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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8:45:40

비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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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3. 영상화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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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다.

교통사고로 인해 주인공의 부인이 사망하고 딸은 중태에 빠졌으나, 죽은 부인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갈등과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다.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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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39세 남자인 스기타 헤이스케는 삶의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러한 삶은 그의 아내와 딸이 버스 사고에 휘말리면서 완전히 파괴된다. 이 사고로 아내인 나오코 스기타는 세상을 떠나고 그의 11살 딸 모나미 스기타는 중상을 입게된다. 모나미는 기적적으로 회복하지만 그녀의 성격과 기억은 헤이스케의 아내이자 모나미의 엄마인 나오코의 것으로 바뀌게 된다. 헤이스케와 나오코는 그녀의 영혼이 딸인 모나미의 몸을 점유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두고 그들은 이 일을 비밀로 하고 나오코는 모나미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모나미의 몸이 청소년이 되고 점점 자라가면서 나오코는 그녀가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되었다. 자라나는 나오코의 독립성은 그녀와 헤이스케 사이에 균열을 초래하게 된다. 아내의 영혼을 가진 딸을 두고 헤이스케는 부인의 없음으로서 생기는 여러가지 욕구들을 억누르며 남편으로서 충실하고자 노력하며 고뇌하는 동시에 사고를 낸 버스 기사를 조사하며 비극을 밝히고 있었다. 둘 사이의 갈등은 나오코가 고등학생이 된 때에 같은 학교의 다른 소년을 좋아한다고 헤이스케가 의심을 하게 되면서 심화되지만[1] 나오코의 육체가 생물학적으로 헤이스케의 딸인 모나미의 것이기 때문에 그들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2]

이러한 갈등 중에 모나미의 의식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를 발견한 헤이스케와 나오코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자각하며 그들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그들은 모나미와 나오코가 같은 몸을 공유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모나미의 의식을 나이에 맞춰 적응시켜 나오코가 대신 살았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 딸인 모나미의 의식이 지배적으로 자리잡게 되자 헤이스케는 나오코와의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고 모나미의 아버지로서 그녀를 양육하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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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것은 나오코의 연기였다. 처음부터 모나미의 영혼은 깨어난 적이 없었고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이대로 가다간 본인과 헤이스케 둘 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한 나오코가 결국 남편에게 자신의 인격을 숨기고 평생 모나미만을 연기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한 것이다.[3][4]

헤이스케는 모나미의 결혼식 당일 모나미가 알 리 없는, 과거 나오코가 인형 속에 숨겨놓았던 자신과의 결혼반지를 몰래 녹여 새로운 결혼 반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나오코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결혼식장으로 달려가지만, 이내 나오코의 의도를 파악한 것인지 체념하고 나오코의 결혼 상대의 가슴을 주먹으로 툭 치는 장면[5]으로 소설은 마무리 된다.[6][7]

3. 영상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도 만들어졌다. 영화는 비밀(일본 영화), 드라마는 비밀(일본 드라마)

4. 여담

1998년에 출간된 작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현재로서는 다소 통용되기 힘든 파격적인 묘사가 일부 존재한다.[8]

[1] 작중 나오코의 행적을 의심하게된 헤이스케는 집에 도청기를 설치하는 등 나오코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갈등이 심화된다. [2] 이때 나오코는 이 방법밖에 없다며 모나미의 몸으로 헤이스케와 성관계를 시도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3] 사실 그 전부터 복선이 여럿 있었다. 나오코가 모나미에게 전하는 편지에 '혼자서 읽어볼 것' 이라고 써 있었고 이후에도 인격이 바뀔 것을 대비하여 써놓는 기록들을 헤이스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으며, 모나미의 인격인 상태에서도 요리 실력이나 공부 실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4] 나오코가 자신의 인격이 사라진 것을 연기한 다음 헤이스케 품에 안겨 펑펑 울던 건 헤이스케에 대한 미안함과, 나오코라는 자아를 두번 다시 꺼낼 수 없다는 상실감 등이 더해진 것이였다. [5] 총 두대를 치는데 이 때 한 대는 딸을 빼앗긴 아버지의 몫이고, 다른 한 대는 부인을 빼앗긴 남편의 몫이라고 헤이스케가 언급한다. 물론 맞은 상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장인어른으로서 사위를 한 대 치는 장난으로 생각한다. [6] 드라마에서는 이후 나오코와 함께 식장에 입장하는 장면까지 나오는데 이 때 헤이스케는 항상 끼고있던 결혼반지를 빼고 입장한다. [7] 이러한 결말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계속해서 헤이스케에게 재혼을 종용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제 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설계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관계의 지속에 염증을 느껴 모두를 위한 선택을 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어찌되었든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비밀을 알게 된 헤이스케가 가장 불쌍하다는 의견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아니면 차라리 마지막에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 나오코의 영혼은 성불하고 나오코가 자기몸을 사용할때 모든것을 같이 경험한 딸인 모나미의 영혼이 다시 원래육체로 돌아오는 결말이 모두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8] 예를 들어 초등학생의 몸을 한 나오코가 헤이스케에게 손이나 입으로 대딸을 권유하는 장면이나, 고등학생의 몸을 한 나오코와 헤이스케가 서로 옷을 벗고 성관계 직전까지 가는 장면 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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