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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앤 소울/문제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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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중국 백청산맥 리부트 선언1.2. 4막 백청산맥 리부트라는 개악(改惡)
1.2.1. 주인공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1.2.2. 설정 오류, 스토리 개연성1.2.3. 호평받던 NPC 및 서브퀘스트의 대규모 삭제1.2.4. 식상해진 스토리 플롯, 개성없는 NPC들1.2.5. 성의없는 리부트1.2.6. 필드 디자인의 퇴보1.2.7. 그 결과
1.3. 쓸데없이 바꿔대는 초반부 설정, 날아가버리는 개연성1.4. 결국 맥거핀으로 남는 떡밥들1.5. 똑같은 패턴의 진행, 주인공의 급작스런 약캐화&호구화, 의도를 알 수 없는 플롯1.6.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계속되는 설정 충돌과 그로 인한 퀘스트 저널 변경1.7. 보스들 간에 개연성이 없는 파워밸런스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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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소는 최대 장점이었던 스토리마저 버렸다.[1]

2018년 9월에 들어서는 스토리가 엄청난 설정 충돌과 반복되는 플롯 때문에 장점으로 내세우기 힘든 요소가 되었다. 그냥 이 게임엔 스토리가 있구나... 하는 수준. 스토리를 진지하게 바라보기엔 파고들면 엉망진창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흘리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게 차라리 낫다. 아래단락에 여러번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미 등장인물간의 파워밸런스는 말아먹은 수준이고, 주인공 행동에는 개연성이 없다. 9막 현재 장문인은 그냥 멍청하고 힘도 그냥저냥 좀 강한 호구에 지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신캐나 제자한테 초전에 계속 패배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유저들이 머리를 짜내서 설명해야 할 정도로 연출도 구리다.

블소의 특징 중 하나가 주인공이 되어 하나의 큰 스토리를 진행하는 이른바 선형 스토리 진행인데 이러한 방식은 보통 콘솔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MMORPG에 이러한 진행 방식이 있다는 점에서 처음엔 독특한 점으로 다가왔다. 스토리를 장식용으로 여겨 매우 빈약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대한민국 MMORPG와 달리 블소는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에 대한 호평도 많아 스토리 설정에 대한 유저들의 토론과 이야기가 활발했으며 미공개 스토리에 대한 기대도 많았다.[2]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직전적인 진행 방식으로 자유도가 있는 MMORPG에선 맞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그건 아래에서 설명하고 여기서는 스토리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이러한 스토리 방식에는 분기를 통한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블소에서도 홍문과 마도를 통해 다른 이야기 진행을 하려고 했었다. 그로 인해 다른 세력으로 갈라진 유저들의 RVR을 유도 할 수 있었지만 각자의 스토리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백청 업데이트에서 홍문과 마도중 마도를 선택한 사람들이 그 이후로는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아 사냥만으로 렙업을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기대되어 계속해서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1.1. 중국 백청산맥 리부트 선언

그러던 중 엔씨소프트는 중국에 백청산맥을 업데이트 하기 직전, 중국 유저들에게 "중국 유저들을 위해 한국에 먼저 나와있던 기존 백청산맥 스토리와 필드를 리부트, 중국판 백청산맥을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한국에도 적용할 예정이다.라는 뜬금없는 서신을 보냈고 2014년 여름, 서신에 적혀진 대로 중국판 백청산맥의 필드와 스토리를 통째로 변경해 버렸다. 이 소식이 한국에 들려오자 평소부터 한국을 차별 대우한다는 피해의식을 품고 있던 블레이드 앤 소울 인벤과 공홈 자유 게시판 등지에서는 엔씨를 극딜했고 두 사이트는 아비규환의 장으로 변했다.

그러나 2014년 12월 공개된 그 결과물은 일부 유저들의 설레발과 달리 수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었으며 리부트 이전 백청산맥에 비해 아래 항목에 적힌 내용 대로 스토리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고 심지어 롤백하라는 반응이 리부트 이후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나마 건원성도 패치 이후로 짧게나마 진행되는 시나리오가 망가져버린 블소의 스토리를 그나마 수습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지금의 스토리 작가는 과거 마비노기 영웅전 1부 시나리오 작가였던 이차선 작가가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망가져 버린 스토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1.2. 4막 백청산맥 리부트라는 개악(改惡)

2014년 12월 17일부로 중국의 스토리를 한국으로 역수입하여 4막 백청산맥의 전체 스토리를 뒤바꿔 버렸다. 이전과는 스토리 분위기가 180도 변해버렸다. 기본적인 시나리오 설정을 밥먹듯 바꾸고 있는 중. 검령버전 백청 리부트가 확정되면서 검령에서의 업데이트가 어떨지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드러나는 바에 의하면 마도가 없어져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저들의 뒷통수를 쳐버렸다. 요즘은 뭐 대부분 회심의 서를 썼지만 사실 블소는 중국산 게임입니다. 유저들은 그걸 몰라요

1.2.1. 주인공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

무엇보다 주인공인 홍문파 막내의 성격과 행동이 어처구니 없게 변해 버렸는데 중국의 엄격한 심의에 맞췄던 스토리[3]를 그대로 가져오는 바람에 리부트전의 복수에 눈이 멀어 온갖 나쁜짓을 하며 비극성을 강조하던 막내가 아닌 그냥 3막과 비슷한 부탁 잘 들어주는 캐릭터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그다지 좋지 않는 말을 듣고 있다. 아니 마도의 길을 걷겠다면서요?[4]

일부 리부트 스토리 옹호 유저들은 리부트 이후의 막내가 착한 본성을 간직한채 복수를 추구하게 되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막내는 리부트 이전의 막내다.[5] 다양하게 배신을 당하며 세상에 대한 회의감과 환멸을 가지게 되고 결국 자신도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된 후 마음을 악독하게 고쳐먹게 되는 막내를 그려내는 게 3막 말미의 주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이어지는 리부트 백청 산맥의 막내는 '선'을 지키면서 복수를 달성하려는 막내가 아닌, 마도의 길에 접어들고 나서나 접어들기 전이나 변함이 없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평이해진 모습을 보인다.

또한 리부트 스토리 옹호 측에서는 백청산맥 리부트 초반부에서 풍년마을 NPC 진달래[6]의 부탁을 막내가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리부트 이후 막내 역시 타인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복수만 생각하는, 냉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막내[7]라고 주장하며 막내의 성격과 본질이 리부트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눈가리고 아웅인 것이 막내는 해당 퀘스트에서 진달래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4번이나 한다. 이는 리부트 옹호 측에서 주장하는것처럼 마공을 전수받아 성격이 변해버렸다는 막내의 모습과는 몇 만 광년 차이가 나는 모습이며 3막 수월평원까지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마공을 전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막까지의 호구성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완곡하게나마 일반인 NPC의 부탁을 거절하려는 모양새는 이 퀘스트에서 나오는 대사가 전부이며 그 이후에는 알아서 순순히 남의 부탁 잘 들어주는 3막까지의 막내상이 그대로 나온다. 복수에 대한 막내의 집착은 4막 시작 후 10분만에 눈녹듯이 사라진다.

1.2.2. 설정 오류, 스토리 개연성

사실 소수의 백청산맥 리부트 옹호자들이 내세우는 옹호론의 근거들 중 상당수가 "잘생긴 유천 오빠[8]가 마음에 든다." 라던가 "재수없는 황보석이 사라져서 기분이 개운하다."라는 수준으로 특정 남성 NPC의 외모에 대한 호오 표시가 주를 이룬다. 이런 주장 이외에는 백청산맥 리부트에서 개연성이 생겼다(...)고 주장하며 실드쳐주는 의견도 보이는데 백청산맥 리부트에서는 개연성이 생긴것이 아니라 개연성이 붕괴 됐다.

예를들어 3막까지 백성들을 상대로 온갖 막장 범죄를 저지르던 풍제국군이 사실 공주님과 은밀하게 내통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뜬금없이 착해지고(...)[9] 블레이드 앤 소울 스토리 초반부에서 세신교의 승려에게 백성을 위하는 의적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거두어 보살피던 소양상과 그 휘하 녹림도들은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바람평원 곳곳에서 깽판을 부리고 다니는(...), 의적과는 거리가 먼 집단으로 묘사되는등 기존 스토리와의 개연성은 밥을 말아먹고 있다.[10] 기존 1~3막과의 개연성이 떨어지게 된것. 공권력이 자나깨나 백성을 보호한다는 점을 심하게 어필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에서 바뀐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리부트 이전과 3막까지 천명제는 풍제국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어 국가 재정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착취와 탄압 때문에 민심이 이반하고 있다는 점이 스토리 전반에 여지 없이 잘 드러났으나[11] 바뀐 스토리에서는 수탈의 대상인 백성들 중 일부가 빨리 천명제 좀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황궁 비무연에 풍제국에 적대적인 악교족등 수인족이 참가자로 출전하지를 않나, 정통성 있는 왕조인 운국의 부활을 꿈꾸며 반풍복운을 외치던 무림맹 소속 문파[12] 풍제국 황제의 절친한 친우가 되어 풍제국 황제를 위해 목숨 바쳐 충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2.3. 호평받던 NPC 및 서브퀘스트의 대규모 삭제

거기에다 유저들에게 호평받았던 NPC들과[13] 서브 퀘스트들이 대거 삭제됐다.[14] 특히 리부트 이전 4막의 초,중반부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인기 캐릭터 황보석 장군의 삭제는 많은 원성을 듣고 있다.

더군다나 리부트로 인해 사라진 야묘와 하오방의 몹들이 이벤트와 지하감옥에서 나오자 어디서 나오는 인물들인지 신규유저들이 궁금해한다.

1.2.4. 식상해진 스토리 플롯, 개성없는 NPC들

단순한 설정 오류들과 개연성 결여의 문제들 뿐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단순한 선악대결로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리부트 이전보다 진부해졌다는 지적도 많이 받는다. 비평. 이에 따라 위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리부트 스토리는 여러가지 의미로 좋은 평가를 못듣고 있다. 황보석을 대체한 신규 등장인물 '유천'은 정하도와 별 차이도 없는 몰개성의 극치를 달리고[15], 기존에 도도한 누님 이미지였던 당여월은 도적 두목과의 로맨스에 매달리는 바람에 대사막에서 보여준 카리스마가 백청산맥에서 눈녹듯 사라지는등 캐릭터의 이미지가 완벽하게 붕괴됐고[16] 천진권과 한편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진서연을 찾아와 소연화를 진서연에게 냅다 바친 후 비중이 공기가 된 유란, 그리고 진서연은 리부트 이후 중2병 걸렸냐는 반응이 나오는등 안좋은 소리가 많이 듣고 있다.

1.2.5. 성의없는 리부트

스토리의 내용과 분위기는 엄청나게 바꿔 놓고 정작 필드에서 흘러 나오는 OST는 리부트 전과 똑같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과거 부농촌 초반부 테마인 '알 수 없는 사람'과 '시련의 나날들'은 백청산맥 OST CD의 곡 설명에도 적혀있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초들까지 서슴없이 죽여버리고 동료 풍객에게 "너도 인생막장까지 떨어졌구먼." 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로 타락해 버렸던 막내의 비극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구슬프고 울적한 멜로디의 음악이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이 삭제되고 막내의 성격까지 호구 같이 변해 버린 리부트 이후에도 그걸 그대로 쓴다. 부농촌 대신 등장하는 바람평야의 스토리는 리부트 전과 같이 비극적인 장면도 없고 열심히 관군을 도와 도적이나 토벌하고 있는데 그런 구슬픈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확 깬다. 특히 리부트 전 백청산맥 스토리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남쪽에 핀 슬픈 꽃 퀘스트의 테마곡이었던 '바람이 잠든 곳으로'는 매우 뜬금없는 곳으로 이동시켜놨다.[17] 노래 소리 때문에 인물 대사가 묻혀서 안들릴뿐더러 그 노래 소리 나올때 막내는 무쌍 찍고 있다.

1.2.6. 필드 디자인의 퇴보

스토리 만큼은 아니지만 스토리와 밀접한 연관이 된 맵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적용된 바람 평야와 신 강류시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했던 부농촌, 구강류시[18]와 대조적으로 단조로운 풍경과 배경 오브젝트의 열화, 규모의 축소 등으로 비판 받고 있는 중. 사례[19] 리부트 이전의 맵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연결이 되어있었고 지형적으로도 산 기슭에서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구조였기 때문에 지역의 연계가 잘 되어 있었지만 리부트 이후에는 자작나무 숲과 설원을 다른 지역들과 분리해 놓아 동선이 꼬여버렸다.

1.2.7. 그 결과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연구하던 유저들이 리부트에 실망을 표하고 빠져나갔다. 블레이드 앤 소울에는 없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다음 지역과 신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게임을 접지 않고 있던, 나름 충성 유저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게임을 접은것. 특히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가지고 설정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리부트 이후 트위터를 중심으로 원성이 빗발치는 중.

또한 1년만에 설정을 뒤집어 엎으면서 "내가 지난 1년간 플레이 했던건 홍문파 막내의 개꿈이냐?" 라고 반발하며 박탈감을 느끼는 유저들도 보인다.

2015년 2월 17일, 또 퀘스트 저널과 NPC들의 대사를 대거 바꿔 버렸다.

다만 2015년 12월에 나온 7막 건원성도는 적절한 컷씬 사용과 제자를 생각하는 장문인의 마음이 잘 나타났다는 점에서 백청산맥 리부트보다는 스토리가 그럭저럭 괜찮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바뀐 스토리작가 덕에 막내는 계속 쳐맞고 다니고 있다

1.3. 쓸데없이 바꿔대는 초반부 설정, 날아가버리는 개연성

새로운 스토리 업뎃은 더딘 주제에 초반부 지역의 퀘스트는 밥먹듯 바꾸고 있는데 이게 좋은 쪽이라면 모를까, 오히려 그 반대라 문제인데 기존의 무일봉에서 신규 플레이어는 장작패고 불피우는 등 자잘하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간단한 퀘스트를 하면서 정말로 홍문파의 막내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이걸 부캐 키우는 유저들이 귀찮아 한다는 이유로 삭제해버렸다. 마찬가지로 본래 20레벨에서 외톨이 마을을 방문한 무림맹과 혼천교의 홍삼과 수삼이 제룡림을 충각단으로부터 구한 막내의 활약을 듣고 자연스럽게 세력 가입을 권유했지만 이걸 15레벨로 앞당기더니 최종적으로는 3레벨까지 앞당겨 버렸는데, 상식적으로 아무리 이름난 문파의 일원이라 할지라도 기절한 채 해안으로 떠밀려온 이름없는 무인일 뿐인 홍문파 막내에게 천하에서 가장 유명한 두 세력의 고위직 인사들이 세력 가입을 하라고 권유를 하겠는지 말이다. 거기다가 3레벨에서 자기 이름을 밝히며 세력 가입을 권유하던 홍삼은 15레벨 퀘스트에서 졸지에 나무꾼 복장을 한 채로 "힘없는 늙은이를 도와주시오." 라고 마치 주인공을 처음본 것 마냥 도움을 요청한다. NPC라도 좀 바꿔놓지 3레벨까지 세력 선택을 앞당겨놓은 주제에 기존 15레벨 스토리는 그대로 놔뒀기 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게 개연성을 갈아엎어가며 억지로 당긴 이유도 역시 별거 없고 부캐 키우는 유저들이 빨리 세력가입 후 본캐 문파 채팅할 수 있게 하려고 였을 뿐이다. 이렇듯 초반부 퀘스트를 마개조하여 신규 유저가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덕분에 스토리 몰입도가 엉망이 되었다.

무일봉 지역의 개편은 사실 알고보니 중국 유저 배려(...) 때문이란다. 걔내들이 멍청한걸 왜 우리가... 쉽고 친절한 게임에 익숙한 중국 유저들은 친절하게 옷을 입으라고 구두 설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문파 도복도 안입고 진영을 따라 숙소 바깥으로 따라 나온다던가 진영을 따라가지 않고 다른 길로 새어서 떨어져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대로 따라 하는 경우는 30%대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국에서나 통할만한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과 퀘스트 삭제를 왜 한국에도 일괄 적용시키는가는 의문.저능아들 인가? 무슨 튜토리얼을 30% 확률로 클리어하냐 오토와 빡대가리들

다만 이는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있던 일이기도 한다. 전 아트디렉터인 김형태의 블로그에서 언급하길 시작부분에서 진영사저한테 말도 안걸고 문밖으로 나가버리고 퀘스트도 못찾고 헤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고. 원래 초창기 시작지점에서 진영사저 뒤 출입구에는 문이 열려 있었으나 강제로 닫아버린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2015년 5월 13일 패치로 8장 분량의 무일봉 퀘스트를 또 다시 4장으로 줄였다. 막내가 사형들을 깨우는 장면, 목각인형과 대련하는 장면 등이 증발. 원래 10분밖에 안되던 퀘스트들이 더 줄어들었다.

2015년 6월 24일 업데이트로 5월 13일 축소되기 이전의 무일봉 튜토리얼로 다시 원상복구되었고, 이후로 진서연과의 인연에 좀 더 무게를 싣기 위해 비월이 등장하는 부분을 추가했다.

1.4. 결국 맥거핀으로 남는 떡밥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4막의 최후반부에는 구백청산맥에서는 대나무 마을 해안가로 가서 군마염, 현담대사, 소양상의 세명이 세신교의 발상지인 '서락'으로 향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래서 5막이 나오면 분명 다음 스토리의 진행 장소는 서락이다! 라고 대부분 예상했었으나 실상은 시궁창. 오히려 5막부터 시작된 나사빠진 메인 퀘스트를 합리화 시키듯이 리뉴얼된 백청산맥에서는 해당 부분이 '세신교에 귀의한다' 라는 설정으로 바뀌어버렸다. 이들이 서락으로 간 것이 아니라 단지 백림사 운림원에 남아있게 되는 것으로 바뀌어 버리면서 향후 신 지역인 서락에 대한 연관성을 일절 없애버렸다. 2016년 12월 14일 업데이트 타이틀이 서락으로 결정되면서 서락 스토리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던 스토리와는 딴판으로....[20] 결국 2018년 12월 07일 업데이트로 이들이 서락으로 향한 것이 나왔다...도대체 몇년 걸려서 떡밥을 회수한거냐.

이외에도 주리아가 천인인 섭광을 그릇삼아 부르려고 했던 '그 녀석' 떡밥 역시 흐지부지 된 상황이다.

1.5. 똑같은 패턴의 진행, 주인공의 급작스런 약캐화&호구화, 의도를 알 수 없는 플롯

블소 스토리의 최대 문제점이자 가장 큰 개연성이 무너진 부분이 이것이다. 패턴이 개연성도 없이 너무 많이 사용되는 중이며, 현재진행형이다.

막내 문서를 보면 나와있지만 초기에는 막내를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평가했었고 한때는 유저들도 이를 인정했었다. 실제로 작품 내에서 장문인을 대하는 태도도 대체로 그러했었고. 그러나 현재 모습을 보면 그저 미묘. 더해서 평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 전개를 보면 묵화마녀로 발전한 진서연을 두들겨 패고 그 몸에 쌓인 탁기까지 몰아낸 절세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행보의 연속이다. 후술하겠지만 그냥 좀 타락했다 싶으면 막내는 일단 쳐맞고 시작한다.

블소의 스토리 작가진이 평범한 판타지나 무협물 가운데 먼치킨이 등장하는 소설이라도 한번 읽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최강자 급 캐릭터를 다루는 법을 모르는 건지 계속 더 강한 캐릭터를 생성하는 무리수를 계속 두는 바람에 캐릭터간의 파워밸런스와 스토리의 개연성이 그냥 완벽히 무너졌다. 먼치킨이라고 궁지에 몰아넣을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런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투에선 이겨도 전쟁에선 패배하게 만드는 스토리를 뽑으면 되는데, 그냥 계속 막내를 전투에서 패배시키는 걸로 처리하고 있으니 귀천검을 가진 진서연조차 잡았던 막내가 처음 보는 놈한테 항상 두들겨 맞는 허접한 스토리가 이어진다.

나름 비장미를 연출하고 싶었던 건지 좀 쎄다 싶은 녀석이 뜨면 흡공당해서 무릎 꿇고 있기가 다 반사. 사실 1~4막까지는 묵화의 상처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설정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흡공당하면 정신 못차리는 걸로 변해버렸다. 게다가 이게 엄청 남발되고 있고, 9막 들어서 류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만난 중간보스 격의 잡 마족에게 흡공당해서 위기에 몰렸었다. 아마 스토리작가는 신 팔부기재의 등장 씬을 아주 간지나게 표현하고 싶었나 본데, 번지수를 잘못 잡았다. 특히 태천왕릉 ~ 9막까지의 모습은 그냥 좀 강한 무림인 1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격하돼서 9막을 플레이 한 유저들은 당연히 도대체 어딜 봐서 세계관 강자급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될 법하다. 유저들이 급기야 이런 저런 설정을 붙이면서 이해해주려고 노력했으나, 그냥 이제 그조차도 한계를 예전에 넘어선 상태.

위기감 조성과 동시에 상대의 강함을 띄워주기 위해 전투력 측정기를 붙여주는데, 그걸 계속 장문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말린 것이다. 주리아든 철무괴든, 이름을 알 수 없는 마족이든, 류든 간에 스토리 영상이나 진행 과정 중에서 다들 한번씩 장문인을 두들겨 패고 있어서 이젠 파워밸런스가 개판나고 있다. 사실 전투력 측정기로 써먹을만한 강자가 한둘이 아닌데 애꿎은 장문인 데려다가 얻어맞게 만들고 있으니 진서연이고 천하사절이고 풍제국 황실이고 그냥 죄다 이미지가 박살나고 있다.

이쯤되면 새로 들어온 작가가 이전의 블소를 전혀 플레이하지 않고 스토리를 내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인데, 시즌2 들어서 위기감을 조성하는 방법은 상술했듯이 아주 단순하다. 일단 패배하고, 나중에 복수하는 것의 반복이다. 처음 막내의 스토리 단락이 생겼을때만 해도 천진권(=마황) 정도나 대항 가능하리라 여겼으나... 막상 시즌2가 시작되자 막내를 두들겨 패 본 캐릭터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심 그 자체.

최근 장문인이 보여주는 한심한 행적을 미루어보면, 무명인하고 싸워도 무명인이 스토리에 뜨면 일단 무명인에 얻어맞고 바닥에 나뒹굴고 다음에 절치부심해서 무명인에 복수하는 스토리라는 슬픈 농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전의 스토리 진행용 패배는 묵화의 상처를 입어서 시체와도 같은 상태였던 1막 ~ 4막에서도 계속해서 사용됐던 것인데, 이땐 그래도 아직 성장중인데다가 몸 상태도 좋은 게 아니었으니 그렇다고 여길수 있었다.

문제는 4막 종장에서 진짜 절대무적 위엄을 과시하면서 홍문신공의 극의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2부 부터도 계속 패배 패턴이 반복된다. 팔부기재의 후예에게 흡공당해서 기습당하는것을 시작으로, 흑룡교주에게도 1번 패배하고 주리아에게 한번 또 패배한다. 여기까진 그래도 속세의 정이나 연전등의 이유를 댈 수 있었으나, 철무괴에게 무력화당하고, 9장에서 또 졌다! 심지어 류한테도 진다.[21]

당장 시즌1에서 홍석근이 진서연에게 패배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역왕이라는 강력한 등장인물을 막내 즉 속세의 정이라는 약점을 이용하여 묵화마녀에게 제압당하고 죽음을 맞이 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연출했다. 그러나 시즌 2에서는 막내가 장문인이 되었고 제자들이 생겼음에도 6막과 9막 일부 그리고 10막을 제외하면 이러한 최강자를 약점을 잡아 제압하고 패배시키는 과정이 제대로 연출되지도 못하고 있다.애초에 유저가 온갖 설정을 부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연출 실패다.[22]

우스개로 블소 스토리상 최강의 무공으로 불리는 흡공도 사실 본 스토리였던 1막 ~ 4막에서는 흡공이 무서운게 아니라 흡공을 당한 이후, 묵화의 상처가 터져서 막내가 꼼짝도 못하고 당한다는 설정이었다. 이게 지금은 그냥 아무나 일단 흡공하면 장문인이 앞에서 무릎꿇고 있고 상대는 아주 여유있게 대화를 나누는 연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니 흡공이 최강이라는 농담이 나올 수 밖에.... 인게임에서는 탭키로 잘만 벗어나면서

아무튼 백청산맥 종료 시점에선 당당히 세계관 최강자라는 표현을 받았으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일단 장문인을 한번은 팰 수 있는 인물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블소 스토리 담당이 바뀌지 않는한 이런 인물은 보나마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더욱 늘어날 예정인데, 일단 신 네임드 보스가 스토리상 등장하면 막내가 무조건 한번 맞고 쓰러지는 연출이 뒤따른다. 문제는 현재 블소가 신규유저 대상으로 시즌 1을 그냥 넘기는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가 보는 장문인의 이미지가 다르다.
예를 들어 2018/9/19에 추가된 명경지수 퀘스트의 내용은 장문인이 홍석근이 남긴 선계의 수련방식으로 명경지수의 경지에 오르는 것인데, 단순히 퀘스트 내용만 보면 마치 대적할 이가 없을법하다. 그러나 이 퀘스트의 수행조건은 55레벨 홍문 7성이다. 신규유저들 대다수는 8막부터 시작하는 점핑권을 사용하여 50레벨 8성에서 시작하는데 8막을 넘기면 바로 55레벨로 명경지수 퀘스트를 수행하고 9막을 진행가능하다. 그런데 9막에서의 행적은 명경지수에 이르른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기 때문. 적어도 기존의 학습 퀘스트들[23]이 메인퀘스트의 흐름에 맞춰져 있는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갈정도.

이렇다보니 현재 세계관 최강자 라인이 맞기나 한지도 의문스럽다. 팔부기재나 그보다 약한 신 팔부기재는 흑룡교/마족상대로는 별 도움이 안되는 미약한 수준이라 보는 게 합리적인 설명으로 보일정도. 그들보다도 약한 일반 무림인들은 잡마족 한마리 떨어지면 문파 다 달려들어도 전멸하는 게 아닌가 싶을정도다.

그리고 새 지역 방문할때 마다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1. 목적을 이루러 새 지역에 간다.
2. 누군가 그곳에 쳐들어온다(또는 이미 공격 받고 있다).
3. 막내가 물리쳐주면 그곳 수장이 도와준다.
4. 어느 정도 막내를 도와주다가 그 지역 수장이 여기서 목적을 전부 이룰 수는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라 한다.
5. 1로 돌아간다.

마을이 좀 크다싶으면 정말 뭔가가 안 쳐들어온, 즉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곳이 많지 않다.

이렇게 구르고 구르면서 보살핀 제자들은 서연을 제외하고 결국 천명궁 내부의 제단 앞에서 무신에게 끔살 당하기까지 한다. 이전 스토리마냥 반전을 주려고 이런 진행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오히려 그동안 장문인이 반쯤 호구화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스토리에 짜증이 쌓인 유저들의 분노만 촉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 덕에 스토리는 1부와는 비교도 안되는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블소 스토리 자체가 1년에 한 번 스토리가 진행될까말까 인데 진행도 느리고, 개연성도 없는데다, 주인공을 그냥 무작정 호구 만드는 스토리를 진행하는 지라 플레이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저 짜증만 돋울 뿐이다. 분량도 과거처럼 약 30장 내외로 깔끔하게 끝내면 모르겠지만 개발자가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건지 가면 갈수록 스토리의 질적하락이 그대로 보일정도.

안그래도 부분유료화 이후로 답이 없는 시스템 패치들 때문에 잔류하던 충성 고객마져 빠져나가는 와중에 스토리는 수습할 생각 없이 막 던지고 있는 상황이며, 과연 작가들이 설정을 정리해 둔 것도 없고, 블레이드 앤 소울을 플레이해 본 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후술하겠으나 이렇게나 설정충돌이 일어날 근거가 부족하다.

특히 외전을 밀어붙이면서 스토리가 더욱 폭망으로 가고 있다. 사실 스토리 문제의 가장 큰 부분이 여기서 시작된다. 이전까진 던전은 본편의 후일담에 가까운 편이었는데, 이게 점차 주객전도가 되어서 스토리 마무리를 외전에서 하게 되었다. 리부트 이전 4막부터 6막까진 점차 본편을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진행과정으로 바뀌더니, 7막에 이르러선 아예 본편의 주요 악역들을 외전에 나오는 던전의 보스로 바꿔버렸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무성-촉마왕인데, 멀쩡한 퀘스트 저널까지 변경해가며 본편에 있던 캐릭터를 외전으로 빼간 것이다. 그리고 한번 외전으로 빠진 캐릭터가 본편에 돌아온 사례는 전무. 그냥 본편에 삽입했어야 하는 내용을 계속 외전으로 돌리는 중이다.

주리아-흑풍마녀와 철무괴-태천명왕부터는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이 둘을 외전의 강력한 보스로 등장시키기 위해 스토리상 장문인(=막내)이 얻어터지도록 구성을 해버리고, 본편에서는 끝내 장문인에게 패배하지 않게 되면서 블소의 기본적인 설정이 무너졌다. 외전의 악역을 띄우기 위해서 본편에서 장문인이 쳐발리게 되고, 이 악역은 또 본편에선 잡히지도 않고 엉뚱하게 외전에서 잡히는, 그야말로 주객전도가 일어난 것이다. 외전을 위해서 본편을 그냥 시궁창에 가져다 박은 셈. 그나마 악태후-사화마녀는 그나마 이름값이 있었으나, 도칸을 문지기로 등장시키기 위해 장문인이 도칸에게 죽을 뻔한 장면을 연출해버린 셈이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난이도가 계속 하향되어온 검은 마천루와 달리 소용돌이 사원 황혼의 성전 그리고 적몽의 비원의 경우, 난이도와 요구장비가 모두 높은 편이라, 유저들이 본편을 진행하면서 그 악역에게 패배후 정작 복수를 못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난히 잡을 스펙이 갖추어지면 이미 갈 이유조차 없는 던전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스토리의 중심이던 캐릭터가 갑자기 이야기에서 빠지고 다음 이야기가 쌩뚱맞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외전을 진행해도 클리어를 바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스토리만 즐길 수도 없다. 클리어를 할 때쯤이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잊어버릴 정도.

대표적으로 본편의 철무괴가 나왔는데 어느순간 외전으로 옮겨타버리면서 태천왕릉을 클리어하지못한 유저는 철무괴가 어디로간지, 어떻게됐는지 알 길이 없다.

그나마 영생의 사원 외전과 10막에서 모처럼 기존의 공식을 탈피 하나 싶었으나, 본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시네마틱 영상 곳곳에 열심히 류가 탁기를 흡수하는 장면을 박아넣는 것을 보면 11막 즈음에 탁기를 만땅으로 충전한 류한테 장문인이 또 얻어맞고 외전에서 파워업해서 복수하는 플롯을 채택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을꺼라 유저들은 의심하고 사실상 확정이다 확신하는 지경에 다다랐고, 홍석근에 속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중이다. 애초에 홍문파 때려치고 세신교나 흑룡교에 붙는 게 낫지 않았냐는 식.

전체적으로 요약해보면 시즌1 종료 이후 시즌2부터 개연성 없이 패배하는 장문인, 뻔하고 똑같은 느린 전개에 짧은 스토리, 여기저기 펑펑 터지는 설정오류, 대충대충 그때그때 만들고 죽이는 캐릭터들 등등 총체적 난국이다.

1.6.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계속되는 설정 충돌과 그로 인한 퀘스트 저널 변경

백청산맥 리부트를 전후로 해 그 이전에 세워뒀던 설정들과 충돌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우선 리부트 이전 정의로운 의적이었던 소양상이 리부트 이후에는 의적 설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그냥 도적 나부랭이 수준이 되자 퀘스트 저널 내용이 바뀌었다.

또한 퀘스트 저널에서 류가 홍문파에 들어온 후 홍문파 생활에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지만 9막 스토리에서 류는 사실 악태후가 홍문파에 심어둔 수족이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전에 나왔던 퀘스트 저널의 내용과 설정 충돌이 생겨 버렸다. 그 바람에 해당 퀘스트 저널의 내용이 변경되어버렸다.

그 외에도 퀘스트 저널에 나온 무신의 과거사와 서고와 10막에서 나온 무신의 과거사 역시 너무나 상이하며, 퀘스트 저널에선 악태후의 아들이 운국의 황제에 즉위했다면서 2년 후인 9막에선 황제가 아닌 아직 황자로 나온다.

더군다나 8막의 철무괴의 과거 회상은 정황상 30년도 더 먼 과거의 일임에도 당시부터 악태후를 태후로 부르는데, 당시엔 황후도 아닐뿐더러 귀비에 지나지 않았다. 진짜 세계관 정리해둔게 있긴 한지 의문이다.

1.7. 보스들 간에 개연성이 없는 파워밸런스 분배

외전 보스들을 극한으로 밀어주면서, 유저들의 스토리에 대한 반발을 의식했는지 간만에 주인공 패배 패턴을 삭제하였는데 문제는 그 대상이 갑툭튀한 보스가 아니라 정작 진짜 밀어줬어야 할 악태후였기에 불거진 문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현재 블소의 스토리에 대한 비판은 보스로 점찍은 캐릭터가 투입된 후 급작스럽게 엄청난 버프를 받는 바람에 유저들의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는 케이스다. 주리아 때만해도 신선하다는 평이었으나, 적어도 주리아는 2막 이상을 할애해 주었다. 그러나 이후 계속 이 패턴을 단기간에 써먹으면서 장문인의 포스가 하락하며 역풍이 불었다.

한편, 급조된 보스 캐릭터와는 다르게 본편 스토리 내내 자연스럽게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해 보기 드문 정통파 악역 캐릭터가 있는데, 마황, 진서연, 악태후가 그들이다.[24] 그런데 그 중 하나인 악태후가 너무 허망하게 죽어버렸다. 문제는 이게 스토리상 살해라 이미지 반전을 후일 도모할 방법도 없어졌으니 무성처럼 차후 스토리로 원복하기도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악태후는 시즌 1의 1막부터 진서연과 나란히 거론되어 온 캐릭터로, 블소 스토리의 큰 축을 담당하는 악역 중 하나였다. 실제로 에피소드의 최종보스 격을 자주 맡는 충각단도 악태후 때문에 생겨났으며, 운국과 풍제국이 들어서게 된 것도 악태후 때문. 이 캐릭터가 블소 세계관에 끼친 영향력이 시즌 1 내내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진서연보다도 컸으면 컸지 작지가 않아서 스토리를 즐기는 팬들에게 있어서 기대치가 매우 높았던 캐릭터 중에 하나였다. 시즌 1 종료 후, 주리아가 모습을 들어내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진서연 다음의 보스로 악태후를 지목했을 정도.

시즌 2 스토리를 되새겨보면, 주리아는 본격적으로 흑룡교, 그리고 운국과 장문인간의 접점을 만들어내는 단계였다. 그리고 철무괴는 악태후의 악행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악태후에 대한 증오심으로 인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 격인 보스 캐릭터로 구상되었다. 그런데 이 둘이 장문인을 한번씩 패배시킨 반면, 정작 그 둘을 거치고 나서야 만난 악태후가 장문인에 패배하고 살해당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그동안 그려온 그림에 먹칠을 하게 되었다. 차라리 누군가 장문인을 꺾었어야 했다면 스토리 후반부에 갑툭튀 해서 급작스럽게 버프를 받은 주리아나 철무괴보다는 스토리 전반에 걸쳐서 악랄함을 과시해 온 악태후가 그 적임이었을텐데 그 반대가 된 것. 그 덕에 새로 바뀐 블소 스토리 작가가 블소를 플레이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니냐는 의문에 힘이 실리는 중.

한편, 이 엉망인 분배에 대해서 일부 팬덤은 악태후는 모략이 전문이지 전투는 전문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반론을 펼치고 있다. 사실 철무괴 논란때도 그러했지만 이런 논란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연출이나 보스간 파워밸런스 분배가 부자연스럽다는 증거다.


[1] CBT에서 얻었던 와우를 넘는 게임이라는 평가는 운영과 패치로 모두 버렸다. 현재 와우의 스토리, 영상과 비교하면...근데 와우도 드군에서 스토리는 날려먹었다 [2] 스토리가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 테라나 세계관 설정에만 충실했지 막상 인게임 스토리는 혹평을 받은 아키에이지에 비하면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는 블레이드 앤 소울/등장인물 문서의 길이와 자세함에서 알 수 있듯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3] 일당 독재하에 있는 중국에서는 공산당 산하 '광전총국'과 '신문출판총서'에서 대중매체를 빡세게 검열한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들어 거대한 중국 시장에 목을 매는 외국 영화사, 게임 회사들이 광전총국의 검열 이전에 아예 중국공산당의 검열을 통과 하기 위해 알아서 자체 검열하는 일이 매우 흔해지고 있다. 중국을 의식한 대표적인 자체검열 사례로 무간도 시리즈와 아이언맨 3, 홈프론트가 있다. [4] 게다가 게임 내에서 별로 나쁜짓 하지도 않은 막내가 4막 마지막 퀘스트 저널에서는 자기가 나빴다고 참회하고 있다. [5] 온갖 나쁜짓을 하고 사람들의 부탁에 삐딱한 시선을 보내는 막내지만 아이들의 부탁은 들어주는 등 기본적인 본성인 선한 마음씨는 실마리처럼 내포되어 있음을 게임 내에서 여러번 보여 주었다. [6] 웃긴게 수월평원에 똑같은 이름을 쓰는 진달래라는 경천맹원 NPC가 있다는 거다. [7] 리부트 옹호측에서는 이 장면이 복수에 몰두하느라 문이 닫힌 강류시에만 들어갈 생각을 하는 막내가 남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이라고 우기고 있다. 퍽이나 [8] 블레이드 앤 소울/등장인물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백청산맥 리부트의 상징격인 인물이며 전임자 황보석에 비해 스토리에서의 비중도 병풍 수준이라 일부 여성 유저들을 제외한 대다수 유저들에게서 악평을 듣고 있다. [9] 꼭 그런것도 아니고 풍년 마을 한쪽 구석에서는 부패한 제국군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거기에 3막 수월평원 곳곳에 파견된 제국군 범죄자들 전령들이 4막에서 군마염의 복위를 위해 설빙마을로 와서 명을 기다리고 있다.(...) [10] 마을 사람들을 포로로 잡고 마을 사람들은 녹림도를 욕하고 있으며 소양상은 여자 아이들을 잡아온 부하들에게 "풀어주던가 노예로 팔아버리던가." 라는 의적과는 몇광년쯤 떨어진 대사를 한다. 리부트 이전에도 녹림도가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묘사되긴 했지만 두령인 소양상이 풍제국군에게 쫓겨 다니느라 관리를 하지 못해 부두령인 왕수가 두령의 뜻을 어기고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등으로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리부트 이후에는 소양상이 그대로 녹림도를 거느리고 있어서 모순이 되어버렸다. [11] 어사대부 연주흠과 대장군 천종우가 황제에게 바치는 상소문 등 [12] 백청파 [13] 선과 악이 공존하던 입체적인 인물 황보석 장군, 30년전, 진서연이 서락에서 건너온 노예 소녀였다는 점을 알게 해주었으며 노예상이었던 과거를 참회하던 전직 노예상 '금완', 아버지를 찾아 강류시까지 왔지만 결국 부자 상봉이 비극으로 끝나게 되어 막내에게 복수를 다짐하던 소년 '나대', 몸이 불편한 아버지 대신 제국군에 입대한 '황금희', 하오방 내부에 파견되어 연락이 끊겨 갖은 고생을 하다 겨우 막내를 만나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제국군 비밀요원 '공육이사'와, 원래 제국군에 파견된 하오방의 첩자였지만 하오방과 손을 끊고 진짜 제국군이 되고 싶어 '공육이사'를 죽인 '강재', 강류시 도둑 고양이 '야묘' 등등. [14] 스토리와 퀘스트를 기본적으로 자신의 무한 닥사를 방해하려는 게임 회사의 더러운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린저씨들은 리부트 백청 산맥 초반부에 서브 퀘스트들이 없어지자 개념 패치라고 칭찬했으나... 중반 이후 다시 부활한 서브 퀘스트와 리부트 전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스토리의 분량을 보고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5]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충성의 대상이 유천은 풍제국 자체라면 정하도는 풍제국의 황제인 군마혜라는 차이밖에 없다. [16] 리부트 이전에는 백청산맥 스토리 맨마지막에 작별인사를 할때에서야 당여월이 술에 취한채 소양상에 대한 자신의 본심을 짤막하게 언급했고 그 녀석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세상을 구했다고 말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당여월의 씨크한 알파퀸 이미지와 막내에게 차갑게 굴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유저들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모습에 재미있어 했으며, 원수지간인 줄로만 알았던 당여월과 소양상의 관계에도 반전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리부트 이후에는 초반부터 뜬금없이 상사병을 앓느라 기운이 쭉 빠진 캐릭터가 됨으로서 기존 이미지와 이질감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백청산맥 초반부를 유치한 러브 스토리로 채움으로써 '막내의 복수'라는 메인 스토리의 몰입감도 저하시키고 있다. [17] 리부트 이전에는 남설린 황후에 대한 충절을 지키다가 진서연에게 죽어간 풍제국 악사들의 넋을 기리는 내용이었고 막내가 남황후와 성불한 악사들의 혼령들을 뒤에서 바라보면서 듣던 노래였는데 리부트 후에는 운국의 악귀비가 남설린을 암살하기 위해 파견한 흑룡교도 암살자들을 처단하며(...) 남설린을 호위할때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18] 하지만 부농촌의 주 광원이 그냥 노란빛이라서 상당히 구식적인 광원을 보여주기도 했다. [19] 다만 맵의 경우 개인의 취향 차이 때문에 바뀐 맵이 더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긴 하다. [20] 결국 백청산맥 등장 후 3년이라는 시간을 벌고 나서야 서락이 언급되기 시작한다. [21] 이부분은 정확힌 인게임과 게임설정의 괴리에 가깝다. 2018년 기준으로 검은 마천루 등급의 장비를 파밍한 대다수 유저들의 경우 류가 뭘하기도 전에 쓰러트리는데, 정작 이후 시네마틱에선 류가 죽기는 커녕 오히려 조롱이나 날리며 도주하기 때문. 그런데 천천히 류를 잡다보면 오히려 류의 입에서 장문인이 계속 죽이는걸 주저하고 봐주고 있다는 대사가 나오는 만큼 주리아나 철무괴와는 다르다. 그러나 문제는 류의 배신으로 제자들이 서연을 빼고 전부 죽었는데도 저런다는 거다. [22] 더군다나 재능있고 마공 익힌 상대를 봐줬다고 해도 정도가 있지, 잘 쳐봐야 무공을 익힌지 한 10년 남짓할 류를 상대한 장문인이 작중에서 천하사절급으로 평가받았고, 비월의 제자이자 마황의 대리인이며 귀천검을 소지했던 진서연을 쓰러트린 것을 생각해보자. 제압을 못한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23] 독초거사의 서신, 홍문의 길 등. [24] 유란도 있긴 하지만 본편 스토리 진행 중 진서연보다 한 수 아래라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거기에 더해서 갈마왕으로 한번 등장하면서 보스급이라는 인상은 많이 옅어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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