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2부 등장인물. 2부에서 등장한 8번대 기사인 노먼 게르드의 남동생이자, 라일라 게르드의 오빠다. 라일라와 같은 감나무 색(柿色)의 머리카락과 아버지, 형과 같은 하늘색 눈동자를 가진 남성. 라일라가 노먼의 기사단 예찬을 싫어하는데 반해 브래드는 노먼의 기사단 예찬을 잘 들어준다고 한다. 아버지는 기사였지만 일찍 순직했다고 한다. 형인 노먼이 167cm인데 반해 브래드는 키가 아서와 비슷하다고 한다.[1]<너와 한 줄기 빛을> 2기의 공략대상자 중 1명이다. 나이는 2부 시점에서 14세, <너와 한 줄기 빛을> 2기에서는 17세로 2기의 주인공 암렛 에프론과 동갑이며 유일하게 같은 학년이었다. 타이틀 히어로인 레이는 1살 연상으로 3학년, 네이트는 1학년이고 히든 히어로인 디오스 파남과 쿠로이 파남은 암렛과 동갑이지만 월반해서 3학년이었다.
2. 행적
2.1. 게임판
392화에서 프라이드의 예지에 따르면 암렛과는 클래스메이트. 그레실을 따르고 있었지만, 단순히 '평지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평화롭게 졸업하고 싶어서'라는 소시민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학교의 수업을 째고 옥상에서 땡땡이치는 일이 많아 브래드 루트에서는 성실한 암렛이 자주 브래드에게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2] 그러다가 과거의 진실을 알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악녀인 그레실을 몰아내는 스토리였다.브래드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 프라이드가 단편적으로 떠올린 바에 따르면 그레실에게 굉장히 심취해 있었다고 하는데, 뭣 때문에 그레실에게 심취했던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오히려 심취와는 정반대로, 그저 누구와도 얽히지 않고 자유롭게 혼자 지낼 수 있는 생활을 위해 별 생각도 의도도 없이 그레실에게 붙어먹었다고 한다. 즉 그는 그레실이라는 소녀에게 진심으로 심취하거나 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권력자의 손을 들어준 것뿐이었던 것. 게다가 그는 딱히 그레실의 악행을 돕거나 하지도 않았다. 다만 게임판의 네이트가 본인 루트를 제외하면 부모님 건을 깨닫지 못하고 그레실에게 빠져있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 말은 네이트를 뜻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다.
전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레실이 레이를 속인 걸 레이와 그레실의 앞에서 브래드가 폭로하자 분노한 그레실이 그날의 진실을 제 입으로 말해버렸고, 그 말에 분노한 브래드가 울분에 차서 스스로의 손목을 찌르며 자신의 특수능력으로 그레실의 얼굴을 찢어버렸다. 그레실은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에 멘붕해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빌었고 브래드는 자기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이 겪은 고통을 너도 느끼라면서 그대로 찢어죽이려고 했지만 암렛과 아서가 나타나[3] 암렛이 피투성이가 된 브래드를 잡으면서 브래드를 말렸고 결국 브래드가 멈추면서 그레실이 겨우 목숨만 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프라이드는 아예 공략되지 않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라 평했다. 다른 루트에서는 공략대상자들이 그레실의 진실을 암렛에게 듣고 싸웠지만 브래드는 그레실이 몰락한 뒤에 그레실이 열받아서 직접 말한 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
게임판의 브래드는 죽은 가족들을 위해 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엔딩에서 기사가 되었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본편의 프라이드는 브래드가 본래 바라던 일반인으로서의 삶의 방식과 반대되는 위험한 삶을 가족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살아가게 된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여겼다.
2.2. 본편
프라이드가 스테일, 아서, 파웰과 함께 옥상에서 특별히 허락받고[4] 함께 머물다가 게임판의 아서가 "그는 여기에 없습니다."라며 어느 히어로의 루트에서 옥상을 찾아온 암렛에게 말하는 장면을 예지로 떠올린다.[5] 이후 프라이드가 암렛의 연애 상담을 들어주고자 기숙사에서 대화할 때 마지막 공략대상자의 '파란 눈'을 떠올리고 2기의 악녀인 그레실과 마지막 캐릭터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예지로 떠올린다.390화에서 프라이드가 노먼, 라일라와 대화하다가 라일라의 10살 생일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라일라가 '기사단 예찬을 잘 들어주는 또 다른 오빠'가 마지막 공략대상자인 브래드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프라이드는 '브래드는 위험하다'며 놀란 프라이드는 해리슨을 시켜 노먼과 라일라가 학교에서 못 나가게 막고, 원래 이들이 타려는 마차를 GTA해서 행상인 업무를 돕던 파웰의 도움을 받아 형제들이 있는 교외의 농촌 마을로 향했다.
392화에서는 라일라의 1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집에 남아서 어머니와 함께 집안일을 도우며 더 이상 싸움은 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듣는다. 수도에서도 도심지에서 몇 시간은 떨어진 폐쇄된 농촌 마을에서 또래들과도 사이가 나빠 홀로 지내며 형에게서 듣는 바깥세상 이야기와 초등학교에 들어간 여동생 이야기를 낙으로 삼고 있었다. 형이 기사로서 돈을 벌기는 하지만 가난한 형편이고 학교와 집이 멀어서 무상교육인 초등학교에 들어간 라일라와 달리 자신은 중학교에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장작을 때다가 지루한 마을 생활을 되뇌이며 사라져버리면 된다고 중얼거린 뒤, 형과 여동생이 돌아오는 걸 기다렸다.
프라이드 일행이 마을로 도착했을 때는 이미 농촌 마을에 불이 나서 그대로 놔두면 마을 전체로 번질 상황이었다. 결국 프라이드는 에릭을 시켜 당장 기사단을 부르라고 명령하는데, 대뜸 파웰이 먼저 뛰어가버리자 에릭에게 파웰의 수색까지 명령하고 자신과 스테일, 아서만 브래드를 찾으러 갔다. 395화에 따르면 외국에서 활동하던 대규모 도적단으로 프리지아에서 인신매매 단속이 심해져 수도의 도심지를 노리기 힘들어지자 아예 수도에서 외곽진 게르드 형제의 고향 마을을 습격해 약탈을 시도한 것이었다.[6] 왕국 기사단의 부지와 멀어서 원래라면 선행부대라도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려 제때 도망칠 자신이 있었지만, 프라이드의 예지로 인해 기사들의 출동이 빨라지면서 도중에 잡힌 것이다.
393화에서 도적들이 자기 집으로 쳐들어오고 어머니가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도적들과 검을 들고 맞서며 몇 명은 베어버리지만[7] 프라이드와 아서가 나타나 아서가 도적들을 해치우자 처음에는 새 적인가 싶어서 공격하려고 했지만 프라이드가 껴안자 멍해지고, 프라이드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갔을 때 도적들이 공격하자 싸우려고 했지만 프라이드에게 저지되고 프라이드가 싸우는 모습에 멍하니 쳐다본다. 프라이드가 싸우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한다.
395화에서는 도중에 나타난 카람이 나머지 도적들을 모조리 베어버리고, 프라이드가 총격당한 곳을 손수건으로 묶어 지혈해준다. 도적들에게 공격받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프라이드가 껴안고 있음에도 껍질이 빠진 듯이 멍하니 반응이 없다고. 이후 마을 사람들이 피난간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며 아서의 검술을 보고 신병 아니냐고 추정하는데[8] 아니라고 하자 그렇게 강하니까 분명 기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칭찬한다. 그러나 아서는 브래드가 마을 사람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갈 때 왜 웃는 척하는 거냐며 부드럽고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짓는 것에 오한을 느낀다.
396화에서 잔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그 은발 청년이 네 연인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후 몰래 도망치려고 하다가 이를 눈치챈 프라이드에게 붙잡힌다. 397화에서 잔느에게 자신의 심정을 말하는데, 가족들은 좋아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싫어서 다 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기사는 멋있기는 하지만 그런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늘 고생하고 목숨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무섭기 때문에 그냥 안전하게 살고 싶은데 그게 나쁜 거냐고 형인 노먼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 심정을 토로한다. 가족 이외와 제대로 대화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프라이드와 아서가 자신을 구해준 모습을 질투하지 않고 그저 고맙다고 생각한 것이 약간 구원이었다고 한다. 프라이드는 브래드가 도망치려고 하며 게임판에서 가족을 포함한 마을 사람 전원이 죽었음을 알고 있었다.
"'괜찮아.'라는 말이 기뻤나요? 그렇다면 여러 번 말할 것입니다. 당신은 괜찮습니다. 여기에 있어 좋다. 어머니 옆에서 누구보다 안전한 곳에서 형이 맞이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어. 최저도 뭔가도 아니야. 보통으로, 당연한 너무나도 사소한 소원이야. 당신의 삶의 방법은 당신만의 것이니까." 그의 제일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사실을 말한다. 위험을 피하고 싶은 것도,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것도 결코 악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당연한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기사의 삶의 자랑스러움을 아는 그녀는 동시에 평범한 나날의 존중도 알고 있다. 힘을 가지지 않는 인간이, 자신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자신과 자신에게 소중한 인간만을 바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도. 모두가 기사처럼 자신이 몸도 돌보지 않고 타인을 위해 움직이는 전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사는 특별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것도 당연히는 결코 없다.(중략) 그 '보통'이야말로 갖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는 인간이 있는 것도, 미친 듯한 소원이 될 수도 있다고 알고 있다. 지금은 잘 알고 있다. 누구 한 사람으로서 원래 바라고 있던 것은 사소한 것뿐이었다. 다만 소중한 사람들과 보통의 나날을 보내고 싶었던 만큼의 백성이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청년도 또 그런 사소한 행복을 원하고 있다. 그것을 악이라 믿고 책임지고 있는 것도 그 자신이라고 그렇게 이해한다.(중략) "강하지 않아도 좋다. 약해도 좋다. 아픈 것이 싫은 것도, 무서운 것에서 도망치는 것도, 괴로운 것을 피하는 것도, 당신이 태어나고 나서 주어진 당연한 권리이니까." |
괜찮아, 당신은 제대로 상냥한 아이야. 정말로 마을 사람을 죽여도 좋을 정도로 미워하고 있으면, 여기서 떠나려고 하면 하지 않을 거야. 괜찮아, 너는 나쁘지 않아. 괜찮아, 여기에 있어 괜찮아. 괜찮아요, 당신의 소원은 잘못되어 있지 않으니까. 당당히 바래.
자신이 왜 도망치고 싶어했는지를 간파하고 자신을 긍정해준 프라이드에게 얼빠진 표정을 지으며 이런 소녀에게 지켜져도 되는 거구나 하고 받아들인다. 프라이드는 브래드같은 평범한 사람은 약해도 꼭 싸우지 않아도 된다며 강함이 무조건적인 의무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런 마음은 그들의 권리이며, 그런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게 자신들이라고 대답한다.
직후 카람을 비롯한 기사들이 프라이드와 브래드의 곁에 왔다. 397화에서 도적들이 지른 불은 게임에서 빗속에서 절망하던 브래드의 모습을 보면 브래드가 타죽거나 질식사하기 전에 비가 와서 불이 꺼진 건 확실하니까 비가 곧 올 거라고 예지한다. 마침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낀 상태였다고. 불은 신경쓰지 않고 도적 소탕에 집중하려던 찰나, 파우엘이 폭주해서 도적들과 싸움이 나 기사단이 싸워야 되나 고민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프라이드가 파웰을 막기 위해[9] 브래드를 근처에 있는 기사들에게 맡기고 파웰을 말리기 위해 달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싸우지 말고 자신을 도울 것을 명령한다.
이후 비가 오기 직전에 파웰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하고 프라이드가 브래드를 다시 찾아오는데, 브래드는 뒤늦게 달려온 노먼과 재회했고 집을 수도에 있는 저택으로 옮기게 되었다. 어머니는 부상을 입어서 병원으로 가지만, 학교 기숙사실에 있는 라일라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이때 프라이드는 예지로 성인이 되면 힘을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노먼과 브래드에게 말해 브래드는 저 여자애가 그 소문의 공주님이었냐고 놀란다.
이후 도적들과 싸운다고 다친 팔을 치료받은 뒤 노먼이 사온 생일케이크를 들고 라일라를 찾아가 생일파티를 연 뒤 새로 마련한 거처로 이삿짐을 옮기는데,[10] 프라이드가 천사였다고 감동하고 프라이드 옆에 은발 기사가 있었다고 말해서 노먼을 당황하게 만든다. 다만 그 은발 기사를 신참 기사로 착각해서 아서 대장인 건 모른다. 노먼은 눈치챘지만.
3. 능력
'확산'의 특수능력자. 자신이 상처를 비롯한 자극을 받을 경우 그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의 형태로 주변에 확산시킬 수 있다. 이 파장에 닿으면 브래드가 받은 것과 같은 위치에 동일한 자극을 받게 되며[11], 단순히 자신이 받은 자극만이 아니라 불이나 번개 같은 것에 피격당할 경우 그 불이나 번개 자체를 확산시킬 수 있다. 실제로 프라이드는 덕분에 파웰과 안 마주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문제는 이 확산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인데, 감정이 고양되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파웰처럼 브래드도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특히 감정이 격해지면 확산범위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진다. 게임에서 브래드가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켰던 것도 그가 의도했던 것이 아니라, 인신매매 일당이 저지른 방화가 브래드의 능력 폭주에 휘말리면서 마을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까지 통째로 불바다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12] 그리고 이때 어머니와 여동생 라일라가 그의 눈앞에서 확산된 불꽃에 불타 죽었으며, 급히 달려오던 형 노먼도 죽었다. 말 그대로 특수능력의 폭주로 가족이 전멸한 것이다. 그나마 약점이라면 파장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고리의 형태라서 그 고리만 피하면 되지만, 안 보이기 때문에 직전예지가 가능한 프라이드 외에는 피할 수 없다.
게임에서 늘상 옥상에 처박혀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 능력 때문이었다. 능력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서 몸을 피했던 것. 자신을 중심으로 수평 고리 형태로 퍼져나가는 형태이기에 혼자만 옥상에 박혀 있으면 혹여 능력이 폭주하더라도 아무도 다치지 않기 때문이다.
14살인 시점에서는 힘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었다. 어릴 적 파웰이 그냥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감전사고가 일어나 일상생활 자체가 안 되었음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나은 편이었던 셈. 그리고 프라이드가 성인이 되면 완전히 제어한다고 예지한 것으로 보아 파웰의 전기보다는 제어가 쉬운 걸로 보인다.[13]
4. 기타
프라이드가 1달간 잠입했을 때 3일을 남긴 상황에서도 전 학년에서 찾을 수 없던지라 아예 입학을 못한 게 아니냐는 독자들의 추측이 많았는데, 392화에서 초등학생인 라일라는 프라데스트 학교가 개학하자마자 입학했지만 브래드는 중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게 확인되면서 사실로 밝혀진다.게임상에서 브래드는 모종의 이유로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켰다고 하는데, 본편에서도 브래드가 다른 마을 사람들로부터 떨어지려 하는 묘사를 보면 모종의 이유로 폭주해서 마을 사람들이 희생된 듯하다. 프라이드가 브래드를 떠올릴 때 '브래드는 위험하다'라고 평한 건 이것 때문인 듯. 이는 그의 특수능력 때문으로 사건이 터지고 브래드가 계속 혼자 도망치려고 하는 것도, 자신의 능력이 폭주할 경우 주변 사람이 위험해지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능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다치는 걸 바라지 않아서 혼자서 현장에서 멀어지려고 했던 것. 게임에서 맨날 농땡이치고 옥상에 처박혀 있었던 것도 실은 특수능력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계속 자신을 멸시하고 배척해온 마을 사람들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 자체는 진짜다.
일반인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서 형인 노먼을 존경하고는 있지만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우거나 도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라이드는 브래드 정도면 좋은 사람인 축에 속한다며 그런 자신을 비하할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이 있는 것이라고.
여러모로 브래드는 2편의 파웰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 특수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 때문에 주변 사람의 미움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서 결국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려 한다는 것까지. 다만 차이점이라면 파웰은 아예 거주지를 바꿔가면서 발버둥을 친 반면[14], 브래드는 가족이 있기 때문인지 계속 마을에 머무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왔다는 것 정도.[15] 하지만 유랑을 한 덕분에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파우엘과 달리, 브래드는 노예로 팔려가진 않았지만 마을과 가족이 전부 능력의 폭주에 말려들어 죽어버리고 말았다. 어찌보면 파웰보다도 더 극단적인 케이스.
요리를 상당히 잘해서 집안에서 요리 담당이었고 생일마다 요리를 해주곤 했다고 한다. 라일라의 10살 생일 때는 사고 때문에 요리가 망가져서 실패했지만.
[1]
14살인 아서와 브래드의 키가 비슷하다고 한다.
[2]
참고로 1편의 메인 캐릭터들은 2편에서 각자 까메오로 출현했는데, 그중 아서의 출현 지점이 바로 옥상이었다. 아마 암렛이 여느 때처럼 브래드를 찾으러 옥상에 갔다가 대신 만난 것으로 보인다. 아서가 단장이 되었을 때 노먼이 살아있었는지 여부는 불명이지만, 최소한 기사단의 동료였던 적이 잠깐은 있었을 테니 노먼의 남동생인 브래드의 존재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 마을 몰살 사건이 키미히카 1기 엔딩인 티아라 16세 4월에서 4개월 뒤임을 고려할 때 그해 1월에 기사단장이 된 아서의 시절을 노먼이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옥상에서 암렛이 브래드를 만나러 갔다가 티아라의 경호를 하러 학원에 온 아서와 만나서 둘이서 이사장실로 달려온 것이다.
[4]
개학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옥상이 개방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카람의 도움을 받아 올라갔다.
[5]
아서는 전 시리즈를 통틀어서 매우 인기가 많은 히어로였기 때문에 2기에서 이 장면으로 특별출연했다. 단 3기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고.
[6]
수도의 도심지에서 산 몇 개를 건너야 해서 몇 시간이나 걸리는 농촌 마을이며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7]
이걸 본 어머니는 브래드에게 그만두라고 비명을 지르는데, 이후에 밝혀진 브래드의 능력과 팔이 피투성이라는 묘사를 보아 자기 팔을 자해해 확산으로 도적들을 베어버린 모양.
[8]
실제로 14살의 아서는 신병이었고 신체능력도 당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브래드의 추측은 맞는 셈.
[9]
당연하지만 파웰은 매우 출력이 강하고 범위도 넓은 번개의 능력자이니, 비가 쏟아졌다간 그야말로 대참사가 발생한다.
[10]
생일케이크가 너무 커서 한두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고 한다.
[11]
다만 이는 '부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위치'인 것인지, 프라이드의 독백에 따르면 상대에 따라선 브래드가 자기 팔을 그어도 상대는 목에 그 상처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게임판의 브래드는 자기 손목을 자해해 그레실의 얼굴을 찢어버렸다.
[12]
이 때문에 파웰의 폭주는 다른 의미로 위험했다. 비록 게임과 달리 불을 확산시키지는 않았지만, 만약 폭주한 파웰의 벼락이 브래드에게 닿았다면 벼락을 확산시켜서 게임과 똑같은 꼴이 될 수도 있었다고.
[13]
파웰의 전기는 17세가 된 이후에도 좀 흥분하면 다시 전기가 터진다. 심지어 스테일과의 약속으로 감동했을 뿐인데도 전기가 새어나와 중상은 아니었지만 스테일이 감전되었다.
[14]
사실 파웰이 인신매매단에 붙잡힌 것도 이렇게 돌아다니다 잡힌 것이다.
[15]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집안 자체가 대대로 마을을 지켜온 기사 집안이었다. 정확히는 기사로서 일하다가 순직하지 않고 은퇴했을 경우 마을로 돌아와서 마을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연달아 기사로서 순직하면서 마을 수호자 자리에 공백이 꽤 길게 이어진 상태인데, 브래드의 형인 노먼이 기사가 되어서 차세대 수호자로 기대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마을 사람들도 브래드를 극단적으로 대하지는 않았다. 쉽게 말하면 형 덕분에 파웰만큼 극단적인 길로 빠지지는 않을 수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