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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0:21:47

동물원(음반)

변해가네에서 넘어옴
'''
동물원
'''
파일:Dolmulwon_1.jpg
<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 발매일 1988년 1월 15일
스튜디오 타임레코딩
장르 포크 록, 소프트 록,
곡 수 11곡[1]
러닝 타임 40:30
레이블 파일:서울음반.svg
타이틀 곡 거리에서
변해가네

||<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파일:KBestAlbums100.jpg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6위 ||
||<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파일:KBestAlbums100.jpg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998년 16위 ||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
3.1. Side 1
3.1.1. 거리에서 - 4:543.1.2. 말하지 못한 내사랑 - 4:183.1.3. 잊혀지는 것 - 4:503.1.4. 지붕위의 별 - 3:423.1.5. 어느 하루 - 3:063.1.6. 무전여행 - 3:16
3.2. Side 2
3.2.1. 비결 - 3:283.2.2. 변해가네 - 4:413.2.3. 귀 기울여요 - 4:513.2.4. 그리움 - 4:193.2.5. 여기서 우리 - 3:33

[clearfix]

1. 개요

1988년 발매된 동물원의 데뷔 앨범.

2. 상세

데뷔 당시의 동물원의 멤버인 김창기, 김광석, 유준열, 박기영, 박경찬, 이성우, 최형규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였었다. 이들은 모여서 종종 곡을 만들곤 했는데, '무진기행'이라는 카페에서 임지훈이 자신의 솔로 앨범에 곡을 준 김창기를 산울림 김창완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이들의 녹음 테이프를 들어본 김창완은 ' 이대생에게만 팔아도 1천 장은 팔리겠다'며 음반 제작을 할 것을 권유하였으며, 그에 따라 밴드도 즉흥적으로 결성되었다.

김창완은 밴드의 이름을 자신이 한 말에서 따온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 라는 이름을 추천했지만, 최종적으로 밴드의 이름은 동물원으로 정해졌다. 7명의 개성 있는 멤버들이 모인 점이 여러 동물들이 모여있는 동물원과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름이었다. 김창기는 앨범의 타이틀 곡인 "거리에서"를 비롯해 "변해가네", "잊혀지는 것" 등을 작곡하며 자신의 작곡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었으며,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지붕위의 별" 등을 작곡한 유준열도 만만치 않았다. 워낙 즉흥적으로 결성된 밴드였기 때문에 밴드 멤버들의 포지션은 딱 정해지지 않았고 앨범 역시 멤버들의 노래를 한데 모은 일종의 작품집 형태를 띄었다.

또한,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등 동물원의 노래는 상업주의에 오염되지 않은 밝은 이미지를 구축, 항상 똑같은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던 주류 대중음악의 작은 대안이 되었다.

그렇게 발매된 동물원의 앨범은 연주도, 노래도 어딘가 서투른 아마추어티가 나는 앨범이었지만, 대중들은 오히려 상업적이지 않고 때묻지 않은 순수한 정서의 노래들에 빠져들었고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며, 동물원 1집은 일명 "아마추어리즘이 길러낸 가장 뛰어난 수확"으로 평가받는다.

뮤직 리서치에서 2집과 함께 2015년 재발매 된적이 있다.

3. 트랙 리스트

3.1. Side 1

3.1.1. 거리에서 - 4:54

거리에서
거리에 가로등 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3.1.2. 말하지 못한 내사랑 - 4:18

말하지 못한 내사랑
말하지 못하는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소리 없이 내맘 말해볼까
울어보지 못한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때론 느껴 서러워지는데
비 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의
날 불러주오 나즈막히
말없이 그대를 보면
소리 없이 걸었던 날처럼
아직은 난

가진 것 없는 마음 하나로
난 한없이 서 있소
잠들지 않은 꿈 때문일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바람 속에 서성이고
잠들지 않는 꿈 때문일까
비 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의
날 불러주오 나즈막히
말없이 허공에 퍼지고
내 노래는 끝나지만
내 맘은 언제나 하나뿐

3.1.3. 잊혀지는 것 - 4:50

잊혀지는 것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 아래 이름 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 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 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 속에 홀로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나갔었지
숨 가쁜 생활 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빛바랜 사진만 남아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3.1.4. 지붕위의 별 - 3:42

지붕위의 별
고개를 들어보면 하늘의 별
그 빛은 하늘에서 내려와
가로막힌 도시의 불빛을 가르고
온 누리를 덮는다

지붕 위에 빛깔은
이루지 못한 꿈보다도 더욱 슬플까
누군가 물어 오면 내 생각은
재미있을지도 몰라

별빛이여 너는 새로 돋은 날개를 어루만지며 돌다가
허물어진 밤의 그 가슴과 가슴에 떠나 버리면
아침 해 뜨고 나의 고단한 꿈은 밤을 잊은 채
온 거리를 헤메이는 그리움

별빛이여 너는 새로 돋은 날개를 어루만지며 돌다가
허물어진 밤의 그 가슴과 가슴에 떠나 버리면
아침 해 뜨고 나의 고단한 꿈은 밤을 잊은 채
온 거리를 헤메이는 그리움

3.1.5. 어느 하루 - 3:06

어느 하루
이른 아침 골목길 나서며
지붕 사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꼭 오늘만은 저 멀리 떠나가 봐야지

사람들은 온종일 서둘고
마른 잎새 어느덧 흩날리는데
저 사람들도 나와 함께 걸어 보았으면
나무 사이 맴도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게
쳐다보는 나의 모습은
저 노을 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져 갔어요

사람들은 온종일 서둘고
마른 잎새 어느덧 흩날리는데
저 사람들도 나와 함께 걸어 보았으면
산속 깊이 휘도는 오솔길과 꿈결처럼
혼자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은
저 노을 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져 갔어요

3.1.6. 무전여행 - 3:16

무전여행
삼등열차 기차간에 몸을 기대어
기대어 잠들어 버린 나는 나는 울었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을 찾아서
하늘과 땅에 물들어 버린 노을 속에서
세상이란 붉은 노을과도 같이
울리는 기차 바퀴와 지친 사람들을 보며
해지는 어느 마을을 스쳐지나 갈 때
조그만 내 귀에 기적 소리가
부서진 꿈처럼 내게 다가와

조그만 역 광장에는 불빛은 없고
머리서 빛나는 간판 뒤로
기적 소리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은
밤과 같이 어둡고 까만 길을 비춰 주는 가로등처럼
다가왔다 이내 사라지고 마는
그리운 날의 기억은 내게서 멀어지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야 할 이 밤이 다가와서
조그만 내 귀에 소리쳐 외치며
눈을 떠라 무엇이 내 작은 가슴을 비춰 주는
커다란 불빛이 될 수 있을지

3.2. Side 2

3.2.1. 비결 - 3:28

비결
뭐 재미있는 거 없나 틀어 봐

여자 앞에서 이제 다시는 떨리지 않게 되는 비결
여자들을 단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릴 수 있는 비결
그들이 멍청하거나 영리하거나 그들이 미인이거나 누구이거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처음 사랑을 고백케 하는 비결

그런 비결이 있나요

가르쳐 줘요 가르쳐 줘요 알고 있다면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요 가르쳐 줘요 알고 있다면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요 가르쳐 줘요 알고 있다면 알고 있다면

여자 앞에서 이제 다시는 떨리지 않게 되는 비결
여자들을 단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릴 수 있는 비결
그들이 멍청하거나 영리하거나 그들이 미인이거나 누구이거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처음 사랑을 고백케 하는 비결
그들이 멍청하거나 영리하거나 그들이 미인이거나 누구이거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처음 사랑을 고백케 하는 비결
비결 비결 비결 비결

3.2.2. 변해가네 - 4:41

변해가네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가려 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단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가려 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단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3.2.3. 귀 기울여요 - 4:51

귀 기울여요
이른 새벽바람이 불어 내 잠을 깨우고
새벽 종소리를 들을 때
아침 햇살이 내 창가를 두드릴 때

난 느낄 수 있어요
묻혀 헤어날 수 없어요
어느새 파란 하늘은 내 어깨 위에
걸어가는 사람들 틈에 내 모습은
마치 얼어붙은 사람에
꼭 다문 입술에 들리질 않는 소리를
난 귀 기울여요 난 귀 기울여요

늘 꽃잎처럼 에워싸인 마음에 푸른 창을 열어
그대 그림자가 어릴 때
저녁 첫 별이 내 가까이 빛날 때

난 느낄 수 있어요
묻혀 헤어날 수 없어요
어느새 파란 하늘은 내 어깨 위에
걸어가는 사람들 틈에 내 모습은
마치 얼어붙은 사람에
꼭 다문 입술에 들리질 않는 소리를
난 귀 기울여요 난 귀 기울여요

3.2.4. 그리움 - 4:19

그리움
기나긴 그 침묵의 밤이면 찾아오는 모습
잠들지 못하는 내 마음의 길을 따라서
외로운 노래 속에 잠기어 눈물 흘릴 때면
보랏빛 어둠 속에서 또 돌아오는 모습

깊은 바다와 같이 흔적 없이 흐르는 사랑의 시간 속에
그 모습 곱게 새겨 넣으며 아침이 밝아 오면
진실한 그리움의 참뜻 이젠 알 수 있어요
진실한 그리움의 참뜻 이젠 알 수 있어요

푸르른 풀잎으로 자라던 그날의 추억도
색 바랜 사진으로 내게 남아 있어요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이 스쳐 지날 때면
아직도 남아 있는 그대 향기 느껴요

깊은 바다와 같이 흔적 없이 흐르는 사랑의 시간 속에
그 모습 곱게 새겨 넣으며 아침이 밝아 오면
진실한 그리움의 참뜻 이젠 알 수 있어요
진실한 그리움의 참뜻 이젠 알 수 있어요

3.2.5. 여기서 우리 - 3:33

여기서 우리
얼어붙은 저 숲속에 내 뜨거운 맘을
이 텅 빈 어둠 속에
우리의 사랑을 그대와 함께
우리들은 내일과 희망이 있소

사랑의 노래 없어 쓸쓸했던 산과 들판은
우리들의 다정한 벗이 되어 있소

얼어붙은 저 숲속에 내 뜨거운 맘을
이 텅 빈 어둠 속에
우리의 사랑을 그대와 함께
우리들은 내일과 희망이 있소

사랑의 노래 없어 쓸쓸했던 산과 들판은
우리들의 다정한 벗이 되어 있소

여기서 우리 사랑과 우정을 나눠 봅시다
여기서 우리 사랑과 우정을 나눠 봅시다

[1] 첫 발매 당시에는 건전가요인 아! 대한민국이 수록되어 12곡이었으나, 건전가요 수록 의무가 사라지면서 빠졌다. 동물원 버전의 '아!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