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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5:53:31

변신(상업지)

요시다 사키에서 넘어옴
1. 개요2. 줄거리3. 4. 기타

1. 개요

/ Emergence, Metamorphosis.

일본 상업지 작가 신도 에루 성인 만화. 성년 코믹 잡지 중 하나인 X-EROS에서 연재되었으며 2016년 5월호인 41호에서 총 7화 분량으로 완결되었다. 단행본으로도 5월 말 발매. 단지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시작을 원했을 뿐인 어느 소녀의 처참한 몰락과 비참한 죽음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의 독기가 전부 터진 듯한 답 없고 암울한 전개와, 절정에 이른 미려한 작화가 인상적이다. 요약한 내용.

내용이 뒤틀리기로 유명한 신도 에루 작가의 모든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잔혹하고 암울하기로 손꼽히는 작품이다.[1] 워낙 암울한 전개로 유명한 작품이라서인지 서구권 팬들 사이에선 이 만화의 nhentai의 영문 번역판 품번인 "177013"이 약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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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고 평범한 여자 아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요시다 사키"(吉田 咲) 특유의 건조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채 중학교를 졸업한다. 그런 잿빛 일색이기만 했던 중학생 시절에 서글픔을 느낀 사키는 고등학교에선 바뀌고자 마음을 먹고 엄마에게 화장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안경도 렌즈로 바꾸고 양갈래로 땋았던 헤어스타일도 롱헤어로 바꾸고 가벼운 화장으로 멋지게 뒤바뀐 사키는 입학한 첫날부터 주목을 받았고 거기에 친구들도 여럿 생기게 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사키는 가게에서 잡지[2]를 구경하다 헌팅으로 여자를 꾀고 다니는 전형적인 하류 인생 양아치인 하야토를 만난다. 그리고 하야토의 언변과 꾐에 넘어간 그녀는 하야토를 따라 가라오케에 갔고, 거기서 하야토와 첫 키스를 하더니 분위기에 휩쓸려 하야토가 내민 미약까지 먹고 성관계까지 당하고 만다. 하지만 첫 경험이었던데다가 미약으로 인해 순식간에 극도의 쾌락을 맛보게 된 사키는 바로 섹스 중독에 걸렸고, 그 후 하야토와 사귀게 되며,[3]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보내는 한편, 하야토와는 주 2~3번 데이트 후 가라오케에서 미약 섹스를 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같이 무리지어 지내던 급우 중 하나가 소개해준 미팅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미팅에서 만난 중년 남성[4]과 의도치 않게 호텔에 당도한다. 중년 남성은 거부해도 상관없다고 하였으나 중년 남성이 내민 거액의 돈을 거부하지 못한 사키는 결국 중년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 하지만 다음날 학교의 몇몇 남학생에게 호텔을 간 사실이 들통나 버리고, 남학생들은 사키가 찍힌 증거사진을 빌미로 그녀를 협박한다. 그에 별다른 저항수단이 없던 사키는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의 섹스 상대가 되었고 친하게 지내던 급우들과도 서서히 멀어져만 갔다.

설상가상 유일한 안식처였던 집에서도 실직한 아버지가 술에 취해 사키를 강간해버리고 그 후로도 학교 남학생들과 아버지와 계속해서 몸을 섞는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어느날 복도 한 구석에서 남학생들과 섹스를 하다 실신해버린 모습을 대놓고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버렸고,[5] 반 아이들에겐 멸시를 받게 된다.[6] 그를 견디지 못한 사키는 학교를 뛰쳐나와 집으로 달려왔으나 집에선 엄마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아버린 후였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뻔뻔하게 딸인 사키가 먼저 성관계를 요구해왔다며 거짓말을 한 상태였고, 사키의 엄마는 사키가 진실을 말함에도 남편 말을 들으며 이를 믿지 않으며 사키에게 폭행까지 가한다. 초반부에서 사키의 엄마는 호텔 남성과 관계 직후 녹초가 되어 울기만 하고 아무 말도 못하던 사키에게 "엄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키의 편이란다."라고 사키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그야말로 어머니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 하나 남편과의 관계를 알아버린 후에는 딸을 무슨 벌레 보듯이 취급하는 그야말로 180도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7] 여기에 작가의 미려한 그림체가 더해지다 보니 그 괴리가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결국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진 사키는 하야토에게 몸을 의지하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갔고, 학교도 자퇴해 버린다. 하야토와 섹스를 하며 일상을 지내던 중, 하야토를 따라 어느 지하 구석에 위치한 술집으로 갔는데 그곳은 미약과 마약을 유통하고 있는 업소였다. 그리고 거기서 코카인을 흡입하다가 그곳에 같이 있던 고객들과도 섹스를 하게 되고,[8] 피어싱까지 하는등 단단히 얼굴도장을 찍게 된다. 그 후 피부까지 갈색으로 태운 창녀가 되어 성매매를 하며 돈을 벌여 그것을 하야토에게 갖다바치는 생활로까지 전락한다. 그리고 그와중에 임신도 했는데 하야토의 강요에 낙태를 한다.[9]

그렇게 섹스로 돈을 벌며 생활을 일삼던[10] 사키는 하야토를 찾으러 지하술집에 들렀다가 술집주인에게 붙들려 강제로 섹스를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주인은 미약이 아닌 진짜 마약을 사키에게 투여한다. 이후 사키는 그 길로 진짜 약쟁이가 되어버렸고 약에 취해 섹스를 하다가 의식을 잃어 받아야할 돈도 삥뜯기고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비참한 생활을 보낸다. 그리고 돈이 모자라 술집주인에게 몸을 대주고 약을 받아챙기다 결국 하야토에게도 그 사실이 발각나버린다. 이용가치가 떨어졌다 생각한 하야토는 바로 사키를 내쫓았고,[11] 갈 곳 없이 방황하던 사키는 거지촌에 안착해 노숙자들에게 몸을 대주고 숙식을 제공받게 되었는데 거기서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일전에 첫아이를 지웠을 때 일말의 죄책감이 있었던 사키는 둘째 아이는 낳기로 결심을 하였고 약도 끊으려는 의지도 내비치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고, 사키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거리의 부랑자들을 상대로 매춘을 하며 돈을 모으는 생활을 이어 나갔다. 다만 끝끝내 약은 끊지 못했는지 섹스 도중 금단현상과 더불어 임신한 몸으로 무리해서 몸을 판 반동으로 인한 극심한 산통으로 고통을 없앨 정도로만 약을 아주 조금씩 아껴서 복용하는 모습을 보인다.[12] 매춘 생활 중에 폭행도 당했는지, 위아래로 앞니가 빠져 있는 모습도 보였다.[13]

그러나 사키는 산통을 잊기 위한 마약을 구매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기를 잘 키우기 위해 돈을 꼬박꼬박 모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을 모으게 된다. 신용 불량자였거나 통장이 없는지 모은 돈을 은행이 아닌 지하 코인락커에 보관하고 있었으나 지나가던 양아치 고교생들에게 들키고 만다. 심지어 그 고교생들은 안타깝게도 아직 사키가 망가지기 전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었으나,[14] 그들은 변해버린 사키를 알아보지 못했으며 웬 거지가 이렇게 돈이 많냐, 훔친 거 아니냐며 사키를 폭행하며 돈을 빼앗았고, 돈을 돌려달라는 그녀를 짓밟고 욕설을 날리며 사키의 배를 발로 걷어차고 누르거나 음부에 페트병을 쑤셔놓는 잔혹한 짓을 가한다.

결국 사키는 실신했고 고교생 무리는 사키가 아기를 키우려고 모아온 피 같은 돈을 뺏어가 버린다.[15] 돈을 훔치고 폭력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뱃속의 아이까지 죽였다. 그 와중에 피가 나오자 쫄아서 튄다.

음부에서 피를 줄줄 흘린 채, 몸을 겨우 가누며 일어난 사키는 지하철 화장실에 가 거울을 보더니 안경을 쓰고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과거 수수했던 자신의 모습으로 치장하곤 갑자기 거울을 깨버리고는 눈물을 터뜨리며 주저앉는다.[16] 그리고 뱃속의 딸[17]에게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마지막으로 들고 있던 모든 마약을 투여하고서 딸을 낳아 공원에서 딸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자신의 환상을 바라보며 잠이 든다.[18][19] 이를 마지막으로 작품은 끝을 맺게 되며 사키는 그 자리에서 결국 사망하고 만다.[20] 진짜 밑도 끝도 없이 부정의 나락으로 떨어진 엔딩.

아이러니하게도 작중 내내 마약을 투여해서 지었던 비참하고 서글픈 웃음이 아닌 무척 편안한 웃음을 지으면서 죽었다. 주인공이 처음이자 유일하게 보여준 진정한 미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독 그 한 컷만 이질적이다. 죽어서 겨우 해방되었다는 작가의 표현이겠지만.

3.

서양권에서는 한 유튜버가 이 작품을 두고 "망가계의 시민 케인"이라고 소개한 것이 일종의 이 되어 상당히 유명하며, 일명 '177013'으로 불린다. 아예 양갈래로 땋은 안경녀 캐릭터가 보이면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엮어버리기도 한다. 보통 어떤 대상이 띠었던 과거의 좋았거나 멋졌던, 이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글로 묘사하고 그 아래에 처음으로 변신한 본작의 주인공의 모습을 띄우고, 옆에 그 대상의 시간이 지난 뒤의 나빠졌거나 타락한 시절을 글로 묘사하고 그 아래에 본작 후반의 처참해진 주인공의 모습을 띄우는 식의 밈으로 쓰인다.

여간한 잔혹하고 암울한 만화에 단련이 된 강심장을 가진 성인만화 팬도 트라우마 받지 않고 제 정신으로 끝까지 읽기 어렵다 보니 이것을 끝까지 읽는 것에 도전하는 177013 challege라는 것도 있다.

4. 기타

엔딩이 막장을 넘어선 무언가라서 오죽하면 딸치러 왔다가 트라우마부터 얻었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화제를 얻었다. 이 때문에 어떻게든 사키를 구원해줄 수 있는 2차 창작도 활발했는데, 대표적으로 죠죠 4부와 엮어서 히가시카타 죠스케 니지무라 오쿠야스가 지하철역 화장실에 갑툭튀 크레이지 다이아몬드로 사키의 마약중독을 치료하고 몸 상태를 회복해 주고, 원래대로 돌아간 외모와 무사히 출산한 딸을 데리고 공원에서 평온한 일상을 즐기는 엔딩 #[21]으로 끝나는 'I'm Gonna Fix That Girl', 일명 '265918\' 등의 패러디들이 나타났던 전적이 있다. 그만큼 독자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희대의 광기화제작이었던 셈. 작가도 이 작품을 그리면서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이후 하드코어 장르의 에로 만화를 그리면서도 어느 정도 순애 묘사를 그리는 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후 발매된 단행본판에 다른 작가들이 그린 축전이 추가되었는데 그 중 모(も)라는 작가[22]가 그린 게스트 만화는 '만화에 등장한 이야기는 전부 극중극 AV 영화의 내용이었다!'는 내용으로 충격받았던 독자들을 배려했다. 진짜 사키는 사실 까만 피부와 금발에 안경을 쓴 AV 여배우이고 만화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과 상황마저 모두 배우이고 연출된 픽션이었다는 것. 이 부분만큼은 내용이 매우 밝으니 본 내용을 보고 충격 받은 사람들은 한 번씩 보자. # 물론 AV 여배우도 사회적 인식이 좋은 직업은 결코 아니고, 사키 역을 맡은 배우 역시 자기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겠지만 잘 나가는 AV 배우는 본편 내용처럼 하드코어한 작품은 거의 찍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밑바닥에서 인생이 망가져 버린 작중 사키보다야 훨씬 멀쩡한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상업지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불행 포르노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기둥서방인 남자 때문에 타락하고, 몸을 파는 생활을 하다 갱생을 하려고 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고, 결국 양아치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점 등에서 이쪽 분야의 고전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23][24] 한국의 성인웹툰인 천박한 년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한 일상생활을 보내던 여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지옥보다도 끔찍한 상황을 맞았다는 점과 결국엔 스무 살도 안 된 꽃다운 나이에 죽었다는 점에서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수술적 낙태(Surgical Abortion)를 직접적으로 묘사한 몇 안 되는 성인물이기도 하다. 다른 성인 만화에서도 수술적 낙태가 몇번 언급되기는 했으나 그야말로 시술을 받았다는 암시만 있는 게 거의 전부이며 이 작품처럼 아예 시술 단계까지 돌입하는 작품은 정말 드물다. 하지만 딱히 다른 막장 플레이처럼 성적 대상화된 것은 아니고 꽤 비장하고 숙연하게 묘사되며 다행스럽게도 아기가 제거되는 장면은 가려져서 나오지 않는다. 말미에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해 둘째를 유산하게 된 부분은 약간의 성적 대상화를 첨가한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제목 및 전체적인 내용은 프란츠 카프카 동명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25][26]


[1] 후술하겠지만 제목과 작품의 전개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또한 암울한 내용 전개가 특징이다. [2] 이 잡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적인 잡지가 아닌 에로 성인지임을 알 수 있다. 표지에 아헤가오에 더블 피스를 한 여자가 그려져있다.(...) [3] 단, 이는 사키의 착각일 뿐. 정작 하야토는 사키를 단순히 섹스를 하고 돈을 갖다바치는 도구 이상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4] 여담으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5] 정작 가해자들인 남학생들은 도망가버렸다. [6] 책상에 각종 욕설이 적히고 서랍에 쓰레기가 메워져있는 전형적인 이지메를 당한 모습이 그려져있다. [7] 하지만 이미 아버지가 실직했기에 여기서 잘 수습됐어도 사키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되리란 것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8] 연출된 바에 의하면 하야토는 변변한 수입도 없는 백수에 빚쟁이로, 사키와 같은 아둔한 여자들을 꾀어 돈을 뜯어내는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약 비용이 몇 개월이나 연체되어 궁여지책으로 사키를 성상납한 것이다. [9] 정확히는 자기랑 계속 살고 싶으면 애를 떼라는 투의 요구를 했다. 그렇잖아도 의지할 구석이 없는데다 세상물정에 지나치게 어두워 하야토를 자신이 믿고 의탁할 유일한 존재로 진심으로 믿은 사키에겐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던 것. [10] 낙태 직후 전술한 테워드로스 닮은 성구매자를 한번 더 상대한다. 허나 이 성구매자의 취향이 청초순수한 여고생이었기에 창녀가 된 사키가 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고 성구매자의 언변에 농락당해 공짜로 몸을 대주게 된다. [11] 사키가 하야토에게 쫓겨난 후 울면서 1층으로 내려오는데 그런 사키의 옆을 스쳐가는 노출도 높은 옷을 입은 여성이 보인다. 100% 단정할 순 없으나 정황상 하야토의 또 다른 섹스 파트너 겸 셔틀로 추정된다. [12] 이때 "이거 없으면 주...죽어... 무리 ...무리야..."라고 말하는 등 마약에 완전히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13] 여기서 성구매자의 발언을 볼 때 이 작품이 배드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14] 그런데 이들이 아직도 "고교생"이며 사키의 추정되는 임신 개월수를 감안하면 아무리 길게 잡아야 작중 시간은 1,2년 정도밖에 흐르지 않은 것이고, 따라서 끽해 봐야 만으로도 열여덟 정도로 20대에도 접어들지 못한 채 완전히 인생이 망가진 셈이다. [15] 폭행한 여고생은 수백만 엔이라고 했으나 이 수치는 어렴풋하게 측정한 것이다. 거지들에게 매춘해 봤자 별로 벌이도 힘들 것이며 마약 사는데 그 돈의 일부를 쓰는데 수천만 원을 모으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대충 추정 금액은 수 십만 엔? [16] 이는 그녀가 변화를 바랐기에 행했지만, 결국 지옥보다도 못한 현실을 가져왔던 변신이 풀렸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슬프고 안타까운 장면으로 손꼽힌다. [17] 그 시점에선 유산하였을 것이다. 보통 창작물에서 아이가 유산되었을 때 음부에서 피가 흘러 다리를 적시도록 묘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8] 아기를 낳았다 하더라도 임신 중 관계를 자주했고 결정적으로 그 심하게 독하다는 마약헤로인으로 통증을 버텼기에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지는 못할 것이다. 설령 건강하게 자라더라도 마약중독자 엄마 밑에서 뭘 배울리는 없고 시궁창스런 인생을 대물림할 가능성이 높다. [19] 대학병원에서 쓰는 펜타닐보다야 약하지마는(헤로인의 100배 정도의 효과를 낸다. 물론 모르핀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으로 벌어진다.) 그 독하다는 모르핀을 재정제한 게 헤로인인지라...(모르핀의 10배 효과를 낸다.) [20] 작가 후기에 신도 에루 본인이 이야기를 구성하면서 사망하는 쪽으로 결정지었다고 적어놨다. 실제로도 헤로인은 치사율이 모든 마약 중 가장 높으며, 그렇게 투여하면 당연히 죽는다.(...) 자살하기 위해 전부 투여한 듯. 이전까진 양을 조정하면서 투여했다. [21] 몇몇 덤에는 키라 요시카게가 주인공을 버린 남자랑 같이다니는 여자의 손목에 발기해서 그들을 미행하는 장면까지 넣었다. 원작에서 키라 요시카게의 행적을 생각하면 그들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버린 남자의 이름이 하야토랑 이름이 같다. [22] 물개를 오너캐로 쓰는 상업작가로 축전에도 물개와 작가 이름이 나와있다. [23] 그나마 마츠코는 마지막까지 그녀를 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죽은 이후에도 지인들이 그녀의 명복을 빌어줬고 살인범들도 재판을 받았으나, 이 쪽은 그냥 리얼 시궁창... 그냥 훗날 엄마가 진실을 알고 슬퍼하길 빌어야 한다. 그마저도 작중 엄마의 성향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지만... [24] 사실 이런 유형의 사례는 현실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해당 작품같이 마약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몰락의 사례까지는 아니어도 미혼모나 가출청소년의 쉼터 등에는 유사한 사례가 많으며 누구나 일생 중 한두 번이라도 미디어를 통해 접해봤을, 아주 가까이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야하다는 생각은 초반에나 잠깐 들다가 조금만 진도를 빼고 나면 마치 고전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듯 숙연해지기 시작한다는 평가도 많은 편. [25] 주인공이 비참한 존재로 변모하는 것, 아버지는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점, 어머니는 수동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점, 결국 주인공이 원래대로 회귀하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점이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소설의 경우 작가가 의도적으로 변모의 원인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주인공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점, 이 작품의 경우 비참한 상황에 놓이는데 주인공도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는 점이 다르다. [26] 참고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에서 아버지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데에는 그가 글을 쓸 때 아버지의 심한 반대로 아버지와의 관계가 매우 안좋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카프카의 어머니 또한 아버지의 반대에 명확히 카프카의 편에 서주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어머니는 수동적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