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15년 등재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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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Seconds. 즉 세컨즈지만 국내에선 복수명사를 단수명사로 치환한 세컨드란 제목으로 유통되고 있다.존 프랭컨하이머의 1966년 SF 판타지 스릴러 영화로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배급했다. 제1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아카데미상에 평생 총 10번 후보 지명 되고 그중 2번 수상했던 촬영감독 제임스 웡 하우가 제3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크레딧에는 오르지 않았으나 제작에 커크 더글러스와 주인공을 맡은 록 허드슨이 참여했다.
2. 예고편
3. 줄거리
곧 은행장이 되는 중년의 아서 해멀턴(Arthur Hamilton, 존 랜덜프 분)은 자신의 생이 얼마 안 남았다며 괴로워한다. 초반 2분은 렌즈로 화면을 왜곡 시킨 시각효과로 유명하다.어느 날 아서는 본인이 이미 사망한 하버드 대학교 시절의 친구 찰리(Charlie)라고 주장하는 남자로부터 메모를 받는다. "찰리"는 찰리 외의 사람은 알 수 없는 얘기들로 자신이 찰리 본인임을 확인 시켜주고, 아서는 찰리가 알려준 장소로 찾아가게 된다.
그곳은 "회사"("The Company")라는 조직으로, 거액의 수술비를 받고 얼굴, 지문, 심지어 성대까지 바꿔주는 성형수술을 통해 실제 나이보다 건강한 신체와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주는 곳이었다. 주저하던 주인공은 강제로 약물에 취해 영상물을 찍힌 뒤[1] 젊은 시절부터 이 회사를 운영해왔다는 사장에게 협박까지 당한 끝에 마지못해 수술을 감행하게 된다. 무의식 상태에서 원하는 직업을 알아내는 과정 등을 거쳐 아서는 앤타이어커스 "토니" 윌슨(Antiochus "Tony" Wilson)이라는 이름의 화가로 다시 태어난다. 여기에서 주인공 역 배우가 교체돼, 토니 윌슨으로서의 주인공은 록 허드슨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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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아서 해멀턴은 호텔 화재 속에서 타죽은 걸로 처리되고, 새로 태어난 "토니 윌슨"은 재활훈련을 거쳐 회사에서 지정해준 로스 앤절러스 바닷가 마을에서 살게 된다. 토니는 노라(Nora)라는 여인을 만나 동거하면서 산타 바바라 축제에서 전라로 포도 밟기를 하는 등 한껏 즐기며 살아간다. 음모까지 나오나 극장판에선 잘렸다.
그러나 다시 삶에 허무감을 느끼게 된 토니는 자신이 주최한 파티에서 술에 취해 회사의 규칙을 어기고 비밀을 누설한다. 그리고 사실 노라는 "회사"의 직원이었으며 주변 인물들도 전부 토니처럼 "회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얻은 사람들("seconds")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토니는 다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기 위해 재수술을 원하는데 조건 달성에 계속해서 실패한 뒤 앞으로 그처럼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어할 다른 사람들의 죽음 위장용 시체로 쓰이기 위해 수술실에서 살해 당한다. 아서가 앞서 새 인생을 살기 위해 수술을 받았을 때 본인의 타죽은 시체로 위장될 타인의 시체를 제공 받았듯이 말이다. 즉 이 회사의 의사들은 성형외과의 겸 사체 조달자였던 것이다. 의사들은 토니가 교통사고로 위장 처분되게 되자 토니는 최고의 작품이었다며 안타까워한다. 원하던 대로 젊음이 동반된 새 인생을 얻었지만 결국 허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살해되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친구 찰리는 재수술 기회를 얻지만 그 역시 종막에는 이런 시체 역할을 위해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4. 평가
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7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너무 암울하다는 평. 오죽하면 박찬욱이 할리우드 사상 가장 심각한 상업 영화라고 평했을 정도. 이후 열광적인 마니아가 생기긴 하였으나 컬트의 반열에 오를 정도의 인지도엔 도달하지 못했다. 영화광 중에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 후에 2013년 8월에 4K 복원을 한 뒤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블루레이로 나와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인간의 필멸과 노화를 우울하게 묘사"하면서도 "이를 부인하기 위해 파우스트식 거래"를 하면 "분별력은 물론 인류 전체에 대한 믿음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는 평을 받았다.
5. 영향력
- 화면을 왜곡 시키는 어안렌즈 연출의 시초이다.
- 수술 이전의 아서 해멀턴을 연기한 존 랜덜프[2]는 매카시즘으로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올라 강제로 영화계를 떠나있었는데, 이 영화에 발탁되면서 다시 할리우드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 라이언 레이놀즈, 벤 킹슬리 주연, 타셈 싱 연출의 <셀프/리스> (2015)의 주인공은 아예 육신을 통째로 갈아치운다. 남의 인생을 희생하여 새 삶을 얻는다는 점, 극의 줄거리 등이 본 항목과 매우 유사하다.
- 여러 사람들이 주인공을 속이는 점은 < 트루먼 쇼>(1998)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