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Guardian | |
결성 | 독일, 크레펠트, 1984년 |
출신지 | 독일 |
장르 | 파워 메탈, 심포닉 메탈 |
활동 기간 |
1984년 ~
1986년 (Lucifer's Heritage) 1986년 ~ 현재 (블라인드 가디언) |
구성원 |
[보컬] 한지 퀴르슈(Hansi Kürsch) [리드 기타] 안드레 올브리히(André Olbrich) [리듬 기타] 마르쿠스 지펜(Marcus Siepen) [드럼, 플룻] 프레데리크 엠케(Frederik Ehmke) |
레이블 | Nuclear Blast |
1. 개요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파워 메탈 밴드.[1]데뷔 초반에는 헬로윈 등의 독일 스래시 메탈 & 스피드 메탈의 영향 내에 있던 특징 없는 밴드였다. 그러다 3번째 정규 앨범인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1990)부터 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졌으며 그 앨범의 성공으로 당시의 메이저 레코드사인 버진(Virgin)사와 계약을 맺게 된다. 4번째 정규앨범인 Somewhere Far Beyond(1992)부터 특유의 오버더빙을 활용한 코러스와 중세적인 분위기로 메탈 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다음 앨범인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1995)부터 메탈리카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플레밍 라스무센(Flemming Rasmussen)에게 사운드를 맡기면서 이전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독일 특유의 까끌까끌한 톤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최정상 밴드 중 하나로 섰다. 올드스쿨 & 뉴스쿨 메탈 팬들 모두에게 상당한 평가를 받는 밴드이며, Wicked Tour나 스웨덴 록 페스티벌 등의 유럽 메탈 페스티벌에서 초대 1순위를 자랑한다.
보컬인 한지 퀴르슈의 고음부의 파워 넘치는 목소리와 저음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밴드의 특색 중 하나다. 앨범에서는 그의 목소리를 겹쳐서 녹음한 곡이 많다보니 같은 곡인데도 앨범에서 들을 때와 라이브에서 들을 때가 느낌이 확 다르다.[2][3]
20여년 동안 멤버 교체가 한번도 없었던 밴드가 될 뻔했지만 드러머인 토마스 슈타우흐(Thomas Stauch)가 2005년에 탈퇴했고, 그 자리를 프레데리크 엠케라는 새 드러머가 들어와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5집까지는 보컬인 한지가 베이스를 녹음하고 공연 때에 연주하기도 했지만 이후 베이스에서는 손을 뗐다. Born in a mourning hall 뮤직 비디오에 이 시절의 모습이 잘 나와 있다. # 베이스 파트는 2011년까지 올리퍼 홀츠바르트(Oliver Holzwarth)가 세션 형식으로 맡아주었고 올리버가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영구 멤버로 자리를 옮긴 이후로는 바렌트 쿠르부아(Barend Courbois)가 세션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8집에 동봉된 영상에서 투어를 갈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지만 그때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 무소식이다. 아무래도 한국의 열약한 메탈씬 특성 상 한국에 온다고 말하지만 좀처럼 오지 못하는 밴드들이 많긴 하다.
2. 특징
흔히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을 말할 때 중세 서양의 느낌이 물씬 나는 소리와 3, 4집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빵빵한 코러스를 특징으로 잡는다. 특히 코러스는 7집 이후 앨범부터 레코딩시에 오케스트라를 대동해 녹음하면서 그 웅장함의 정도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런 음색의 특징에서 심포닉, 혹은 에픽 메탈로 부르는 청자들도 있다. 그리고 밴드의 메탈 곡뿐만 아니라 발라드도 일품인데 위에서 설명한 부드러운 보컬음과 중세 서양 풍의 악기 연주, 그리고 후렴구의 코러스가 함께 어우러져 중세 서양틱한 분위기의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일품이다. #[4]음악 외적으로는 톨킨을 위시한 환상 소설과 sf소설, 그리고 신화 등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반지의 제왕이 독보적으로 많이 쓰였는데 보컬인 한지가 정말 좋아한다고 하며, 구 밴드 홈페이지의 멤버 소개란에서 보컬인 한지의 별명이 페아노르라고 나와 있었을 정도였다. 밴드의 디스코그래피 전체적으로 반지의 제왕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데 첫 앨범인 Battalions of Fear에서 Majesty와 Wizard's Crown, Run For the Night는 반지의 제왕과 관련된 노래이고,[5] 기악곡인 By the Gates of Moria와 Gandalf's Rebirth 역시 마찬가지다.
3번째 앨범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에는 대놓고 제목이 'Lord of the Rings'인 곡이 있다. #[6] 4번째 앨범의 경우에는 호빗을 소재로 한 The Bard's Song이 있는데, 두 곡이 이어지는 형태이다. 라이브에서 자주 나오는 The Bard's Song - In the Forest와 The Bard's Song - The Hobbit이 그 곡이다. 전자의 곡에선 가사에서 호빗, 드워프, 엘프에 대한 언급이 있고, 비슷한 멜로디를 변주한 두번째 곡은 제목에서부터 반지의 제왕과의 연관성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대망의 6번째 정규 앨범, 반지의 제왕의 세계관적 배경인 실마릴리온을 소재로한 컨셉트 앨범인 Nightfall in Middle-Earth를 내게 된다. 대충 모르고스가 실마릴을 가져간 시점으로 시작되어 마에글린 및 루시엔의 이야기로 끝나는 중후반부까지를 다룬다. 이 앨범에 바로 가디언이 라이브에서 빼놓지 않고 항상 부르는 Mirror Mirror[7]가 수록되어 있다. 후렴부분의 팬들의 떼창이 백미.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면 책 한 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잘 짜여진 앨범이다. 그러나 5집 앨범에서의 강렬함이 옅어진 것을 싫어하는 팬들도 있긴 하다. 추가로 6집의 앨범 속지에 마글로르로 추정되는 화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시가 동봉되어 있는데 라이선스반을 발매했던 서울음반(현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그 전체를 번역해 놓았다.
7집의 보너스 트랙에 들어간 Harvest of Sorrow 역시 실마릴리온을 소재로 한 곡으로 후린의 아이들이 그 내용이다. 원래는 6집에 넣을 곡이었으나 그 서정적인 발라드가 6집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돼 뺐다고 한다. 이때 이후부터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삼은 곡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외에 신화와 전설, SF 및 환상 소설을 소재로 한 곡들을 꼽아보자면 그리스 신화의 카산드라의 이야기에 기반한 대곡 And then there was silence, 아서왕 전설에 모티브를 얻은 Mordred's Song, 블레이드 러너를 소재로 한 Time What Is Time, 듄을 소재로 한 Traveler in Time, 마이클 무어콕의 이터널 챔피언 시리즈를 소재로 한 Quest for Tanelorn, Fast To Madness[8], 스티븐 킹의 그것을 소재로 한 Guardian Of the Blind, 그리고 얼음과 불의 노래를 소재로 한 War Of The Thrones가 있다.[9]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소재로 삼은 Punishment Divine이나 존 밀턴의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Curse my name같은 곡도 있다.
2019년에 발매된 앨범인 Legacy of the Dark Lands는 풀 오케스트레이션 앨범이지만, 밴드 연주가 전혀 없다는 점 때문에 혹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큰 혹평을 들었던 앨범( 헬로윈의 Chameleon, 메탈리카의 St. Anger,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셀프 타이틀 Stratovarius같은)이 없었던 블라인드 가디언이었던지라, 마침내 밴드 역사에 올 것이 왔다고 말하는 청자들도 있다. 다행히도 2022년 앨범인 The God Machine에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2002년 6월 26일 Hellfest 2022.
2022년 7월 4일 Rock Hard Festival 2022. 근 10년간 한지 퀴르슈의 목은 여느 메탈 보컬들과 같이 꽤 기복이 심해지거나 노쇠화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그래도 초고음을 연사하던 시절 생각하면 많이 보존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휴식하는 동안 목관리를 철저히 했는지 상당히 회춘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댓글에서도 한지 목청 돌아왔네 좋구만 거리는 댓글이 다수. Mirror Mirror를 들어 보면 보컬 회복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확 느낄 수 있다.
3. 앨범
데모 테이프- Symphonies of Doom (1985)[10]
- Battalions of Fear (1986)
정규 앨범
- Battalions of Fear (1988)
- Follow the Blind (1989)
-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1990)
- Somewhere Far Beyond (1992)
-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1995)
- Nightfall in Middle-Earth (1998)
- A Night at the Opera (2002) [11]
- A Twist in the Myth (2006)
- At the Edge of Time (2010)
- Beyond the Red Mirror (2015)
- Legacy Of The Dark Lands (2019)[12]
- The God Machine (2022)
1~6번째 앨범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2005년에 출시되었고, 2018년에 1집부터 7집 + 라이브 앨범 두장에 더해 The Forgotten Tales를 포함한 앨범의 리마스터링 버전이 나왔다.
비정규/라이브 앨범
- Tokyo Tales (1993, 라이브)
- The Forgotten Tales (1996, 어쿠스틱 버전 및 커버곡 모음. 비정규 앨범)
- Live (2003, 라이브)
- Memories of a Time to Come (2012, 베스트 앨범. Lucifer's heritage 시절 음원까지 포함.)
- Live Beyond the Spheres (2017, 라이브)
- Somewhere Far Beyond Revisited (2024, 재녹음)
4. 기타
앨범 커버 그림에 후드를 쓴 수도승이 항상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싱글 몇을 제외한 나머지 앨범 커버엔 여지없이 나왔다.동종 계열 밴드인 Iced Earth의 리더이자 송라이터인 존 샤퍼와 한지가 프로젝트 밴드로 데몬즈 & 위저즈(Demons & Wizards)를 결성하기도 했다. 블라인드 가디언의 색깔보다 아이스드 어스의 취향이 많이 묻어나오는 밴드. 간헐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블라인드 가디언의 영향을 받은 파워 메탈 밴드로 Evertale, Solar Fragment, Don't Drop the Sword 등이 있다.
From the other side라는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홈페이지 소개글
[1]
블라인드 가디언의 페이스북 정보글에 음악 장르를 저렇게 써 놓았다. 멜로딕 스피드 메탈, 심포닉 메탈 등의 장르로 보는 청자들도 있다.
[2]
한지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매우 존경한다고 한다.(The Forgotten tales에서
퀸의 곡을 커버한 곡을 넣기도 했다.) 파워메탈에서 Vocal Layering을 가장 잘하는 보컬리스트로 항상 1순위에 손꼽히는 인물이다.
[3]
하지만 스웨덴의 파워 메탈 밴드인 Persuader의 보컬인 옌스 칼손은 자세히 들어보지 않으면 같은 인물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정말 흡사하다! 목소리만 흡사한 정도가 아닌 한지의 창법 특징인 고음부의 파워가 넘친다는 것도 똑같다! 한지를 제대로 계승한 수준을 넘어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냐고 팬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4]
8집 앨범의 수록곡인 발라드 Skalds & Shadow에 대한 리뷰글로 어떻게 이 곡에서 풍기는 중세적인 느낌에 대한 분석이 나와있다. 좋은 글이니 팬이라면 꼭 정독해 보자. 이 곡은
우베 볼 감독의 영화인 던전 시즈 : 왕의 이름으로의 메인 테마로 쓰였다.
[5]
정확히는 Majesty는 1부
반지 원정대의 내용과
운명의 산을 향한
프로도의 여정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해외 팬들은 왕으로 언급되는 인물을
사우론 또는
아라고른 2세로 해석하는 편.
[6]
팬이 만든 뮤직 비디오, 영화 1편 영상을 짜깁기해서 만든 것이다. 사족으로 블라인드 가디언의 팬들은 반지의 제왕 영화 제작 계획이 나오자 블라인드 가디언이 영화 음악을 맡아 주기를 바랐고 실제로 블라인드 가디언이 반지의 제왕 영화 팀과 접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영화 음악에 잔뼈가 굵은
하워드 쇼어가 음악을 맡게 되었다. 나중에 블라인드 가디언의 7집 앨범 인터뷰에서 한지는 하워드 쇼어의 음악이 훌륭했다는 평을 남겼다.
[7]
이 곡은
곤돌린이 세워진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8]
이 곡은 이터널 챔피언 시리즈 중에서도
엘릭 사가를 다루고 있다.
[9]
얼음과 불의 노래는 7집 앨범 전에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팬 투표에서 만들어 줬으면 하는 주제의 환상 소설 부문 곡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8년이 지난 뒤에야 만들어진 셈이다. 참고로 1위를 차지한 소설은
드래곤랜스였고 레이스트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7집의 The Soulforged가 그 곡이다.
[10]
이때의 밴드명은 Lucifer's Heritage였다.
[11]
이 앨범의 5번 트랙인 The Maiden And The Ministrel Knight의 한 부분이 KBS에서 방영되었던
1 대 100의 정답 공개시 효과음으로 사용되었다.
[12]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콘셉트 앨범. 독일의 소설가 Markus Heitz와 Hansi가 스토리를 담당했으며, Markus는 앨범의 프리퀄인 소설 'The dark land'를 앨범 발매 전에 발표했다. Markus Heitz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The Dwarves'에 기반한 게임인 더 드워프의 뮤직비디오에 들어가는 노래를 블라인드 가디언에서 맡아서 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