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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03:41:57

보리스 이바노프


1. 개요2. 상세3. 작중행적

1. 개요

파일:attachment/Boris_Ivanov.jpg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가와라 마사시.

켄이치와 처음으로 맞붙은 YOMI. 켄이치에서는 참 드물게도 마땅히 별명이라고 할 만한 게 없는 인물이다. 이건 쿠시나다 치카게도 마찬가지다.

이치에이큐켄 섬멸의 권사 알렉산더 가이다르의 제자.

사용하는 무술은 컴뱃 삼보.

엄청나게 진지한 성격으로 군인 중의 군인, 이상적인 군인 그 자체다. 하지만 그 진지한 성격이 개그가 되는 캐릭터이다.

무술가로서의 타입은 정(靜).

2. 상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보다 상급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학교의 선생님에게도 적용된다. 만만한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떠드는 녀석들에게 달려가 "이 벌레같은 놈들!! 교사의 말씀은 절대적이다!! 입 닥쳐!!"라고 외쳐 선생에게 이쁨을 받는다던가, 창문을 닦으라고 선생에게 지시받자 온 학교의 창문을 혼자 다 닦고 있다던가 한다. 물론 다 진심으로 하는거다.

설령 자신이 원하는 바랑 다르거나 심지어 죽을 걸 알아도 상급자의 명령이라고 하면 닥돌하는 성격이다. 양산박을 제압하라는 달인조차 불가능한 난이도의 계략섞인 명령을 받고도,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려 든다.[1]

이 캐릭터의 최고 개그씬으로는 미우와 켄이치가 등교하고 있는데 옆에서 교복을 입은 채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착지한 뒤 낙하산을 주섬주섬 정리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하겠군"이라고 중얼거리며 수프와 스낵바를 꺼내 먹기 시작하고, 미우와 켄이치가 벙찐 얼굴로 바라보자 "아침식사는 무술인에게 있어서 필수다."라고 말한 뒤, "등교길에 아침 먹으면 안 된다는 법은 교칙에 적혀있지 않았다!"라며 얼른 밥을 다 먹고 "너희도 서둘러라 지각한다!"라고 외치며 뛰어가는 대목이다. 소스케냐.

켄이치와 처음 맞붙은 YOMI였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판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YOMI와는 다른 눈빛을 가지고 있는 켄이치에게 무술가로서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모로 명대사를 날리기도 하는 인물이다.

3. 작중행적

처음 등장했을 때는 카노 쇼의 명령으로 일본의 여러 도장을 깨고 다녔는데, 다른 YOMI들이 차근차근 열 몇 개 정도 깨는 동안 보리스 혼자 리스트의 도장을 하나 남기고 전부 깼다. 그런데 리스트의 마지막 도장은 바로 양산박. 하지만 리스트에는 그 도장의 주소지만 적혀있었고, 문패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도록 양산박이라 쓰여있었는데 러시아 출신인 보리스는 한자를 못 읽고 보리스의 부하도 한자는 읽을 줄 알지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만 읽는 건줄 알아 박산양인줄 알고 쳐들어간다. 보리스의 부하들은 양산박에 설치되어있던 온갖 함정들에 걸려버리고,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된 보리스는 정면으로 들어왔다가 엄청난 달인들이 모여있는 걸 보고 그래도 명령은 수행한다며 각오를 다진다.

양산박 입장에서도 곤란한 것이, 무인으로서 제자급인 보리스를 달인급인 자신들이 손을 댈 수는 없고 하필 켄이치는 당시 너무 과해진 훈련 때문에 잠시 탈출해서 없는 상황. 거기다 보리스는 제아무리 위협해봐도 군인답게 필사의 각오로 맞서싸우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가출했던 켄이치가 미우와 함께 돌아왔고, 보리스가 켄이치를 보고 다짜고짜 공격하자 미우가 막아선다. 하지만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나가는 보리스에게 허점을 찔려 미우가 부상을 입고, 그걸 보고 열받은 켄이치와 한판 붙는다. 보리스는 자신의 분석으로는 아무런 힘도 없는 일반인인데 무언가 강한 기운을 가진 켄이치를 보고 당황하고, 실제로 맞붙었다가 숨겨져있던 놀라운 실력에 다시 한 번 당황한다. 그런데 이 때 카노 쇼에게서 귀환 명령이 내려오고, 이를 알아챈 양산박 달인들이 얼른 돌아가라고 맞장구쳐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이 때 켄이치에게서 본 신비한 눈빛에 보통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YOMI의 앰블렘을 전해주며 라이벌 플래그를 꽂는다.

알고보니 이 사태는 양산박과 전면전을 벌일 계기를 만들기 위한 켄세이의 계략이었다. 리스트에 59번째 도장으로 양산박을 슬쩍 끼워넣은 것. 보리스의 부하가 리스트의 도장이 58개라고 했다가 하마터면 임무를 그르칠뻔했다고 보리스에게 질책받은 게 그 복선이었다. 보리스의 부하도 군인이라 임무는 철저히 확인할텐데, 마지막 도장이 나중에 추가된거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제아무리 어둠이라도 최상급 달인들이 모여있는 양산박에 제자급을 덜렁 보낼리는 없다. 보리스 역시 만약 여기가 양산박인 걸 미리 알았으면 아무리 명령이 절대적이라고는 해도 너무 이상해서 한 번 정도 확인했을 것이다.

두 번째 대치, 어둠을 적대하는 러시아 의원이 일본에서 알렉산더 가이다르에게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고, 그걸 막기 위해 양산박이 나선다. 가이다르가 의원을 헬기에 태우는 동안 건물 입구에서 양산박 달인들을 1초라도 더 막으라는 명령을 받지만, 애초에 제자와 달인은 급이 다른 만큼 아키사메에게 순식간에 돌파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령은 절대적이라며 계단으로라도 아키사메를 뒤쫓아가려 하고, 켄이치가 자신과의 대결을 미룰거냐며 앰블렘을 보여줘도 무인으로서의 자존심보다 명령이 우선이라며 부하들에게 처리하라 한다. 하지만 부하들은 켄이치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고, 그렇게 계단에서 켄이치와 보리스의 대결이 벌어진다. 그렇게 둘은 싸우면서 계단을 올라가 스승들이 싸우는 층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스승들의 상식을 초월한 대결에 둘 다 넋을 잃고 바라본다. 그러던 중 켄이치는 순간적으로 아키사메가 보낸 사인[2]을 보고 몰래 빠져나가 의원을 빼돌리려 한다. 뒤늦게 눈치챈 가이다르가 얼른 켄이치를 막으라고 보리스에게 명령하자, 보리스는 그제서야 켄이치를 발견하고 자신보다 켄이치가 스승을 더 신뢰하고 복종하는 것처럼 보여 경쟁심을 불태운다.

그리고 마침내 산행학습에서 켄이치와 본격적으로 대결을 벌인다. 이 시점에서 그동안 켄이치와 싸웠던 상대 중, 유일하게 켄이치를 얕잡아보지 않고 전력을 다해 덤볐던 상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덕분에 켄이치가 크게 고전했다.[3] 이후 절정으로 치닫는 사투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돌격하나, 켄이치가 그의 사부처럼 결사의 자세로 활인을 고수한다는 것을 깨닫자 순간적으로 당황, 그 틈을 탄 켄이치의 조르기에 패배. 여담으로 이녀석도 켄이치와의 싸움 마지막에서 관의 눈을 선보였다.[4]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켄이치에게 굉장한 영향과 성장계기를 준 인물. 티라웃 코킨은 그를 상당히 높게 평가한것 같다. 패배소식을 듣자, '그 보리스가 졌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마음의 힘을 중시하는 코킨의 성향으로 볼때 어떤 상대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보리스의 마음가짐을 높게 평가한 듯하다.

선생님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강압적인 성격 탓에 학급에서 큰 인기가 없었지만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켄이치네 맹한 여자 담임선생님을 다른 애들에게 부탁한다. 이 아이들이 큰 감명을 받아 자발적으로 보리스처럼 선생님을 돕는 장면은 꽤나 훈훈한 장면. 이후 등장은 없지만, 보너스 페이지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반친구들이 쓴 작별액자를 보며 차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다. 스승을 찾아 러시아로 돌아가는 도중인 듯.[5]

이후 결국 자력으로 빅록을 발견, 스승 알렉산더 가이다르와 재회했다는게 밝혀졌다.[6] 다만 가이다르는 패자는 승자의 말을 따르는 것 때문에 탈옥이 가능하지만 그냥 머물고 있었고, 그래서 가끔 그와 디에고가 근처 마을에 산책 나올 때 만나는 정도.

최후의 결전에선 다시 한 번 등장해, 스승에게 명령의 재확인을 요청한다. 그리고 결국 이번 구원의 낙일은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가이다르가 양산박 편을 들면서 그도 켄이치 동료들과 함께한다.

에필로그에서는 나라에서 훈장을 받게된다. 스승으로서 그를 자랑스러워하는 가이다르는 덤.
[1] 후술하겠지만 스승은 당연히 이런 터무니없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진상은 양산박과의 전면전쟁을 일으키려 한 켄세이의 계략. [2] 사카키가 종종 켄이치를 훈련에서 빼내서 몰래 라멘을 사줄 때 보내던 사인이다. 켄이치는 다 알고 있었구나 하고 놀라고, 또 그 사인을 보내느라 아주 잠깐의 빈틈을 보이는 바람에 가이다르에게 한 방 맞은 아키사메를 보고 다시 한 번 놀란다. [3] 그동안 켄이치와 대결한 상대들은 언제나 켄이치보다 실력이 한 수 위라 켄이치를 정말로 죽일지언정 켄이치와의 싸움에서 자신쪽이 목숨을 잃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한 마디로 언제나 처음부터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싸운 건 켄이치 쪽 뿐이었던 것. 하지만 보리스는 처음부터 켄이치를 인정하고 있던 최초의 상대였고, 그래서 켄이치는 시작부터 꽤나 밀린다. [4] 이것으로 유수제공권과 비슷한 기술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애초에 정의 타입은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상대의 심리를 간파하여 공격궤도를 읽을 수 있으며, 후린지 하야토는 그 기술을 더더욱 갈고닦아 높은 경지로 승화시켜 1.상대방의 흐름을 읽고 → 2.상대방과 동작을 일치시켜 진지를 점령한 후 → 3.상대를 흐름을 컨트롤하여 자신의 흐름에 태우는 것으로 한 마디로 상대의 공격패턴을 읽는 것을 넘어 나중에는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시켜버리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에 당했던 켄이치는 진지를 점령당한 탓에 잠깐동안 옴짝달싹 못 한 적이 있다. 진짜 유수제공권은 말 그대로 차원이 틀린 셈. [5] 참고로 스승인 가이다르는 "이 시간부로 YOMI 임무를 해제, 즉 더 이상 사제관계가 아니다. 더 이상 나를 찾지 말라. 이건 마지막 명령이다!"라고 했었다. 그래도 찾으러 가겠다고 하고 켄이치가 그건 명령무시 아니냐고 묻자 사제관계가 아니면 명령에 따를 필요가 없고, 찾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건 해임된 후라고 쿨하게 답한다. [6] 이것에는 디에고도 우수한 제자라며 칭찬했다. 어지간해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 툰드라 지대에 있는 빅록을 스스로 정보를 모아 찾아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