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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로 제인 마플이 등장했다.2. 등장인물
지혜로운 할머니. 돌리 밴트리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받았다.- 아서 밴트리
- 돌리 밴트리
- 멜쳇 대령
- 슬랙 경감
- 하퍼 총경
- 베이즐 블레이크
- 다이나 리
- 루비 킨
- 조세핀 터너
- 파멜라 리브스[2]
- 조지 바틀렛
- 콘웨이 제퍼슨
- 애들레이드 제퍼슨
- 피터 카모디
- 마크 개스켈
- 레이몬드 스타
- 헨리 클리서링 경
3. 줄거리
세인트 메리 미드의 밴트리 부부의 저택 서재에서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저택의 주인인 아서 밴트리를 비롯해 집 안에서 그녀를 아는 자는 없었다. 한편 머제스틱 호텔에선 여성 댄서 한명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게다가 수사 중에 불탄 소녀의 시체가 나오면서 경찰은 골머리를 썩었다. 밴트리 부인의 부탁을 받은 미스 마플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4. 진상
범인은 루비의 사촌 조시, 그리고 제퍼슨의 사위인 마크 개스켈. 서재의 시체는 사실 파멜라 리브스였으며 불탄 시체 쪽이 루비 킨이었다. 조시가 위증을 한 것이다.
콘웨이 제퍼슨은 비행기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자식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른 상대를 찾아 새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위와 며느리를 보며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루비 킨에게 자기 딸의 모습을 투영하다가 완전히 푹 빠져버리고 말았고, 끝내는 그녀를 입양한 후 5만 파운드를 물려주겠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고쳐 써버린다.
마크 개스켈은 거액의 빚을 지고 있었고 원래 도덕 관념도 좋지 않았다. 조시는 둘이 친해지도록 중개한 후 떡고물을 챙기려는 사촌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마크와 몰래 결혼한 사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입장이었고, 분노하던 그녀는 마크와 같이 살인사건을 계획하게 된다.
원래 이들의 계획은 평소 주민들에게 평판도 나쁘고 사생활 문제로 유명한 베이즐 블레이크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먼저 소녀단 단원 파멜라를 영화 오디션 이야기를 미끼로[3] 꼬셔내어 루비와 최대한 비슷하게 분장시킨 후 혼수 상태로 만들었고, 이후 블레이크의 별장으로 옮겨 파멜라를 목졸려 죽였다. 그 다음 조시가 호텔에서 루비를 살해한 후 먼저 호텔 사람들에게 루비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시 올라가 파멜라의 옷으로 갈아입힌 후 채석장으로 이동해 차와 함께 시체를 불태웠다. 그러면 베이즐이 의심을 받을 것이고 루비(실제로는 파멜라)의 사망추정시간 동안 둘의 알리바이는 확보되는 것이 계획이었다.[4]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졌다. 블레이크는 이날 새벽 다이나와 싸우고 먼저 집에 돌아왔다가 시체를 발견하고 매우 당황했고, 안그래도 만취 상태라 머리도 잘 안돌아가는데 다이나가 오면 의심할 거라는 생각과 빨리 이 시체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생각 끝에 평소 자신과 사이가 안좋은 밴트리 대령을 엿먹이기 위해(...) 그의 저택으로 시체를 옮긴다는 선택을 해버린 것이다. 당연히 술이 깬 후 베이즐은 자신이 저지른 정신나간 짓에 매우 당황했고 증거를 인멸하려 애썼다.
물론 더 당황한 사람은 마크와 조시였고 이들은 계획이 일그러져 자신들도 용의선상에 들어와버린 상황에 내심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결국 베이즐이 체포되어 안도하던 와중 콘웨이가 애시당초 자신의 재산 5만 파운드는 루비에게 물려줄 돈이었으니 루비처럼 어린 시절을 보내는 소녀들을 위해 런던 기숙사에 기부한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고쳐쓸 예정이라는 폭탄선언을 해버린다. 결국 그들은 이번에는 '원래 건강이 안좋은 콘웨이가 루비의 사망으로 더 악화된 상황에서 밤중에 갑자기 큰 소리가 나자[5] 놀라 심장마비로 사망'이라는 시나리오로 위장하기 위해 밤중에 몰래 강심제를 주사하려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제인 마플이 진범을 낚기 위해 짜낸 속임수였고, 결국 마크와 조시는 체포되게 된다. 애초에 유언장을 고치라고 제안한 사람이 제인 마플이었다. 마플은 마크와 조시가 범인인 것을 눈치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자 콘웨이에게 이들이 루비와 파멜라를 죽인 범인이고 살해동기는 콘웨이가 착한 루비를 딸처럼 어여삐 여겨 양녀로 맞아 전재산을 물려줄려고 유언장을 고치자 루비를 죽일 생각을 하고 알리바이 확보를 위해 파멜라를 루비처럼 꾸며 먼저 죽여 알리바이를 확보한 뒤 루비를 죽여 루비의 살해시간에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정황을 알려준 것. 또한 조시는 마크의 사촌이라기 보다는 연인 관계로 보인다는 말에 콘웨이는 마크와 조시가 연인 관계일 수 있다는 말에 처음에는 이들이 루비를 죽였을리가 없다는 생각을 하다가 사위인 마크의 평소 행적을 생각하고 조시가 평소 자신과 마크의 사이를 좋게 해주려고 한 것이 자신이 마크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마크에게서 콩고물을 좀 얻어먹는 것이 아닌 마크가 재산을 물려받으면 조시는 마크의 연인으로 한 재산을 챙긴다는 생각에 마플의 조언대로 유언장을 고쳐 런던 기숙사에 기부한다고 공표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그래도 오랫동안 자신을 모신 마크나 자신에게 살갑게 굴던 조시가 범인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자신이 잠든 척하고 조시가 강심제를 놓으려고 할때 숨어있던 경찰이 체포하고 마크까지도 잡히고 마플이 보는 앞에서 착잡해 한다. 이들이 체포당하고 콘웨이는 처음부터 딸처럼 여긴 루비에게 물려주고 한 재산인데다 루비처럼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소녀들 위해 그대로 유언장을 고쳐 자신의 사후 전재산을 런던 기숙사에 기부한다고 고쳤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사실 블레이크와 그의 애인인 다이나는 실제로는 부부사이었는데 장난삼아 남들, 특히 고루한 노친네들이 자신들을 보고 화내는 모습을 보고 조롱하려고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그 날 파티에 갔다가 부부싸움을 좀 거하게 하고는 블레이크만 먼저 집에 온 것이다. 원래는 아내와 사이가 좋은 편이다.
5. 여담
- 사건 이후 휴고 맥클린과 애들레이드 제퍼슨은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
내용 중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 꼬마애가 좋아하는 작가로 애거서 크리스티를 꼽는
뻘쭘한장면이 있다.
6. 대중매체에서
- 2004년에 영국 ITV 드라마로 나왔는데, 원작에서는 범인은 조시와 마크지만 드라마에서는 다르게 범인은 조시와 애들레이드[6]이다. 둘은 동성연인이었고 루비에게 재산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이들이 동성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워낙 마크가 개막장인데다 가정학대를 하였고 여기서는 조시는 마크의 사촌이 맞으며 그동안 마크에게 재산이 물려가게끔 콘웨이에게 마크를 좋게 포장한 것도 애들레이드를 위해서였다. 마크의 사촌이라서 애들레이드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위로해주면서 동성 연인으로 발전한 것. 이들의 마지막 장면은 결국 같은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서로 감옥은 달라 조시가 먼저 수감되고 애들레이드가 자신이 같힌 감옥문으로 간수들과 지나가는데 그 낌새를 챈 조시가 애들레이드를 애타게 부르고 애들레이드가 조시가 수감된 감옥문을 붙잡고 조시의 이름을 외치며 간수들에게서 강제로 끌려간다.
[1]
분노에 차있는 이유는 자신과 마크가 루비를 죽인 진범이기 때문. 블레이크를 모함하려 그의 집에 가져다 둔 시체가 벤트리 대령의 집에 있어 자신들의 알리바이가 깨졌는데다 누가 시체를 옮겼는지도 몰라서 시체를 옮긴 범인이 자신과 마크가 루비를 죽인 범인인 것을 알고 자신들이 잡히게 한 것으로 두려워함과 계획이 어그러진 것에 대한 분노가 표정으로 나온 것.
[2]
루비로 위장당해 조시와 마크에게 살해당했다.
[3]
베이즐의 직업이 영화 촬영소 직원이었다.
[4]
그러나 제인 마플은 루비(실제로는 파멜라)의 시신 손톱에 물어뜯은 흔적을 보고 의심을 시작했다. 루비는 댄서였기 때문에 손톱 관리에도 신경을 썼을 것이므로.
[5]
커다란 돌이 우연히 떨어진 것으로 위장할 예정이었다.
[6]
콘웨이의 사이인 마크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