2013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