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32년 전라남도 제주도 추자면(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서 어민들과 주민들의 주도 하에 일어난 항일운동.2. 상세
경술국치 후 일본 제국의 비호를 받는 어업조합이 각종 횡포를 저지르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1926년 하추자도 주민 700여명이 집단 봉기에 나서는 등 추자도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었다.그러다 추자도에 정착한 사와다(澤田)라는 일본인이 추자도 어민들의 주 어장터인 추자내수면 어장에 유자망어선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어족을 남획하였고 심지어 추자도민들의 멸치잡이나 삼치 채낚기 조업도 할 수 없도록 했다.
결국 상추자도 영세어민들과 남녀노소 100여명이 일본인 소유의 어선과 어망들을 육지로 인양하는 등 일본인들에게 맞섰다.
이 사건을 주도한 박병석[1]과 김봉수[2]는 징역 7개월을 선고받고 광주형무소에 수감되었고 11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일본 제국은 추자도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내수면에서 유자망어업행위를 잠깐 금지시켰다가 일본 어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활시켰다.
이 사건은 일본 제국의 언론통제로 인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추자도 주민들의 구전에 의해 전해지다가 1977년 추자도 유지 추도엽이 정리한 추자도명에 의해 기록되었고 1996년 제주도는 이 사건을 일제에 항거한 어민항쟁으로 기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