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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1:45:39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줄거리

1. 개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로 2020년도 배경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의 상황을 담았다.

2. 특징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의 경우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전개를 통해서 추리가 진행되고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반전이 밝혀지는 구조였다면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에서는 특출난 인물 한명의 뛰어난 추리력이 이야기를 견인해간다.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도 책의 앞부분에 기존의 소설 방식에서 변화를 꾀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작가 수명이 연장된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3. 등장인물

4. 줄거리

이름 없는 시골 마을, 코로나 이전에는 그나마 시골의 정취를 느끼러 오는 관광객들로 마을 경제가 돌아갔지만 코로나가 유행한 이후로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그 와중에 마을에서는 은퇴한 중학교 교사 '가즈미 에이치'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딸 '마요'는 황급히 도쿄에서 내려오고 10년동안 연락이 없던 마요의 삼촌이자, 죽은 에이치의 친동생인 '다케시'도 집에 등장한다.

경찰은 마요, 다케시를 비롯한 에이치와 접점이 있는 모든 인물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시작한다. 현경 총 책임자인 고구레 경감은 이런 다케시가 매우 수상하지만 오히려 그에게 압도당하고 만다. 다케시는 그야말로 뛰어난 추리력과 비상한 머리회전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한편 이 작은 시골마을에서는 코로나가 터진 이후 급격히 주저앉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마을 중학교 출신인 '마요'의 동창인 구기지마의 히트작 '환뇌 라비린스'를 주제로 관광지화 시켜 코로나 이후 지역 경제 발전을 꾀한다. 과연 사건의 이면은?

===# 범인 #===
가미오 에이치를 죽은 범인은 구기미야 가쓰기였다.

중학생 시절, 구기미야 가쓰기는 죽은 쓰쿠미 나오야가 남긴 글을 발견한다. 그 글을 읽은 가쓰기는 쓰쿠미가 만화가를 꿈꿨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동시에 구기미야 가쓰기는 쓰쿠미가 그리고 싶어했던 만화들의 줄거리를 읽는다. 그 중 하나가 '환뇌 라비란스'의 아이디어다.

시간이 흘러, 구기미야 가쓰기는 만화가로 데뷔한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떨어져 가는데, 출판사의 반응도 미적지근하다. 결국 가쓰기는 쓰쿠미의 아이디어를 빌려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가쓰기는 쓰쿠미가 생각해낸 스토리를 써 '환뇌 라비란스'라는 이름으로 출판한다. 가쓰기는 순식간에 유명한 만화가가 되지만, 어느새 쓰쿠미의 아이디어를 빌렸다는 것은 잊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가미오 에이치는 쓰쿠미가 생전 쓴 글을 동창회에서 공개하고 싶어한다. 그 글 중에서는 '환라비'의 스토리가 담긴 것도 있었다. 이러다간 내가 쓰쿠미의 스토리를 표절했다는 것이 알려진다-가쓰기는 이렇게 생각한다. 고민한 끝에 가쓰기는 그 글을 태우려고 한다. 수건을 오일에 적시고 있는 그때, 가미오 에이치가 돌아와 누군가 집에 들었음을 알아챈다. 뜻밖의 상황에 당황한 가쓰기는 그만 수건으로 가미오 에이치를 목 졸라 살해한뒤 달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