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에 대한 내용은 벤저민 디즈레일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의 등장인물. 처음 등장할 시기엔 극동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같은 영국 보수당의 솔즈베리 후작 로버트와 대면했다. 그리고 빅토리아 여왕이 자유당을 불신하여 실시한 조기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새로운 보수당 내각 수상이다.2. 행적
그러나 작금의 정세 판단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며 이 대전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거냐는 로버트의 물음에 "프랑스에게는 라인란트 지방의 분리독립을 통한 완충지대 생성을 대가로 프로이센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오스트리아-헝가리에게는 보-오 전쟁 이전 시기로 영토를 회복시켜주는 대신 러시아와의 동맹 파기 및 프랑스와 함께 견제를 요구할 것으로 만일 불응할 시 선전포고 할 생각이다." 라는 기가 막힌 대답을 하여 로버트의 멘탈을 붕괴시켜버린다.참고로 이 시기 영국 본토 육군병력은 10만 ~ 20만 정도로 국력에 비해 상당히 빈약했는데, 이 때문에 비스마르크에게도 영국군이 상륙하면 경찰을 동원해서 체포하겠다며 비웃음을 살 정도였다. 실제로 경찰력이라 할 수 있는 란트베어가 50만이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국방에 직결되는 해군력이 강력한 데 반해 육군은 규모가 매우 적었다. 육군에 대한 영국의 인식은 해군이 육지에 투사하는 포탄 같은 개념이어서 소수 정예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탄 사격만큼은 전통적으로 미친 듯이 훈련시켰지만, 대규모의 병력 동원 체계는 확립되지 못했다.
물론, 디즈레일리 본인이 아무리 제국주의자라도 현실감각이 없는 자는 아니지만, 대영제국의 수장인 빅토리아 여왕이 자신의 시숙인 작센-코부르크-고타 공작의 꾐에 넘어가 북독일 연방의 존속을 도우라는 명을 내린 것을 최대한 유화적으로 조정한 게 이 정도여서 본인 스스로도 괴로워한다. 참고로 여왕의 원래 요구는 프로이센이 오러동맹, 프랑스 위주의 오스만, 이탈리아 연합군을 전부 다 몰아내고 프로이센 주도의 독일 통일을 완성시켜 주는... 사실상 영국 VS 전유럽 수준의 개전안이었다고 한다. 유럽판 이릉대전을 치르려 했던 것.
그렇게 3년간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솔즈베리 후작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쟁의 참상에 씁슬해 한다. 이후 후작이 이형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어이없어 한다. 하지만 이형이 서양의 정세와 자국의 정보들을 예측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후 후작과 함께 이형과 대한제국을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러나게 한 후 다른 열강들과 함께 견제하기로 한다.
그러나 독일발 서유럽 금융공황으로 인해 대영제국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로 인해 악화된 국민여론을 진정시키려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가 군중들에게 오물을 투척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이를 봐서는 다음 총선에서 정권 교체로 인해 수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가능성이 높을 듯. 하지만, 타이밍 좋게 벨기에 왕국이 왕정 42년 만에 멸망해버리면서 돈이 급해진 영국에 대한제국이 검은 월요일 이전 기준 860만 달러어치의 금괴로 채권을 구입하고 차관을 제공하겠다는 소식에 그야말로 하늘이 준 기회에다가 국채 매입과 차관 제공의 대가가 고작 산업화의 노하우를 탈탈 털어달라는 것임을 듣고는 "대한제국의 황제 앞에서 불독 흉내를 내라면 열정적으로 오른다리를 들어 소변을 보는 시늉이라도 하겠다!" 라며 환호성을 지르고, "대한제국 황제의 뒤에 헤일로가 보인다." 라든지 "후광이 너무 눈부셔서 차마 바라볼 수 없다." 라며 진심으로 기뻐한다.
간신히 벨기에 사태를 수습한 뒤에는 자신을 만나러 찾아온 솔즈베리 후작의 진언을 받아들여 스톡홀름 회담에 대표로 직접 나서서 오-헝 제국의 재상 겸 외무장관인 줄러 언드라시와 협상한 결과, 오-헝 제국이 해양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 대신, 영국은 신성 로마 제국의 중부유럽 패권을 순순히 인정하고 양국 간 교역을 재개하는 등 러시아와 프랑스를 견제하려는 목적이 담긴 스톡홀름 조약을 체결한다. 프랑스가 대한제국과 동맹을 체결하자 전쟁성등을 통해 프랑스의 아프리카 정복전쟁 의도를 깨달으며 찜찜해 하면서 대한제국에게 프랑스 편을 든다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경고 할 필요를 느낀다. 그러나 프랑스에 대한 견제여력도 부족한 마당에 대한제국에는 손댈 수 없음을 느끼며, 그나마 이형이 열강각축전에 개입할 의지가 없음을 솔즈베리 후작에게 확인하고 위안을 삼는다. 전쟁 패배와 경제 위기로 다음 정권에서는 보수당의 완벽한 패배가 확실한 마당이라 그나마 패배보다 포기를 더 분해하는 성격이 아니었으면 이미 무슨 명분을 들어서라도 하야해버렸을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