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薛燭생몰년도 미상
춘추시대의 인물. 《월절서》에서 거론된 인물이다.
진(秦)나라 사람으로 월나라를 여행했고 그 당시에 나이는 젊었지만 천하제일의 칼 감정사로 이름이 높았으며, 월왕 구천의 부름을 받고 구야자가 제작한 검을 감정했다. 특히 구천이 순구를 병사까지 동원해서 가져오는데, 이에 대해 무슨 검이기에 병사까지 동원하냐고 묻자 순구라는 것을 듣자 크게 놀랬다.[1] 이후 순구에 대해 엄청난 값어치[2]를 가졌다고 매겼고 이로 인해 구천이 순구를 영원히 소장하겠다고 했다.
2. 창작물에서
열국지에서는 풍호자의 칼 감정사 스승으로 월왕 윤상의 부름을 받고 어장을 감정했는데, 어장을 보고 순리를 거스르는 칼이라면서 이 칼을 사용하고 다니지 말라고 했다. 또한 월왕 구천은 설촉을 초대해 순구의 가치에 대해 묻고 이에 대해 성이나 마을 등으로 값어치를 매기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명검이라 평가한다.[3]월녀검에서는 월나라의 사람이자 구야자의 제자로 풍호자의 사제이며, 오자서로부터 보검 공포를 받고 풍호자가 오나라에서 돕다가 1년 후에 찾아와 오나라를 도울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오나라가 월나라와 적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거부하고 오히려 풍호자에게 월나라에 남아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설촉은 잠든 틈에 풍호자가 네 손가락을 잘랐으며, 월왕 구천이 오나라의 검보다 더욱 예리한 검을 만들려고 할 때 월왕 구천의 부름을 받은 후에 자신의 네 손가락이 잘린 사연을 이야기했다.
[1]
이에 앞서 월왕 구천이 명검인 순구를 보여주기전 다른 명검인 호조,
거궐을 보여주었으나 이 두 검에 대해서는 결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2]
순구에 대한 가치로 월왕 구천은 누군가가 천 필의 준마, 두 개의 큰 성, 세 곳의 부유한 고을을 주겠다고 해서 바꿔도 되겠냐고 물었지만 설촉은 바꿀 수 없다면서 검은 하늘과 사람이 같이 만든 둘도 없는 작품으로 이 검이 이미 절창(絶唱)이니 그까짓 준마와 성이 무엇이냐 라고 평가했다.
[3]
순구의 가치에 대해 시장을 가진 고을 2개, 준마 1천 필, 집이 1천 호가 되는 성 2개와 맞먹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