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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4:44

서울 SK 나이츠/2019-20 시즌/4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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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 2019-20 시즌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1. 1월 1일 수요일 15:00 vs 오리온: 패배2. 1월 4일 토요일 15:00 vs LG: 패배3. 1월 5일 일요일 15:00 vs 현대모비스: 패배 4. 1월 10일 금요일 19:00 vs KCC: 승리5. 1월 12일 일요일 17:00 vs kt: 승리6. 1월 15일 수요일 19:00 vs DB: 패배7. 1월 22일 수요일 19:00 vs 전자랜드: 승리 8. 1월 25일 토요일 17:00 vs 삼성: 패배9. 1월 27일 월요일 15:00 vs KGC: 패배

1. 1월 1일 수요일 15:00 vs 오리온: 패배

고양체육관, 2,170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오리온 19 26 16 22 82
SK 14 19 20 22 75

새해 첫 경기를 오리온과 맞붙는다. 오리온은 새 용병 아드리안 유터가 합류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최하위 오리온에게 1쿼터부터 리드를 빼앗겼고 최근 들어 심히 문제가 되는 야투 난조 문제까지 겹치면서 한번도 리드를 잡지를 잡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

최근 들어 야투의 기복이 점점 심해지면서 시즌 초반 불을 뿜던 외곽포도 덩달아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속공이 활발하게 전개가 되는 것도 아니어서, 현재로썬 팀의 재정비가 절실한 상황.

한편 2위인 KGC는 현대모비스를 14점차로 대파하면서 SK를 1게임차로 쫓게 되었다. 이제 시즌 초 SK가 한 발 앞서갔다고 평가받았던 선두 싸움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으며, 3위인 KCC도 여차하면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인 만큼 4라운드를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해졌다.

2. 1월 4일 토요일 15:00 vs LG: 패배

잠실학생체육관, 6,218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18 24 15 16 73
LG 27 14 20 25 76

새해 첫 홈경기를 LG와 맞붙는다. 비록 지금까지 LG전을 3전 전승했지만 야투의 기복을 줄여야 1위 자리를 오래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외곽포가 안 터지면서 꼴찌 LG와 접전을 벌이던 SK는 2쿼터부터 다시 양학을 시작하려 했지만 최준용과 강병헌의 충돌 이후 완전히 흐름을 잃어버리고 일방적으로 LG의 공세에 무너지면서 9위, 10위팀에게 2연패라는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다.

경기력이 정말 개판 엉망진창이다. 김선형, 김민수, 최부경 등등 고참들도 전혀 제 역할을 못했고 최준용은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가 상대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는 참사를 일으키고 말았다. [1]

승수차도 거의 없고 9위오리온 10위LG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이제 이 경기력으로 1위는 지키기가 불가능해진 상황. 워니가 파악되어버리고 최부경과 김민수가 모두 하락세에 들어서면서 SK는 또 다시 2000년대의 모래알마냥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 2011년부터의 주전 선수단이 하나둘 노쇠화가 오면서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시기에 문경은 감독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한다.

트레이드에 대한 말은 끊임없이 나오고있다. 변기훈은 이미 은퇴한 거나 다름없는 상태고 SK의 외곽슛은 공격옵션으로서 기능하지도 못할 지경이기 때문. SK에겐 슈터가 필요하다. [2]

뒤 이어 열린 부산 경기에서 안양 KGC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게임차를 없애 공동 1위를 허용했다.

3. 1월 5일 일요일 15:00 vs 현대모비스: 패배

울산동천체육관, 2,811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현대모비스 16 23 26 28 83
SK 23 13 19 22 77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벼르고 있는 현대모비스와의 마지막 울산 맞대결. 최근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무서운데다가 팀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듯 보인다. 이 경기에서 진다면 안양 KGC에게 개막 후 91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준다.

그리고 굉장히 깔끔하고 시원하게 졌다(...). 결국 KGC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바로 이어진 17시 고양 경기에서 KGC가 오리온에게 역전패해서 2시간여만에 다행히 공동 1위가 유지되었다.

자유투도 안 들어가고 김선형은 레이업을 죄다 놓치고, 양동근에게 관광당했으며 워니는 32득점을 올렸지만, 골밑에서 리온 윌리엄스에게 학살당했다. 3점슛은 오늘도 터지지 않았으며 김민수랑 최부경은 리바운드에서 전혀 보탬이 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안영준만이 좋은 슛감을 보이면서 버텨주었다.

2013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유재학에게 드롭존 썼다가 참교육을 당했던 문경은은 또 드롭존 썼다가 또 참교육 당했다(...). 문경은의 전술 초기화 팀의 외곽슛이 소멸해버리는 바람에 대책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오늘 유재학은 문경은의 머리 위에서 탭댄스를 추고 있었다.

7위 모비스, 8위 삼성, 9위 LG, 10위 오리온에게 전부 1승씩을 헌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렇게 된 데는 일단 선수단의 체력이 문제인 듯 하다. 김승원이 부상으로 나가리가되고 김민수와 최부경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데다가 송창무도 전혀 보탬이 되어주지못하면서 최준용에게 부담이 지워졌고 초반에 잘하던 최준용은 점점 슛감이 내려오기 시작했다.[3]

개개인의 부진도 심각한데, 워니는 자신이 약한 외국인 선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헤인즈는 나이 때문에 오래 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김선형은 쉬운 레이업조차도 놓치면서 점점 하락세를 타고있다.

2011년부터의 주전 멤버들이 노쇠화가 시작되었는가하는 걱정이 들 수 밖에 없는 갑작스러운 부진이다. 양동근 vs 김선형으로 SK팬들과 오랫동안 다퉈온 현대모비스팬들은 김선형이 30살이 넘으면 급격하게 에이징 커브가 올거라고 악담을 해댔는데, 이것도 맞아가고 있는 것 같아 SK팬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선형의 최근 부진은 16-17시즌의 폭발적인 모습이 거짓말처럼 느껴지게한다. 트레이드도 못하고, 비시즌 운영도 못하고, FA 영입도 못하는 SK 프런트이기 때문에 드래프트로 모은 지금의 멤버들이 급격하게 노쇠화될 경우는 방성윤 시절의 이름값만 높고 플옵은 못가는 허접 SK로 돌아갈 가능성까지 있다.

일단 4라운드에 들어선 시점에서 아무리 많이 진다고는해도 SK가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새해 들어 LG-오리온-현대모비스전에서의 경기력을 본다면 없다고도 할 수 없다.[4]

설상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종교나 다름없는 양동근이 최부경이 스크린을 서는데, 갔다박아버리고 부상을 입은데다가[5] 워니가 경기 막판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공을 내던지며 SK 선수들은 인성논란 마녀사냥에 들들 볶이고 있다.[6] 당나귀로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LG와 원채 온라인팬들이 강성인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초래하면서 댓글을 보는 선수단 멘탈도 걱정될 지경.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대로 연패가 길어지면 이번 시즌의 우승 도전은 4라운드에서 끝난다.

조금 비약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이번 시즌도 헤인즈를 위한 은퇴 투어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이 헤인즈가 부상으로 누워버리면서 후반 살짝 불타오르면서 끝나버렸다면 이번 시즌은 워니가 약점이 워낙에 뚜렷해서 헤인즈를 '싼 연봉으로 이 정도 선수 또 데려올 수 있냐?'라고 쉴드치는 것도 슬슬 한계가 와버렸기 때문. SK는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는 새로운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헤인즈 없이 플레이오프에 가본 적이 없는 문경은 감독은 그 때문이라도 절대 헤인즈를 바꾸지 않을 것이므로 의미가 없는 의제이기에 팬들은 번민하고 있다.

특히 출전시간 배분이 문제이다. 헤인즈가 한국 나이로 40이라고 해도 워니 혼자서 40분 풀 타임을 뛸 수는 없고 해결사 역할을 기대해서 재계약한 SK지만 전혀 기대에 밑돌고 있고 다른 팀과 대비되게 헤인즈는 너무 아끼다 보니 너무 안쓰럽다는 의견이다.

추격 팀들은 브랜든 브라운, 라건아, 찰스 로드, 머피 할로웨이, 트로이 길렌워터 등 검증된 용병을 번갈아 쓰고 있지만 문경은 감독은 계속 문애런이라보니 쓰지 않고 있는 헤인즈만 고집중이라는 지적이다. 이럴 거면 국내에서 뛰었던 다른 외국인 선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어쨌든 2019-20 시즌 서울 SK 나이츠의 울산 원정은 2승 1패로 마무리되었다.

4. 1월 10일 금요일 19:00 vs KCC: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5,119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1 32 28 23 104
KCC 20 15 21 22 78

1월 7일 안양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으면서 SK가 시즌 개막후 94일만에 2위로 떨어졌다.

2주 전, 군산에서의 참패를 설욕해야 할 듯 보이지만 어렵긴 하다. 상대가 이대성, 송교창, 이정현, 라건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의 KCC이다.[7]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8, 9, 10위팀에게 연이어 패하고 5일의 휴식기간 동안 슈퍼팀을 상대로 과연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 문경은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에 오른다.

kt와 함께 2020년 새해 아직 첫 승이 없다. KCC에게 필사적으로 대결해 이겨야 할 이유다. 또한 패할때 2위자리가 위태로워지고 3위를 허용할수 있기에 승리하려고 힘써야 될 것이다.
SK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올렸고 자밀 워니는 20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성원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뽑아냈다.

3연패에 빠진 SK 문경은 감독은 선두 싸움을 펼치는 KCC와 맞대결을 앞두고 “초심”이야기를 꺼냈다. 올 시즌 초반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반전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는 말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SK는 KCC의 화려한 선수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리바운드를 비롯해 턴오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1쿼터서 SK는 KCC에 비해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고 턴오버도 적었다. 그 결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수비 안정을 찾은 SK는 2쿼터서 최준용과 최성원의 외곽포가 터졌다. 무리한 3점슛 시도가 아닌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얻은 기회를 최준용과 최성원은 놓치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앞선다고 판단한 SK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최준용이 2쿼터에만 3점슛을 4개 성공 시키며 15점을 뽑아냈다. 또 최성원과 자밀 워니도 각각 12점과 10점을 뽑아내며 폭발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3명의 활약을 바탕으로 SK는 전반을 53-35로 크게 리드했다.

SK의 3점포는 대단했다. 오리온전에서 3점슛 성공률이 22.2%에 불과했던 SK는 연패가 이어지며 답답함도 이어졌다. LG와 경기서는 15.8%밖에 되지 않았고 현대모비스와 경기서는 36.4%를 기록했지만 상대의 52.2%에는 크게 뒤졌다.

SK는 3쿼터에도 골밑마저 장악하면서 더욱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KCC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한 때 32점차로 앞서기도 했던 SK는 81-54로 크게 리드했다.

KCC는 4쿼터서 라건아의 덩크슛과 이대성의 3점포를 묶어 84-67로 맹렬하게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다시 집중력을 갖고 KCC의 반격을 잘 마무리,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3연패를 선두 경쟁 상대인 화려한 라인업의 KCC에게 끊어냄으로써 큰 불은 확실하게 잡아내었다. 게다가 3라운드에서 21점차 대패의 굴욕을 26점차로 KCC가 가록했던 21점차보다 5점 앞선 기록을 세우며 되갚아주었다. 거기다가 덤으로 100득점대도 돌파하며 KCC에게 확실한 치욕을 안겼다. 이렇게 해서 KCC와 2게임차로 벌리고 다시 KGC와 공동 1위가 되면서 다시 선두 다툼에 불을 붙이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의 주축 선수들이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초 강력했던 SK의 득점력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베스트 5는 모든 선수가 25분 이상씩 뛰며 15득점 이상을 올려주었고, 최준용은 3점 4개 포함 24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거의 트리플 더블급 스탯을 찍으며 맹활약했다. 안영준은 16득점 7리바운드로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과시하며 팀의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김선형은 경기 막판 이대성을 상대로 거의 앵클브레이크급 드리블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달려주면서 16득점으로 활약했고, 최성원은 외곽에서 큰 힘을 보태며 16득점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는 신기에 가까운 플로터로 득점을 이끌며 20득점을 기록했다.

5. 1월 12일 일요일 17:00 vs kt: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5,427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6 27 25 27 105
kt 16 12 25 12 65

전날 경기에서 KGC가 홈에서 LG에게 연장전 0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쓰며 패해 서울 SK는 단독 1위가 되었다.

kt의 외곽포에 상당히 고전하는 만큼 잘 대비하여야 하는 경기다. 또 드롭존 쓰다가 3점 폭격맞고 쳐발리는 문경은 특유의 패배루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SK도 변기훈 믿고 손놓고 있지 말고 3점을 맞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일단 직전 KCC전에서 드롭존의 성공과 3점의 폭발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는 했으니 나머지는 선수들의 몫.

경기가 시작하자 예상과는 다르게 시종일관 kt를 압도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부터 안영준이 3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KCC전때의 득점력이 계속 이어졌고, 2쿼터에는 최준용의 3점슛이 또 한번 폭발하고 SK의 속공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헤인즈가 덩크슛으로 학생체육관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순식간에 25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 때는 kt의 외곽포에 조금은 고전했으나 김민수와 워니의 골밑 싸움으로 대등한 득점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4쿼터에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으며, 최부경이 경기에 투입되어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변기훈도 오래간만에 3점슛 하나를 터트리며 생존신고도 하는 등(...)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올 시즌 최다 점수차인 40점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멀린스가 버티던 골밑과 허훈을 위시한 양궁 농구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SK는 이 날만큼은 서로의 기록지가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kt를 상대로 양궁 농구를 시전하였고 리바운드에서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SK 최대의 장점인 속공까지 완벽하게 터지며 왜 100득점 이상을 득점하고 40점차로 압승을 거둘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준 속 시원한 경기였다.

거기에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대활약해주었는데, 특히 애런 헤인즈는 24분 45초만 뛰면서 1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라는 시즌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김민수 또한 최근의 부침을 딛고 골밑에서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최부경도 경기 막판 투입되어 투맨 게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완전히 슛감을 되찾은 듯 하며, 안영준도 3점슛이 돋보이는 멋진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선형도 최근의 부진을 딛고 계속해서 두자릿 수 득점을 쌓아나가면서 다시 팀의 톱니바퀴가 잘 맞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경기였다. 4라운드 초반 아쉽게 깎아먹은 승수를 보충해나가자.

2위 KGC는 KC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0.5경기차 SK와 선두 간극을 유지하고 있다.

6. 1월 15일 수요일 19:00 vs DB: 패배

원주종합체육관, 2,829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DB 24 27 24 19 94
SK 18 24 19 21 82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며, 이 경기를 패배할 시 이번 시즌 원주 원정에서 전패의 굴욕을 맛보며 DB에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없게 된다.

탄탄한 골밑 전력을 자랑하는 DB는 리바운드에서 SK의 두 배인 18개를 허용해 후반을 51-42로 앞선 채 시작했다. DB는 허웅와 두경민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3쿼터 한때 72-54, 18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DB는 마지막 4쿼터에서 SK가 속공에 잠시 추격했으나 두경민의 3점슛과 치나누 오누아쿠(10점 17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DB에게 2시즌 연속으로 원주 원정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약한 면모를 벗어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다면[8] 어려운 상대가 될 듯 보인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두경민의 버저비터 이후 내로남불식 항의를 보여주는 추태까지 겹치면서 욕을 먹고 있다.

21승 12패,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

7. 1월 22일 수요일 19:00 vs 전자랜드: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3,302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19 26 19 8 72
전자랜드 21 8 14 17 60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2019-2020 시즌에 전 구단 상대 패배를 허용한다. 더불어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준다.

1쿼터 초반부터 0-7로 밀리며 어렵게 시작했으나 김민수가 연거푸 3점을 성공시키자 SK의 득점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태풍의 버저비터로 2점 뒤진 19-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SK의 속공 농구가 살아나면서 전자랜드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의 외곽슛이 안터지면서 점수차를 손쉽게 벌릴수 있었는데, 최준용의 3점을 시작으로 막강한 득점력을 퍼부으며 15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3쿼터에도 이러한 흐름 속에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는 갑자기 득점력이 찬물이 되면서 10점차까지 쫓기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막판 김선형의 바스켓 카운트로 분위기를 추스르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은 최부경, 김민수 등 SK의 중심축을 담당해준 선수들이 부진에서 벗어나게 된 의미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김민수는 3점슛이 살아나며 13득점을 기록하였고, 최부경은 골밑 수비와 속공 가담 등을 완벽히 해내며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도 2쿼터 역전 3점슛을 포함하여 14득점을 기록하였고, 김선형도 트랜지션 상황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익을 담당했다.

4라운드 들어 그 동안 3전 전승했던 팀들에 연달아 졌는데[9] 그나마 전자랜드에게 4전 전승이라 의미가 깊다. 다음 전자랜드전은 2월 29일이다. 전 구단 상대 패배는 면하자.

8. 1월 25일 토요일 17:00 vs 삼성: 패배

잠실실내체육관, 2,277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삼성 17 15 22 26 80
SK 24 15 23 12 74

학생체육관 크리스마스 더비에 대비되는 실내체육관 설날 더비. 크리스마스에는 매번 져도 지난 해 설날에는 이겼으므로 좋은 기억 살려 크리스마스의 치욕을 씻어야 할 것이다.

삼성이 3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 삼성이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0-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5승(19패)째를 올리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고, 'S-더비‘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은 4쿼터 ‘히어로’ 장민국(15득점 3점슛 3개)과 닉 미네라스(20득점 6리바운드)가 제 역할을 해냈다. ‘새 얼굴’ 제임스 톰슨(9득점 11리바운드)는 경기 초반 주춤했지만, 4쿼터에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SK는 자밀 워니(29득점)가 자신의 시즌 하이인 2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김민수(14득점 6리바운드) 또한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4쿼터 막판 삼성의 존 디펜스를 뚫지 못하며 시즌 13패(22승)째를 받아들였다.

경기 초반은 이날 경기 대혈투를 예고하듯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양 팀은 1쿼터에만 동점 4회, 역전 6회를 주고받을 정도로 치열한 ‘시소게임’을 선보였다.

팽팽했던 흐름을 먼저 깬 쪽은 삼성이었다. 삼섬은 미네라스를 앞세워 공격에 열을 올렸다. 미네라스는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을 통해 SK의 골밑으로 돌진했고,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SK 또한 외국선수 워니의 득점력을 통해 맞섰다. 워니는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 1쿼터에만 자유투 4개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SK는 김민수와 김건우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담하며 1쿼터를 24-1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의 반격이 이어졌다. 삼성은 김준일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장민국의 3점슛까지 터지며 SK에 2쿼터 시작 1분 21초 만에 작전타임을 강요했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삼성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톰슨이 골밑에서 팁인 득점을 올리며 동점(24-24)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 또한 한번 잡은 리드를 쉽게 내어주지는 않았다. SK는 김민수의 중거리 슛을 통해 삼성의 흐름을 끊었고, 워니와 김민수가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재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치열하게 치고받은 양 팀은 SK가 39-32 1쿼터와 마찬가지로 7점차의 점수 차를 유지한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삼성이 추격하면 SK가 달아나는 형국이 이어졌다. 삼성이 미네라스, 문태영의 득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SK는 워니의 골밑 존재감과 외곽슛으로 맞섰다.

삼성은 워니를 봉쇄하기 위해 더블팀 수비를 붙였으나, 워니는 특유의 넓은 시야를 통해 동료들의 슛 찬스를 살폈다. 이는 최성원과 최준용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김건우의 3점슛까지 터진 SK는 3쿼터를 62-5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SK가 4쿼터 초반 어수선한 틈을 타 삼성은 외곽슛을 통해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김동욱과 이관희는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경기 시작 32초 이후 첫 리드(65-64)를 잡는데 성공했다. SK는 작전 타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려 했으나, 되려 장민국에게 연속 2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SK 또한 쉽게 경기를 내어주지는 않았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삼성의 흐름을 끊었고, 전태풍의 자유투를 통해 리드(72-71)를 되찾아오는데 성공했다.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낸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장민국의 중거리 슛을 통해 앞서나갔고 톰슨의 강력한 풋백 덩크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이로써 같은 시각 안양에서 펼쳐진 KGC와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KGC가 역전승을 거두어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했다.

정말 안 좋은 경기를 했다. 크리스마스 경기에 이어서 설날 경기도 삼성에게 패한데다가 장민국이라는 천적까지 등장, 김민수와 전태풍의 태도 논란으로 또 SKBL 이라고 욕을 먹는 등[10] 당황스러운 날이었다.

9. 1월 27일 월요일 15:00 vs KGC: 패배

잠실학생체육관, 5,618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12 23 19 16 70
KGC 23 20 11 22 76

4라운드 선두 싸움에 있어 최대의 분수령이다. 43일 전 KGC에 홈에서 승리를 했던 만큼 자신감을 가져야 된다. 그런데 상대가 이재도, 전성현의 합류로 더 강해진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KGC가 외곽슛 성공률 최저 팀이다 보니 3점슛 32개를 던지게 했지만 8개를 성공에 그치게 해 승리했던 만큼 외곽 수비를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25일 삼성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안영준이 엔트리에 빠졌다. 대신 들어간 선수는 문경은 감독이 키 큰애라고 지칭했던 김승원이다. 공교롭게 SK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 친정팀인 KGC인삼공사이다. 이날 지면 KGC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DB의 추격을 받으며 3위까지 떨어질 수 있기[11]에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한편 이날 새벽 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였고 학생체육관에서도 경기 시작후 24초 바이얼레이션과 8초 바이얼레이션을 통해 묵념을 가졌다.[12]

그리고나서 바로 8-23으로 쭉쭉 밀리면서 경기력도 추모 중이냐는 비아냥을 들었다. 다행히 워니의 활약으로 접전까지는 몰고갔으나 3점슛이 3/22라는 경악할만한 슛고자 경기였던데다가 KGC는 브라운을 도와서 국내선수들이 외곽슛을 쏙쏙 넣으면서 SK의 추격을 좌절시켰다.

공동 1위에서 내려오면서 3위가 되었다. 다음 경기는 천적 중의 천적 DB이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기가 어려울 전망. 그리고 삼성과 DB와의 5시 경기에서 DB가 이겨서 그대로 3위가 되었다.

SK의 외곽슛은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최악의 약점이 되었다. 팀에서 제일 외곽을 잘 넣는 사람이 감독인 문경은(...)인데다가[13] 드롭존의 특성상 상대가 외곽슛이 잘 들어가는 날에는 무조건 패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KGC가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출장할 수 없었는데도 이 쪽도 브라운의 수비를 워니가 해야하기 때문에 헤인즈를 꺼낼 수가 없어 그 이점을 활용조차 못하고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대응하며 결국 패배하고말았다.[14] 애런 헤인즈의 기량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며,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애런의 은퇴연금 챙겨주는 양로원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는 우승을 위한 가장 큰 열쇠이며 부진할 경우 폭발력있는 다른 선수를 찾기 위해 복권이라도 긁어봐야하지만 헤인즈 없이 정규시즌을 제대로 보낸 적이 한 번도 없는 문경은 감독에게는 도저히 무리한 이야기이고 이미 교체시기도 놓쳐버렸다.

이 날은 최부경이 브라운에게 거친 플레이를 하면서 또 SKBL이라는 비아냥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는 도배되었다. 최부경이 잘못 한 것은 맞지만 SK는 잘못 여부에 관계없이 욕먹기 때문에 이젠 차이점이 뭔지를 모르겠다(...).

이로써 KGC와의 상대전적이 2승2패로 같아졌으며 2019년 11월 1일 이후 87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4라운드를 3승 6패로 기록한채 시즌 순위 3위가 되며 끝마쳤다.

[1]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넘어진 강병헌을 슥 쳐다봤고 이 행동에 강병헌이 폭발하면서 최준용을 밀치면서 앞서가던 팀의 분위기가 끊겼고 LG쪽에서 분발해버리는 바람에 경기 후반은 그냥 말아먹어버렸다. 본인도 멘탈이 흔들린건지 슛이 들어가지않던 것은 덤. 세레모니와 팬서비스가 좋은 최준용이지만 농구판에서 이러한 행동을 못 참는 불같은 성깔의 선수들도 있으므로 눈치있게 그런 선수들은 피해가면서 해야할 듯 하다. [2] 그러나 SK는 FA 영입이 정재홍을 제외하고 죄다 먹튀인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중엔 오용준이라는 대실패 사례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기도 어렵다. 그야말로 진퇴양난. [3] LG전에서 강병현과의 마찰로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선수 본인도 위축되고 말았다. [4] SK는 문경은 감독의 정식 부임 이후 DTD가 없었다. 꾸준히 상위권에서 버티거나(2013, 2014, 2015, 2018) 시작부터 끝까지 바닥을 기어다닌 시즌(2016, 2017, 2019) 딱 두가지 케이스뿐이었다. [5] 이로 인해 11일 삼성과의 잠실 원정에서 결장했다. [6] 최부경은 예전부터 플레이가 너무 거칠어 다른 팀팬들에게 찍힌 SK선수 중의 한 명이었다. SK선수들 중에 안 찍힌 선수가 없긴하지만... [7] 게다가 SK는 2016-17 시즌 이후 매 시즌 연말연시마다 부진했다. 우승했던 2017-18 시즌에도 12~1월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 [8] 특히 2위와 3위로써 4강에서 맞붙게 될 경우 더더욱 어렵다. [9] 현대모비스, 오리온, LG [10] SK의 안티들은 SKBL을 편파판정만이 아니라 SK가 저지르는 모든 일에 대한 욕설로 사용하고 있다. [11] 정규리그 종료때 동률이면 상대전적에서 앞선 DB가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된다. [12] 코비 브라이언트가 달았던 등번호 24번과 8번을 기리는 것. [13]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지금 문경은이 경기에 들어가서 외곽을 던져도 SK 선수들 중에 따라올 사람이 없다. [14] 그럼에도 브라운은 40득점을 해버리면서 SK의 수비를 와해시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