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키스 ベルベット・キ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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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청년만화, 상업지 |
작가 | 하루미 치히로 |
출판사 |
타케쇼보 레진코믹스[1] |
연재지 | 비타민 |
레이블 |
뱀부 코믹스 레진코믹스 |
연재 기간 | 2009년 9월호 ~ 2012년 5월호 |
단행본 권수 |
4권 (2012. 06. 16. 完) 4권 (2014. 03. 25. 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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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상업지이자 청년만화. 하루미 치히로의 대표작이다. 일단 에로가 목적인 상업지이긴 한데 진지한 스토리물이고 에로가 안 들어간 화도 여럿 있어서 단순한 상업지라고 하기는 애매하다.한국에서는 정식 발매되지는 않았고 레진코믹스의 만화 서비스를 통해서 수입 되었다.
2. 줄거리
술에 취해서 술집여자 대신 사채를 쓰게된 회사원 닛타.
사채를 동결해 줄테니 미소녀 카노코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는 한 남자가 나타나고…
닛타는 제멋대로인 카노코에게 휘둘리다가 결국은 육체관계까지 가버리게 되는데…!!
수수께끼의 사건과 욕정이 담겨있는 에로틱 섹시 드라마 개막!
― 레진코믹스 소개 페이지
사채를 동결해 줄테니 미소녀 카노코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는 한 남자가 나타나고…
닛타는 제멋대로인 카노코에게 휘둘리다가 결국은 육체관계까지 가버리게 되는데…!!
수수께끼의 사건과 욕정이 담겨있는 에로틱 섹시 드라마 개막!
― 레진코믹스 소개 페이지
3. 발매 현황
01권 | 02권 | 03권 |
2010년 5월 7일 년 월 일 |
2011년 4월 7일 년 월 일 |
2011년 9월 27일 년 월 일 |
04권 | ||
2012년 6월 16일 년 월 일 |
4. 특징
사채를 쓴 남주가 빚 대신에 여주의 친구가 되어 휘둘려다니고 섹파 역할도 하게 된다는 만화. 배경 설정은 황당하지만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는 섬세하고, 두 사람이 점차 현실을 마주보며 나아가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연애물이자 성장물이다.에로 만화지만 진지한 스토리물이고 심지어 야한 장면 하나 없이 끝나는 화도 여러 편 있다. 그래서 단순한 상업지로 분류하지 않고 청년만화로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에 혹해서 읽었다가 적나라한 난교 묘사를 보고 멘탈붕괴에 빠지는 독자들이 많으니 조심할 것. 사실은 난교조차도 진지한 스토리와 연관이 있는 연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폴리아모리를 소재로 사용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맨스와 성장 플롯에 필수적인 내면의 결핍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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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타 신 (新田 信)
남주인공
-
키쿠치야 카노코 (菊池屋 花乃子)
여주인공.
6. 평가
남주 중심의 대리만족형 감상을 하던 독자들은 3권을 두고 난교+NTR이라고 주장하며[3] 여주를 걸레 취급하기까지 한다. 이는 소위 처녀충, 비처녀 논란과 연결된 것이다. 히로인을 소유하는 대리만족형 독법을 '순애'로 착각하는 남성 독자들이 많은 상황에서[4] 이는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불법적으로 만화를 보는 독자들은 깨진 유리창 효과 등의 반영으로 더욱 지저분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3권에 와서야 직접적으로 묘사가 되었을 뿐이지 여주는 성적으로 개방적인, 혹은 방황하는 면이 있는 하루키 소설에 나올 법한 캐릭터였으며, 남주와 딱히 사귀는 사이도 아니므로 바람 피운 것도 아니다. 단지 일부 독자들이 감정적으로 크게 거부감을 느꼈을 뿐이다. 게다가 이런 설정이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니고 1권과 2권에서도 직접적인 묘사만 나오지 않을 뿐 충분히 설명해준다. 아예 처음부터 싫었다고 하는 의견은 이해의 여지가 있지만, 잘 읽다가 3권에 와서야 싫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이다.
게다가 순애물이 아닌 것도 아니며, 오히려 단순하게 여주가 남주에게 헬레레해서 벗으면서 달라붙고, 남주에 감정이입해서 즐기는 대리만족형 러브코미디 '순애물'보다 오히려 벨벳 키스가 더 순애물에 가깝다. 히로인을 단순하게 성적 대상화하지 않고, 서로간의 감정 묘사도 충실한 정통적인 로맨스 서사이기 때문이다. 단지 가볍고 개그스러운 분위기가 아니고, 해피 엔딩이 명확하게 묘사되지 않은 열린 결말일 뿐이다.
현실적이거나 혹은 다크한 성인 로맨스 만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호평이다. 서로를 싫어하면서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서로를 추구하던 두 사람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성장해나가는 묘사가 매우 섬세하다. H신의 시추에이션도 하드하지 않으면서 절묘하게 자극적이고 귀엽다.
상처받고 어딘가 결여된 사람들이 서로를 필요로 하며 가까워지는 서사를 따스하면서 현실감 있게 그리는 장편 에로만화는 은근히 흔치 않다. 단편으로 한정하면 호문쿨루스 등의 순애물 상업지 작가들의 단편에서 많이 찾을 수 있고, 에로만화 외의 창작물까지 보면 NHK에 어서 오세요를 비롯해서 널린 클리셰이긴 하지만 말이다. 덕분에 서양 쪽에서도 꽤 알려져 있는데, 성적 대상화가 없는 일본 로맨스/러브 코미디/에로만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만화 중 하나이다.
작화 면에서도 절정에 오른 미려한 그림체와 캐릭터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루미 치히로의 대표작을 꼽을 때 이 작품을 꼽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다. 유일하게 실사화도 되었고. 이 작품 이후로 하루미 치히로의 작화와 연출이 고유의 스타일을 잡게 되었고, 이후로는 H신을 줄이는 대신 심리 묘사를 앞세우는 쪽으로 가다가 결국에는 상업지 계열을 벗어나 일반 청년만화로 옮겨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