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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주키치/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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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4월3. 5월4. 6월5. 7월6. 8월7. 9월 ~ 10월8. 시즌 후

1. 시즌 전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의 선발 자원이 이탈한데다 레다메스 리즈가 시즌 초 마무리로 보직 변경을 한 탓에, 엉망이 된 LG 선발진에서 사실상 팀의 에이스를 맡게 되었다.

2. 4월

4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92투구수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스코어 6:3으로 승리하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박석민에게 6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 이외엔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그잖아도 부실한 LG 선발진의 튼실한 버팀목으로 청신호를 켰다.

4월 13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주키치 답지 않게 6⅔이닝 114투구수 9피안타 2사사구를 허용하며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팀이 스코어 5:4로 지던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내려왔는데 유원상 나지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종료하여 더 이상의 실점과 자책점은 없었으며, LG 타선이 8회말에 5:5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면했다. 이날 팀은 레다메스 리즈 16연속 볼을 작렬시키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83투구수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팀은 이날 스코어 1:4로 승리했다.

4월 2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02투구수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호투하였고 팀이 스코어 1:6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8회초에 유원상의 불질, 9회초 레다메스 리즈의 3타자 연속 볼넷과 우규민의 폭투에 이은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고 결국 팀도 9:7로 역전패!! 자세한 사항은 426 대첩 항목을 참조.

3. 5월

5월 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94투구수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하였고 팀이 스코어 2:4로 승리하여 주키치는 시즌 3승을 기록했다.

5월 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였고, 이날도 6이닝 96투구수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스코어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다행히 LG는 7회말 대거 3점을 뽑아 3:5 역전승을 거두며 라이벌 두산과의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하였다.

5월 1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변함 없이 7⅔이닝 95투구수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5경기로 연장했고, 9회초 구원 등판한 봉중근의 진땀나는 세이브에 힘입어 팀이 스코어 1:2로 승리하여 주키치는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두산과 두 번째로 맞붙은 5월 18일의 잠실 원정 경기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8이닝 동안 무려 110개의 공을 뿌렸고 두산 타선을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잘 틀어 막았다. 이날 팀은 9회말 대타 이성열의 좌중간 뜬공이 좌익수 양영동의 판단 미스로 2루타로 둔갑하며 스코어 3:2 까지 추격을 허용 하는 등 끝까지 주키치의 속을 태웠지만, 유원상이 2루 대주자 임재철을 견제구로 멋지게 아웃시키며 게임 종료, 주키치는 5승째를 손에 쥐었다.

5월 20일 현재 5승 무패로 다승과 승률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2.13으로 단독 1위를 달렸다. 또한 등판한 8경기 중 7경기가 퀄리티 스타트일 정도로 매번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모종의 사건으로 붕괴 직전인 LG 마운드를 주키치가 기대에 부응하여 멋지게 지탱해 주었고, 마무리 보직에 적응 못하고 헤메다가 다시 선발로 복귀하여 부활의 깃발을 올린 레다메스 리즈와 명실상부한 LG의 원투펀치를 재구축하며 2012시즌 전망을 밝게 비추었다.

5월 24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왔는데, 전날까지 LG는 3연전 중 두 경기를 넥센에게 내주며 2연패, 거기다 지난 경기까지 포함하여 넥센전 4연패를 달리고 있었고 게다가 넥센은 8연승으로 창단 후 거의 최초로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기세로 쾌속 질주 중이었던 지라 주키치로선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었다. 그래서였는지 주키치는 안타는 4개만 허용 하면서도 사사구를 무려 6개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위기를 적절히 넘기면서 6이닝 98투구수 4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여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고, 7회초 무사 상황에서 강판 후 유원상- 봉중근이 잔여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이 스코어 3:5로 승리하여 시즌 6승째에 성공, 평균자책점, 다승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5월 30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늘 그랬듯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이날도 정말 잘 던졌다. 기록은 6이닝 96투구수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점. 그러나 타선이 도와주질 못하며 주크라이 모드로 스코어 2:2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 기록 없이 임무를 마쳤다. 이날의 퀄리티 스타트로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정작 팀은 연장 11회말 강민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두들겨 맞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 6월

6월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넥센 킬러답게 7⅔이닝 103투구수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변함없는 호투를 선보였고 팀이 스코어 2:0으로 승리하여 주키치는 시즌 7승을 수확, 6승을 기록 중인 더스틴 니퍼트 브랜든 나이트를 제치고 다시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도 2.17로 내려가 2.20의 이용찬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거기다 소화이닝 까지 1위).

6회까지 LG 타선이 무득점에 허덕이며 또다시 주크라이가 되는가 싶더니 7회초 간만에 1군으로 올라온 이대형의 1타점 결승 우전 적시타와 8회초 큰 이병규의 중월 1점 홈런이 터지며 귀중한 2점을 뽑았고 이후 유원상 봉중근 필승카드가 주키치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6월 1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이날은 주키치의 부친인 마크 주키치씨가 시구를 하고 부모님과 아내, 아들 전 가족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날이었는데 주키치는 평소 답지않게 두산 타선에 초반 3이닝 동안 7안타에 3실점을 허용하는 다소 부진한 투구를 하였지만 이후 3이닝은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기며 6이닝 69투구수 8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는 찍었다. 거기다 1회말 김태완이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치고 팀이 7회말 대거 9득점을 뽑아내는 등 LG 타자들이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팀은 스코어 4:14의 대승을 거두었다.

주키치는 8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평균자책점은 2.34로 다소 올라갔지만 그래도 1위를 수성했다.

6월 16일 군산 월명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장염으로 인한 토사곽란으로 등판할 상황이 못되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다행히 대신 선발로 등판한 우규민이 7이닝 1실점 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승리하였다.

6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주키치는 7이닝 94투구수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호투하였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유창식에게 쳐발리면서[1] 팀이 스코어 1:3으로 패해 올 시즌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6월 24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6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이용훈에게 7⅓이닝 퍼펙트로 압도적으로 쳐발리며 2연패를 당했다.

6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머리를 시원하게 빡빡 밀고 선발 투수로 나와서 7⅔이닝 114투구수 3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탁월한 피칭을 하였고 이번에는 LG 타선이 작뱅쓰리런을 포함해서 8득점을 뽑으면서 팀이 스코어 8:1로 승리하여 주키치는 9승을 챙김과 동시에 팀 6연패의 늪에서 구해내는 에이스 역할도 톡톡히 했다. 왜 그가 주님인지, 크보의 최강 에이스인지 스스로 유감없이 증명했다.

5. 7월

7월 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106투구수 28타자 23타수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연장전까지 간 한점 차 승부 끝에 3:2로 팀은 패하고 말았다.

7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등판하였으나, 2⅔이닝 48투구수 16타자 10타수 5피안타 3사사구 5실점 5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팀은 10:2로 크게 패했다.

7월 27일 SK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2011년에 이어 10승 고지를 밟게 되었다.

6. 8월

체력 문제 때문인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잘 던졌던 날이 8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인데, 이날도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초에 비해서는 좋지 못한 기록이다. 다른 경기에서는 5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상대팀 타선에 말 그대로 퍼주는 모습을 보였다.

7. 9월 ~ 10월

계속 부진하다가 9월 15일 잠실 야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더스틴 니퍼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오랜만에 승을 챙겼다. 6⅓이닝 24타자 98투구수 23타수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무자책점을 기록. 불펜진도 방화를 저지르지 않았고,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1승 달성, 작년의 10승을 넘어섰다.

하지만 9월 15일 11승을 마지막으로 더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이야 뭐 일찌감치...

8. 시즌 후

8월 이전까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을 때만 해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가 주키치에게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며 시즌 후 일본으로 진출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시즌 막판 현저하게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일본 쪽의 관심은 사라졌으며, 2010년 이후로 실력 있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힘든 추세라, 레다메스 리즈와 함께 또다시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즌 후반의 체력 저하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게 되었다. 1년 더? 결국 리즈와 함께 재계약에 성공했다. 1년 더!


[1] 유창식은 이날 6이닝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