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06:46:46

사와다 그물망 사건



1. 개요2. 상세

1. 개요

1932년 전라남도 제주도 추자면(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서 어민들과 주민들의 주도 하에 일어난 항일운동.

2. 상세

경술국치 일본 제국의 비호를 받는 어업조합이 각종 횡포를 저지르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1926년 하추자도 주민 700여명이 집단 봉기에 나서는 등 추자도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추자도에 정착한 사와다(澤田)라는 일본인이 추자도 어민들의 주 어장터인 추자내수면 어장에 유자망어선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어족을 남획하였고 심지어 추자도민들의 멸치잡이나 삼치 채낚기 조업도 할 수 없도록 했다.

결국 상추자도 영세어민들과 남녀노소 100여명이 일본인 소유의 어선과 어망들을 육지로 인양하는 등 일본인들에게 맞섰다.

이 사건을 주도한 박병석[1]과 김봉수[2] 징역 7개월을 선고받고 광주형무소에 수감되었고 11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일본 제국은 추자도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내수면에서 유자망어업행위를 잠깐 금지시켰다가 일본 어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활시켰다.

이 사건은 일본 제국의 언론통제로 인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추자도 주민들의 구전에 의해 전해지다가 1977년 추자도 유지 추도엽이 정리한 추자도명에 의해 기록되었고 1996년 제주도는 이 사건을 일제에 항거한 어민항쟁으로 기록하였다. #
[1] 당시 34세. 1958년 사망. [2] 당시 3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