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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13:02:42

사스로 자비

지온 공화국 자비 가문
공왕
데긴 소도 자비
총수 前 국민 운동 부장 우주공격군 사령관 돌격기동군 사령관 북아메리카 방면군 사령관
기렌 자비 사스로 자비 도즐 자비 키시리아 자비 가르마 자비

파일:external/www.gundam-the-origin.net/07.jpg
(사진의 오른쪽)

Sasro Zabi

1. 개요2. 상세3. 행적4. 기타5.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지 신슈.[1]

자비家의 차남.[2] 기동전사 건담 TV 애니메이션 때부터 설정은 존재했으나 어차피 극중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므로 차남인가 삼남인가, 어떤 외모로 할 것인가를 크게 정하지 않았던 듯하다. 이후 토미노 요시유키의 소설판에서 차남이면서 암살되어서 죽었단 설정이 확립되며(명확한 등장은 없고 언급만 있는 수준) 디 오리진에서 그 설정을 차용하여 등장하게 된다.

2. 상세

파일:SasroUC0068.png

사이드3인 문조 자치 공화국[3]의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국민운동부 부장으로, 주위에서 유능하다고 치켜세워 줄 만큼 대단한 인물이었으며[4] 아버지 데긴 소도 자비와 형 기렌 자비도 중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외모는 도즐 자비와 함께 아버지 데긴 소도 자비를 닮은 편으로 매부리코를 하고 있으며 덩치도 도즐에게 안 꿀리는 수준이고 인상도 다소 험상궂어 보인다. 갈색 머리에 약간 머리가 빠져있다. 성격도 있어서 람바 랄이 다이쿤 일가를 랄 저택으로 피신시키는 걸 그냥 보내준 키시리아 자비에게 분노해 그녀의 입술이 터져 피를 흘릴 정도로 강하게 뺨을 때렸다.

3. 행적

3.1.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이때 사스로는 여론 조작을 통해 지온 줌 다이쿤의 사인을 연방의 암살로 몰아가고 있었다. 따라서 지온 줌 다이쿤의 아이들을 확보했다면 자비가가 권력을 차지할 수 있도록 이용해 먹을 수 있을 터인데 키시리아가 놓아주는 바람에 아이들이 랄 가문의 보호하에 들어가게 되어서 있는 대로 짜증을 부린다. 사실 무리도 아닌 게 자칫 잘못했으면 권력을 랄 가문에 넘겨주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스로 본인이 암살당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진 않았다.

그 후 퍼레이드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는 퍼레이드에서 도즐과 같은 차에 타고 있었는데, 이때 곁에서 슬쩍 눈치를 보며 도즐이 "형, 아까 키리시아에게 너무 심했던 거 아니야?"라고 주저하듯이 말하면서도 "그래도 오누이끼리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 즉시, 사스로는 목소리를 높여 화내는 말투로 "도즐! 넌 생긴 건 그래 가지고 왜 그렇게 순해빠졌냐!"며 타박하며 말을 계속 이어가며 "키시리아, 그게 요즘은 너무 우쭐거리고 있어! 더 심하게 했어야 했다구. 이제부터는 치열한 살육이 될 건데 그렇게 하다가는..."이라고 했을 때 폭발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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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사스로는 그 자리에서 즉사, 옆에 있던 도즐은 얼굴과 팔에 큰 부상을 입은 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도즐의 얼굴 상처는 이때 입은 것이다. 도즐은 피투성이가 된 와중에도 차량 문을 부수고 나와 사스로의 죽음에 이성을 잃으며 "사스로 형이 죽었어! 대체 누구냐? 이런 짓을 한 게!" 라고 피를 분수같이 흘리면서도 서서 분노했다. 다른 가족들은 사스로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공포에 떨었던 가르마는 물론, 다들 처음에는 잠깐 동요한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기렌은 물론 친아버지인 데긴마저도 이 기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투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쓴웃음을 지으며 기회를 잡았다는 투로 말한다. 이쯤 되면 친아들이 죽은 건지도 모를 상황이다. 진심으로 슬퍼해 준 사람은 가르마와 도즐뿐이었다.[5]

이후, 자비가에서 사스로의 죽음을 빌미 삼아 경쟁자이던 랄 가문를 아주 박살내버릴 때도 도즐이 온몸이 미라처럼 붕대투성이로 데긴과 기렌 앞에 와서 사스로 형을 죽인 랄 가문 녀석들이 박살 나니 쌤통이라고 흐뭇해했는데 아직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한 터라 다시 상처가 터져 피투성이가 되어버렸다.[6] 이 상처는 꽤 오래가서 나중에 지온 줌 다이쿤들을 하몬 랄이 다른 콜로니로 망명시킬 때 이들을 무차별로 포격하는 연방군에게 분노하면서 얼굴에 상처가 또 터져 피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세월이 지나 지온 공국을 거의 확실히 지배하던 와중에 도즐은 지온 공국을 찬양하는 퍼레이드를 무시하며 가곤 했다. 람바 랄이 왜 그러냐고 하자 침울하게 '퍼레이드만 보면 죽은 사스로 형이 생각나서...'라고 말했을 정도로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했다. 자비가치곤 여린 마음을 가진 도즐이기도 하고 친형이 자기 바로 옆자리에서 폭사당하는 걸 봤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

4. 기타

사스로가 사망한 폭탄 테러를 실행한 뒷배가 여동생 키시리아 자비라는 암시가 작중 곳곳에 나온다. 덕분에 키시리아는 친오빠를 둘이나 죽인 셈이 되었다. 다이쿤 파벌 중 다이쿤의 사인이 자비가에 연루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다른 인물이 저질렀다는 설도 있지만, 작품 내에서 사스로에게 뺨을 맞은 후 키시리아의 표정이라거나,[7] 폭탄 테러 직후 키시리아의 태도,[8] 기렌으로부터 '사스로의 명복이나 빌어줘라'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표정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밑에 기렌 암살 계획에서 나온 것과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키시리아가 실행하고 기렌이나 데긴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걸 보면 자비 가문의 선택이라는 게 딱히 틀리지 않아 보인다.

그의 사후에는 키시리아 자비가 그의 직책이었던 '국민 운동부 부장'이 되며, 사스로의 죽음을 계기로 순했던 도즐이 사스로의 복수를 하겠다면서 변하게 된다. 또한 자비가에서 사스로 자비의 죽음을 랄 가문에 덮어씌우는 바람에 랄 가문은 정치적으로 완전히 망해 버리게 된다.

5.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

기렌 암살 계획에서는 주인공인 레오폴드 퍼첼러의 할아버지가 사스로 자비를 암살한 흑막이 자비 가문 그 자체라고 말한다. 기렌 자비와 사스로 자비가 지온을 이끌어 간다면 언젠가 나라가 분열될 것이며,[9] 이를 막기 위해 기렌 자비를 택하고 사스로 자비를 암살한 것이다.


[1] 건담 G의 레콘기스타 겔 도리메데스토스 너그를 맡았다. [2] 원래 도즐 자비가 차남이었지만 사스로 자비의 사망 후, 스스로 3남이라 지칭했다는 설이 있다. 단 THE ORIGIN에선 처음부터 도즐이 "사스로 형"이라고 불렀다. 소설판 및 건담 오리진에서 샤아·세일러 편 (9, 10권)에서 등장한다. [3] 지온 공국의 전신이다. [4] 자비가와 사이가 매우 안 좋은 랄 가문의 람바 랄조차도 사스로 자비는 일을 잘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면 업무 수행 능력만큼은 정말로 탁월했던 모양이다. [5] 도즐은 아예 형의 복수를 하겠다고 울부짖었고, 가르마는 공포에 떨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6] 코믹스 판에서는 붕대로 감은 주먹을 부딪히다 피가 터져서 아파하는 모습에 기렌 자비가 땀을 흘리며 어이 없어 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7] 코믹스판에선 뺨을 맞은 채로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사스로를 노려보고 애니메이션에선 분노에 찬 표정을 지은 채로 천천히 섬뜩한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눈매가 떨리는 걸로 분노를 삭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 가르마 자비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당황할 때 키시리아만 침착한 채로, 가르마에게 당당히 있으라고 윽박질렀다. [9] 오리진 설정과는 달리, 본편 설정에서의 사스로는 국민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남아(실제 어땠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설정상으로는 그렇다.)였고 천상 군인인 도즐이나 아직 어렸던 가르마와는 달리 자신의 파벌을 만들 수 있을만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