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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2:35:38

빵집 햄버거


파일:빵집 햄버거.jpg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빵집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보통 이런 빵집들이 시장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시장버거'라고도 불린다.

2. 상세

동네 빵집은 프랜차이즈 매장들처럼 '납품해주는 본사' 같은 게 없으므로 자체적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빵집 햄버거는 일단 수제버거가 맞다.

빵집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햄버거는 현대인의 영양식"이라는 몹시 건전한 문구가 적힌 포장지로 싸여진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아마 고객들에게 영양식 이미지를 내세워서 흥미를 유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1]

빵집 햄버거는 일반적으로 양상추와 토마토가 주로 들어가는 정통 햄버거와는 달리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가 들어간다. 바로 경양식 식당에서 사이드로 담아주는, 채썬 양배추에 케첩과 머스타드를 뿌린 그 샐러드이다. 그러다보니 햄버거용 소스는 별도로 넣지 않는다. 거기에 이 양배추 샐러드는 대부분의 경우 패티보다 더 두텁게 넣어주는 게 국룰이고 패티나 빵이 아니라 샐러드 때문에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넣어준다. 다만 양배추를 넣지 않고 양상추를 넣어 파는 빵집도 있어 케바케다.

한편 패티는 얇은 떡갈비 또는 동그랑땡 느낌이 나는 물건으로 묘한 고기 풍내(나쁘게 말하면 고기 비린내)가 따라온다는 점인데, 이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순수 쇠고기 패티가 아니라 돼지고기를 섞은 혼합육 패티를 써서 돼지고기 풍미가 나기 때문이다.[2] 여기에 햄을 추가로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

덤으로 햄버거의 또 다른 필수요소(?)중 하나인 오이 피클도 넣어주는데 시장버거의 피클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넣어주는 피클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고 아름답다. 이유는 간단한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용 피클은 기계로 썰어내는데 시장버거는 점주가 칼로 일일히 자르기 때문. 덕분에 가끔 대박(?)급 왕피클이 등장하기도 한다. 피클 대신 오이를 넣는 곳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빵집 햄버거는 넘치는 야채와 소스맛에 찐한 고기 비린내, 그리고 두꺼운 피클이 서로의 맛을 강하게 주장해서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훨씬 더 거친 맛을 낸다. 이런 점 때문에 빵집 햄버거를 싫어하는 사람는 굉장히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한마디로 호불호가 심한 버거.

유일한 단점은 프랜차이즈 햄버거처럼 따뜻하지 않다는 것인데,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미리 쌓아두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식을 수밖에 없고 식으면 맛이 덜 좋아진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야채가 눅눅해지지 않을 만큼 살포시 데워서 먹으면 맛이 좋아지나 그럼에도 프랜차이즈 햄버거만큼의 따뜻한 느낌을 기대할수는 없다. 당연하지만 일상에서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재료들의 조합이니만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볼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먹는 만큼 취향에 따라 재료 조절이 가능한데다가 무엇보다 바로 만들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하다.

3. 여담



[1] 실제로 햄버거 자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소 등 여러 영양소들이 골고루 섞인 괜찮은 음식에 속한다. 다만 패티를 튀기거나 야채 없이 패티만 많이 넣는 등으로 영양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먹거나, 같이 먹는 감자튀김이나 탄산음료 등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2] 실제로 저렴한 단가의 햄버거를 판매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이런 혼합육 패티를 쓰기 때문에 값이 싼 대신 그 특유의 고기 풍미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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