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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3:49

성자(로도스도 전설)

1. 개요2. 상세

1. 개요

로도스도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 100인의 용사 중 하나.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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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왕국 출신의 청년. 첫 등장은 2권이며, 3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2권에서 한 평범한 여인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것에 앙심을 품은 농민에 의해 도플갱어로 몰려서 억울하게 살해당한다. 이 때만 해도 그냥 마신들에 의해 세상이 막장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라고만 생각되어 단순한 엑스트라에 불과한 이 농민이 더 이상 등장할 일은 없어보였으나 놀랍게도 이후 3권에서 이 무고한 여인을 살해한 천하의 개쌍놈이 '성자'라는 이름의 영웅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는 게 드러난다.

무고한 여인을 살해한 뒤 도플갱어를 알아보는 이능에 눈뜨고, 용사들을 이끄는 위치에 서게 된다. 100인의 용사 중에도 가장 큰 세력을 지휘하고 있으며, 그의 도플갱어 파악능력은 완벽하여 나셀 일행도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무고한 여인을 살해한 과거에서 알 수 있듯 성자라고 불리게 된 현재도 여전히 인품은 형편없기 짝이 없는 인간쓰레기이며, 과거에 무고한 여인을 살해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은 로도스에 선택받은 자이며, 자신이 죽인 그 여자는 특수한 마신이었을 거라든가 로도스의 의지가 구현화된 존재였을 거라든가 자기합리화만 하고 정말로 자신이 무고한 여인을 죽였을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아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나셀이나 워트 등 다른 인물들도 도플갱어를 알아보는 그 능력만큼은 인정하지만 인성에 대해서는 그를 속물이라고 경멸할 정도.

이런저런 떡밥이 잔뜩 있었던 인물이지만 본편인 4권 말미까지도 별다른 해소는 되지 않았고, 그의 본격적인 정체에 대해서는 후일담인 5권에 이르러서야 밝혀지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바로 자신을 진짜 인간이라고 착각하게 된 도플갱어. 도플갱어를 알아볼 수 있던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이 도플갱어라 동족을 알아보았던 것.[1]

본래의 인간 성자는 평범한 농민 시절에 도플갱어에게 살해당했으나 도플갱어가 그의 외모와 기억을 빼앗는 과정에서 오로지 밑도 끝도 없이 자기합리화만 해대는 그의 광기에 오히려 도플갱어가 휩쓸려서 인격이 먹히게 된 것. 즉 놀랍게도 마신조차도 굴복시킬 정도(!)의 멘탈갑이었다는 것이며 이러한 그의 의지력(광기)에 대해서는 마신왕조차도 깜짝 놀랐을 정도다. 멘탈갑인 것과는 별개로 인성이 쓰레기라서 그렇지... 그야말로 자기합리화의 화신.

베논 왕국 측에서는 마신전쟁 종결 후 그를 자국의 귀족으로 끌어들일 셈이었는데, 이는 그가 인접국가의 요인을 도플갱어로 지목하도록 하여 간접살해하기 위해서였다. 인성이 쓰레기인 성자는 당연히 베논의 제안을 받아들이나 마신전쟁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한 셋째 아론드 왕자는 인성이 쓰레기인 성자가 베논 왕국의 일원이 되는 것은 당장은 몰라도 최종적으로는 오히려 베논 왕국에 해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아버지에게 소극적으로 저항해 성자를 일부러 위험성이 매우 높은 폐허가 된 돌의 왕국으로 보낸다.

이후 돌의 왕국 수색 도중 그를 고깝게 여겨 직접 행차하신(....) 마신왕에 의해 진실을 듣고 살해당하게 된다.[2]


[1] 참고로 무고한 여인을 살해한 시점에서도 이미 도플갱어였다. 즉 성자는 마신으로서의 본능에 따르면 그녀가 도플갱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는 건데 자신의 느낌과는 별개로 자기합리화의 끝에 이른 자의적인 판단으로 도플갱어라고 생각해 죽였다는 것이다. [2] 마신왕이 성자를 이용해서 100인의 용사 내부에서 혼란을 일으켰으면 전황을 상당히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을 텐데, 굳이 그러지 않은 이유는 알 수 없다. 일부러 목숨을 포기하는 것처럼 행동한 것을 포함, 마신왕에게 이 싸움을 전력으로 임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부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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