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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3:50:34

보진카 계획



1. 개요2. 한국과의 연관성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عملية بوجينكا / Bojinka Plot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3인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KSM)가 계획했던 대규모 테러.

아시아 지역에서 11~12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납치해 테러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1995년 CIA의 수사로 실체가 드러났다.

필리핀 항공 434편 테러 사건도 이 사건의 사전 계획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 수사당국이 비행기 납치 테러 가능성을 입수하게 된 사건이기도 했으나, 관계부처간 협조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결국엔 9.11 테러가 일어났다.

2. 한국과의 연관성

해당 테러에는 한국의 김포국제공항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KSM이 1995년 마닐라발 서울행 비행기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비자 미소지를 이유로 퇴거될 때까지 10시간을 체류하면서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실제 계획 실행을 위한 준비를 어느 정도 진행했다고 한다. #

하지만 불발된 테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언론에서는 헤드라인을 붙이며 크게 다루지는 않았다.

당시 주한미군 테러를 노린 요원이 위장 취업으로 잠입했다가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나 쫓겨났다고 알려져있지만, 날짜를 보면 이미 보진카 계획이 무산된 뒤였고, KSM과의 연관성 자체도 불확실하다.

한국경제 #에 의하면,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측의 최성 의원[1]이 감사에서 국정원이 발간한 테러 자료를 보며 질의하면서 알려졌는데, 해당 조직원이 폭행 시비로 퇴거당했다는 것으로 보아 어떤 충돌이 있었던 건 확실한 듯하다. #

그러나 당시 한국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북한의 핵실험 등의 위협 때문에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대충 넘어갔을 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3. 여담

보통 인터넷에서는 알카에다 요원들이[2] 한국에 관한 정보취득과 테러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장에 취직하지만, 테러 모의를 할 시간도 없이 하루종일 착취만 당하다, 사장에게 밀린 임금을 요구했다가 폭언과 구타를 당하고, 결국 밀린 임금도 못받고 불법체류로 신고당해 한국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가 붙어서 돌아다닌다.

결론부터 말하면 위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인터넷으로 퍼진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위 이야기가 사실인것마냥 퍼져있다.

https://polarizedlentium.tistory.com/5

위 링크에 해당 이야기가 어떻게 사실마냥 한국에 퍼졌는지 잘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4. 관련 문서


[1] 8-9대 경기도 고양시장. [2] ISIL 헤즈볼라로 바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