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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9:18:44

비뚤어진 집

애거서 크리스티 선정 10대 작품 (최초 발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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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로이드 살인사건 화요일 클럽의 살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움직이는 손가락 0시를 향하여 비뚤어진 집 예고 살인
누명 끝없는 밤
※ 이 목록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1972년에 일본인 번역가에게 보낸 답장의 내용을 기반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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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결말5.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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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 found a study of a certain family interesting to explore.
탐구하기 매우 흥미로웠던 어떤 가족에 대한 연구.
1972년,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의 10대 작품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

Crooked House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등장하지 않는 작품으로 찰스 헤이워드가 주인공이다.

비뚤어진 집이란 제목답게 레오니데스 집안 사람들은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

동서문화사에서도 책을 냈는데 제목은 비틀린 집.

2. 등장인물

3. 줄거리

레오니데스 집안은 대부호 집안으로 한 저택에 가족 3대가 모여 살고 있다. 이 가족의 가장이 살해당하면서 주인공인 찰스는 약혼자 소피아의 집안인 레오니데스 집안의 저택을 방문하여 범인이 누군지 조사해나간다.

4.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조세핀 레오니데스. 작중에서 벌어진 살인은 막후에 일어나는 한가지 빼고는 전부 이 아이가 벌인 짓이다. 살인의 이유는 모두 어린아이다운 것들이며 방법도 단순한데, 가지고 다니던 검은 수첩에 일기처럼 적혀 있다. 할아버지를 죽인 건 '자기가 발레를 배우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며, 자기를 의심하는 듯한데다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유모도 에디스 드 하빌랜드의 심장약을 이용해 독살한다. 심지어 돌이 떨어지는 부비트랩도 일부러 벌인 자작극이었다.

최후반부에 조세핀은 에디스와 함께 교통사고로 즉사한다.[1] 조세핀의 검은 수첩을 찾아서 그 행각을 알게 된 에디스의 의도적인 행동. 에디스는 건강 문제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진실이 밝혀지면 조세핀이 고통받을 것을 염려해서 모든 죄를 자신이 뒤집어 쓰기로 한다. 그후 편지를 2통 남겼는데, 경찰 앞으로 자신이 범인이라는 거짓 편지를 남기고, 모든 사건의 진상이 적힌 편지와 조세핀의 수첩을 찰스 앞으로 남겼다. 검은 수첩의 첫번째 페이지에는 ' 오늘 나는 할아버지를 죽였다.'라고 써져있었다.

사실 작중에서 찰스의 부친인 경찰청 부청장이나 태버너 경감을 통해 조세핀이 범인이란게 계속해서 암시되었다. 이 두 사람이 묘사한 살인범의 전형에 딱 맞는 사람이 조세핀 한 명밖에 없었기 때문. 그러나 이 사건을 '나'(1인칭)으로 바라보는 찰스는, 조세핀이 어린애라는 이유만으로 단 한순간도 범인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찰스의 심리 상태가 조세핀을 범인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독자를 교묘히 유도했다 볼 수 있겠다.

브렌다와 로렌스가 범인으로 체포됐음에도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해주라는 가족들의 말이나, 작중 내내 그들이 조세핀을 묘사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챘으나 동시에 어떻게든 브렌다와 로렌스가 범인으로 잡혔으면 하고 바란 것으로 보인다. 죽은 애리스티드가 가장 먼저 조세핀의 이상함을 눈치챈 것으로 보이며, 에디스는 수첩을 발견하기 전부터 조세핀을 의심했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경찰청 부청장 역시 찰스에게 괜히 조세핀을 주의깊게 보라고 한게 아니며, '모든 정황이 단 하나의 사실을 가리키고 있는데, 네가 깨달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집 사람 모두를, 심지어 자신의 약혼녀조차 범인으로 의심해놓고 조세핀은 의심조차 안 한 아들을 보니 답답했나보다.(...) 아예 챕터 12에서는 대놓고 '그 애는 '누군가의 안전을 해칠 정도로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언질을 한다.

애리스티드와 에디스 외에도 알아챘던 사람은 확실하게 나오지 않으나 친아버지인 필립은 가능성이 높으며[2] 친어머니인 마그다와 마지막 피해자였던 유모 재닛은 반신반의했던 것으로 보인다.[3] 또 브렌다가 범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있던 로저와는 달리 아내 클레멘시는 눈치를 챘던 것으로 보인다.[4] 소피아의 경우 마지막까지 몰랐다고 서술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소피아도 눈치를 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거부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 서술이 군데군데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진실을 알고 난 후에 등장인물들이 조세핀을 혐오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진심으로 동정한다는 점이다. 찰스의 표현에 따르면 조세핀은 비뚤어진 집안의 단점만을 물려받게된 불쌍한 꼬마 괴물이며, 경찰청 부청장마저도 그런 조세핀을 동정한다.

엘러리 퀸 대표적인 추리 소설과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 때문에 본 작품을 처음 읽어도 이미 해당 작품을 읽었거나 그 결말을 아는 독자는 원치 않게 어느 정도의 스포일링을 접하게 된다.

5. 영화


원작과는 세세한 부분에서 다르다.

[1] 2017년 영화판에서는 에디스가 조세핀과 함께 절벽으로 추락해 자살한다. [2] 필립은 경찰 수사에서 기이할 정도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찰스에게 한마디도 걸지 않아 의심을 샀다. 에디스는 그런 필립의 태도를 옹호하면서 동시에 어떤 이유에선지 필립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3] 찰스의 추측에 따르면 마그다가 갑자기 애를 스위스로 보내려는 것도 조세핀을 보호하기 위한게 아니라 희미하게 조세핀이 이상하다는걸 눈치채서였을 것이라고 한다. 유모도 마찬가지. 확신은 아니었는지 이 둘은 조세핀이 혼수상태에 빠졌을때 진심으로 걱정했으며 유모의 경우는 자기가 안좋은 생각을 해서 벌을 받은것 같다고 후회했다. [4] 찰스의 범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묘한 표정을 짓다가 어색한 말투로 브렌다와 로렌스 아니냐고 대답했다. 이후 브렌다와 로렌스가 경찰에 잡힌 후 또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남편과 빨리 집을 떠나고 싶어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