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의 탑》 주인공 일행 | ||||
키릴로차 르 반 | 사샤 | 비주 아리나즈미 | 아라비카 아라빈다 | 지지에 카니크 |
1. 개요
태양의 탑의 등장인물. 15세. 검은 머리카락과 오렌지색 눈동자, 날랜 몸을 가진 소년. 같은 동네 살던 누군가는 사샤가 조금만 더 자라면 젊은 여자들이 탐내는 미남자가 될 거라 예상할 정도로 얼굴도 예쁜 편이다. 로존디아의 아르나브르 사람이지만 이름은 특이하게도 스아드 지방 식이다. 본명은 아르카디. 본명의 애칭은 카샤로 보인다.2. 특징
어머니는 너무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기억도 없고, 여섯 살 때 아버지와 함께 아르나브르에 왔다. 유난히 생생한 기억은 아버지가 '검은 머리에, 사샤보다 열 한 살이 많으며, 귀족이 아니고 아마 마법을 쓸 수 있을 사람[1]'을 찾고 있던 것이다. 이외에 다른 가족은 없었던 듯하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신 후에는 부랑아가 되었다.또래 소년들을 끌어들이거나 굴복시키는 방법을 잘 알 뿐 아니라, 말투나 행동에서도 카리스마가 풍겨져 자기보다 나이 많은 애들도 누르고 아르나브르 부랑아들 중에서는 리더격으로 군림하고 있다. 죽지 않을 정도면 뭐든 하는 무서운 아이들의 리더답게 피에 익숙하고 곱게 자란 아가씨나 마음 여린 아이들이 보면 기절할 정도의 일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다. 누구에게도 존대를 쓰는 법 없이, 당돌하고 건방진 성격이라 어른들조차 이 녀석에게 걸리는 걸 두려워할 정도. 그렇지만 은혜를 입은 상대에게는 나름 잘 대해준다.
키릴로차 르 반을 처음 보자마자 그가 자신이(그리고 아버지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사람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몇 날 며칠 그를 죽을 고생 하며 쫓아가다 근성을 인정받아(?) 존댓말을 쓴다는 조건으로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자신이 일행이 되기까지 한 고생 때문인지 이후 키릴이 다른 누구에게 잘 대해 주면 금방 질투를 하는 편. 키릴과 함께 지내면서 나이답지 않았던 카리스마나 잔혹함은 점점 사라지고 이제는 영락 없는 생기발랄한 평범한 소년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끔 보면 츳코미 담당 같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거리의 여자들과 친하게 지낸 터라 여성의 알몸이 익숙해서( 검열삭제급 이야기는 아니다. 이상한 생각을 했다면 반성하자.) 나체로 다니는 비주 아리나즈미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특히 이런 경험으로 길러진 연상 여성들에게 아부하는 솜씨도 탁월하다.[2]
몸이 날래고 반응이 빨라서 위험한 싸움이나 여행 중에서도 자기 몸 하나는 잘 챙긴다. 그 빠른 움직임에 간단한 격투술도 겸하면 어느 정도 훈련을 받은 어른들도 상대가 가능하다.
잔스노플에 도착한 후 키릴 일행이 뿔뿔이 흩어졌을 때, 노예로 끌려갔다가 본인의 기지로 탈출하여 극적으로 비주와 만났다. 그러나 곧 사라딕에게 끌려간 이후 비주가 아밀과 함께 탈출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밀이 그림자 속에 숨는 마법을 걸어주어, 그림자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후 비주를 구하기 위해 부랑아들을 모을 계획인듯.
뱀발로, 5권 표지의 주인공이다. 다만 5권 내용과는 무관련한 블로지스틴의 구슬을 들고 있는 모습. 또한 태양의 탑 표지들이 비교적 원작 고증을 잘 따른 편이지만, 사샤만큼은 15살 소년으로 보기는 힘든 편이다. 아마도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풍 때문인 듯.
[1]
작중에서 이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은 키릴과 일츠 두 사람뿐이다. 또한, 사샤가 여섯 살 때 아버지가 그를 찾아 아르나브르에 왔다는 것이 의미심장한데, 아버지가 찾고 있던 그는 당시 17세였을 테고 키릴과 그 친구들은 17세에 드라니라바티 학원을 졸업하고 멜헬디로 유학을 떠났다.
[2]
예: "응, 누나가 이렇게 예쁘니까 매일 꿈에 나타날 것 같아.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