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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1-16 11:39:24

섀도(열세번째 이야기)

1. 개요
1.1. 현재 시점에 나오는 섀도1.2. 과거 시점에 나오는 섀도
1.2.1. 고아가 된 찰리의 사생아, 가정부와 존에게 거둬지다1.2.2. 섀도라는 이름의 유래1.2.3. 가정부와 존에게 거둬진 후
2.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 소설 열세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섀도' 라는 이름을 쓰는 두 캐릭터를 지칭한다.

1.1. 현재 시점에 나오는 섀도

비다 윈터의 저택에 사는 회색 털을 지닌 고양이.
회색 털과 녹색 눈이라는 묘사로 추정컨데 이 녀석의 품종은 러시안 블루나 코레트[1] 등으로 추정된다. 털색도 회색인데다가 움직이는 것도 그림자같이 움직여서 저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가렛이 맘에 들었는지 마가렛을 잘 따라다니는 묘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비중은 적은 편. 마지막까지 얼굴은 비추는게 어디냐

그렇지만 겨우 이 고양이 하나 설명하자고 이 항목이 만들어진 건 아니다.

1.2. 과거 시점에 나오는 섀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항목이 만들어진 진짜 이유.
비다 윈터의 과거 이야기에 나오는 "안개 속 소녀" 와 "유령"의 정체.
에덜린 마치가 되기 전의 비다 윈터.

1.2.1. 고아가 된 찰리의 사생아, 가정부와 존에게 거둬지다

찰리 엔젤필드가 친여동생 이사벨 엔젤필드가 가출해버린 뒤 여동생에 대한 비틀린 욕구과 분노로 인한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이 여자 저 여자 마구 범하고 다닌 결과 태어나게 된 그의 사생아.[2]

그 덕에 엔젤필드 가문의 특징인 적발 녹안이라는 특징을 지니게 된 소녀. 여담으로 작중에서 그녀를 단순히 이사벨이 낳은 쌍둥이의 사촌이라고 보지 않고 이복자매라고 추측하기도 하는 서술도 나온다.[3]

낳아준 어머니가 죽었는지, 아니면 기를만한 사정이 못 돼서[4] 내쳤는지는 몰라도 아주 어릴 적부터 고아인 채로 떠돌아다녔다. 식수와 식량을 그간 뭘로 해결하고 다녔는지는 의문이었지만, 엔젤필드 저택의 정원사였던 존이 섀도의 존재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눈치챘을 시점에는 정원의 수도와 연결된 수도꼭지를 몰래 틀어서 갈증을 때우고, 텃밭의 딸기를 서리하는 식으로 허기를 때우고 다녔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존이 딸기 서리를 하고 수도꼭지를 몰래 틀어서 물을 마시는 사람이 어린아이라는 걸 눈치채고, 그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 + 궁금한 마음에 샌드위치와 비스킷을 미끼로 걸어 섀도를 유인했고, 이에 걸려서 결국 모습을 들켰다. 이후 당연히 겁먹고 도망치다가 도망칠 힘도 없어서 존의 앞에서 엎어져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결과 존에게 쉽게 붙들린다.[5] 이 때 묘사에 따르면 신발도 없어서 맨발로만 다녔는지라 발이 고름과 흙투성이인 것도 모자라 가시도 박혀있었고, 전신이 바싹 마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게다가 병이라도 났는지 열도 펄펄 났다.

아이를 이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해서 가정부 앞으로 대려온 존, 그리고 존을 통해 아이와 만나게 된 가정부는 당장 아이를 씻기고, 그 아이가 여자아이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이와 동시에 아이의 외형적 특징[6]을 보고 소녀가 찰리 도련님이 이 여자 저 여자 들쑤시고 다니던 와중에 생겨버린 아이일거라 짐작한다.

가정부와 존은 알려줘봤자 신경도 쓰지 않을 부친(찰리)에게 아이의 정체를 알리는 것보다 숨겨 기르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는지, 몰래 아이를 숨겨기른다. 그리고 작중에서 언제나 방의 문 일부가 살짝 열려있던 것[7]에 대한 이유도 이와 연결되는데, 이유는 이 열린 문을 통해서 가정부가 몰래 섀도가 먹을 식사를 챙겨줬기 때문이다. 문을 닫아버리면 섀도는 그날 굶을 수밖에 없으니, 섀도를 챙기던 가정부의 입장에선 절대로 문을 닫을 수 없었던 것이다.

1.2.2. 섀도라는 이름의 유래

가정부는 자신과 존이 거두기로 한 이 소녀를 처음엔 마리라고 불렀으나 이내 잊어버린다. 정작 아이가 주로 불리게 된 이름은 ' 섀도(그림자)' 였다. 그 이유는 바로 존이 아이가 자신의 뒤를 언제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고 그런 명칭을 붙여줬기 때문. 다만 진짜 이름이라기보단 별명이나 애칭에 가깝다.

1.2.3. 가정부와 존에게 거둬진 후

섀도는 정원사 일에 소질이 있어서 텃밭의 작물들도 잘 가꿨고, 성격이 어딘가 좀 이상한(…) 이사벨의 쌍둥이에 비하면 훨씬 멀쩡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내 가정부와 존에게는 딸/손녀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그녀는 가정부와 존의 비밀스러운 보호를 받으며 삶을 연명하고, 정원사 일도 배우고, 몰래 엔젤필드 저택의 서고에 들락날락거리면서 책들을 읽고 지식을 쌓아 똑똑한 소녀가 된다. 그리고 종종 남들이 안 볼 때 이사벨의 쌍둥이와 어울려 놀기도 했던 모양인데, 주로 에멀린과 자주 어울렸던 모양이다. 에덜린이 워낙 성격이 이상하고 난폭하기도 했고 작중에서도 에멀린을 유독 챙기는 묘사가 나온다.

어릴 땐 그래도 쌍둥이와 약간 비슷한 수준의, 좀 위험한(?) 장난끼를 지니고 있었는지, 쌍둥이가 사는 엔젤필드 저택에 쌍둥이를 살피러 온 의사 부인이 한눈파는 사이에 하얀 천을 뒤집어쓴 상태로 접근해 뒤에서 바이올린으로 그녀의 머리를 후러쳐 잠시 기절시키는 짓을 저지르고 튀기도 했다. 근데 이 일 때문에 결국 고모인 이사벨이 그녀 대신 범인으로 오인당해 정신병원행을 당하게 되었으니, 어찌보면 민폐 기믹도 은근히 있었던 걸지도. 에덜린보다는 훨씬 덜하다 에덜린이 뒤에서 한 짓을 생각해보면

2. 관련 문서



[1] 동남아 원산의 고양이 품종 중 하나. 외형적 특징이 러시안 블루와 묘하게 유사해서 품종 관련 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러시안 블루와 혼동되는 품종이기도 하다. [2] 작중에서 대놓고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 분노로 태어난 아이라는 서술이 나온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섀도의 모친 쪽에서는 찰리에게 강간당해서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게 확실하다. [3] 찰리는 예전부터 이사벨에게 근친상간욕에 가까운 비틀린 애욕을 품었다는 암시가 과거 이야기에서 종종 드러난다. 그리고 이사벨이 롤랜드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역시 롤랜드의 특징은 전혀 물려받지 않았고 엔젤필드 가문의 적발녹안 속성만 물려받았다. 이사벨이 롤랜드와 만나기 전에 찰리와 근친상간을 해서 아이를 가진 뒤 롤랜드와 사랑에 빠져 가출했고, 이후 출산을 했다면 정말로 섀도와 마치 쌍둥이는 이복자매 관계가 성립될 수도 있다. 단, 쌍둥이 자매가 정말로 롤랜드와 이사벨의 자식이지만 부모 중 유독 모친 쪽의 특징만 강하게 물려받은 케이스일 수도 있다. 아이가 반드시 부모의 양 특징을 물려받기만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작중에서도 사촌일 수도 있고, 이복자매일 수도 있고~ 하는 투로 모호하게 서술할 뿐, 정확하게 이복자매다, 아니면 그냥 사촌이다 하는 식으로 서술하지는 않는다. 결국 이 문제는 그냥 열린 결말 비슷한 답밖에 안 나오는 셈. 아니 그나저나 왤케 각주 내용이 세세한 건데 [4] 혹은 기를 생각이 없어서 그렇다. [5] 영화판에서는 뭔가 되게 귀엽게 묘사된다. 넘어지지는 않지만 네다섯살밖에 안 되어보이는 작은 아이가 아장아장 달아나다가 할아버지(존)에게 뒤에서 쑥 안긴다. 귀여워 사정 모르는 사람이 보면 꼭 손녀를 뒤에서 안아주는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6] 적발, 녹안. 위에서 기술되었듯이 이 두 요소는 엔젤필드 가문의 특징임과 동시에 아이가 찰리의 아이임을 대놓고 암시하는 요소. [7] 해스터도 이를 지적했으며 언제나 닫으라고 권고했지만, 가정부는 알았다고 하면서도 매번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