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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6 17:30:35

설유라/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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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 인물인 설유라의 인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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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유라의 맞선임들. 꼬인 군생활을 함께 보낸 선임들인지라 사이는 좋다.

2.1. 민지선

서로 아주 돈독한 맞선임-맞후임 관계.[1] 민지선 설유라를 깊이 신뢰했다. 48화에서 류다희에게 벌을 주는 설유라를 보고 민지선은 "저게(류다희) 잘못했으니깐 네가 벌 준 거겠지. 네가 어디 허투루 벌 주고 찔 부리는 년이냐. 네가 소수로서 하는 결정을 존중하고 믿어."라고 말했고, 류다희에게는 "유라 걘 그런 찔 안 부린다"고 딱 잘라 말한다.

설유라도 민지선을 존경하고 있으며[2], 열외를 타고 나서도 서로 조언도 하고 친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한편으론 오정화의 기수 열외를 풀고 싶었지만, 설유라와의 관계 때문에 끝끝내 못 풀고 떠나보냈다. 전역 후에도 설유라와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사이가 좋았던 모양.
다만 설유라가 가장 아끼는 후임인 라시현과 민지선이 원수지간이라 둘이 기싸움을 할 때마다 끼어들어 중재하고는 한다. 그 탓에 민지선이 라시현을 갈구면 화내고는 둘이 싸울때도 있지만, 설유라가 먼저 잘못했다고 하고 좋게 끝난다. 강승희 말로는 설유라는 절대 민지선을 못 이긴다고 한다.

이런 관계는 짬찌일때부터 이어졌는데 아라가 전역 전에 푼 전역자들 히든 에피소드에서 방범도중 남자가 번호를 줬고 유라가 연락이 없자 직접 찾아오는 바람에 가뜩이나 예뻐서 시기질투를 당하던 입장이라 얻어 맞았을때 지선이 애 잘못도 아니지 않냐며 고참을 말린다.

2.2. 육근옥

"아니면 뭐야! 육 수경 평소에 쓰레기짓 한다고 이러는 거야?"
62화 중[3]
육근옥과는 무난하게 지냈다. 사실상 육근옥이 안 또는 못 괴롭히는 유일한 후임이 설유라다. 짬 차이가 달랑 한 기수인데다가 워낙 설유라가 육근옥보다 여러 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 설유라가 수경 달기 전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나중에 이운정과 만난 설유라의 대화[4]를 보면 수경 전에도 나름 잘 지낸 듯하다. 짬찌 시절 훈련 뒤에 같이 찍은 사진에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며, 목욕탕에서 육근옥을 놀리는 걸 보면 그냥저냥 잘 지낸듯. 육근옥 또한 수인들을 갈굴 때 “내가 유라 볼 면목이 없다”고 말하며 평소 다른 후임들을 벌레 취급하는 것과는 상반된 면모를 보였다. 다만 회상 에피소드 등에서 일경 말호봉이었던 설유라를 '일경 나부랭이'라고 지칭하거나, 그녀가 윗기수 수경들의 동의로 열외를 탈 때 이제 쟤랑 같은 급이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을 보면, 다른 한참 후임들에게만큼은 아니어도 설유라에게도 종종 진상을 부린 듯하다.

어느 정도는 공생관계이기도 했다. 육근옥의 행패를 두고 쓰레기질이라 하면서도, 그 쓰레기짓이 후임들 관리하기 편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맞선임이라 제지하기 힘들다는 핑계를 대면서 방관하고 있었다. 또 육근옥은 설유라 덕분에 전역날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전송을 받으며 무사전역했다. 소수 라시현이 육근옥을 무시하라고 명령했지만, 설유라가 내가 커버 칠테니까 하라고 지시해 라시현의 결정을 캔슬해버린다.

다만 육근옥이 역대급 망나니인 건 인정하는 것인지 최아랑의 하극상 사건에서 육근옥의 만행을 돌려까긴 했다. 바로 위의 대사가 그것.

3. 이운정

이운정과 설유라는 동기이며, 후임도 없이 수개월을 막내로 버티며 견뎌왔다. 이후 겨우 상경을 달기 직전, 누군가[스포일러] 소원수리로 인해 하나뿐인 동기를 잃었다. 그리고 그 범인이 오정화라고 생각한 설유라는, 이성을 잃은 채 2소대에서 1소대로 옮겨진 오정화의 뺨을 때린다. 사실 이운정만 다른 중대로 전출되지 않았어도, 오정화는 기수열외도 당하지 않고 289중대에서 무탈하게 군 생활을 해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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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유라의 맞후임들.

4.1. 라시현

라시현에 대해서는 김현리 曰 '시현이 빠순이'. 라시현은 무덤덤한데 선임인 설유라가 적극적으로 앵기는 모양새로, 거의 아이돌과 팬 수준이다.

스스로 라시현을 "내가 가장 아끼는 맞후임"이라고 말한다. 긴 시간을 막내로 보내다 들어온 유능한 후임이라 더 애착이 가는 모양. 그러면서도 길채현- 오로라나 오로라- 박소림 관계처럼 엇나가진 않는다. 뭐 이쪽은 오로라가 너무 상또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시현에 대해 아예 콩깍지만 씌인 건 아닌 게, 처음 등장했을 때도 박상미, 엄미선과 함께 "악마새끼"라고 인정했다. 맞선임은 악마왕, 맞후임은 악마새끼를 둔 설유라 당신은 대체

오정화 기수열외 해제를 두고 한 말을 보면, 라시현도 무심하게 굴기는 해도 내심 설유라에게 신경을 써준다. 오정화가 막 1소대로 방출된 후 나간 야간 방범에서도 라시현이 설유라에게 "제가 끝까지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걸 보면, 확실히 신경 쓰고 있다. 심지어 최아랑을 전담 보디가드로 붙일 정도.

라시현 입장에서의 설유라는 "가지고 싶은 X. 그렇지만 정신차려보면 이쪽이 손바닥 위"라고. 언제나 설유라가 자신에게 져 주고 일방적으로 잘해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샌가 공수관계가 역전되어서 오히려 설유라가 자신을 쥐고 흔드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6] 사실, 라시현 빠순이 기질을 제일 크게 드러낸 것도 설유라이긴 하지만, 중수 내정 건이나 정수아 하극상 건,838기 제대건처럼 라시현의 행동을 마냥 지지하거나 따라가기만 한 적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아예 틀린 소리는 아니다.

전역을 앞두고 라시현이 설유라에게 말을 놓고 설유라의 고민상담을 적극적으로 해준다. 그 뒤로 두 사람은 설유라가 전역할 때까지 계속 함께 있으면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 정수아는 이를 부러워했다. 결국 라시현이 보기 드물게 끝까지 챙겨준 인물이 되었다.

4.2. 오정화

오정화와는 동기 이운정의 전출 건과 얽혀 최악의 관계였다. 본인도 오정화를 구타한 이운정의 잘못을 알고 있지만, 머리론 납득해도 가슴으론 용납이 안 되는지 원망의 화살을 모조리 피해자인 오정화에게 돌리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으로 여겼다.

때문에 민지선이 오정화를 편들었을 때도 민지선에게 자신을 지지할 것을 호소하거나, 오정화가 허정인에게 모욕을 당할 때도 지켜보기만 하고, 이후 상수경들의 집합에서 허정인을 두고 "어디 일경 나부랭이가 내무반에서 설쳐?!"라는 말만 할 뿐, 허정인이 오정화를 모욕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시현에게는 "또 무슨 일 터지지 않게, 오정화를 건드리지 말라"는 말만 했을 뿐이다. 라시현 오정화 기수열외 해제에 대해 길채현과 이야기할 때, "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 마."라는 언급을 한다.

사실 설유라도 이운정의 전출 전에는 오정화를 좋게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운정이 전출가고, 오정화가 1소대로 옮겨오자, 뺨을 때리면서 절규한다.[7]

하지만 오정화가 타 중대로 전출가면서, 끝내 설유라와 오정화의 관계는 파탄으로 끝나고 말았다. 전출을 안 갔더라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그 뒤, 뒤늦게 죄책감을 갖고 이운정을 만나 멘탈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가고, 자신이 오정화한테 너무 모질게 굴었던 것에 대해 라시현에게 이야기하며 후회한다.

4.3. 길채현

기수상 맞후임이지만 844기 중 유일하게 1소대가 아니기 때문에 큰 접점은 없다. 다만 중수 선정 회의 당시 길채현이 시위 현장에서 끌려가던 후임을 단신으로 구출했다는 일화를 들며 칭찬하거나, 전역식 날 길채현과 포옹하는걸 보면 그녀의 인품을 매우 좋게 보는 듯.

5. 류다희

넌 니가 잘 하고 있는 거 같지? 류다희?
류다희와는 민지선의 노골적인 편애를 받는 걸 좋게 생각하진 않다는 점과, 일이경들의 실수로 류다희가 지적받는 일이 많다는 점 정도만 드러났다. 맞후임이라 기수 차이가 커도 많이 얽히는 라시현과 달리, 류다희는 라시현보다 2기수 아래라 라시현과는 매일 부대껴도 설유라와는 접점이 적다. 민지선-라시현 관계와 달리 라시현-류다희 관계에는 크게 끼어든 바도 없다.[8]

130화의 전역식에서, 류다희는 설유라를 배웅하며 "유라는 항상 나만 갈궜지!!"라며, 화는 내지 않으며 한 소리 했다. 설유라도 웃으며 "미안. 다희는 잘 하니까, 더 잘하라고 그럴 수 밖에 없었지."라며 답한다. 이걸 보면, 류다희의 반항적인 면 때문에 관계가 좋진 않았으나 완전히 틀어지지도 않은 모양이다. 일단 설유라는 육근옥처럼 어처구니 없는 진상짓을 부리지 않아 후임들한테 미움을 사는 타입이 아니다.[9] 작중에서 류다희를 몹시 아끼는 민지선조차 류다희가 설유라에게 근신 명령을 받자 “유라 걔가 어디 이유없이 후임들한테 찔 부리는 거 본 적 있냐?”라고 말하며 설유라 손을 들어줬다. 애초에 설유라는 민지선의 너무 노골적인 편애를 경계한 것이지 류다희한테 개인적인 미움이나 원한이 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설유라가 말년에 상경 단체 깨스를 걸었을 때, 류다희가 바라본 설유라의 성격이 대사로 드러난다. “상경 단체 깨쓰 걸렸다고 일이경들 괜히 갈구지 마라. 설유라 수경님 이런 걸로 내리갈굼하는 거 정말 싫어하시는 거 알지?

여담으로 라시현-류다희 관계에 있어서 마지막 안전핀이 바로 설유라였다. 아무리 라시현 빠순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5기수 고참인 설유라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설유라가 전역하기 전까지 라시현이 류다희를 마냥 갈구기만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설유라가 전역하고, 라시현이 1소대의 소수 겸 왕고로 등극하면서 류다희를 비롯한 46기는 라시현의 폭정에 시달리게 된다.

6. 정수아

너무 심하잖아… 시현아….
102화 중[10]
수아야, 건강하게 군생활하고
130화 중
정수아는 설유라를 좋게 본다. 38화에서 수아가 "'무서운 고참들을 더 이상 안 볼 수 있는 건가' 싶으면서도, '개중에는 좋은 고참 한둘이 있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독백할 때, 수아의 회상 속에서 설유라는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나온다. 정수아는 독백에서조차 설유라를 존칭으로 불렀다.[11] 25화에서 시위 진압 도중에 울음을 터트린 수아를 위로해 주기도 하고, 빡빡한 훈련 와중에 재워주기도 했기 때문. 게다가 그나마 찔을 덜 부리는 고참이니 최소한 나쁘게 볼 여지는 전혀 없다.

이후로도 설유라가 깔깔이를 입고 정수아에게 안기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최소한 설유라는 정수아를 편하게 생각하는 걸로 보인다. 정수아도 설유라를 "잘하는 설유라에게 직원들이 괜히 다그친다", "설유라는 꼬인 군 생활에도 좋은 평가만을 받아낸 모두의 워너비"라고 독백하며 좋게 평가했다.

정수아는 전역을 앞두고 라시현과 대화를 나누는 설유라를 부러워했고, 전역식에서도 설유라에게 축하를 해주었고 설유라도 정수아에게 군생활 잘하라며 이야기했다. 그만큼 설유라도 정수아를 좋게 생각한다. 정수아의 나레이션에서 이 정도로 극찬을 받은 선임은, 현재까지는 설유라가 유일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존멋 언니 3부 들어서는 정수아가 예전처럼 너무 이상주의를 주장하지 않고 현실적인 부분을 받아들여 엄격한 선임이 되었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는지 대체적으로 설유라와 가장 유사하다.[12]

하지만 정수아는 설유라와 오정화 간의 악연도 알고 있어서 오정화가 전출을 간 때를 기점으로 설유라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 희석된 듯 하다. 만약 더 상세한 진실을 알게 된다면 정수아는 설유라에 대해 매우 크게 실망할 확률이 높다.[13]


[1] 한쪽은 친 라시현-반 류다희, 한쪽은 혐 라시현-친 류다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이가 좋은 것은 둘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 98화 회상 3편에서 "1소대 내 가장 존경하는 선임이 민지선"이라고 설유라가 말한다. [3] 최아랑이 육근옥을 업어쳐서 소대가 뒤집어졌을 때 한 말 [4] 설유라가 그동안 잘 지냈다고 답변하자, 이운정은 육근옥을 콕 찝어 그 쓰레기도 정말 잘해줬나고 반문한다. 여기에 대한 설유라의 답변은 "응, 생각보다 잘해줬어." [스포일러] 김가을 [6] 그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 컷으로 유라가 처음엔 시현에게 백허그를 하며 애교를 부리는데 다음 컷에서 헤드락을 약하게 걸고 신나하며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벙찐 라시현이 압권. [7] 참고로, 이때가 두 사람의 마지막 대화로 추정된다. [8] 상당한 기수 및 계급 차 때문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과는 달리, 라- 관계는 적당히 주고 받으면서 큰 마찰없이 지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적어도 민지선과 설유라의 전역 전까지는. [9] 설유라 옆에는 시도때도 없이 진상짓만 일삼는 육근옥이 떡하니 있으니 더 비교되었을 것이다. [10] 정수아가 김가을에게 개긴 일로 2소대에 끌려가 구타당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이다. [11] 정수아가 선임에게 '님'자를 붙이는 기준은, 자기에게 잘해주는가 여부다. 면회를 보내주거나, 근신 빼주려 하거나, 재워주거나, 먹을 거 사줄 때 등등. 면회 보내 줬을 땐 라시현에게도 '님'자 붙였다. 이걸 두고 얍삽하다 하긴 뭐한 것이, 1부에서의 정수아는 밑바닥 이경이자 심지어 꼬인 기수이다. 안 그래도 힘들어 죽을 지경인 상황에서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좋게 보는 건 당연하다. 류다희가 첫 방범 때 먹을 걸 사주자 바로 류다희에 대한 악감정이 풀리는 것만 봐도… [12] 정수아가 휴가 나간 우지영 대신 임시 소수를 맡았을 때 일이경들이 나태하고 해이해진 모습을 보이자 '진짜 창피한 줄 알아야 해'라고 꾸짖는데, 이건 첫 훈련에서 정수아가 실수를 했을 때 설유라에게 들었던 꾸중과 똑같은 말이다. [13] 다만 설유라를 '워너비'라고 말하며 극찬한 시점이 오정화 전출 이후이기 때문에, 정수아는 오정화가 떠난 이후에도 설유라를 좋게 보고 있거나, 적어도 고참으로서 설유라의 모습은 존경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