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레드린’ 신을 모시는 23번째 대신관. ‘신에게 사랑을 받으면 이런 얼굴일까‘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그야말로 완벽한 미모의 소유자. 신이 이목구비의 비율과 피부 솜털까지 정교하게 계산해 정성을 들여 빚은 듯한 외모다. 게다가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다 갖춘 존재. 이런 완전무결한 외모에 걸맞게 선하고 순수한 성정을 갖고 있다. 신의 섭리와 도덕을 중요시하며, 지혜롭고 자비로우며 선하다. 올곧은 신념과 함께 강력한 신성력을 가졌다. 역대 대신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신성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램브러리의 신실함 때문이었다. 그 어떤 이들보다 램브러리는 레드린 신을 믿고 사랑했기에 엄청난 신성력을 가질 수 있었고, 백성들의 인정과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매니저. 작은 키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냉정하고 분석적이며 곧잘 독설을 내뱉는다. 그러나 달이 독설을 내뱉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못한다. 왜나면 달의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 지적 능력은 물론이고 센스와 감각, 분석력과 기획력도 훌륭하다. 게다가 말도 잘해서 남을 설득하는 능력도 좋고, 말싸움도 어지간해서 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고 추한 것을 경멸하는 심미주의자다. 생명을 시험과 유혹에 빠트리는 것이 평생의 업이라 여긴다. 인간들에게 접근해 유혹하고, 악의를 심어 시험에 빠지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세뇌시키고, 조종할 수 있는 흑마법을 갖고 있다. 선한 사람을 보면 시험에 빠트리려 하고, 악한 사람을 보면 추하다 생각해 벌레처럼 여긴다. 마왕에게 유일하게 아름답고 가치있는 존재는 단 한 사람밖에 없다.
램브러리의 세계를 창조한 신. 젊은 성인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세계와 현세계의 경계를 지키고 있으며, 선한 신인지 악한 신인지 모호하다. 램브러리를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하며, 이전 대신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램브러리를 아꼈다.
드라마판의 최종보스. 신의 힘을 얻기 전의 그녀는 바닷가를 떠돌던 미역의 정령에 불과했으나 우연한 계기로 자신에게 신의 힘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하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으며 이를 이용해 지상 인간들에게 선의를 베풀면서 신으로 받들어진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램브러리가 살던 이세계였고 이세계의 창조주로서 신으로 떠받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레드린은 창세신과 맞먹는 신의 자리를 탐내게 되었고 그 결과 자신에게 애증을 보이는 마왕, 자신의 신도들과 같은 자신을 사랑했거나 믿는 자들의 목숨까지 이용해먹으며 절대신이 되는 계획을 짜게 된다.
마지막화에선 기어이 마왕을 죽여 자신의 힘으로 삼는 건 물론 자신의 본모습을 안 이들을 죽여대며 은폐한다던가 램브러리를 자신의 손으로 파괴하고 기어이 주인공인 램브러리까지 죽이며 그의 힘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오히려 자신의 신의 권능과 힘이 모조리 사라지며 정령으로서의 본인조차도 유지하지 못하며 죽음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램브러리는 당연히 그런 결과가 나올 것임을 확신하며 그녀를 조롱했는데 다른 창작물에도 표현되듯 신에게 있어 믿음은 본인의 존재와 힘을 성립시키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사실상 신들에게 밥이자 원동력 그 자체다. 하지만 이세계를 멸망시켜 자신을 믿었던 자들을 몰살했고 지구의 신도들조차 죽여서 한 명의 신봉자조차 남기지도 않았으며 자신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한 마왕과 그녀의 충신이었던 램브러리까지 죽여버린 탓에 세상 어느 누구도 레드린을 신봉하는 자가 존재하지 않아 신앙심을 잃게 된 것. 즉, 본인 스스로 본인의 존재의의와 힘을 없애버린 셈이다.
결국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었단 진실을 받아들이기 싫었던 레드린은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날뛰나 결국 신으로서도 생명체로서도 완전한 죽음을 맞이한 레드린은 지구의 저승으로 연행되어 두 번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거나 되살아나지 못하는 감옥의 형벌을 받으며 인과응보를 치르게 된다.
배우 매니저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LLL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우고픈 야심을 가졌다. 배우 매니지먼트에서 벗어나 종합 연예기획사로 거듭나기 위해 직접 연습생을 들여 아이돌을 데뷔시켰다. 그 아이돌은 바로 ‘와일드애니멀’. 이름처럼 와일드애니멀이 가요계와 연예계를 야생적으로 뛰어놀기를 바랬건만, 결과는 처참했다. 5년 내내 활동시켰지만 와일드애니멀은 아무 성과도 내지 못 했고, 돈만 줄줄 나갔다.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을 가졌다. 문제는 가진 게 잘난 얼굴 밖에 없다는 것. 원래는 배우 지망생이었는데 기획사 대표의 권유로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었다. 아이돌이 된 이후에도 배우에 대한 헛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몰래 배우 프로필을 돌리고 있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춤을 특별나게 잘 추는 것도 아니어서 아이돌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거의 없다. 그저 어떻게 눈에 띄어서 배우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없는 연우는 당연히 맴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최종화에서 지금까지의 우연우는 5년 전에 아르도르가 램브러리와 똑같은 얼굴로 변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우연우는 원래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램브러리의 얼굴, 능력, 신성력을 다 가지고 싶어했었고 그러기 위해서 악마를 찾아갔는데 레드린을 만나 램브러리의 분신으로 만들어 줄테니 다른 세상으로 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라고 했던 것. 그러면 램브러리처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이었다.
배우가 되려고 했던 것도 사람들이 배우욕을 많이 하길래 배우가 되면 미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 근데 대표 권유로 아이돌이 되어 버렸고 심지어 와일드애니멀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미움도 받지 못했었다.
예의가 바르고, 근면성실하고, 착한 리더다. 오랜 기간 망돌 생활로 지친 멤버들과는 달리 여전히 열정적이고 의욕이 넘친다. 누구보다 연습실에 제일 오래 남아있는 연습벌레이며,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발로 뛰며 팀을 홍보하는 영업왕이다. 사근사근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회사 내에 평판이 좋다.
와일드애니멀의 고음 셔틀을 담당하고 있다. 뛰어난 노래 실력과 감미로운 음색을 갖고 있다. 실력이 뛰어난 만큼 자신감도 크다. 가수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서 아이돌은 뒷전이고 배우나 하고 싶어 하는 우연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관종기가 있는 캐시도,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막내 해결도 안 좋아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리더 정서를 빼고 맘에 드는 멤버가 없다. 그래서 자주 멤버들을 타박하고 독설을 내뱉는다.
와일드애니멀의 덕후몰이를 담당하고 있다. 예쁘장하고 귀여운 외모에 괜찮은 노래실력을 갖고 있으나, 애정결핍이 심하다. 관심을 갈구하는 이른바 관종(관심종자)이다. 이런 관종 기질 때문에 SNS 중독, 라이브 방송 중독, 셀카 중독에 빠져있다. 언행이 가볍고 철이 없는 편.
화면과 실제 얼굴이 사뭇 많이 다른 보컬의 신. 대한민국 남자 4대 보컬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에 따른 자부심도 어마어마하다. 노래 실력도 없으면서 얼굴빨로 살아남는 아이돌들을 좋게 보지 않으며, 특히 우연우를 싫어한다. 과거 우연우가 선우실에게 노래를 배울 때 ‘배우하려고 아이돌 하는데요.’라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