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08 21:53:46

분신사바(영화)

분신사바 (2004)
Bunshinsaba
파일:분신사바 포스터.jpg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안병기
각본 안병기
음악 이상호
출연 김규리, 이유리, 이세은, 최정윤
제작사 A-POST픽쳐스, (주)토일렛픽쳐스[1]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코리아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8월 5일
상영 시간 92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608,479명(최종/서울)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기타

[clearfix]

1. 개요

2004년 한국에서 개봉한 호러 영화
전국 관객수는 1,001,125 명이다.

2. 예고편

예고편 1
예고편 2

3. 시놉시스

죽이고 싶다면 주문을 외워라!

서울에서 전학 와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유진(이세은). 괴롭힘에 못 견뎌 하던 유진은 어느 날 친구들에게 저주를 내리고픈 마음에 영혼을 부르는 죽음의 주문 ‘분신사바’를 외운다. 마음 속으로나마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친구들. 그러나 이 날 이후, 분신사바 주문은 현실이 되고 같은 반 친구들이 한명씩 죽어나간다.

마침, 이 학교로 새로 부임해온 미술교사 은주(김규리)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불안해 하고, 그런 은주를 유독 유진만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분신사바 주문 그 이후, 미술교사 은주 눈에만 존재하지 않는 29번 학생 ‘인숙’(이유리)이 보이고 의문의 학생 인숙의 등장으로 인해 은주는 점점 공포감에 휩싸이게 된다. 엄청난 저주 속, 숨겨진 진실. 은주는 점차 저주의 실체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4. 등장인물

파일:이은주 분신사바.png }}} ||
이은주 ( 김규리 扮)
파일:김인숙 분신사바.png }}} ||
김인숙 ( 이유리 扮)
파일:이유진 분신사바.png }}} ||
이유진 ( 이세은 扮)
파일:한 선생 분신사바.png }}} ||
한 선생 ( 최성민 扮)
파일:호경 분신사바.png }}} || 윤 군수 ( 송용태 분) - 학교폭력의 진실을 숨기려는 인물이다. 나중에 유진에 의해 불타 죽고 만다.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온 유진( 이세은 분)은 같은 반의 영민, 희선과 함께 자신들을 괴롭히는 반 친구들에게 저주를 걸기 위해 어떤 의식을 치르기로 한다. 늦은 밤 불꺼진 교실에 모인 유진과 친구들은 저주받은 '29번 김인숙( 이유리 분)'의 책상에 둘러앉아 분신사바 의식을 시작한다. 가장 죽이고 싶은 일진 4명(혜지, 일호, 재은, 소정)의 이름을 적고 주문을 외우는 유진,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전체가 붉은 빛에 둘러싸이고 유진이 잡고 있던 펜이 미친듯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유진은 감고 있던 눈을 뜨는데[2], 원혼이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는 것을 느끼고 급기야 유진은 원혼과 눈을 마주치고 만다. 이에 유진은 비명을 지르고 영화가 시작된다.

다음 날 아침, 유진을 괴롭히던 일진 중 하나인 소정이는 등교하자 마자 29번 자리에서 불에 타죽은 같은 일진 무리의 혜지를 발견한다. 이에 유진이 속한 2학년 7반은 당분간 다른 반 아이들과 교실을 함께 쓰게 되고, 유진은 곧 친구인 희선에게 혜지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된다. 한 편 교장실에서는 김 교장이 박 주임에게 29번 자리에서 학생이 죽은 것이 찝찝하다며, 허튼 소리 안 나오게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한 편 이번 학기에 새로 부임하게 된 미술 선생 은주( 김규리 분), 은주는 2학년 7반 담임인 한재훈( 최성민 분)과 불 타 죽은 학생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그 후 뒤뜰에서 수상한 시선을 느낀다. 이후 수업에 들어간 은주는 7반의 출석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출석부의 29번 김인숙을 부르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분명 자리에 앉아있는데도 대답을 하지 않는 인숙[3]을 보고 은주는 다시 한 번 출석을 부르고 그제서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인숙, 이에 은주가 주의를 주자 학생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간다. 은주가 당황하자 교실에 남아있던 유진은 여기에 김인숙이라는 아이는 없다고 말해준다. 다시 출석부를 확인해보니 지워져 있는 인숙의 이름, 그 순간 당황한 은주의 뒤에서 귀신의 원혼을 목격한 유진은 크게 놀란다. 이후 은주는 교장실에 불려가 박 주임에게 그 이름은 어디서 들었냐며 크게 혼나지만, 김 교장은 은주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며 돌아가서 수업하라고 말한다.

학교를 마치고 영민, 희선과 하교하던 유진, 분신사바의 저주가 시작된거라며 좋아하지만 곧 이어 나타난 나머지 일진 3인방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다. 이에 유진은 분노하여 비명을 질러댄다. 한 편 7반의 담임인 재훈은 은주와 함께 친구인 호경( 최정윤 분)이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한다. 호경이 영감을 가지고 있어 가끔씩 도움을 받는다는 재훈에게 은주는 30년 전 죽은 김인숙이라는 학생에 대해 물어보지만, 재훈은 괴담일 뿐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더불어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때 비를 맞으며 카페로 뛰어오는 카페 주인 호경, 은주를 보자마자 인사를 건네고 은근슬쩍 재훈에게 장난을 친다. 이후 돌아가는 은주를 보며 호경은 뭔가 사연이 많아 보이는 얼굴이라는 말을 한다.

다음 날 일진 중 하나인 일호가 등교하지 않고, 얼마 안가 학교 쓰레기장에서 불타 죽은 채로 발견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시작하는데 죽은 두 학생이 모두 비닐봉지에 머리를 넣고 불을 붙여 자살한 점, 그리고 김인숙과 같은 반이라는 점에 대해 찝찝해한다. 한 편 은주는 일호가 죽은 쓰레기장에서 서성거리고, 유진은 뒤에서 이를 지켜본다.

두 명의 반 학생이 죽은 뒤 교실에서 생각에 잠긴 재훈, 그 때 책상 밑에서 누군가의 손이 재훈의 발을 낚아 채려고 하지만 재훈이 아래를 내려다보자 손은 사라진다. 그 때 유진의 친구 영민이 재훈을 찾아와 분신사바 저주를 실행했음을 실토하게 된다. 한 편 혼자 뒤뜰에 간 은주는 구석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하고 거울을 꺼내는데, 그 순간 미행하던 유진을 발견하게 되고 은주와 마주친 유진은 도망가버린다. 그 후 거리를 돌아다니던 유진은 늦은 저녁 남은 일진 무리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아이들은 유진에게 왜 일호와 혜지가 죽기 전 그들의 집에 찾아갔냐고 유진에게 물어본다. 그러나 유진은 모르는 눈치이고, 아이들은 유진을 다시 한 번 협박하고 자리를 뜬다. 집에 돌아간 유진은 최근에 새벽에 집에 들어와 아버지에게 혼났다는 말을 어머니에게 듣게 되지만, 유진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 이후 어머니에게 김인숙에 대해 묻지만 잘 모른다는 대답을 듣는다. 이후 유진은 교실에서 귀신을 만나는 악몽을 꾼다.같은 시간 은주는 뒤뜰에서 발견한 상자를 살펴보다가 한 증명사진을 꺼내는데, 뒤에는 1974.1.23이라는 날짜가 적혀있다.

다음 날이 밝고, 재훈은 반 학생의 급한 부름을 받고 스스로 비닐봉지를 쓰고 자살하려는 재은에게 달려간다. 눈이 하얘진 채 재은을 노려보고 있는 유진 앞에서 마치 조종당하듯 스스로 불을 붙이려는 재은, 재훈이 말리려고 하자 멈칫하지만 원혼이 강제로 라이터에 불을 붙이게 하고 결국 재은은 죽고 만다. 그 순간 눈이 원래대로 돌아온 유진은 은주 뒤의 또 다른 원혼을 보고 기절한다. 이후 유진은 경찰에게 취조를 받는데, 유진은 29번 김인숙의 원혼이 한 짓이라고 말한다. 그날 밤 집에서 공부를 하던 소정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창문 밖을 바라보고, 유진을 발견한다. 겁을 먹은 소정은 짐을 싸고 마을을 탈출하려고 하는데, 도로가까지 와서 갑자기 무거워진 짐을 바라보니 안에서 손이 튀어나오고, 뒤이어 짐안에서 기어나온 원혼은 소정의 발목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 소정은 달려오는 트럭에 치여 사망하게 된다.

이렇게 일진 4인방이 모두 사망하고 진범으로 의심받게 된 유진은 다음 날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불이 붙여지려고 하는데, 그 순간 재훈과 은주가 달려와 유진을 구해준다. 이후 양호실에 간 유진은 분신사바를 한 이후 뭔가가 몸에 씌워진 것 같다며 재훈에게 실토하고, 뒤이어 은주에게도 귀신이 붙어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건내려 한다. 그 순간 은주가 나타나고 유진은 자는 척을 하지만 은주에게 들켜버린다. 이후 은주에게 귀신이 붙어있는 것을 봤다는 말을 직접 건낸다.

한 편 재훈은 유진의 말을 듣고 오컬트 쪽에 지식이 있는 호경을 찾아간다. 호경은 김인숙의 어머니인 '춘희'를 언급하며 두 모녀의 자살에 대해 마을에서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날 밤 마을 사람들은 모여서 인숙의 원혼을 깨운 유진네 가족을 마을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하고, 유진의 어머니 정희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전달한다. 이 때 정희수가 김인숙과 같은 반이었음이 밝혀진다. 그 후 집에 돌아온 유진은 희수에게 김인숙도 괴롭힘을 당했냐고 물어보지만 희수는 마을을 떠나면 안된다는 말만 반복한다.

이후 인숙에 대해 회상하는 희수, 2학년 7반에 전학온 인숙은 눈이 뿌연지라 자주 따돌림을 당했고, 이번이 벌써 6번째 전학이라고 희수에게 말해준다. 이후 신체 검사날 인숙은 시력검사에서 곧잘 숫자들을 말하지만 선생님에게 녹내장 판정을 받게 되고, 그 후 반 아이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인숙은 자신의 어머니인 춘희가 무당이라는 것을 이용해 폭언을 서슴치 않던 민지라는 아이의 목을 조르며 저주를 내려버리겠다고 하고, 이후 수업 시간에 인숙이 뭔가 중얼거리며 저주를 내리자 민지는 그대로 교실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버린다. 회상의 마친 희수에게 갑자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고 유진이 걱정되어 2층으로 올라가다가 인숙의 원혼을 마주한다. 방으로 달려가보니 벌벌 떨고있는 유진. 그 순간 유진의 눈이 김인숙처럼 변해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이어 인숙의 혼과 빙의된 유진에게 둘러싸인 희수는 두 눈이 바깥 쪽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 한 편 재훈은 이전에 교사였던 아버지 상도에게 과거의 일에 대해 케묻지만 상도는 대답을 회피한다.

다음 날 출근한 재훈은 학생들이 붙여놓은 문구 때문에 교실에 못 들어가고 있는 유진을 발견하고 화를 내지만, 학생들은 왜 유진만 챙기냐면서 따지고 든다. 이후 유진을 위로하는 재훈에게 유진은 어제 희수가 눈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했음을 말해주고 어머니가 절대 마을을 떠나면 안된다고 말했다는 것 역시 알려준다. 이 후 태양빛의 색이 변하고, 재훈과 은주는 유진을 미술실에 격리시킨다. 그러자 머리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푹 숙인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유진, 미친듯이 그림을 그려대는 유진에게 은주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유진은 섬뜩하게 은주를 노려보며 기억해야한다고 읊조린다. 이 말을 들은 은주는 갑자기 속이 울렁거림을 느끼며 구토를 하더니, 가슴을 움켜잡고 괴로워하며 경련을 일으키다 결국 쓰러져버린다.[4]

그날 밤 재훈은 호경의 카페에 유진을 데려가고 호경은 최면을 걸어 유진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듣고자 하는데, 유진의 기억속에서 호경은 유진 안의 인숙의 원혼이 일진들이 분신자살하도록 조정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 순간 인숙의 원혼이 모습을 드러내고, 호경을 조종해 분신자살을 하도록 유도한다.[5] 그 때 호경은 인숙 뒤의 또 다른 혼령을 보게된다. 이후 호경이 라이터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알람이 울리고 호경은 최면에서 깨어난다.

뒤이어 호경은 인숙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내고자 다시 한 번 최면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인숙의 기억을 확인하게 되는데, 인숙은 자신에게 홀리지 않도록 복면을 쓴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들 중 자신에게 친하게 대해줬던 희수(유진의 어머니)마저 있다는 것을 목격하자 배신감을 느낀다.[6] 인숙은 희수에게 달려들지만 아이들은 인숙의 머리에 불을 붙여버린다. 그러자 최면에 걸려있는 유진 역시 고통스러워하고, 인숙이 회상속에서 죽자 유진 역시 쓰러진다. 그러다 갑자기 불에 탄 얼굴을 한 채 인숙의 원혼이 모습을 드러내고, 유진은 벌떡 일어나 고통스러워하며 경련을 일으키더니 정신을 잃고 만다. 이후 유진을 재우고 재훈은 앞이 보이지 않는 인숙이 아무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호경은 뭔가 사악한 힘이 연관되어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때 은주에게서 재훈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은주는 재훈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힘겹게 내뱉더니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를 내다가 전화를 끊어버린다. 은주의 집에 달려간 재훈은 정신을 잃은 채 엎어져 있는 은주를 발견한다. 은주는 정신을 차린 후 재훈에게 자신과 얽히면 위험해 질 것이라고 하더니 재훈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다음 날 재훈은 아버지 상도에게 인숙의 어머니 춘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30년전 이사온 춘희 모녀는 마을 사람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고, 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모녀를 쫓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을의 남자들은 춘희만 보면 발정난 개처럼 굴었고, 춘희는 마을의 남자들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음으로서 딸과 함께 마을에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인숙의 머리에 불을 붙여 살해하고, 춘희의 집에 불을 지른다. 춘희는 딸과 자신을 죽게 한 마을 사람들을 저주하며 이 마을을 떠나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대로 춘희는 죽었고, 회상이 끝나면서 당시 불에 타버렸던 집터가 등장한다.

같은 시간 김 교장은 은주를 불러 유진을 퇴학시키라고 하고, 은주는 분노하지만 대꾸하지 못한다. 혼자 미술실에 있던 유진은 분신사바 주문을 외워 인숙의 혼을 불러내고, 인숙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하지만 인숙은 거절한다. 이에 유진은 손목을 긋고 자살하려고 하고, 은주는 이를 거울[7]을 통해 보게 된다. 실제로는 유진은 아직 손목을 긋진 않고 죽어버리겠다며 인숙을 협박하고 있었지만 인숙은 아직 해줄 일이 있다며 절대 떠날 수 없다고 한다. 유진은 원혼을 쫓아내고 손목을 그으려고 하지만 거울을 통해 이를 보고 달려온 은주에 의해 막힌다.

한 편 박주임은 은주와 같은 학교를 다녔던 이 마을 출신 졸업생에게 섬뜩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 졸업생은 7명의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떠나 은주가 다니던 학교로 전학을 갔고 그 중 5명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은주의 이름을 부르며 물에 빠져 죽었고 이로 인해 은주의 별명이 저승사자였다고 한다. 또한 은주는 죽은 이들이 모두 이 마을 출신임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은주가 자원해서 지금의 학교로 온 것이라고 말해준다. 해당 이야기를 들은 박주임은 은주를 찾아가 방과 후 교장실에서 보자고 하고 은주와 유진이 비슷한 구석이 많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은주는 박주임이 아닌 호경을 찾아가고, 어릴 때 부터 자신에게 뭔가 붙어있었고 이로 인해 고생했다며 그 것의 정체를 밝혀달라고 호경에게 부탁한다. 호경은 유진에게 그랬듯 최면을 시작하고, 은주는 유진에게 씌워진 원혼이 본인에게 '기억해야 돼'라는 말을 건냈던 것을 떠올린다. 호경이 무엇을 기억해야하는지 아냐고 물어보자 은주는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을 묘사하기 시작하는데 머리가 긴 여자가 거울을 무서운 표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 때 최면속에서 인숙의 원혼이 은주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고, 원혼과 눈을 마주치자 이전과 마찬가지로 은주는 고통스러워 하며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곧이어 발작이 끝나고 잠시 은주는 정신을 잃지만, 곧이어 뭔가가 빙의된 듯 섬뜩한 표정으로 호경을 째려보고 호경은 크게 놀란다.

은주가 떠난 후 한참 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호경, 넋을 놓고 앉아있다가 뒤이어 찾아온 재훈에게 뺨을 맞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다. 이후 아까의 최면을 통해 알아낸 사실들을 재훈에게 말해주는데, 은주가 춘희의 환생체이고 춘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인숙을 위해 인숙이 밖에 있을 때마다 집안에서 초능력을 사용해왔고 이를 통해 인숙의 시야를 항상 공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인숙이 죽을 당시에 끝까지 인숙의 눈이 되어주느라[8] 집에 불이 났음에도 빠져나가지 못했고 그럼에도 인숙이 죽고 춘희마저 사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호경은 춘희가 죽기 직전까지 인숙을 되살릴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며, 대체 어떻게 되살리려고 한 건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장면이 전환되고, 집에 돌아간 은주는 춘희의 의지와 마주하게 되고 대화를 나누는데, 춘희에게 저항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춘희에게 완전히 몸과 영혼을 빼앗기고 만다. 이후 완전히 춘희가 되어버린 은주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호경을 찾아가고, 고민에 잠겨 있던 호경을 습격해 목을 졸라 죽여버린다.

호경이 죽은 다음 날, 재훈은 마을 사람들의 동태가 이상하다며 은주에게 유진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태 파악을 하러 떠난다. 그러나 은주는 이미 춘희가 되어버린 상태였기에, 재훈이 떠나자마자 본색을 드러낸다. 은주는 춘희처럼 메이크업을 하고, 유진은 뭔가 이상해 미술실을 나가려 하지만 은주에게 붙잡혀버린다. 은주는 더 이상 껍데기는 필요없다고 말하고, 유진은 완전히 인숙에게 빙의되어버린다.

이후 유진은 마을의 비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창고를 찾아가 정전을 시키고 휘발유를 부은 채 불을 질러버린다. 이에 창고에 있던 마을의 높은 사람들은 모두 죽고, 유진 역시 불길 속에서 죽고 만다. 한편 은주를 찾으러 미술실에 가게 박 주임은 가위를 든 춘희에게 습격을 받는다. 춘희는 박 주임을 죽여버리고 뒤 이어 김 교장 역시 가위로 난도질해서 살해해버린다. 재훈은 이를 목격하고 춘희 역시 재훈을 바라보지만, 재훈에게 별다른 해를 입히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날이 발고 재훈은 교장 살해 혐의로 경찰에 불려가지만 재훈은 공포에 의해 폐인이 되어버린 상태로 춘희가 벌인 짓이라고 진술한다. 경찰은 이를 믿지 않지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가위에서 춘희의 지문이 발견된다. 한편 어느 해안가에서 춘희는 재훈의 아이를 낳아[9]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지막에 아이가 섬뜩한 눈빛으로 화면을 응시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6. 기타


[1] 감독인 안병기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2] 그 전 까지는 원혼과 눈을 마주치면 몸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이유로 모두 눈을 감고 있었다. [3] 이 때 모습을 보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앉아있어 대놓고 수상한 존재임을 암시한다. [4] 이후 묘사를 보면 춘희의 원혼이 깨어나려 할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빙의과정인 셈. [5] 최면이므로 현실에서는 손 모양만 취하고 있다. [6] 이것이 인숙의 혼이 희수를 공격한 원인이다. [7] 영화 초반부에 은주가 뒤뜰에서 발견한 상자에 들어있던 거울이다. [8] 인숙을 살리기 위해서. [9] 인숙의 환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