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00:14:51

삼미랑

삼미랑
파일:작약만가_서리꽃_삼미랑.png
이름 미옥
봉호 삼미랑(三美娘)
직위 노기(勞妓)

황제의 애첩[1]
자식 장녀 봉혜공주
장남[A][3]
차녀[A]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4. 여담

[clearfix]

1. 개요

작약만가: 서리꽃의 등장인물. 주인공 리빈의 주적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며, 청초하고 가녀린 인상의 리와 달리 화려하고 요염하며 독해보이는 인상의 소유자.[5] 덤으로 장신구나 의복 등에서 유독 붉은색이 두드러진다.[6]

황제가 즉위하기 전부터 있었던 애첩으로,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었기에 궁 안에서 태후도 어찌 못 할만큼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황제와의 사이에 맏이 봉혜공주와 쌍둥이 남매[7]를 낳았다.

2. 소개

황제의 애첩으로 본명은 미옥. 출신이 미천하여 성은 없다.
삼미랑(三美娘)이란 이름은 "그 모습이 아름답고, 그 목소리가 아름답고, 그 교태가 아름답다"하여 황제가 직접 하사한 이름이라고 한다.[8] 본래 노기(勞妓)[9] 출신인데 황제의 총애를 업고 날뛰어서 태후와 귀족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

천한 노기로 태어나 어머니와 오빠가 비참하게 죽는 일을 겪고 귀족들에게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살아서 귀족에 대한 증오심이 강하고 신분상승 욕구도 강하다. 그래서 명문가 출신이며 자신보다 품계를 먼저 받은 를 질투하여 그녀를 견제하고 괴롭혔다.

작중에서 마냥 황제만 믿으며 궁내에서 안하무인처럼 행동하는 것 같이 보여도 나름 머리를 굴릴 줄 아는 인물이며, 황실의 흉계는 거의 그녀의 담당이라고 한다.[10] 황제에게 들러붙어서 온갖 아첨과 교태를 부리지만 황제 역시 사실상 신분상승 + 신분유지용으로밖에 보고있지 않다.[11]

궁 내에서 온갖 흉계를 꾸미는 걸 보면 분명히 머리는 좋기는 한데 성격이 워낙 잔인하고 안하무인이라, 길게 앞날을 내다보지는 못한다. 즉 권력을 계속 누리고싶으면 자기 아랫사람이라도 확실히 자기 편으로 만들어놓아야 하는데 그들을 너무 함부로 대해서, 모두 그녀 곁에 붙어서 권력의 부산물을 얻어먹으려고는 하지만[12] 진심으로 그녀의 편인 사람은 없다.[13]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보는 아니나 식견이 썩 좋지 못해서 결국 작정하고 머리 굴리는 사람과 붙게 되면 밑천이 쉽게 드러나는 타입이라 할 수 있을지도.

이를 보면 당장 손에 쥔 권력을 마구 휘두를 줄만 알지 진정한 자기 편을 만들지 못 한다는 점에서 황제와 일맥상통한다. 이래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나온 것임. 그래서 황제가 리타이어(사실은 사망)하자 바로 권세를 누리던 기반을 전부 잃었고 이판사판으로 리를 모함해봤지만 결과는...[14]

성격이나 패악질로 추정컨데 원래 성격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노기 시절에 대한 보상심리나 고위층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지 않냐는 추측도 있다. 특히 리의 출신에 열등감을 보이곤 해서 그 추측에 신빙성을 더한다.[15]

3. 작중 행적

초반부에는 황제의 곁에서 리빈을 학대하는데 골몰하며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리빈이 임신을 하자 질투심과 위기감에 유산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아들만 낳으면 정식으로 품계를 내려준다던 황제의 약속에 너무 매달려, 남녀쌍둥이를 낳자마자 무리해서 치장을 하고 황제 앞에 나가지만 어상락의 음모로 자신의 아들과 리빈의 아들을 바꿔치기 했다는 누명을 쓴다. 설상가상으로 산파가 삼미랑 처소에 여러 산모와 아이들이 숨겨져있음을 고발해서, 리빈과 어상락의 말대로 삼미랑이 정말로 아이들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굳어진다. [16] 그 일로 황제의 분노를 사서 리빈에게 자신의 아들을 빼앗기고 처소에 유폐된다.

하지만 이렇게 순순히 당할 삼미랑이 아니라 곧 반격 준비에 나선다. 궁녀를 매수해서 황제의 명으로 우물에 빠진 리빈의 미숙아(공식적으론 삼미랑이 낳아 리빈의 아이와 바꿔치기 한 걸로 알려진 아이)와 여자아기를 데려온다. 그리고 태후에게 가서 황제의 침전에 화재가 나 황제가 중상을 입은 게 리빈의 소행이라고 고한다.

그러나 22화에서, 도리어 리빈에게 역공을 맞는다. 리빈이 미리 포섭한 사람들과 삼미랑 자신이 버린 하녀 주란 등의 증언, 심지어 본인의 증언에 발목을 잡혀 침정궁 화재의 주범이자 선황릉 훼손의 배후로 몰렸다.[17] 게다가 환관들과 관계를 맺었다는 누명까지 쓰게된다.

24화에서는 결국 황제의 시신이 있는 방에 감금된다. 끌려가기 전 호위병들에게 제압당한 삼미랑은 리를 향해 악에 받친 듯이
"리, 리‥! 이 건방지고 악독한 계집아! 단지 태중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호의호식하며 평탄이나 누리고 산 더러운 계집아!! 나는 네놈들 때문에 개돼지처럼 발끝에 차이고 몸이 굴렀는데…남의 혈세로 누리고 산 너 같은 계집이, 사람 대접을 받겠다고 아득바득 버틴 내 인생을 이리도 망친단 말이냐!!"
라고 나름 자기 입장을 항변해보지만 지금까지 한 어그로가 어그로여서 씨알도 먹힐 리 없었고[18] 오히려 그 말을 들은 리에게
"개를 잡겠다고 개가 되진 말았어야지."
라는 일침을 듣고 뭔가를 느낀 듯 황망한 표정이 되어 말을 잃고, 자신의 과거[19]의 단면을 떠올리며 '나는...' 하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린다.[20] 이후는 묘사되지 않았으나 결국 끌려가서 황제의 시체가 있는 방에 갇혔을 듯하다.[21]

이후 10년 뒤 황제가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22] 황제 시살의 죄를 뒤집어 쓰고 처형당한다. 그 처형 과정이 무척 끔찍했다고 하니 죽는 길만큼은 편히 못 갔을 듯 싶다.[23][24]

게다가 딸 봉혜공주마저 리의 자비로 간신히 공주 작위만 유지했을 뿐 삼미랑에게 원한을 가진 궁녀들에게 온갖 괴롭힘과 학대를 당하며 궁에서 공주는 켜녕 사람 대접도 못 받는 꼴로 전락한다.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죄없는 어린 딸의 인생마저 망친 셈.

4. 여담

본명은 미옥으로, 원래 노기여서[25] 가축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았다.[26] 그리고 노기 생활을 하던 도중 어머니와 형제가 천한 신분 때문에 짐승처럼 비참하게 죽었다는 소식을 어떤 관리에게서 듣고[27] 그래서 자기는 절대로 그런 꼴로 끝나지 않겠다고 독기를 품고 죽기살기로 애쓴 결과, 당시 아직은 평범한 황자 신분이었던 황제의 총애를 받게 되었고, 황제가 즉위한 후로는 그 총애를 바탕으로 권력을 쥐게 되었다.

하는 짓이 워낙 지독해서 어그로를 끌었기 때문에, 과거가 밝혀진 후에도 독자들에게 동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진 못했다. 자업자득 사실 그녀가 황제의 권세를 등에 업고 다른 이들을 함부로 괴롭히고 죽이기까지 한 건 마냥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 확실하다. 원인이 결과를 정당화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그녀의 몰락은 이렇게 자신과 무고한 자들의 원한이 쌓인 업보라 한 마디로 자업자득.[28]

아직 황제의 총애를 받던 5화에서 황제가 리빈과 소거에게 나가라고 하면서 삼미랑의 머리채를 함부로 잡아당기면서 자기와 놀아달라고 안쪽으로 질질 끌고가는 장면이 나왔다. 즉, 황제가 삼미랑을 엄청 총애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이때문에 황제가 마음이 변하면 삼미랑도 리빈과 같은 처지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추측하는 독자들도 많았다. 그리고 그 추측이 맞았다 또한 황제가 삼미랑을 내칠 때 네가 탐내는 건 내가 줄 품계(직위)지! 하는 식으로 말하는 걸로 봐서 황제도 삼미랑이 자기한테 매달리는 게 권력 때문이라는 걸 아는 듯하다.

그리고 의외로 모성애는 아예 없는 건 아닌 듯하다. 리빈과의 싸움으로 위기에 몰리자 자신의 딸 봉혜공주에게 불똥이 튈까 봐 물러나는가 하면, 22화에서는 리빈에 의해 자신의 아들이 아편에 노출된 걸 알게 되자 격분했다. 제 자식 귀한 줄은 아는 것이 남의 자식 귀한 줄은 모른다 ㅉㅉ

작가의 에스크폼에 따르면 삼미랑의 모성은 아이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유지시켜 줄 존재이기에 아끼는 것에 가깝다고 한다. 즉 악독하다고 모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자기 자식이라 사랑한 것이 아니라 황제의 아이가 권력 기반이 된다는 환경이 모성을 발동시킨 것이라고. 그 증거로 봉혜의 생일 연회에서 황제가 내린 금비녀를 자랑하듯 봉혜에게 달아주는데 이게 너무 무거워서 아직 어린 공주가 머리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제 3자인 다른 귀부인들도 아이가 힘들어 하는 걸 아는데 친모가 눈치를 못 챈다. 정말 아이를 그 자체로 사랑했다면 불가능한 일. 본인은 아이에게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여담이지만 휴재 때 밝혀진 바에 따르면 나이는 소거보다는 많지만[29] 키는 의외로 리빈보다 조금 작다. 그리고 황제와 더불어 밥투정이 심한 편이라고 하고[30] 미용을 이유로 을 많이 먹는데[31] 술(...)도 좋아한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혈통은 남방 쪽 혼혈이라고 한다.[32] 눈은 녹갈색(hazel)인데, 딸인 봉혜공주도 이 녹갈색 눈을 물려받았다. 또 작약만가 본편에 등장할 예정인 '권곤명'이라는 인물도 남방계 혈통이라는 설정이 있고 봉혜와 비슷한 녹갈색 눈[33]을 가졌다. 아마도 이 눈 색은 태황의 남방계의 특징일지도?[34]

의외로 간과되는 사실이 있는데(?) 리의 조산아는 삼미랑이 낳은 쌍둥이 중 여아 쪽과 함께 우물에 넣어져서 버려졌고 애초에 인큐베이터도 없는 그 시절에 그리 태어나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는 몸도 아니었으니 작약만가 : 서리꽃 결말부의 원자(황자)는 삼미랑이 낳은 쌍둥이 중 유일하게 생존이 확정된 아들이다. 그리고 어린 원자가 황위를 이었다 라는 언급이 에필로그 부분에 나온 걸로 봐서 이 삼미랑의 아이가 결국 황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35] 어쨌든 노기 출신인 본인이 황제의 생모가 되었다는 것만큼은 위안이 되려나...[36]

파일:external/image.webtoonguide.com/3526542cdc8168bf677e7d33a279f86e.jpg
아무래도 좋을 여담으로, 홍자옥 관[37]을 얹고 등장한 화에는 언제나 좋은 꼴을 못 본다는 징크스가 있다(...) 심지어 본인이 몰락할 때도 이 물건을 얹고 왔다(!) 그래서 독자들 중에는 삼미랑한테 너 그 머리띠 차면 좋은 꼴 못 볼 것 같다는 투의 댓글을 단 독자도 있었을 정도다(...) 이쯤이면 작가가 작정하고 징크스화 시킨 것 같은데?

이 홍자옥 관은 삼미랑이 가진 장신구 중에 유일하게 금에다 유색 보석이 세팅된 물건이라고 한다. 삼미랑은 원칙대로라면 신분이 미천해서[38] 금제 장신구를 사용해서도, 관을 얹어서도 안 되지만 멋대로 유색 보석이 세팅된 금제 관 장식을 쓰는 거라고.[39] 즉, 이 홍자옥 관은 삼미랑의 하늘을 찌르는 권세와 오만방자함의 상징.

최근 연재하고 있는 작약만가 : 서리꽃의 프리퀄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서리꽃 시점의 황제 봉림이 어린 시절에도 답이 안 나올 만큼 굉장히 악랄한 모습을 계속 보여서, 저런 인성을 가진 황제를 교묘하게 비위 맞춘 것을 보면 삼미랑도 능력자였다며 의외의 재평가를 하는 독자들도 있다.(...)
아마 노기로 살아온 삼미랑의 비참한 과거가 역설적으로 그 개진상 황제 밑에서 버티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가 있다. 노기는 태황의 천민들 중에서도 최하층, 말 그대로 사람 모양 짐승으로 취급받는 계층이며, 면전에서 아무리 모욕적이고 지저분한 언행을 당해도 상대가 제 명줄을 우습게 쥐락펴락할 수 있는 귀족들인 만큼 그 모든 모욕을 웃으며 받아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도 없는 신분이다. 실제로 미옥은 그런 '더러운 일을 하는 가축 짐승' 취급을 견디면서, 자기 어머니와 형제의 비극적인 최후를 가지고 면전에다 고인드립을 일삼는 귀족들을 위해 춤을 추고 웃음과 몸을 바치며 버텨온 사람이다. 그러니 온갖 종류의 폭력에도 이골이 났을 것이고 성질머리 더러운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며 생존하는 것에도 도가 텄을 것이며, 그렇기에 황제의 성질머리를 황자 시절부터 감내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을 터이다.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란 귀공녀 출신 후궁들에게는 황제가 자신들에게 휘두르는 폭력이 낯설고 고통스러워 견디기 힘들었겠지만, 미옥에겐 그 모든 것이 몇 번이고 겪어봤던 일상이었을 테니....

[1] 공식적인 품계는 없다. [A] 쌍둥이 남매 [3] 리빈측에 의해 리빈의 친아들과 바꿔치기 되었기 때문에 대외적으론 리빈이 낳은 아들이 되었다. 그래서 실제 친누이들과는 이복남매가 되어버렸다. [A] 쌍둥이 남매 [5] 리도 나중에 화장을 진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처음엔 화장이 상당히 옅었던 것과 달리, 삼미랑은 처음부터 계속 진한 화장을 하고 나오며 상당히 화려하게 갖춰입는다. [6] 대표적으로 금틀을 사용한 홍자옥 관(붉은 구슬들이 일렬로 알알이 붙은 금관 모양의 장신구로, 아래 '여담' 문단에 삽입된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과 자주 입고 나오는 붉은 겉옷이 있다. 위에서처럼 분홍 계열의 옷을 입기도 하나,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을 입는 리빈 및 프리퀄 롱희와는 달리 삼미랑의 분홍색은 붉은색에 가까운 진분홍이다. [7] 봉혜의 손아래남매. [8] 2화에 언급된다. [9] 노비라고 표기되었었는데, 정확히는 노 출신이다. 실제로 존재했던 신분이 아니라 작중 배경인 가상의 국가 태황에 존재하는 가상의 신분으로, 그 의미는 노비+기생. 태황의 천민들 중에서도 최하층인 매우 비천한 신분으로, 처우는 딱 사람 모양 가축이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노기를 셀 때는 가축 세는 단위로 센다고 하며, 태황의 사회 지도층들이 노기를 일컬어 '더러운 일을 하는 천한 짐승들' 등으로 언급하는 대목도 있다. [10] 백성들을 선동해 여론을 능란하게 조작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11] 이는 나중에 황제도 지적한다. 애초에 황썅도 삼미랑을 사랑한건 아니잖아 사돈남말 아니냐 [12] 이유는 삼미랑이 노기 신분으로 황제의 애첩이라는 막대한 신분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한, 이른바 출세의 상징이기 때문. [13] 원래 신분이 최하층 천민에 속하는 노기라는 것도 한몫 했다. 작중 궁녀들이 우리도 나름 이름있는 집안 출신인데 저 노기가 우리를 이렇게 하대하는 걸 못참겠다는 투의 뒷담을 해댔다. [14] 황제가 빈사상태에 빠지자마자 수족처럼 부리던 부하 주란에게조차 바로 배신당할 정도로 지지기반이 미약했고 주변의 신망도 없었다. 게다가 주란의 배신마저 100% 삼미랑 본인의 책임이었는데 위기에 처하자마자 주란에게 뒤집어씌우며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기 때문. 측근마저 이따위로 대우하니 삼미랑에게 충성심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었다. [15] 초반부에 리가 하는 말에 의하면, 삼미랑이 황제와 연회를 열고는 자신을 불러서 시녀처럼 시중을 시키고 기녀처럼 춤을 추라고 강요했다 한다. 아마도 '명문가 귀공녀를 (자신이 과거에 귀족들에게 당했던 그대로) 노기처럼 취급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 듯하다. [16] 삼미랑은 자기가 아들을 낳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바꿔치기 할 아기들을 몰래 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남녀쌍둥이를 낳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졌다. [17] 침정궁 화재는 삼미랑이 생각한 대로 리빈이 주범이 맞았는데, 소거 일파를 포함해 수많은 황궁 사람들이 공범이 되어 동조했다. 선황릉 훼손의 진범은 서리꽃 시점에선 밝혀지지 않았는데(작가가 애스크폼을 통해 "그건 삼미랑이 누명을 쓴 게 맞다"고만 알렸었다),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진범이 밝혀졌으니 바로 선황의 후궁 경태비 강씨였다. 경태비는 소거의 친형인 폐태자 황운의 생전에 그와 인연이 있었으며, 그에 따라 소거와 어상락을 통해 리빈과 결탁하고 반정을 돕기 위해 선황릉에 손을 댔던 것. [18] 사실 삼미랑이 지금까지 한 전적을 고려해볼 경우 이러한 항변은 가만히 있던 리한테 자기가 먼저 마구 피해를 입혀놓고서 궁지에 몰리니까 되도 않는 사연팔이를 하며 악쓰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비겁하기 그지없다 [19] 귀족들에게 노리개 취급을 당했던 노기 시절의 과거 [20] 다만 죄책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어도 눈물을 흘릴 정도의 반응을 그녀가 보인 것으로 보건대, 그래도 뭔가 큰 감정을 느끼긴 한 모양. 설마 일이 이 지경까지 온게 자신의 병크임을 깨닫고 스스로 무덤 판 걸 후회막심한다는 의미의 눈물인가...? [21] 참고로 리가 삼미랑이 악쓰며 항변하기 전에 폐하가 있는 곳으로 삼미랑을 데려가라고 하면서, 거기 이미 준비한 사람이 있고 그가 알아서 삼미랑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아마 삼미랑이 중도에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사람 하나를 배치해놓은 듯. [22] 사실 진작 죽은 걸 갖다가 공개하는 걸 의도적으로 질질 끌고 있다가 이제와서 밝힌 거지만... [23] 맷돌에 갈려으아아아아아아아악 죽었다고 한다. 사람 몸이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맷돌( 이런 거) 가지고 갈릴 리는 결코 없을 테니, 아마 연지방아( 등의 가축이 끄는 원형의 돌방아) 수준의 큰 맷돌에다 갈지 않았나 하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과거 애스크 폼이 열려 있던 시기에 한 독자가 처형 방식에 대해 질문를 하자 작가가 연자방아를 언급했던 바 있다.근대 그걸로 죽이면 시체는 끔찍하겠지만 편하게 죽긴 한거 아닌가...? 다리부터 천천히 올라가면서 갈아버리지 않았을까 [24] 맷돌에 갈려죽었다는 표현을 보아 불환곡에서 갈려나갔다는 후궁들인 혜화비나 경숙비도 이런식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25] 노기의 신분은 대물림되기에 어머니 역시 노기였다. 아버지는 모른다고 하는 걸로 봐서 어머니가 노기로 일할 때 밤상대를 해준 사람들 중 한 명이 아버지라고 추측된다. [26] 노기를 셀 때도 가축을 셀 때 쓰는 단위를 그대로 갖다 쓰니 말 다했다. [27] 정황상 술자리에서 관리들 분위기를 띄워주다가 듣게 된 것 같다. 참고로 이 관리는 삼미랑(미옥)의 어머니와 형제의 죽음을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되는 듯이 말했다. [28] 리빈 왈 개를 잡겠다고 개가 되진 말았어야지. [29] 환관 어상락과 동갑이고 황제보다는 조금 어린 편이라고 한다. [30] 원래 신분이 천한 노기인 삼미랑이 왜 반찬투정이 심한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는데, 삼미랑 같은 경우에는 귀족들을 자주 접대하면서 같이 식사를 했으니 평민들이 먹기 힘든 비싼 음식(즉 귀족들이 즐겨먹을법한 호화로운 음식들)을 어쩌다가 종종 먹으면서 맛들였을 가능성도 있고, 입궐후 좋은 음식들을 많이 대접받아 먹다보니 입이 비싸져서 반찬투정이 심해졌을 수도 있다. [31] 실재로 꿀을 미용을 목적으로 먹는 여자들도 많았다. 물론 옛날 시대에 꿀은 무척 비싼 음식이었으니 당연히 꿀을 많이 구매할 여력이 있는 고위층 여성들 한정이다. [32] 어머니가 남방계인지, 아마 삼미랑의 아버지가 되었을 어머니의 밤손님들 중 하나가 남방계인지는 불명. 일단 삼미랑의 출신 신분을 고려하면 어머니 쪽이 남방계일 확률이 더 높다. [33] 곤명은 서리꽃 닫는 문에도 한 번 등장했는데, 이 눈 색깔 때문에 처음에는 성인이 된 봉혜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34] 비슷한 예로 중앙계에는 회색 눈이, 북방계에는 푸른 눈이 흔하고 태황 서쪽의 외국인들과 그쪽 혼혈은 녹색 눈이 흔하다. [35] 당시 서리꽃 황제는 이미 비명횡사한걸 무려 10년동안 아직 병석에서 골골거리며 살아있다고 위장질을 한 것이기에 리가 황후로써 실권을 휘두르다가 황제가 죽은 걸 공표한 시점부턴 다시 새로운 꼭두각시로 쓰고 자기는 비선실세가 되려고 삼미랑의 어린 황자를 왕위에 올렸던 걸로 보인다. 자신이 바로 황위를 차지하는 것보단 어쨌든 황제의 직계혈통이고 생존해있는 삼미랑의 아들내미 쪽을 모양이라도 황제로 만들어 휘두르는게 모양도 어색하지 않고 훨씬 편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 [36] 다만 리가 태황후에 즉위한 후의 이야기인 작약만가 본편 중 리그전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옥좌에는 황제 본인이 없었고 옷밖에 남아있질 않았다. 이 황자도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가 없다... [37] 위 이미지에 나온, 붉은 구슬이 많이 박힌 머리띠 [38] 일단 출신이 노기인데다, 품계도 없다. 딸이 정식으로 봉호를 받을 때도 본인은 품계가 없는 채였던 터라, 황제에게 "저한테는 언제 품계 주실 거예요? 공주의 어미가 품계가 없으면 보기 안 좋잖아요" 하고 매달리기도 했다. [39] 반대로 리빈은 삼미랑처럼 대놓고 화려하게 꾸미는 스타일은 아니나 사용하는 장신구를 잘 보면 금제나 점취(물총새 깃털로 만든 공예품)로 된 정교하고 섬세한 것들인데, 리는 지체 높은 귀족 가문의 적녀이며 유일하게 품계가 있는, 심지어 그 품계도 2품으로 상당한 고위 후궁이니 그냥 신분에 맞는 장신구를 사용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