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1-01 14:17:55

불설수생경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5.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18호

1. 개요

佛說壽生經. 조선 예종 원년에 왕의 명에 따라 신미, 학열, 학조(學祖), 효령대군, 김수온(金守溫) 등이 간경도감에서 편찬한 불경. 현재 1575년 복각판, 1618년 복각판의 두 종류가 남아 있으며, 각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18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1469년(예종 1)에 당시 왕이었던 예종의 지시에 따라 효령대군, 신미 등의 인물들이 간경도감에서 만든 조선시대의 불경이다. 60갑자에 따른 저승의 관속(官屬)과 시주해야 할 금전(金錢) 및 경전(經典)의 수량을 설명한 책이다.

현재 예종대에 만든 원본은 소실된 상태로, 대신 후대에 만들어진 복각판이 두 종류 현존하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는 1469년 만들어진 원본을 1575년(선조 8)에 전라도 영광에 있는 불갑사(佛岬寺)에서 중간본(重刊本)으로 인경(印經)한 책이다. 현재 충청북도 단양군의 구인사에 소장되어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18호는 간경도감본판(刊經都監本版, 1469)의 번각본(飜刻本)으로, 1618년이라는 간행 기록(刊記)이 수록되어 있다. 현재 경상남도 김해시의 대법륜사에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 조선 전기의 목판인쇄술과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다.

3. 외부 링크

4.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

5.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18호

「불설예수시왕생칠경」은 생전(生前)에 사후왕생(死後往生)을 기원하는 불사(佛事)를 미리 행함으로써 죽은 후에 ‘冥府十王’의 심판을 받아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면할 수 있다는 ‘預修十王生七齋’의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불설예수시왕생칠경」의 판본으로는 海印寺에 남아 있는 고려 經板과 1564년 廣德寺版을 포함한 10종이 전해지고 있다.

1618년본「불설예수시왕생칠경」에는 松廣寺本과 花岩寺本 2종이 전해지고 있다. 본서는 「佛說預修十王生七經」에 이어 「佛說壽生經」이 合綴되어 있으며, 經板은 松廣寺에 남아 있다. 이 책은 1책의 목판본(木板本)으로 표지서명(表紙書名)은 ‘佛說預修十王生七經’으로 확인된다. 권수제(卷首題)는 ‘불설예수시왕생칠경’(佛說預修十王生七經)이며, 판심제(版心題)는 ‘十王文’으로 확인된다. 제책(製冊)의 형태는 오침안 선장본(五針眼線裝本)으로 되어 있다. 판식(版式)은 사주단변(四周單變)에,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19.5㎝에 가로15.1㎝이며, 계선이 없다. 행자수(行字數)는 1장은 8행(行) 18자(字)이고 2장부터 8행(行) 15자(字)로 배열되어 있어 1564년 廣德寺版과 동일하다.

본서(本書)는 刊經都監本版(1469)의 飜刻本으로, 1618년이라는 명확한 간행 기록(刊記)을 알 수 있고, 각수명과 시주자에 대한 내용도 확인된다. 본문의 인출 및 보관상태가 양호한 책이다. 본서는 귀중본의 기준이 되는 임진왜란(1592년) 이후에 간행된 자료이긴 하지만, 자료의 보존 형태나 인쇄상태 등이 매우 양호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본 조사 자료는 특히 조선시대에 널리 성행하였고,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각 사찰에서 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에 이 의식을 실제로 행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 불교를 전파하는데 큰 위력을 지니는 경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경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므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