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칸 영화제 | ||||
각본상 | ||||
제69회 ( 2016년) |
→ |
제70회 (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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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 2018년) |
아시가르 파르하디 ( 세일즈맨) |
→ |
요르고스 란티모스, 에프티미스 필리포우 (킬링 디어) 린 램지 ( 너는 여기에 없었다) |
→ |
자파르 파나히, 나데르 사에이바 (3개의 얼굴들) 알리체 로르바케르 ( 행복한 라짜로)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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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bgcolor=#6ca171,#5d9363><width=200> ||<bgcolor=#ffffff,#ddd><width=200> ||<bgcolor=#ededc0,#3f3f11><width=200> ||
내 가장 친한 친구 (2001) 키네타 (2005) 송곳니 (2009) 알프스 (2011) 더 랍스터 (2015) 킬링 디어 (2017)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2018) 가여운 것들 (2023)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2024)
<colcolor=#000,#fff> 킬링 디어 (2017)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
|
<colbgcolor=#ddd,#333> |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호러 |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
각본 |
요르고스 란티모스 에프티미스 필리포 |
제작 |
요르고스 란티모스 에드 게인니 윌 그린필드 카멘 벨코브스키 |
기획 |
다니엘 바첵 니키 하딩 데이비드 크로셰 샘 라벤더 앤드류 로우 아밋 판디아 키스 포터 앤 쉬헨 마리 가브리엘 스튜어트 피터 왓슨 |
출연 |
콜린 패럴 니콜 키드먼 배리 키오건[1] 래피 캐시디 외 |
음향 | 쟈니 번 |
촬영 | 티미오스 바카타키스 |
미술 |
제이드 힐리 다니엘 베이커 홀리 피스크 애덤 윌리스 |
편집 | 요르고스 마브롭사리디스 |
제작사 |
엘리멘트 픽처스 A24 Film4 |
수입사 |
파인필름즈 오드 |
배급사 |
커존 아티피셜 아이 A24 파인필름즈 오드 |
촬영 기간 | 2016년 6월 ~ 2016년 8월 23일 |
개봉일 |
2017년
10월 20일 2017년 11월 3일 2018년 3월 3일 2018년 7월 12일 |
화면비 | 비스타비전 |
상영 시간 | 121분 (2시간 1분 5초) |
제작비 | 47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7,027,336 ( 2018년 6월 17일 기준) |
북미 박스오피스 | $2,291,901 (최종)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59,588명 (최종) |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공식 홈페이지 |
[clearfix]
1. 개요
원제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성스러운 사슴의 살해)더 랍스터로 유명해진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2017년작.
2018 마리끌레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킬링 디어란 제목으로 국내 최초 상영되었다. 원래는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라는 제목으로 개봉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이름이 난해하다는 이유로 고쳐진 모양.
제70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2. 예고편
|
3. 시놉시스
“왜 내가 대가를 치러야 하지?”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지는데…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지는데…
4. 등장인물
- 콜린 패럴 - 스티븐 머피 역
- 니콜 키드먼 - 안나 머피 역
- 배리 키오건 - 마틴 랭 역
- 래피 캐시디 - 킴 머피 역
- 서니 설직[2] - 밥 머피 역
- 알리시아 실버스톤 - 마틴 어머니 역
- 빌 캠프 - 매튜 역
5. 영화의 모티브
<킬링 디어>의 원제목인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에서 드러나듯이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3] 중 한 명인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영화의 폭넓은 이해를 위해 내용을 소개한다.그리스 미케네 왕 아가멤논은 트로이 원정을 떠나려 한다. 그러나 실수로 아르테미스의 신성한 수사슴을 죽이고, 아르테미스의 저주로 2년간 출정 못 하고 발이 묶인다. 아가멤논이 신의 노여움을 잠재울 방법을 찾으니, 맏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을 받는다. 딸의 목숨과 전쟁으로 얻을 명성을 저울질하다 딸을 제물로 바치기로 한다. 아르테미스는 제물로 바쳐진 이피게네이아를 가엾이 여겨 암사슴과 바꿔치기하고, 빼돌린 그녀를 자신의 사제로 삼는다. 따라서 아가멤논이 딸을 죽이지 않게 되었지만, 자식을 제물로 바친 죄는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이 일로, 트로이 원정을 마치고 미케네로 돌아온 후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살해된다. 이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아들 오레스테스에게 죽는 것으로 이어진다. 아버지가 딸을 죽이고, 복수로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아비의 복수로 아들이 어머니를 죽이는 잔혹한 비극사가 이 사슴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6.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킬링 디어/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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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3 / 100 | 점수 6.9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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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79% | 관객 점수 63%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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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58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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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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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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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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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7.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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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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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8% |
킬링 디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고집스럽고 특이한 행보를 이어가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재능의 소유자임을 증명한다.
로튼 토마토 비평가 총평
로튼 토마토 비평가 총평
<킬링 디어>란 제목으로 개봉됐는데 원래는 ‘킬링 오브 어 새이크리티드 디어(The Killing of a Sacred Deer), 직역하면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란 제목을 지니고 있는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원래 무지막지한 폭력성을 지닌 존재들인데 그것을 잘 감추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건 전적으로, 아니 상당 부분은 <킬링 디어>와 같은 영화적 상상력을 중간중간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문제는 이런 류의 영화들을 사람들이 점점 더 ‘완벽하게’ 외면하고, 심지어 ‘증오하고(젊은 세대 관객들이라면 더욱 더)’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사람들의 타락과 죄악, 폭력성을 정화(淨化)하는 작용을 하고 있음에도 그걸 안 보고 있으니 사람들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오동진의 명화극장
오동진의 명화극장
마더!처럼 신화적인[5] 상징과 주제를 차갑고 냉정한 톤으로 그려낸 충격적이고 끔찍한 그로테스크 호러 영화라는 평이 많다
독특한 촬영구도, 그리고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음향효과와 무미건조한 배우들의 대사, 그리고 배리 키오건의 연기가 인상깊다는 평. 다만 불호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영화의 설정과 마틴의 능력에 대한 설명은 없고 헤어나올 수 없고 저항할 수 없는 비극을 맞닥뜨리게 된 인간군상을 아주 건조하게 포착한다. 카메라는 높은 곳에서 인물들을 빈번히 내려다보며 등장인물들이 무대 위에 내던져진 구경거리처럼 보이게 하고,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느낌의 대사톤과 적은 모션의 연기는 마네킹을 세워두고 대사를 씌운 듯한 느낌마저 준다. 마치 희극이 아닌 비극의 무대에 올려진 푸콘 가족 같다. 때문에 관객이 극중 인물들에 감정이입을 하기 어렵고 일정 거리 이상 밀려나 영화를 바라보게 한다. 게다가 이런 비극에 빠진 이야기에 흔히 존재하는 고결한 자기희생이나 참회는 없고,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한 듯한 인물들의 언행은 관객을 매우 심란하게 만든다.
영화에 강한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분모적인 감상은 일단 영화의 불합리한 설정에 순응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느닷없는 형벌의 시작과 그 형벌에 대응하는 인물들의 고뇌 없는 무감정 반응에 불편해한다. 의료 검사를 통해 어떻게든 원인을 밝혀보려는 시도는 있지만 그외에 경찰과 같은 공권력이나 가능한 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없어 답답해 하는 관객도 있다. 초현실적인 재난에 처해진 인간이 보여줄 듯한 혼란이나 분노, 공포와 같은 감정 표출이 없고 일반 상식과 윤리, 도덕적인 관점에서 납득하기 힘든 언행을 계속 보여주기에 관객들이 공감하기 힘들다. 일반적인 영화 문법에서 보이는 비극에 대항해 싸우다 갈등하기도 하지만 관계와 과거를 성찰하고 결국엔 극복해내는 전개는 없다. 그런 기대를 무참히 부수는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은 관객을 무력감에 빠뜨린다.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이야기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 영화를 바라보면 인물들에 감정이입을 하지 않게 되고 이후 전개에 희망고문을 당하지 않는다. 그저 높은 전망대에서 무대 위에 던져진 부조리한 인간군상을 관망한다. 그러면 인물들의 언행들이 우습고 처연해 보이는 블랙 코미디로 보인다.
부조리극의 무기력, 블랙 코미디의 냉소를 넘어 신화와 종교, 신과 인간, 권력과 복종, 인간심리의 원초적 본능과 이기심, 복수의 원형을 탐구한 작품으로 바라보면 많은 얘깃거리와 생각거리를 준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고 그 신화의 등장인물들과 상징들을 현대 가족극으로 담아낸 데다 인물들의 개연성 없고 의미없어 보이는 부조리극의 말과 행동이 가득하다. 이 때문에 보는 사람마다 같은 주제에서도 전혀 다른 감상을 내놓을 정도로 해석의 다양성이 크다.
다양한 해석 중 한 갈래를 소개하자면 권력의 유지와 완성을 위한 소름끼치는 지배자의 위선을 살필 수 있다. 영화에서 모든 것 위에 올라선 인물은 설명 없는 권능을 휘두르는 마틴으로 보인다. 하지만 잘 되새겨보면 영화에서 가장 권위를 갖고있는 인물은 스티븐이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의사로서 타인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수술 장면을 보여주고, 가정내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휘두르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의 힘을 휘두르며 복수하는 마틴은 스티븐에게 관심과 애정을 갈구한다. 마틴이 형벌을 내릴 때도 스티븐은 죽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못 박는다. 죽음의 초조함이 지배하는 영화에서 가장 죽음으로부터 빗겨난 인물이 스티븐이다. 그의 영화내 위치를 완전히 확립하는 장면은 마틴을 납치, 감금하는 장면이다. 초월의 힘을 보여준 마틴도 스티븐에게 뭉개진다. 그리고 총알 한 발로 4명을 죽일 수 있다는 대사를 통해 스티븐은 영화 내에서 죽음에 관한 가장 큰 힘을 휘두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티븐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다. 그의 과실은 의사라는 지위를 통해 살인으로 처벌 받지 않는다[6]. 그렇기에 마틴이 초현실적인 처벌을 내렸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처벌로 인해 오히려 그의 권위는 막강해지고 완성된다. 마틴은 '이 일만 끝나면 모든 게 다 잘 풀릴거예요.'라며 스티븐을 채근했는데 빈말이 아닌 진심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그의 가족들은 스티븐에게 순종을 맹세하며 처절하게 경쟁하고 오직 그의 마음에 들려고 열중한다. 형벌의 기간 동안 스티븐의 가부장 권위는 점점 올라가고 스티븐 개인의 갱생은 희미해져 간다. 희생자를 골라야 하는 순간조차 스티븐은 자신의 의지로 고른 후 그 선택에 대한 죄책감을 감당하려고도 않는다. 눈 가리고 러시안 룰렛을 함으로써 최대한 회피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스티븐 가족은 조용하고 단란한 모습을 보인다. 한 명의 가족을 희생하는 시련 속에서 스티븐은 죄책감도 회피하고 권력을 강화한 후 자신의 완성된 권좌에 올라선다.
스티븐의 권력과 그에게 복종하는 가족들을 통해 가부장의 권위, 기득권의 권위, 지배층의 권위에 올라선 자와 그에 복종하는 자들의 세태를 기괴하게 냉소한다. 신의 권능 마저 자신의 권력을 위한 수단으로 써 버리고 책임을 회피하고 감담할 의무마저 던져버리고 불합리한 복종, 순종을 강요하는 그들을 영화에 전시한다.
스티븐의 권위에 관해선 그의 권위가 산산히 부숴진다는 해석도 있다. 과학과 논리의 합리성으로 지어진 권위의 성채가 마틴의 비합리적인 권능에 의해 무너져 내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들에게 집안일을 분담시킬 때도 강압적인 명령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분담하는 일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를 열거하며 합리적인 방안임을 납득시킨다. 가장의 위치에서 강압의 권력을 휘두를지언정 그 외피에는 합리성이라는 명분과 작동 원리가 있었다. 그런 합리성이 마틴의 설명될 수 없는 권능에 깨지자 스티븐은 아들을 차가운 병원 바닥에 내던지며 시험하고, 부엌을 뒤집어 엎고, 끔찍한 욕설을 내뱉고, 총을 들고 폭력을 휘두른다. 합리성의 외피가 벗겨지자 본연의 날것을 드러내며 등장인물들 중 가장 추한 사람이 된다. 마틴의 심판을 받아들이며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다른 가족들과는 다르다.
이 작품이 탐구한 복수의 원형과 본질은 등가교환이다. 복수의 집행자인 마틴은 가히 등가교환의 화신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을 공평하게 교환하려 한다. 선물을 받으면 주고,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보여주고 스티븐의 겨드랑이 털을 보았고, 초대를 받으면 자신도 초대하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그 원인제공자인 스티븐으로 채우려 하고, 가족의 목숨은 가족의 목숨으로 받으려 한다. 다만 그런 교환의 주체에서 특성을 제거해 최소단위로 계량화한다. 비싼 고급 시계를 받았다고 그와 비슷한 비싼 물건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받았으니 물건을 준다. 아버지를 잃게 했다고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 감정까지 가져와 요구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자리 혹은 가족의 목숨으로 공평한 교환이다. 누가 더 아끼고 사랑했기에 이득이고 손해다 하는 개념은 없다. 물건이든 행위이든 목숨이든 그에 담긴 가치, 개성, 특성, 소중함은 지워지고 원형의 본질만 남는다. 그리고 그 본질을 등가교환한다. 마틴이 신의 위치에서 인간과 세상을 내다보는 관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영화에서 마틴이 안나를 앞에 두고 스파게티를 먹으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 장면에서 아버지와 자신이 스파게티를 먹는 방식이 똑같다는 주변의 말이 있어서 기뻐했지만 알고보니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스파게티를 먹는 것을 알고 아버지의 죽음 때보다 더 슬퍼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특별한 유대감을 갖게 해주는 먹는 방식에 애착이 있었는데 그 방식이 둘만의 특별했던 것이 아니라 누구나 먹는 방식이었다는 걸 알면서 실망한 것이다. 스파게티를 먹는 것은 먹는 것이고 거기에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사라졌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개성과 그로 말미암은 동질감이 의미없다는 자신의 의중을 드러낸다. 스티븐이 찔리는 마음에 마틴에게 선물을 주며 호의를 베풀어도 그것이 보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스티븐이 마틴에게 준 모든 것은 바로 다시 마틴이 스티븐에게 돌려준다. 아버지의 자리, 목숨을 대신할 수 없다. 스티븐이 보여준 논리와 합리의 사고방식을 본다면 스티븐 본인도 언젠가 마틴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이 찾아오리란 것도 예감하고 있었다. 스티븐도 등가교환의 논리에 매여 있다. 다만 스티븐이 예상 못한 것은 마틴이 신의 권능으로 스티븐의 세상을 내외적으로 부숴버린 것이다.
마틴이 이 등가교환에 대한 의견을 두 개의 지점에서 밝히는데 그때마다 묘하게 의미가 바뀐다. 처음은 스티븐과 병원 휴게실에서 이 등가교환에 대해 설명하며 '균형(balance)'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그리고 집에서 안나를 맞아 넌지시 말할 때 '공평(fair)한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정의(Justice)에 가깝다'고 했다. 등가교환이 자아내는 의미가 '균형'에서 '정의'로 옮겨간다. 이에 대해서도 많은 해석이 발생한다.
8. 흥행
제작비 470만 달러로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극장 흥행은 다소 미묘하나, 애초에 제한 상영된 예술 영화이므로 2차 시장에서 더 큰 수익을 냈다.8.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3,365명 | 3,365명 | 미집계 | 33,120,900원 | 33,120,900원 | |
1주차 | 2018-07-12. 1일차(목) | 4,552명 | 25,826명 | 6위 | 38,695,800원 | 235,100,500원 |
2018-07-13. 2일차(금) | 3,608명 | 8위 | 35,079,900원 | |||
2018-07-14. 3일차(토) | 5,264명 | 9위 | 50,994,100원 | |||
2018-07-15. 4일차(일) | 4,387명 | 10위 | 42,733,900원 | |||
2018-07-16. 5일차(월) | 2,820명 | 9위 | 24,100,200원 | |||
2018-07-17. 6일차(화) | 2,849명 | 9위 | 23,816,600원 | |||
2018-07-18. 7일차(수) | 2,346명 | 10위 | 19,680,000원 | |||
2주차 | 2018-07-19. 8일차(목) | 2,106명 | 17,953명 | 13위 | 17,992,900원 | 152,443,100원 |
2018-07-20. 9일차(금) | 2,224명 | 13위 | 21,007,700원 | |||
2018-07-21. 10일차(토) | 4,423명 | 11위 | 43,158,300원 | |||
2018-07-22. 11일차(일) | 3,225명 | 12위 | 30,162,900원 | |||
2018-07-23. 12일차(월) | 1,991명 | 13위 | 14,065,600원 | |||
2018-07-24. 13일차(화) | 1,992명 | 13위 | 13,994,500원 | |||
2018-07-25. 14일차(수) | 1,992명 | 8위 | 12,061,200원 | |||
3주차 | 2018-07-26. 15일차(목) | 871명 | 7,594명 | 11위 | 6,221,000원 | 57,083,000원 |
2018-07-27. 16일차(금) | 1,115명 | 9위 | 8,166,000원 | |||
2018-07-28. 17일차(토) | 1,688명 | 11위 | 12,577,600원 | |||
2018-07-29. 18일차(일) | 1,519명 | 9위 | 11,262,000원 | |||
2018-07-30. 19일차(월) | 882명 | 11위 | 7,424,700원 | |||
2018-07-31. 20일차(화) | 904명 | 14위 | 7,064,000원 | |||
2018-08-01. 21일차(수) | 615명 | 11위 | 4,367,700원 | |||
4주차 | 2018-08-02. 22일차(목) | 406명 | 2,876명 | 18위 | 2,792,000원 | 21,277,100원 |
2018-08-03. 23일차(금) | 446명 | 14위 | 3,286,400원 | |||
2018-08-04. 24일차(토) | 654명 | 13위 | 5,104,400원 | |||
2018-08-05. 25일차(일) | 527명 | 15위 | 3,961,300원 | |||
2018-08-06. 26일차(월) | 300명 | 20위 | 2,136,500원 | |||
2018-08-07. 27일차(화) | 281명 | 20위 | 2,074,500원 | |||
2018-08-08. 28일차(수) | 262명 | 22위 | 1,922,000원 | |||
5주차 | 2018-09-05. 29일차(수) | 130명 | 1,053명 | 30위 | 998,200원 | 8,780,800원 |
2018-09-06. 30일차(목) | 145명 | 25위 | 1,142,500원 | |||
2018-09-07. 31일차(금) | 177명 | 24위 | 1,504,000원 | |||
2018-09-08. 32일차(토) | 201명 | 19위 | 1,573,200원 | |||
2018-09-09. 33일차(일) | 120명 | 29위 | 1,367,500원 | |||
2018-09-10. 34일차(월) | 92명 | 43위 | 708,400원 | |||
2018-09-11. 35일차(화) | 188명 | 32위 | 1,487,000원 | |||
6주차 | 2018-09-12. 36일차(수) | 91명 | 504명 | 46위 | 722,000원 | 4,044,000원 |
2018-09-13. 37일차(목) | 45명 | 51위 | 384,000원 | |||
2018-09-14. 38일차(금) | 148명 | 33위 | 1,151,000원 | |||
2018-09-15. 39일차(토) | 32명 | 63위 | 278,000원 | |||
2018-09-16. 40일차(일) | 53명 | 51위 | 447,000원 | |||
2018-09-17. 41일차(월) | 71명 | 54위 | 546,000원 | |||
2018-09-18. 42일차(화) | 64명 | 45위 | 516,000원 | |||
합계 | 누적관객수 59,588명, 누적매출액 514,920,500원[7] |
같은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인 다크니스, 스카이스크래퍼,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이상 2018년 7월 11일), 리:본, 사이드 이펙트, 꼬마 보트 토토: 타요 타요 배 타요, 당대명포: 고수의 부활, 용의자: 폭탄 테러를 막아라, 은밀한 유혹: 내가 잠든 동안에, 제인 갓 어 건, 몬몬몬 몬스터, 서버비콘, 식구,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철마류 2018, 오비터 9, 킬링 군터, 킬링 디어, 펠리니를 찾아서, 허리케인 샤크네이도(이상 2018년 7월 12일), 리벤지, 속닥속닥(이상 2018년 7월 13일)까지 무려 22편이다.
8.2. 북미
2017년 10월 20일 개봉하여 $2,291,901을 벌었다.8.3. 중국
8.4. 일본
2018년 3월 3일 개봉하였다. 타이틀은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聖なる鹿殺し キリング・オブ・ア・セイクリッド・ディア)>. 등급은 PG12.8.5. 영국
$1,197,308을 벌었다.8.6. 프랑스
$199,483을 벌었다.9. 기타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그리스인인데다 그리스 비극적 모티브 때문에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정작 감독은 나이를 먹고 난 뒤 제대로 접했다고 한다. 그리스인들도 그리스 비극에 친숙한게 아니라고.
- 오하이오로 정해진 이유는, 대형 메디컬 센터가 있는 주였기 때문이라고.
- 도입부에 나오는 심장은 실제 환자의 수술 장면을 동의를 얻어 삽입했다고 한다.
- 래피 캐시디가 맡은 킴 머피는 아가멤논 &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에 대한 페이퍼를 써 관련 과목을 A+를 받았다. 아가멤논 &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은 영화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1년 뒤 얘기지만 서니 설직은 갓 오브 워에서 아가멤논의 아버지 이름을 딴 아트레우스(갓 오브 워 시리즈)를 연기하기도 했다.
- 영화 내에서 사슴 머리가 종종 등장한다. 마틴과 스티븐이 첫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식당 벽에 사슴 머리가 걸려있었다. 또, 스티븐의 아들 밥이 아프기 시작할 때 밥의 머리 위에도 사슴 그림이 걸려있었다.
- 이동진 라이브톡 정리본 #
- 작중 킴이 마틴 앞에서 불러주는 노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엘리 굴딩의 히트곡 "Burn"이다. 작품의 주제가 그리스 신화인데다 다뤄지는 제재 중 하나가 '제물'인 걸 감안했을 때, 그리고 무언가를 "태운다"는 내용의 노래를[8] 신적인 존재의 마틴 앞에서 부른다는 건 어쩌면 신전에서 제물을 바치는 모습을 상징한 것일 수도 있다.
- 영화는 상당히 많은 상징적인 은유를 포함하고 있기에 영화를 보고 해석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 이동진 영화당 #
[1]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배리 케오간'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원 스펠링은 'Barry Keoghan'
[2]
2018년에 발매된 게임
갓 오브 워에서
아트레우스의 역을 맡은 아역 배우.
[3]
다른 두 명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4]
아디너 레이첼 창가리. 그리스 여성 감독으로 란티모스 감독의 동료다. 아텐버그와 슈발리에,
비포 미드나잇 조연으로 유명하다.
[5]
영화 제목 역시
아가멤논과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에서 따 왔다.
[6]
영화는 그런 처벌에 관심도 없다.
[7]
~ 2020년 5월 기준
[8]
신전에서 신에게 제물을 바칠 때는 제물을 사단 위에 놓고 불태워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