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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15:30:53

세월

1. 명사

1. 細月. 뜨는 달.

2. 歲月. 세상에서 제일 빨리 가는 것. 흘러가는 시간. 즉, 해와 달이 뜨고 지면서, 해가 가고 달이 바뀌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다. 지내는 형편이나 사정. 또는 그런 재미. 살아가는 세상.

2.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 등장인물

세월(이런 영웅은 싫어) 참조.

3. 세월호

이름의 유래는 1번 문단. 자세한 것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문서 참조.

인어할머니와 선장에 등장하는 세월호도 歲月이다.

4.

4.1. 이수행[1]의 시

2000년 시집 <영산강>에 수록되었으며, ' 금남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짐작했겠지만 5.18 민주화운동을 은유한 시. <5월문학총서>에도 실려 있는 시다.
<세월 -금남로->
어둠을 등짝에 업고 선
은행가 모퉁이 생명보험
유별난 네온이 보인다
모든 것이 잊혀져야 하는
야비한 세월의 이중성으로 서서
퍼런 미소를 얼마나 토해내며
견딘 시간이기에 또다시, 살아남은
부끄러운 백골을 노리는 것일까

사방은 오색의 알 수 없는 강물이 풀어져 있고
거리의 꽃들이 갈망의 언저리에서
쉬이 제 하룻밤 서방들을 맞추어 사라지듯
세월은 또 그렇게 시절의 욕구만을 말없이
채워주고는 언제나 낯설고 씁쓸한 채
시계불명의 허공으로 흩어져 버리고
때로는 깊이 암장[2]되어 버리는 것일까

4.2. 이은봉의 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쓴 시. 참사 100일(2014년 7월 24일)을 기해 나온 시집인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실려 있다.
누가 세월을 약이라고 했나
묻지 않아도 사람들은
세월의 다른 이름이
'인내'라는 것을 잘 안다
언젠가 나도 '세월, 참고 견디기'라는
에세이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세월, 참고 견디어도
갈갈이 찢긴 사람들의 마음
건져 올리지 못하는구나
잠수부들이여 세월, 그것이 죽음을 싣고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라는 것을 안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잔인한 '세월'이라니
2014년 4월 16일을 뭐라고 해야 하나
눈물이라고, 설움이라고 해야 하나
절망이라고, 한이라고
그 참 무능한 정부라니!

5. 조용필의 노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조용필 2집 문서
번 문단을
세월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1962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9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영산강> 등이 있다. 광주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 暗葬, 1.남몰래 장사를 지냄. 2.암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