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Wind
1. 개요
도시풍이라고도 부른다. 고층 지대의 바람이 도시 지역의 고층 빌딩에 부딪혀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거나 지상으로 내려오는 현상이다.2. 특징
물리학에서 말하는 베르누이의 정리가 그 메커니즘이라는 설명이 존재한다. 부딪히면서 풍속이 상당히 줄어들지만 지상의 바람보다는 훨씬 거세다. 이로 인해 에어컨 실외기의 작동 효율이 크게 떨어져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현수막이 찢어진다. 쓰레기가 바람에 흩어지고 행인을 쓰러지게 하며 우산이 뒤집힌다. 각종 입간판이나 슬레이트, 외벽 유리창 등을 파손시킬 수도 있다. 외국의 경우 자동차가 날아가는 등 재산상, 인명상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여 일부 선진국에서는 수십년 전에 엄격한 규제를 마련했으나 한국에서는 별다른 규제가 없는 상황. 피해가 없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말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거세지므로 빌딩이 높을수록 빌딩풍도 거세지게 된다. 빌딩풍을 약화시키기 위해 빌딩을 적절한 형태로 설계하거나[1] 빌딩 주변에 나무 등의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한다. 빌딩풍을 풍력발전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도 이용을 준비중이나 세계적인 추세에 비해서는 상당히 늦은 편.빌딩풍의 존재 때문에, 영화나 대중매체에서처럼 작은 비행기나 전투기가 빌딩들 사이를 누비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현실에서 재현하기란 극히 힘들다.
참고로 아파트 사이로 드나드는 바람도 일종의 빌딩풍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마 등하굣길이나 출퇴근길에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2]
3. 기타
- 역으로 빌딩풍의 존재를 이용한 매체도 존재한다. 포켓몬스터 AG 시즌 3의 어느 회차에 나오는 부잣집의 딸이 핫삼을 다루는데, 원래 핫삼은 날지 못하지만 주인공 일행과 시합을 하는 곳이 건물 옥상에 있는 자신의 저택이라는 점을 이용, 빌딩풍에 핫삼을 내려보내 활공하듯 움직이게 한다.
-
CSI: Miami에서 빌딩풍에 대해 나온다.
번화가 2층 집에서 살인 사건을 일으키고 사형을 판결받아 사형을 앞둔 사형수가 뉴스에 나온 풍속으로는 나무가지가 움직이지 않아[3] 목격자가 볼수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실험을 통해 건물들 입구에서 살인 사건 당시 뉴스에 나온 풍속으로 바람이 불자 빌딩풍에 의해 뉴스에 나온 풍속보다 훨씬 센 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젖혀져서 충분히 목격자가 볼수 있다는걸 입증이 되었다. 사형수의 주장은 기각되고 사형이 집행되었다.}}} ||
- 2022년 9월 태풍 난마돌로 인해 부산 마린시티에서 무려 63.4m/s의 빌딩풍이 기록되었다.
4. 외부 링크
[1]
직사각형에 비해 표면이 둥글둥글하면 빌딩풍이 약화된다고 한다.
[2]
이러한 바람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도 종종 있었다. 그 중 대표 사례로는 아라비아반도 동쪽에 있는
바레인이라는 나라의
마나마라는 도시에 있는 바레인 국제 무역 센터가 있다.
[3]
집앞에 큰나무가 있어서 평소에는 2층이 나무에 가려졌지만 살인사건 당시에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나무가지 젖혀진 상황에서 목격자가 살인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